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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양배추쌈

| 조회수 : 5,02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7-20 07:51:24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이 더위에 밥하기 싫네요.
불 앞에 서서 지지고 볶고 하면 제일 많이 나온 배부터 따땃해지면서
머리 위로 열이 슬슬 올라오지요.

어제 저녁도 밥도 하기 싫고 장봐도 놓은 것도 없고
남편은 "응 ...그래...일찍 갈께" 하는데...
누가 일찍 오는게 궁금해서 전화했나.
혹...밥 먹고 올 일 없나 궁금해서 전화했지.

냉장고 열고 뒤적거려 봤더니
오징어 볶음 하려고 사다놓았던 양배추가 보였어요
오징어는 어데로 갔는 지 보이지도 않고,

오호...이거거던.

끓는 물에 넣고 데쳐서
양념간장 만들어 한 끼 해결 했지요.
울산에서 살면서  배운게 젓갈 양념해서 쌈 싸먹는 거였는데
어릴 적엔 엄마가 양념간장과 같이 먹게 해주셨지요.

시원하게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먹어도 되고...
여름에  땀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반찬 한 가지 .... 잊고 있었네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7.20 8:06 AM

    달큰한 양배추..ㅎㅎ
    우리집은 쌈장이랑 먹어요.

  • 2. 푸우
    '04.7.20 8:22 AM

    저거 우리 엄마 잘해먹는건데,, 젓갈에다 쌈싸먹어요,,
    호박잎 쪄서 쌈싸먹어두 맛있고,,

    참,, 치즈님 배가 얼마나 나왔는지 몰겠지만,,제배만 할까요,,
    전 거의 빨간 커다란 고무다라이 뱃속에 엎어놓은것만 한데,,
    그러니 얼마나 빨리 뎁혀지겠어요???
    어젠 가만 있는데도 땀이 줄줄줄,,,진짜 이 여름을 어찌 날꼬,,
    여름에 아이 낳으신 분들,,존경합니당,,,

  • 3. 치즈
    '04.7.20 8:29 AM

    저 존경해주셔요..
    예정일은 8월14일 이었으나 출산은 7월30일에 했지요.
    두번 죽었었잖아요......애 낳다가..산후조리 하다가..ㅡ.,ㅡ
    더운데 고생하네요.

  • 4. 참나무
    '04.7.20 8:30 AM

    저는 찜기에 찌는데요..
    물에 데치기도 하는 걸 몰랐네요.
    그런데 젓갈은 어떤 걸 써야될까요?
    젓갈에 싸먹는 건, 경주 구로쌈밥집에서 한 번 먹어보긴 했는데요, 무슨 젓갈인지 잘 몰라요..

  • 5. 치즈
    '04.7.20 8:32 AM

    저는 부산기장에서 젓갈 한통 사온거로 하는데....맑은 멸치 액젓에 갖은 양념 넣고 해요.

    참나무님 오랜만이세요..대전도 덥나요?

  • 6. 푸우
    '04.7.20 8:33 AM

    맞아요,,전 한겨울(2월1일)에 현우 낳았을때도 산후조리때 더워 죽는줄 알았는데,,
    이번엔 9월초쯤 될것 같은데,,이 일을 우짜면 좋겠습니껴...
    진짜 눈앞이 깜깜,,,
    더운건 못참는데,, 둘째라 산후조리 진짜 잘해야 되는데,,

    양배추쌈,, 저두 오늘 저거 해서 냉장고에 넣고 쌈도 싸먹고 더울때 얼굴에도 붙혀야 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

  • 7. 수국
    '04.7.20 8:53 AM

    치즈님~ 죠기 뒤에 보이는 갈색빛깔 나는게 혹시 문어??
    제 눈엔 문어로 보여요~~ 맛있겠다

  • 8. 훈이민이
    '04.7.20 8:54 AM

    치즈님 저 커피 품었어요.
    책임져욧!!!

    양배추쌈은 훈이민이도 참 좋아하는데
    젓갈을 해주면? 저도 한번 따라해봐야쥐........

  • 9. 레아맘
    '04.7.20 9:05 AM

    저도 여기서 가끔씩 양배추 사다가 쪄서 고추장 팍팍넣어서 쌈싸먹어요.
    호박잎쌈도 참 맛있는데....
    양념간장에도 씨먹는군요...전 고추장만 먹어봐서.

