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보주부의 좌충우돌 도시락 싸기
초보주부가 어제 아침부터 남편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캬캬캬...
남현 회사가 이사갔는데, 식당이 정말 맛이 없대요. 조미료 맛도 많이 나고..
그래서 장난삼아 '도시락 맨날 싸줄까?' 했는데, '진짜루?' 하면서 넘 좋아하는 모습에 그만.... --;;
(맞아요, 저는 제손으로 무수리 되었습니다. 나도 닭이고 싶었다....꼬꼬댁..켁켁.... ㅜㅜ)
컨셉은 단순합니다. '먹기 편한 웰빙' (뭔 소리여..?)
근데 실천은 어렵군요.. 먹기 편하려다 보니, 밥을 말든지 쌈싸든지 하다못해 뭉치든지 해야 하잖아요.
으흐흑... 아침밥 차리면서 동시에 다른 메뉴로 도시락 싸려니까 넘 분주해요.
(이 시점에서 소머즈님께 다시 한 번 존경의 박수!!! 어찌 그 많은 반찬을........존경존경!!)
그것두 신랑이 아침 6시 쯤에 나가기 땜에 4시 40분에 일어나서.... ㅠㅠ
여태까지는 5시 반에 아침 같이 먹었는데, 어제 오늘은 남편 밥먹는 시간에 도시락통에 담고 그랬네요.
저는 남편 출근하면 그 때 밥먹고...
힝... 손에 익어서 다시 같이 식사할 때 까지는 시간 좀 걸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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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도시락 - 상추깻잎 쌈밥>
moon님의 상추쌈밥 응용했어요.
간장1+설탕1/3+고춧가루1+마늘1 에 다진 청량고추랑 기름뺀 참치 넣고 보슬보슬하게 볶았구요.
밥을 동글동글하게 뭉쳐서 깻잎으로 한번 말고 다시 상추로 쌌어요.
곁들이로 오이랑 고추장 넣었지요.
울남편 야채 많이 먹어야 해요.. 간도 안좋고 살도 쪄서..
상큼하고 맛있었대요. 넘 특이하기도 하다면서..
<3월 23일 도시락 - 방긋방긋 표 웰빙김밥>
제가 넘 싫어하는 햄.. 김밥에 햄 들어있는 걸 넘 싫어해서, 저는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넣어 봅니다.
울 남편은 햄 안들어간 김밥을 결혼하고 나서 첨 먹어봤다는군요.... --;;
속 재료는..
깻잎, 상추, 매운참치볶음,(여기까지는 어제 쌈밥의 재활용 되겠습니다.ㅋㅋ) 국물 짜낸 배추김치, 단무지, 참기름에 볶은 오이채와 당근채, 계란지단
이렇게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김에 밥(참기름+깨+소금간) 펴고... 깻잎깔고 김치랑 참치 얹고 다시 손으로 뜯은 상추 얹고 나머지 재료 얹고서 둘둘 말았어요.
김밥에도 각종 야채(특히 상추랑 깻잎) 듬뿍 들어가면 개운하고 좋아요.
다만, 물기를 잘 제거해야 해요. 안그럼 김이 눅지거나 찢어집니다. --;;
방울토마토랑 같이 싸줬어요.
점심시간 후에 전화왔더군요. 넘넘 맛있었다구요. ㅋㅋㅋㅋㅋ
저도 한줄 회사에 가지고 와서 간식으로(흑흑 내 뱃살!!) 먹었는데, 그런대로 맛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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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편한 웰빙'에 부합하는 메뉴 생각해내느라, 가뜩이나 숱없는 방긋방긋의 머리가 다 뽑힐라구 그럽니다.
좋은 메뉴 아시는 분 계시면 저좀 알려주세요.
제가 뽀뽀해 드릴께요 ^3^
내일은 비빔밥을 해보려구 하는데요..
'날치알' 이요.. 이거 울 남편 엄청 좋아하는 건데..
도시락 싸가도 괜찮을까요? 상하지 않을런지....
이것도 알려주시면 또 뽀뽀해 드릴랍니다. ^3^
내 디카를 친정집에서 가져오는 그날까지!!
