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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직접 담근 조개젓.

| 조회수 : 12,948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8-03 19:49:12
소금사러 서산 다녀오면서 서산댁님에게  바지락을 조금 얻어 왔답니다.
그리고 서산댁에게 조개젓 담그는 법을 배워 왔답니다. 참으로 부엌살림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네요.
조개젓을 시장에서 사 먹으면 얼마나 비싸고 또 얼마나 짠지....많이 사야 5000원 정도 입니다.
그래도 얼마 안되지요. 얻어온 바지락을 어머님이 죽어라 밤 11시까지 까 주셨었지요.
어머님이 안계시면 엄두도 못낼 일이네요. 어머님께 늘 감사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까면 언제 깔지 모르는데...어머님이 계시니 까고 다듬는 것을 많이 도와 주시니
일을 수월하게 한답니다.
왜?조개젓이 비싼지 알것 같더라구요.
다 손이 일일이 가야 되는 일이더라구요.
깐 바지락을 소쿠리에 담아 얼른 한 번 헹구어 건져 냉장고에 넣어 밤새도록
물기를 뺐답니다.
그리고 소금을 넣어 막~저어주었어요. 거품이 날때까지요..왜 그런지는 몰라도...
아마 잘 섞어지고 골고루 간이 배라고 하는 듯 하네요.
일주일 뒤...
바로 어제 입니다.
꺼내어 양념을 했더니 와~졸깃하고 맛나네요. 짜지도 않고요...
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니 아주 맛나네요.
아버님도 짜지 않아서 아주 잘 드십니다.

바지락 조개가 한 참 나올때 한 번쯤은 사서 담가도 좋을 듯 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esuslove
    '04.8.3 7:53 PM

    뜨거운 쌀밥 위에 조개젖 얹어 먹으면
    입맛 없는 여름에도 밥 한공기 뚝딱인데..
    정말 맛깔스러 보이네요.
    서산댁님의 푸근한 인심과 경빈마마님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저도 한번쯤 해보고 싶은데
    레서피 부탁드려도 될까요?^0^

  • 2. 무대포
    '04.8.3 7:53 PM

    따뜻한 밥에 올려먹으면 진짜로 맛나겠어요.
    젓갈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림으로나마 잘 먹고 갑니다.마마님~~~~~~

  • 3. 나래
    '04.8.3 8:44 PM

    와~~ 저 조개젓갈 정말 좋아해요 ^^
    조개젓갈의 재료가 바지락 조개였군요. 지금까지 먹으면서도 몰랐다는 ㅡ.,ㅡ
    조개 많이 나올 철이 언젠가요..?
    궁금궁금 ^^

  • 4. 경빈마마
    '04.8.3 9:00 PM

    파쫑쫑..마늘착착착다지고...매운고추 또는 붉은 고추 총총총...통깨...고추가루 약간...
    너무 매우면 젓갈맛이 죽어요.
    이리 넣고 버무리면 됩니다. 짜지 않으니 아주 먹기 좋아요...
    정말 많이 나올때 한 번만 수고하면 두고 두고 먹을 맛나고 깨끗한 젓갈인것 같어요.
    강추 입니다.

  • 5. champlain
    '04.8.3 9:17 PM

    우와,,정말 맛나 보여요.
    저도 젓갈이 늘 짜서 부담스러웠는데
    짜지 않다니 더욱 먹고 싶어지네요.^ ^
    흡,,,,

  • 6. 어쭈
    '04.8.3 9:39 PM

    찬물에 밥 말아서 같이 먹으면 죽음이겠따!!

  • 7. 다시마
    '04.8.3 9:48 PM

    고이는 침을 주체할 수 없시요. 시부모님들은 좋으시겠따! 입맛 잃을 틈을 안주시니...

  • 8. orange
    '04.8.4 12:26 AM

    마마님~ 저도 조개젓 좋아하는데....
    소금의 양을 어느 정도 해야할지....
    저도 짜지 않게 담아보고 싶네요...

