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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신랑 도시락9

| 조회수 : 6,619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05-21 09:49:31
사랑하는 우리신랑 위해서
다시 도시락 준비했어요
아침에 일어나 냉수한컵 마시고 간단 기체조 5분
사랑하자 행복하자 함내자 냉정고문을 활짝열고...
시작!
저녁에 퇴근해서 별로 바쁘지 않으면 내일 도시락 초벌준비 해놓아요
닭계장
  (영계사다 핏물빼고 마늘, 파, 생강 정종 넣고 압력솥에 끓여 영계는 건져내어 결대로 찢어 냉장고 보관
   오늘아침에 숙주나물 파 마늘 고춧가루 소금간하여 한솥 끓임)
참치 김치볶음 + 두부
  (비밀의 손맛의 돼지고기 김치볶음 레시피대로 했어요, 두부는 재래시장에 가서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
   내놓으시는 따끈따끈 고소한 두부랍니다)
두릅전
  (몸에 좋은 두릅을 어머니가 검은봉지에 담아 주셔서 전을 한번 부쳐봤어요. 쓴맛이 돌아 저는 싫내요
   하지만 우리신랑에겐 꼭 멱여야지 몸에 좋으니까)
오이, 콩조림, 수박(이쁘게 썰려했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두번째 사진은 어제 저녁 혼자 먹은 저녁입니다.
어릴적 엄마가 많이 해 주셨죠
간장 마아가린 달걀 노른자 넣은 볶음밥(모양은 없어도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무우말랭이.
끝.

가끔은
82가족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정말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지, 시간을 죽이며 사는 건 아닌지
하는 일도 별로 없는데 직장과 가정속에서 시간은 정말 너무도 잘 지나가고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나는 너무 이기적인것 같고
착하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느데 왠지 바보같고
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싶은데 잘하는게 별로 없어서 받기만 하는것 같고
눈이 시리도록 감동적인 삶을 살고 싶은데....
나의 의미는 뭔지!!!!
일은 않하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멍하니 하늘보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가된게으름뱅이
    '05.5.21 10:14 AM

    아프셨어요? 한동안 안보이셔서..... 맘만 있는 저랑은 전혀 다르시네요^^ 신랑분 좋으시겠어요

  • 2. 수산나
    '05.5.21 10:30 AM

    정성 가득 사랑 가득한 도시락이네요
    두번째 볶음밥 맞아요 진짜 맛있지요
    아 -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사랑하자 행복하자 힘내자 아자 아자
    오늘도 기쁨 두배 행복 가득한 하루되세요

  • 3. 라니니
    '05.5.21 11:01 AM

    뜨끔..뜨끔...

  • 4. yaumkja
    '05.5.21 11:40 AM

    애기낳으셨다는것 같던데 아닌가요

  • 5. Saint
    '05.5.21 11:53 AM

    직장다니면서 그렇게 챙겨주기 힘든데 대단하시네요.
    저도 항상 맘만 있어요. 보고 반성좀 해야겠네요.

  • 6. camille
    '05.5.21 2:25 PM

    지금도 충분히 이쁘고 감동적으로 살고계신거 같은데요.^^

  • 7. 초록나무
    '05.5.21 3:47 PM

    요며칠 신랑에게 나만 아는 괜한 신경전을 벌였는게 왜 이렇게 미안한지....
    안동댁님의 남편도시락에 동기부여받고 신랑에게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네요.
    마음속에 새겨야 되겠어요.....사랑!!행복!!힘!!아자!아자!
    안동댁님!!
    저역시 나의 의미를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힘내서 열심히 찾아볼람니다..아자!아자!

  • 8. 임명희
    '05.5.21 3:57 PM

    너무 예뻐요. 저도 제 신랑 사랑하지만 이 정도는 못해 줄 것 같아요.
    저희 신랑한테 미안한데요.

  • 9. 돼지용
    '05.5.21 5:09 PM

    임신부가 더 잘 드셔야죠.
    두릅전도 드세요.

  • 10. 삐리리
    '05.5.21 10:12 PM

    반성조차 안하는 저는 뭡니까
    오늘 우리 남편 마누라 위한답시고. 큰일 치렀는데 앞으로 잘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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