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시 도시락을....
정말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무슨 박사라도 되었을텐데...ㅎㅎㅎ
많은 분들이 언제 준비해서 싸느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 등의 질문을 많이 하셔서....
사실 아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도시락을 싸려면 2-3시간은 걸릴거예요.
그러니까 반찬을 정할 때 미리 되어있는 것들
밑반찬 같은 것도 넣으시고 미리 시간있을 때 해 놓으셨다 마지막 조리만 하시도록
하시면 시간이 많이 절약 되겠지요?
예전에 아이들 도시락 쌀때는
즉석에서 만드는 것 하나에 미리 되어있는것 두개 이런식으로 했었어요.
아침에 출근하시는 분들이 도시락 까지 싸실려면 힘들거라 생각해요.
전 밤 늦도록 안자는 스타일이구요
남편은 신생아 처럼 잠이 많아 초저녁부터 잔답니다( 나이들어 그렇다구요? ㅎㅎㅎ)
그리구선 아주 이른 새벽에 일터에 나가지요.
그래서 전 12시경이 되면 밤귀신처럼 도시락을 싸기 시작하죠.
왔다갔다 티비도 보고 메일도 쓰고 이러면서
그럼 2-3시 경에 도시락을 완성하면
( 실제로 도시락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나머지는 하나 하고 소파에 누워 티비 보다가 하나하고 컴터 앞에서 놀다가.....)
딸래미랑 엠에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서 짧은 일상을 이야기 하고...
남편이 일어나 나가는 걸 보고 바로 쓰러져 잔답니다.
그런데 밤새 일터를 지키고 계시는 분이 한, 두분 계시는데 혼자 먹기 미안타며
넉넉히 싸라고 부탁해서 실제로 도시락이 2인분 어떤날은 3인분이 되는 편이죠.
사실상 아침 도시락인 되는 거랍니다. ㅎㅎㅎ
오늘 아침을 보여드릴까요?

마를 부친 전 과
양파 장아찌.
그리고 땅콩 조림이예요.
웰빙 메뉴 답지 않나요?
마는 그냥 감자칼로 껍질 벗겨 썰어서 밀가루 조금 넣은 계란 물 입혀 부친거구요.
양파는 작년에 해 놓은 것.
땅콩은 생땅콩을 간장과 설탕 생강 팔각 넣고 조린 거예요.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거나 고향이 생각날때 ㅋㅋㅋ
언제 주어도 좋아하는 콩나물 조림
야채볶음.
죽순, 셀러리, 당근, 쪽파, 버섯, 마늘 등을 볶아서...

그리고는 닭고기 안심 구운 것이예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 후추, 청주, 고추가루. 간장, 요리당 넣고 조물조물.....
거기에 녹말가루랑 계란 넣고 조물조물.....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지져 주면 됩니다.
깔끔한 맛이 한도 없이 먹게 된다죠? ㅎㅎㅎ
사실 만들면서 반은 제가 먹었습니다,

머스타드에 마요네즈 연유를 섞어서 위에 뿌려주었어요.
사실 음식 만드는 시간은 얼마 안되는데...
사진 찍고 이러는 시간이 더 많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