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머즈님의 "10원에 열두개"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밤졸인 거 얘기를 썼었거든요.
6일에 네이버 드롱기 까페에 그 밤졸인 걸로 식빵 만든 글을 올렸었는데 얘기나온 김에 키톡에도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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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밤이 넘 많아서 밤으로 고구마케익모양을 한 밤케익 만들었다고 글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근데요, 지금도 냉장고에 밤이 넘 많습니다.
그래서 밤 한 봉지를 꺼내서 속껍질을 다 까서 보니 40개 정도 됩니다.
설탕이랑 물 넣어서 졸였어요.
이걸로 뭐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틀 전에, 다음날 아침에 먹을 빵이 없어 밤을 넣은 식빵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른쪽의 사진은 아직 덜 식은 빵을 썰었더니 조직이 밀린 부분이 보입니다. 큼직한 밤들 보이시죠?
가장자리라 얼마 안보이는데요, 실제로는 밤을 17개 분량 정도 넣은 거 같습니다.
레시피는 <건강빵&케이크>의 생크림 식빵 레시피에 밤을 추가하고 재료를 약간 변형한 것입니다.
[재료]
강력분 300g, 설탕 2큰술, 소금 1작은술, 탈지분유 1과 1/2큰술, 드라이이스트 1과 1/2작은술,
물 160ml, 생크림 3큰술, 버터 20g, 밤 졸인 것 17개, 식빵틀(제 것은 12*27cm짜리였습니다)
[밤 졸이기]
밤 40개 기준입니다.
설탕 1컵(200ml짜리), 물 1/4컵을 냄비에 넣고 잘 저어준 후 속껍질까지 벗긴 밤 40개를 넣고
적당히 물러질 때까지 약불에서 졸입니다.
[식빵 만들기]
1. 큰 볼에 체에 내린 강력분과 설탕, 소금, 탈지분유, 드라이이스트를 넣고 섭씨 45도로 따뜻하게
데워 놓은 물과 생크림을 넣습니다.
2. 핸드믹서의 반죽기로 5분정도 반죽하다 실온에서 잘 녹은 버터를 넣고 5분간 더 반죽합니다.
3. 반죽이 매끄러운 상태가 되면 동그랗게 뭉쳐 볼에 담고 섭씨 45도의 따뜻한 물에 중탕합니다.
그 위에 랩을 씌워 45분~1시간 정도 1차 발효시킵니다.
4. 반죽이 2~2.5배정도 부풀면 주먹으로 눌러서 가스를 뺍니다.
5. 저울을 이용해 반죽을 정확하게 3등분으로 나눕니다.
6. 각각의 반죽을 둥글리기한 다음 랩을 씌워 15분간 둡니다.
7. 반죽을 밀대로 밀어 20*30cm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듭니다.
8. 직사각형이 된 반죽에 졸인 밤 다져 놓은 것을 고루 잘 뿌리고, 반죽의 양 옆을 안으로 접고
잡아당기듯이 돌돌 만 다음 끝부분이 터지지 않도록 잘 오므려 식빵틀에 담습니다.
9. 나머지 반죽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식빵 틀에 세 덩어리가 가지런히 놓일 수 있도록
간격을 두어서 담습니다.
10. 식빵 틀에 랩을 씌우고 반죽이 틀의 90%정도 채워질 때까지 40~45분간 2차 발효시킵니다.
11. 섭씨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7분간 노릇하게 굽습니다. (드롱기오븐의 경우입니다)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빵 표면에 붓으로 버터를 바르고 식힙니다.
졸인 밤을 넣었기 때문에 밤 맛도 좋고, 파는 것보다 밤이 훨씬 많이 들어갔습니다.
다섯살 딸내미가 넘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밤이 많이 들어서인지 엄청 맛있나봐요...
지금도 조금 남아있는데요, 드셔보실래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탕넣어 졸인 밤을 넣은 밤 생크림식빵
메이지 |
조회수 : 2,651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2-08 15: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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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ook엔조이♬
'04.12.8 3:34 PM네 주세요. 점심을 먹었는데도 왜이리 배가고픈지, 너무 열심히 일해서인지도..ㅎㅎ
메이지님 빵을 보구는 도저히 핸드믹서를 안사고는 못배길듯 합니다.
손으로 반죽하는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별로 졿은 질감의 빵이 안되더라구요.
아마도 메이지님의 훌륭한 실력때문이겠지만요.
너무 맛있는빵 감사합니다.2. 샘이
'04.12.8 5:17 PM저두 이거 만들어보고 싶어요.. 넘 맛있어 보여요..
3. 아라레
'04.12.8 7:24 PM파는 식빵 못지 않아요! @@ 어쩜...
4. 칼라(구경아)
'04.12.8 9:52 PM식빵잘구워졌네요,
손으로 찢어먹는 식빵 먹고프다,,,,5. 인우둥
'04.12.8 9:59 PMb.b 제가 젤루 좋아하는 밤식빵~!
여긴 빵집 가려면 20분 걷고 20분 버스 기다리고 20분 타고 나가야 해요. ㅠ.ㅠ
저한테 휙 던져주세용.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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