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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 오늘은 치즈케익의 날!!(레이어드치즈케익)

| 조회수 : 4,341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12-08 16:05:08
오늘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기도 뭣해서 밥 할때까지 컴 들어와 놀았다지요.
근데 아침부터 치즈케익의 압박이 너무 심한겁니다.

...하여...
만들고야 말았습니다...ㅋㅋㅋㅋㅋ

이름하여 레이어드치즈케익.
그냥 치즈 무스케익 종류입니다.
초코케익 시트를 깔고 치즈 무스를 얹은 케익입니다.

시트가 남은게 아까와서 두단을 깔았더니 쌉쌀한 초코케익 맛은 더 강한데, 치즈 맛이 약하군요.
치즈의 강한 맛을 느끼시려거든, 시트를 아랫쪽만 까심이 좋을듯 합니다.

-----------------------------------------------
<레이어드치즈케익(또는 치즈무스케익)>

**시트 : 달걀 2개, 밀가루(박력분) 40그람, 코코아가루 6그람, 설탕 50그람, 베이킹파우다 1ts, 식용유 1TS
**무스크림 : 노른자2개, 크림치즈 200그람, 설탕 100그람, 젤라틴 12-5그람(->글 수정합니다. 원래는 15그람으로 되어 잇는데, 줄여도 될거 같습니다. 제가 지금 먹어보니 덜 단단한게 식감이 좋을듯 해서요...), 생크림 200그람, 레몬즙 반개분
**시럽 적당량(전 그냥 설탕:물=1:1로 한번 끓인것.)  

1)시트를 만듭니다. 먼저 계란은 설탕넣고 하얗게 될때까지 휘핑하다가, 채친 가루류 모두 넣고 잘 섞은후, 마지막으로 식용유 넣어서 섞습니다.-->170도에서 20분 가량 익힌후 식힙니다.

2)크림을 만듭니다. 먼저 실온에 둔 치즈를 거품기로 젓다가,
3)분량의 설탕중 절반을 넣어 마져 섞고,
4)계란 노른자를 넣어 고루 섞어 줍니다.

5)젤라틴은 미리 찬물에 불려 놓습니다.
6)분량의 생크림중 일부만 덜어 냄비에 얹어 끓기 직전까지 데우고, 나머지는 나머지 설탕을 넣어 휘핑합니다.(젤라틴을 녹이기 위하여...그렇게 안하려면 따로 따뜻한 물이나 우유를 준비해서 불린 젤라틴 넣고 녹이면 됩니다. 전 쉽게 하려고 그냥 이렇게 해요.)
7) 6에 불려 놓은 젤라틴을 넣고 조금 저으면 바로 녹아요. 이것을 4)에 섞으면 됩니다.
8) 마지막으로 생크림 거품낸것 섞고, 레몬즙 반개쯤 짜서 넣으면 끝.

9)케익을 조립합니다. 우선 무스틀 준비해서 바닥에 시트 2등분 한것을 한켜 깔고, 시럽 바르고, 크림을 붓습니다. 그대로 끝까지 크림을 부으면 18센티 원형틀로 1개가 딱 나오구요, 저처럼 중간에 시트를 한켜 더 깔면 크림이 약간 남아요. 이것은 취향대로 하심 좋을 듯 해요.

...맛있는 커피 한잔과 먹으면 딱 좋겠네요.
여러분도 한쪽씩 드세요, 어여어여!

p.s. 사진발이 잘 나오려면 아무래도 조명이 좋아야 할것 같습니다. 오전에 해 잘 들때 찍으면 이쁘게 나오는데, 맨날 늦은 오후나 밤에 찍어대다 보니(음식이 완성되는 시간이 늘 그때.ㅠ.ㅠ) 사진이 영 흐릿한것이 맘에 안들어요.  
한이진님 사진들이랑 너무 수준차이 나지 않습니까?
장비 탓을 할게 뭐 있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카메라로도 이렇게 밖에 못찍는데...ㅠ.ㅠ

참, 오늘 아침 부터 요리책 뒤적이고 있으려니까, 남편이 출근하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힘들게 그런건 뭣하러 해? 청소나 좀 하지..."
헉! 왕 찔림...그래서 저 청소도 하고 케익도 구웠습니다.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12.8 4:28 PM

    넘 먹고싶어요.......ㅠ.ㅠ

  • 2. 달달
    '04.12.8 4:35 PM

    한입... 걍 한판 다 먹을래요... 맛나겠어요, 침 질질=q=....

  • 3. 비니드림
    '04.12.8 4:38 PM

    아뉘 이렇게 재료들이 집에 딱딱 다 있으시다굽쇼? 움메....
    밑에 있는 치즈켁 모음집 보구 침 질질 흘리다가 들어왔는뎅...ㅠㅠ
    요렇게 드시고 싶을때 바로 해서 드시다뉘.....대단한 고수시어요^^
    맛있게 한조각 먹고갑니다..=3=3=3

  • 4. cinema
    '04.12.8 5:06 PM

    먹고 싶다고 바로 만들고..부지런도 하셔라~
    거기다 청소까지~ㅎㅎ
    울신랑도 저 뭐하면 ..그런거 왜하냐구~그러는데..ㅋㅋ

    그나저나..저 레이어드 치즈케익 정말 예술입니다..
    제과점이 아무래도 문닫을듯 합니다..

  • 5. 쮸미
    '04.12.8 5:34 PM

    오렌지 피코님...내일 댁에 청소해드리러가면 한쪽 먹을수 있습니까?

  • 6. 이론의 여왕
    '04.12.8 6:07 PM

    저두 청소해드릴께요.
    (언젠가는 피코 님네 옆집으로 이사가고 말리라.. 다짐다짐...)

  • 7. 모카치노
    '04.12.8 6:28 PM

    이거, 완존 요리책에서나 볼 수 있는 레이어드 치즈케잌이네요...정말 못하는 게 없으신 고수님들^^

  • 8. 델마와루이스
    '04.12.8 7:11 PM

    아아뉘.저 레몬은 또 어찌 저리 꼬신데요.@@

  • 9. 메이지
    '04.12.8 7:53 PM

    어.....이걸 내일 만들어봐야겠군요.
    금요일에 딸내미 친구 엄마들이 아이들 대동하고 저희집 오는 날인데 그날 먹으려면 내일 만들어놔야겠죠?
    젤라틴 들어가는 거 첨 해보게 될텐데 잘 될른지...

  • 10. 메이지
    '04.12.8 7:56 PM

    오렌지 피코님! 이거 무스틀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전 18cm 짜리 가지고 있는데 거기다 하면 넘치지 않을까 해서요..

  • 11. kidult
    '04.12.8 9:20 PM

    냉장고의 크림치즈 유효기간이 거의 다 되어가니 빨리 만들어얄텐데
    하이고 뽁짭하여라.

  • 12. cook엔조이♬
    '04.12.8 10:50 PM

    케잌이 너무 매끄럽고 부드럽고 아이고 먹구 시퍼라....
    어쩜 저렇게 잘 만드시는지.^^

  • 13. 소리마치 다카시
    '04.12.8 11:28 PM

    정말 넘 맛있겠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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