    임신할 때 겨우 먹었던 것 중 하나....
    찬물에 밥 말아서 조개젓....

    조개젓 맛있는 거 사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 9. 로렌
    '04.8.4 12:39 AM

    ㄲ ㅑ ㅇ ㅏ ㄱ ~~~~ 맛나겠어요 !

  • 10. 솜사탕
    '04.8.4 1:06 AM

    넘 맛나보여요!!!! 저도 여기서 생조개는 구할수 있으니까.. 꼭. 해볼꼐요~~~ 오.. 이 감동..

  • 11. june
    '04.8.4 2:48 AM

    오옷... 진짜 찬물에 밥말아서 먹거나 뜨거운 밥위에 그냥 저걸 올려서 쓱쓱 비벼 먹으면 ㅜ_ㅜ

  • 12. 훈이민이
    '04.8.4 8:52 AM

    손맛이 보입니다요. ^^
    더위에 콩들과 씨름하시느라 힘드시죠?
    제가 어깨안마 날릴께요. 토닥토닥

  • 13. 재은맘
    '04.8.4 9:01 AM

    침이 꼴깍....
    너무 맛나보입니다...

  • 14. 다솜이
    '04.8.4 9:39 AM

    마마님~~!! 소금에 절여진채루 1주일 놔둬야 하는건가요? 소금물을 다시 빼야하나요?
    냉장보관하나요 ?? 답글 부탁합니다.

  • 15. 오렌지피코
    '04.8.4 9:42 AM

    어어~ 저거이 울 시댁표 음식입니다! 저희 시댁이 안면도예요. 서산이랑 가깝죠. ^^
    울 시댁도 조개젓 많이 먹어요. 바지락 까는게 아주 일이지만...
    저두 침이 꿀꺽! 하네요. ^^

  • 16. 경빈마마
    '04.8.4 9:47 AM

    오렌지피코님...맞아요...맞아...
    맞아요...바지락 까는 일이 상노동 이더라구요...
    저야 어머님이 해 주셨지만...조개젓이 비쌀만 하더라구요.
    바지락 많이 나올때 저도 한 통씩 담아 놓았다 먹으려구요...

  • 17. 쵸콜릿
    '04.8.4 10:47 AM

    밥~~먹고파요 ㅠ.ㅠ

  • 18. 달개비
    '04.8.4 11:52 AM

    울 시부모님도 젓갈류 좋아하셔요.
    조개젓도 담아봤고,강원도서 생물 오징어 사서 오징어젓도 담아 보았답니다.
    일부러 부산 자갈치까지 가선 멸치구해 멸치젓도 담가 두었답니다.
    저~~~말구요. 시어머님께서요.
    바지락 까는거 장난 아닌거 알지요.
    마마님 수고하신만큼 맛난 조개젓 드시겠어요.
    정말 침고여요.점심시간도 다돼가는데.....

  • 19. coco
    '04.8.4 1:12 PM

    오..이런것도 만들어 드시다니 경외심 마저 듭니다.
    안그래도 뉴스에서 본 불량 젓갈 소식에 찜찜했는데...

  • 20. 카페라떼
    '04.8.4 1:14 PM

    저도 젓갈류 참 좋아해요..
    조개젓 너무맛있겠어요..

  • 21. 제비꽃
    '04.8.4 2:19 PM

    침꼴깍 꼴깍...
    밥물아서 먹음 너무맛있죠???????????

  • 22. 기쁨이네
    '04.8.4 2:43 PM

    정말 이 아침에 고문이란 생각이 확 드는군요.^^
    너무 맛나겠어요~

  • 23. candy
    '04.8.4 9:15 PM

    허걱~
    조개젓까지....
    대단하십니다.^^

  • 24. 뚜띠
    '04.8.5 10:41 AM

    요즘 멸치젓 소동 때문에.. 그렇잖아도...
    내년부터는 장이랑 젓갈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 중이었거든요...
    조개젓부터 해볼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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