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아버지 생신....
처음...올립니다.
오늘이 시아버지 생신입니다.
큰 며느리 된 입장에서 시아버지 생신을 저희 집에서 치루기로 했죠. 뭐..종종.
시댁 어르신들 모시고....
수요일부터 심하게 앓느라 주말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걱정을 했는데..'대한민국 아줌마는 강하다' 겨우...일어나서 움직이니 또 그런대로 몸이 말을 듣습니다.
그냥 제 맘대로 상차림입니다.
김치찜에 양장피, 초밥, 해물탕, 튀김...등등 참 안 어울리는 메뉴지만 다들 맛있게 드시고, 영화 관람까지 하시고 늦은 밤 해산을 했습니다.
떡이랑 약식, 해물떡볶이가 빠졌네요.
제 해물떡볶이는....홍합이랑 새우를 위주로 하는데...케첩을 넣어서 비릿한 맛 대신 상큼한 느낌입니다.
다들..좋아라 하시네요.
떡은...떡도장 찍어서 만들다가 심심해서...안에 약식하다 남은 잣이랑 흙설탕을 넣었더니 더 맛있다고 좋아하십니다.
레토르님께서 보내주신 쑥가루 덕에 쉽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저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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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맑은웃음
'05.5.23 4:10 PM교자상이 상처가 많아서 예쁜 옷을 해 입혔습니다. 나름대로....꽃가라.
2. 소가된게으름뱅이
'05.5.23 4:11 PM쩌억 --; 밑에 제글 내려야 할까봐용TT 쑥떡 파는것처럼 이뻐요
3. 초연
'05.5.23 4:47 PM우와~!!^^
나도 시아버지가 있었음 좋겠다.
ㅡ.ㅡ
^^ 반갑습니다~!4. 미운오리
'05.5.23 5:03 PM저도 다음 달에 시아버님 생신이 있어서, 지금 메뉴를 생각 중인데....머리에 쥐나요ㅜ.ㅜ
할 줄 아는 음식이 한식, 양식, 일식이 짬뽕으로 혼합되서리,
한 쪽으로 야무지게 할 만한 요리 솜씨는 못되고....
지난달 시어머니 생신때도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 정작 생신때가 되선 된통 몸살이 나서리..
걍 일식집에서 사 먹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답니다 ㅜ.ㅜ;;5. 일뜽주부
'05.5.23 5:21 PM우와!!!
저희 세며느리가 차린것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저 많은것을 정말 혼자 하셨어요..!6. 엄마곰
'05.5.23 5:44 PM우와~ 대단하세여~ 나중에 저도 시집 가면 저렇게 할수 있으려나여..ㅋㅋㅋ
7. 어중간한와이푸
'05.5.23 9:04 PM옴마야~~ 대단한 상을 차리셨네요!!!
저, 도장떡은 집에서 도대체 어케 만드신거예요???8. 순적이
'05.5.23 10:00 PM진짜 저도 맏며느리이지만...넘 멋진 상이네요. 저는 아랫동서가 세명이거든요. 넷이 차린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특히 상에 커버 씌우신 것은 저도 따라서 만들어보고 싶네요. 직접 만드셨어요? 저희집에도 손님올때 쓰는 상이 오래되었는데 저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분위기가 화악~ 사는데요.
9. 코발트블루
'05.5.23 10:03 PM요즘은 고기류를 잘안먹는 추세니까 해물 위주로 골고루 잘 하셨네요
매우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주로 외식으로 때우는 추세인데 집에서 하시니
어른들께서 얼마나 좋아하셨겠어요 ★
다른건 그림을 보니 좀 알겠는데 초밥도 만드신건가요!!
만드셨다면 재료는 어디서구입했는지 좀 알려주세요 ^^10. 유정희
'05.5.24 12:19 AM어머 넘 잘하셨네요. 전 둘째겸 막내인데.. 큰아주머니이 결혼을 안한관계로 맏며느리나 매한가지 입니다. 생신이 이번 토요일 인데... 어찌해야 할지 망막합니다. 특히 칠순이라서 ...
또 전 애가 둘이라서 걱정에 걱정입니다. 우선 옥돔을 제주도에서 시키고 간장게장을 서산에서 시켰습니다. 그것만으로는 조금... .LA갈비를 할까... 아님 사태찜을 할까 생각중이고요....
암튼 넘 부러워요.. 그렇게 잘하셔서요...11. 현환맘
'05.5.24 2:05 AM담주 시할아버님 생신이 있는데 저희집에서 차려야 한답니다.
무지 부담갖고 걱정하고 있는데... 덕분에 참고해서 함 노력해 봐야 겠어요.
고마워요!~12. 선물상자
'05.5.24 10:03 AM와~ 정말 시아버님이 뿌듯해하셨겠어염.. ^^
전 시아버님이 재작년 암으로 돌아가셔서 안계시는데.. ㅠ.ㅠ
살아계셨으면 꼭 제손으로 생신상 차려드리고 싶었거든여..
효도 많이 하세염~~ ^0^/13. 프로주부
'05.5.24 10:08 AM진짜로 착한 며느리네요.
칭찬칭찬칭찬합니다.14. pomy
'05.5.24 11:53 AM이야.. 정말 한상이네요... 대단하세요...
15. 맑은웃음
'05.5.24 3:25 PM아니...이렇게 많은 칭찬을..감사. 감사. 또 감사 드려요. 저의 첫번째 신고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요.
떡 도장은...강원도 모 사이트에서 시켰는데 괜찮네요. 반죽을 대충 떠서 동글려서 눌러주기만 하니 쉬웠어요. 그리고 쑥개떡...저는 그 맛 자체를 좋아하는데 울 신랑은 안에 꿀이나 고명이 안들어 간 걸 싫어해서 호떡이나 만두처럼 흑설탕이랑 잣이랑 넣었더니 더 좋아하더라고요.
참, 초밥 재료는 마트서 팔던데요. 팩으로 되서...
레시피는 비밀의 손맛에 잘 되어 있고요.
제가 직장다니는 주부라 금욜날 밤에 10시 부터 1시정도까지 기본적인 것은 다 해놨어요. 재료 다듬고, 김치찜 끓이고(시간이 많이 걸리는 놈이라), 미역국도 끓여 놓고요. 샐러드 소스도 미리 갈아서(소스랄것도 없는 파인애플 통조림 + 마요네즈 예요. 저희는 좋아합니다.) 냉장고에 넣어 놓고요. 약식도 한밤중에.
닭봉도 칠리소스랑 허브랑 와인이랑 미리 재어서 냉장고에...
당일인 토요일은 튀김이랑 닭봉, 꼬치들 오븐에 굽거나 튀기거나..그랬네요.
밤엔 올빼미처럼 늦게까지 일해도 상관없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건 쥐약이라...ㅎㅎ
그리고..상에 씌운 커버는 인터넷(바닐라스푼)서 주문했어요. 대신 저희 상이 정교자(80*80)라 거기에 맞춰서 했습니다. 상이...얻은 거라 상처가 많았거든요. 늘 쓰는 게 아니라 사기는 아깝고...해서 보자기를 샀습니다.
정말 정말 칭찬해 주셔서 감사해요. 첫인사라...낯설었거든요.
내일부터 급하게 싱가폴 출장입니다. 다녀와서 뵐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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