'토크'만 늘어놓아두.... 미워하시믄 안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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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로기
'05.3.23 4:54 PM저도
아이 도시락(수험생 아침) 가끔 싸주는데요~~
날치알 젼혀 문제 없어요~~
저는 편해서 좋아하고
아이는 맛나서 너무 좋아하는 메뉴죠~~
맛난 도시락 싸주세요~~홧팅!2. manguera
'05.3.23 4:59 PM상추 깻잎 넘 좋아요~ 맛있겠다. 울남편도 간안좋고, 살이 쪄서 채소 많이 먹어야 하는데, 도대체 먹일 방법이 없답니다. 깻잎이고 상추고 다 싫어한답니다. 방울토마토도 안먹구요. 양상추 들어간 샐러드나 가끔 먹을까... 방긋님 남편분처럼 해주는 대로 잘 먹고 감사전화도 하면 얼마나 이쁠까... 울남편같은 사람 채소먹이는 좋은메뉴 아시는 분 계시면 저도 뽀뽀해드립니다. ㅋㅋ
3. 연주
'05.3.23 5:04 PM허걱.. 4시 40분에 일어나신다구요.-.ㅜ
울신랑도 6시 30분(늦어도)에 집에서 나가야 해요.
오늘은 진짜진짜 너무 피곤해서 미안하지만...밥 안 차려주고 자는척 했어요.ㅎㅎㅎ
저도 담주부터 도시락 사 줄까 생각중인데..벌써 걱정입니다.4. 엘리사벳
'05.3.23 5:27 PM일찍 출근하시는군요... 힘들겠다
남편분 출근하시고 나면 꼭 한숨 더 주무세요.5. 단순짱
'05.3.23 5:49 PM우리는 애들이 야채를 잘 안먹어서..김밥 자주 싸고 감자양파고구마당근두부
부침 빵 찌개 아무데나 뛰어들어갑니다..
채썰고 다지고 즙만 내고 야채가 뭔 죄가 있다고..
아침에 두유에사과 샐러리 마 미나리..조금씩 바껴서 꿀이랑 검은깨랑 아님 녹찻가루랑
싹 갈아서 보약 먹듯이 원샷..^^여하튼 가랑비에 옷 젖듯이 달걀에도 넣고 ..ㅎ6. juwons
'05.3.23 6:34 PM헉!! 그시간에 일어나셔서 신랑분 도시락 싸주시고 출근하시나봐요~~ 대단존경~~
신랑분께서 사랑해주시겠네요 *^^*7. 방긋방긋
'05.3.23 7:00 PM초로기님. 아~~ 도시락으로 가져가도 괜찮군요. 그럼 낼 점심 메뉴는 날치알 비빔밥으로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manguera님. 제 동생이 채소류 안먹고 양상추만 가끔 먹는 식성이라, 님 마음 알것도 같아요. 정 채소를 아드시면 김치에 올인하셔도 괜찮답니다. 김치만 잘 챙겨드셔도 그렇게 좋다잖아요^^
연주님. 도시락 싸는게 생각보다 신경도 많이 쓰이고, 시간도 잡아먹더라구요. 담주부터 도시락 싸신다구요? 화이팅 입니다! 아자!! ^^
엘리사벳님. 남편 나가고 나면 설겆이하고 온집안 싹 치우고 환기 하면.. 곧바로 제가 출근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 되더라구요. 아직 초보라 너무 꼼지락거리는 거 같아요. 얼른 숙달이 되어야.... ^^;;
단순짱님. 두유에 야채 넣고 가는 거, 참 좋은 아이디어네요^^ '마' 갈아먹는게 그렇게 좋다는데, 저도 함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juwons님. 대단존경이라니요... 쥐구멍 찾습니다. 다만, 제가 극성을 떠는 것 뿐이랍니다. --;; 평일에 이리 극성 떨고 주말에는 거의 주부 휴업이랍니다. ㅋㅋㅋㅋㅋ8. 홍차새댁
'05.3.23 8:50 PM우와..진짜 존경스러워요.
4시 40분에 일어나시다니.....우와~~~9. 김혜경
'05.3.23 9:56 PM와..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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