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청 먹었습니다. 맛도 있었구요.
커다란 상에 마른 밀가루 뿌리고 홍두깨 같은 방망이로 큰 오빠가 널찍하게 밀면,
엄마가 주전자 뚜껑으로 눌러가며 피를 만들었었지요.
물기도 아주 꼭 짜서 속이 포슬포슬하고 고소한것이 엄청 맛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친정식구들 에게는 만두 그 이상의 의미 인데,
그 의미를 겪지 않은 내 식구들 에게는 그냥 김치만두인가 봅니다.
그래서 울 딸은 고기만두가 더 맛있다내요.
내일쯤은 2가지 만두로 해서 만들어 두었다가 1일날 아침에 떡국이랑 끓여 먹어야 겠습니다.

만두란것이 만들다 보면 양이 만만치 않고, 또 간혹 다른 음식에 넣어 맛있기에 저장을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일일이 찌기도 그렇고, 또 쪄서 둔것은 맛도 덜하고...
그란디, 여서 알려주신 방법대로 하니 너무너무 좋은거예요.
생만두를 쟁반에 널찍하게 펴서 1시간쯤 지난다음, 비닐팩에 넣어서 보관해서 먹으니,
딱 곰방 만든 바로 그 맛이네요. 7개쯤 끓이면 1개 정도 터질정도구요.

어제 점심으로 먹은 겁니다.
벌써 시어가는 김장김치로 많이 만들어서 냉동해 둘랍니다.
방학이라 아이랑 점심도 챙겨 먹어야 하니까요.
뜨근한 만둣국, 너무 맛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