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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애들이 멸치보다 마늘을 더 잘 먹어요.(죄송~이제 사진 보입니당)

| 조회수 : 5,352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6-21 22:58:44
안녕하세요.
어떤분들은 늘 요리할때 과정샷을 가볍게(?) 하시길래 한번 흉내내봤는데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거기다 아~~주 열심히 엄마를 도와(?)주는 둘째딸과 같이하니...
ㅎㅎㅎ...오늘 날씨가 더 덥게 느껴지네요.

멸치볶음하는 방법은 참 다양해요.
저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 방법으로 주로 하는데 어른들은 물론이고
두딸들은 멸치보다 마늘을 더 잘 먹어서 저를 기쁘게 합니다.

일단 달군펜에 식용유를 좀 넉넉하게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습니다.
마늘양은 원하는대로 하면되는데 저는 마늘을 아주 많이 넣습니다.
이 정도면 두손으로 가득 잡은 양쯤 됩니다.
저리 많아도 나중에 다 먹어가면 멸치가 더 많이 남습니다.



계속 볶을꺼니깐 마늘이 약간 누르스름해지면 멸치를 넣습니다.
이것도 두손으로 잡은 양정도 될겁니다.


마늘색이 점점더 나오고 있죠?


앗! 깜짝이야! 요리하다말고???
볶으랴 사진찍으랴 정신 없는데 요녀석이 잘 놀다가
카메라를 보고 달려와서 자기도 찍어달라고 저리 매달리네요.
이제 됐써!!!! 절로 쫌 가서 놀아라!!!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집중!!집중!!
저는 멸치볶음에 꼭 붉은 고추를 넣습니다.
요녀석과 멸치를 같이 먹으면 약간 매콤한 맛이 돌면서 정말 맛나요.
저건 마트에서 한팩사서 바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둔거예요.
고추같은건 특히 붉은고추는 그 자체가 재료의 메인이 아니기때문에
항상 그때그때 조금만 쓰여요. 그래서 전 아예 넉넉히 사서 손질 다 해서
얼려둬요. 쓸때마다 꺼내도 그대로니깐 걱정 없어요.


아니뭐야!! 또 나왔냐!!
이번에는 좀더 애교스런 표정이네.
흠...이뻐서 용서해준다. @@@@ ^^;;


마늘색이 갈색에 가까우면 불에서 내립니다.
내린후에도 남은 열기로 계속 익으니깐 너무 오래 볶진 마세요.


큰 접시에 키친타올깔고 멸치를 부어놓습니다.
기름양이 많으면 체에 받쳐도 되지만 귀찮아서 전 주로
키친타올에 받칩니다.


진간장은 약간 색을 낼정도로 조금만(1,2큰술쯤.. 많이 넣으면 짜요), 설탕, 맛술, 생강가루약간넣어서 부글부글 끓입니다.


양념장이 끓으면 아까 볶아놓은 멸치를 넣고 잠시 볶아요.


골고루 양념이 섞였으면 물엿을 한두큰술 넣고 바로 불을 끕니다.
물엿넣고 오래 볶으면 나중에 딱딱해져서 먹기 불편해요.


마지막으로 통깨뿌려서 마무리~~


먹음직스럽죠? 제가 먹어봐도 맛있네요.
특히 마늘은 쫄깃하면서 너무 맛있어요.


쓰고보니 사진이 좀 커서... 죄송합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경희
    '05.6.21 11:08 PM

    너무 맛있어 보여 침이 꿀꺽 ...내일 한번 해봐야 겠어요 과정샷 감사합니다

  • 2. 문영미
    '05.6.21 11:08 PM

    와우 나두 해봐야겠넹.

  • 3. 봄날햇빛
    '05.6.21 11:11 PM

    저도 낼 해봐야겠어요.
    마늘말고 감자넣고서 하기도 하던데요.
    ^^

  • 4. 금싸라기
    '05.6.21 11:32 PM

    우와, 친절한 과정샷 감사해요. 딱 저 크기의 멸치가 잠자고 있는데 꼭 해볼께요!

  • 5. 이쁜희
    '05.6.21 11:41 PM

    와...정말 멋진 과정샷이에요.그 중간중간 도우미아가씨는 미스 유니버스감이구요^^...

  • 6. quesera
    '05.6.22 2:50 AM

    앗 이거 해봐야겠네요
    안그래도 아이가 감기 달고살아서 전에 대충 마늘넣고 멸치친구라 해주니 좋아라 먹었는데
    맛은 영아니였는데 기름 많이 두르고 함 해볼랍니다
    넘 수고하셨네요 아이도 넘 귀여워용~

  • 7. 엄마나비
    '05.6.22 6:50 AM

    마늘이 아~쭈 먹음직 스럽네요. 더불어 귀여운 꼬마를 보느라 고개가 같이 갸우뚱~에헤헤

  • 8. 씩씩이
    '05.6.22 7:01 AM

    아고 귀어버.

  • 9. 샤리
    '05.6.22 9:07 AM

    저는 배꼽만 보이는데...저만 그런가봐요..??

  • 10. 키위
    '05.6.22 9:11 AM

    사진이 다 어디로 ..아무것도..

  • 11. 바쁜그녀
    '05.6.22 10:12 AM

    배꼽만! ㅋㅋ

  • 12. 선물상자
    '05.6.22 10:30 AM

    트레픽초과네염.. ^^;
    저두 배꼽만 보여염..
    82는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개인홈페이지 서버에 링크걸면
    바로 트레픽제한에 걸리더라구염.. ㅋㅋㅋ

  • 13. 소금별
    '05.6.22 10:36 AM

    저두 배꼽만...ㅋㅋ

  • 14. 날으는원더뚱♡
    '05.6.22 11:25 AM

    저두 글읽고 배꼽만 보고 갑니당^^

  • 15. 해피맘
    '05.6.22 11:44 AM

    오늘 해먹었답니다.
    정말 맛났어요. 아이들이 마늘도 잘 먹더군요.
    감사합니다.
    몇시간전에는 사진이 다 보였는데 오늘은 안보이네요.

  • 16. 진현
    '05.6.22 1:15 PM

    저두 배꼽반 보고 가요~ ^^

  • 17. 뒷북마님
    '05.6.22 2:09 PM

    울 신랑 마늘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한번 해줘야겠네요~
    근데.. 저도 배꼽만 우수수~~~~~

  • 18. 이삐야
    '05.6.22 6:12 PM

    배꼽 13개^^

  • 19. yozy
    '05.6.22 6:51 PM

    배꼽말고 사진보고 싶어요.^^

  • 20. 서진맘
    '05.6.22 9:08 PM

    저도 보고싶어요....제발 배꼽좀 치워주셔요...

  • 21. 마스카로
    '05.6.22 10:03 PM

    애들 일찍 재워두고 CSI 까지 여유있게 보고 룰루랄라하면서 왔더니...^^;
    답답게 해드려 죄송했습니다.

  • 22. 문영미
    '05.6.22 11:38 PM

    오늘 했는데요 우리아이도 무지 잘 먹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23. 환희맘
    '05.6.23 12:26 AM

    과정샷 정말 멋져요..저처럼 밑반찬이라고는 전혀 할줄 모르는 사람은 사실 레시피 보는게 넘 어렵거든요..감사해요,,,제게도 드뎌 잘할수 있는 밑반찬 한가지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물씬~~!!

  • 24. 마스카로
    '05.6.23 10:56 PM

    그리 대단한 요리도 아닌데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벌써 맛을 보셨다는분들도 계시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기분이 참 좋네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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