어제 저녁 퇴근해서 저녁 먹고 시작해서 삼순이 시작 전에 끝낸 흑임자 설기.
어제 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떡 만들 궁리만 했더랍니다.
뭔 떡을 만들까?
우리의 퀸카 떡쌤 레시피를 키친톡에서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아무것도 안 들어간 심심한 떡보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잡과병이나
모드배기가 심히 땡겼지만, 아직은 능력부족,
사실은 재료 준비도 안 되어 있고 말이죠.ㅎㅎㅎ

그래서 만든 흑임자 설기예요.
마침 흑임자 가루는 조금 있었거든요.
글을 보니 떡쌤께서 유난히 흑임자설기 맛있다고 칭찬 하셨길래
그 맛이 궁금 했는데 역시나~~~ 칭찬이 아깝지 않군요.
밥대신 아침으로 두조각 먹었더니 맛도 좋고 든든합니다.
그리고 이건 그제 아침 출근 준비하느라 바쁜 와중에 만든 놈들입니다.
호박이랑 고물은 전날 미리 준비해두고
5시에 일어나서 두판을 만들었어요..

지난 일요일에 배운것인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실습한거죠.
단호박퓨레넣은것 생각 않고 물을 넣어서 조금 질게 되었지만
찹쌀가루를 섞어 줘서 조금 찰지기도 하면서 나름 괜찮았어요.
가운데 두 번 호박을 잘라 깔아 주니 설기의 밋밋한 맛이 감해져서 좋아요.

이건 호박을 옆면에 세워주었는데 모양이 영~~
못생겨도 맛은 좋아~~ 이
광고가 절로 떠올려지는 맛이었습니다.
식구들 특별히 떡 좋아하지는 않는데... 한판 두판 만들어 몇 조각은
바로 냉동실로 보내고 몇조각은 회사에 들고 오고...그럽니다.
오늘은 잡과병 해보려고 검정 콩 불려두고, 냉동고에 있는 호박꼬지
냉장고에 넣어두고 왔어요.
계절이 계절인 만큼 떡 만들기 적합하지는 않지만
바람들었을때 열심히 해봐야지 안 그럼 또 금방 잊어 버리겠죠.
냉동실에 넣어둔 떡 한,두조각씩 꺼내서 학습지 선생님 오실 때
차랑 함께 드리면 참 좋아하세요.
어떤 선생님은 먹기 아깝다고 , 집에 가져가서 아이들 준다고
하시기도 해서 더 내어 드리기도 하구요.
부지런히 연습해서 가을엔 선생님께 선물도 드리고 그러고 싶네요.
오늘은 이곳 장에 가서 찹쌀좀 사야겠어요.
모드배기 넘 해보고 싶은데 참쌀가루가 없어서 못하고 있거든요.
한번 손에 잡으면 생각보다 쉽고 자꾸하게 되는 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