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큰애가 킨더 오후반이라 아들을 보내고 늘 둘째딸과 제가 같이 점심을 먹게 된답니다.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때 입덧을 하는데 왜그리 국수만 먹히던지요..ㅎㅎ
그래서 첫 2-3달을 매끼 국수만 먹었었답니다.
그래서 인지 제 딸이 국수만 먹을려고 하네요.
안그래도 저도 국수라면 자다가도 벌떡인데..
그러니 자연히 우리 모녀의 점심은 매일마다 국수랍니다.
매일 너무 국수만 먹은듯해서 맘 먹고 점심 준비를 했는데도 밥 놔두고 국수를 찾는 둘째때문에
재료도 없이 그냥 또 맹숭한 국수로 점심을 해결했답니다.

별 맛있는 고명도 없이 제껀 김치를 양념해서 올리고,

딸아이것은 유부와 김만 올려서 참기름 한방울에 깨소금 뿌려 주었는데 정신 없이 먹네요^^


제것을 먼저 찍고 딸아이걸 찍는데 어느새 벌써 먹고 있더라구요.그새를 못 참고요..
이렇게 국수를 자주 먹으니 늘 국수국물을 준비해 두는데요,
저는 국물낼때
이것 저것 모두 넣고 끓인답니다.
기본적으로,멸치,다시마,마른새우를 넣고요.
마른 북어(머리가 좋지요),마른표고버섯,무 한도막,양파,대파를 넣고 푹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보면 끝이에요.
국수를 먹을때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으면 좋고요.
이런 국물을 큰냄비로 잔뜩 끓여서 냉장고에 두고서 아이들 국을 조금 끓일때나 국수를 먹을때마다
덜어 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