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던 동네에서는 저한테 요 장아찌 한병 못 얻어 먹은 사람은
타고 나기를 복이 없어 저와 인연이 안 닿았거나, 인간성이 나쁜 사람 뿐인지라
알려드리긴 했는데, 원체 절대 미각을 가지신 분들이신지라 우땟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른쪽은 병에서 꺼내 자른 그대로이고,
왼쪽것은 고추가루,깨소금,물엿,참기름 약간씩을 넣고 무쳤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무친것이 더 맛납디다.

3,4줄씩 김밥속으로 넣어도 괘안치요. 볶은 김장김치랑같이 쌌어요.
전에 대량생산(!)으로 소개 드렸듯이, 다져서 주먹밥에 넣어도 조아요.

요건 며칠전에 먹은건데, 자반고등어를 자박하게 지져 상추쌈에 넣어 먹어도 개운하답니다.

"쟈"님이 딸기 갈무리 할것을 알려 주셨듯이, 저도 완두콩 갈무리 하시라고요.
한 망에 9천원주고 샀습니다.
공부하기 싫어 왔다 갔다하는 딸아이 불러다 같이 다듬었습니다.
궁금했던 이런 저런 학교 생활도 슬쩍 물어보고,
"엄마는 좋겠다. 맨날 요라고 살고..." 함시롱, 평소의 학습태도와는 달리 엄청 열심임니다.

지퍼백 작은 봉지로 3개 나오네요. 요렇게 해서 냉동보관하면,
밥에도 놔 묵꼬, 카레에도 넣어 묵꼬... 한동안 완두콩 푸짐하게 먹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