    치즈님 넘 재미있으세요..막 상상을 하면서 읽었어요...배나온 치즈님 모습^^

  • 10. 재은맘
    '04.7.20 9:07 AM

    양배추쌈..너무 좋아하는데...
    요즘 불앞에 서기가 무서워..되도록 음식 안해먹고 사는디...ㅠㅠ
    양배추쌈...함 해먹어 봐야 겠네요..ㅎㅎ

  • 11. 꾸득꾸득
    '04.7.20 9:29 AM

    울집은 된장찌게에 푹찍어서,,흠,,,먹고잡다.

  • 12. 폴라
    '04.7.20 9:31 AM

    로미군 생일이 저희 딸 생일과 똑같네요~?!
    굉장한 연분이 아닐지...(만 3살 됩니다*^^*)

  • 13. 몽쥬
    '04.7.20 9:33 AM

    오늘 울 아파트장서는데 양배추사다가 해서 먹을랍니다.
    꾸득꾸득님처럼 된장찌개도 끓여서리....

  • 14. jasmine
    '04.7.20 9:44 AM

    젓갈에 먹는거 처음 봐요....어떤 맛일까? 쌈장에만 먹어봐서리....
    푸우님, 저도 존경해주세요, 큰 놈 8월 19일에 낳았어요......^^

  • 15. 코코샤넬
    '04.7.20 9:46 AM

    젓갈에 먹으면 넘 맛나죠.
    담백하고 입안에서 뽀드득 소리나며 씹히는 저 양배추맛...으흐흑...
    저는 그맛을 압니다요.
    여름에 아기 낳으신 분들께 상 드려야 합니다.
    저는 10월 25일에 낳았어도 몸조리할때 더워서 고생했거든요. ^^;

  • 16. 김민지
    '04.7.20 9:50 AM

    맞아요.
    누가 일찍 들어오라고 전하하나? 혹 먹고 들어오는 일 없나 싶어서 전화하는건데....
    그리고 로미랑 저랑 생일이 똑같네요.
    저는 외가집에서 태어났는데, 그날이 너무나 더워 문열어놓고 자다가 도둑 맞았잖아요.
    그날 아빠 결혼예물시계도 도둑맞아서 아빠가 그날 이후로 시계를 안차신다는.....

  • 17. 하늬맘
    '04.7.20 9:55 AM

    저 양배추쌈만 보면 울 시엄니 쿡쿡 웃으시면서 제앞으로 접시 밀어 주세요.
    몇년전에 식구들 다 모여 밥먹는데 ..요 맛있는 양배추쌈이 시아버지 앞에 떡 놓여 있고
    상 귀퉁이에 끼어 앉은 저로서는 도저히 팔이 닿지 않기에 남편 옆구리 찔렀죠..
    몇장만 이쪽으로 덜어 오라고!!
    그랬더니 이 웬수가 큰소리로 " 손 뒀다 뭐하냐? " 하는바람에 온 좌중의 시선이...
    옆에 나란히 앉아 계시던 아주버님은 시종일관 형님앞에 뭔가를 찍어 나르며
    먹어 보라고 옆구리 찌르고 계신데..너무 열받더라구요...

    푸우님..전 둘을 8월말 9월초에 낳았답니다..
    첫애가 9월초 였는데 그래도 그때는 낳고 나니 바로 서늘해져서 견딜만 하더니..
    둘째때는 ..이불 덮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내가 평생 고생하면 했지 이러고는 못살겠다!! 하고
    입고 있던 긴 옷 훌렁벗고 민소매 여름 잠옷으로 갈아 입고 말았죠!!
    그래서 지금도 비만 오려면 다리가 하늘로 올라가려고 해서
    아들놈이 깔고 앉아 있어줘야 한답니다..

    부디 더위 꾹 참고 몸조리 제대로 하세요..
    에어콘 약하게 틀어 실내 온도 적절히 유지하는건 괜찮다고 들었어요..
    바람을 직접 쐬는것만 조심하면..

  • 18. 홍차새댁
    '04.7.20 9:55 AM

    저도 젓갈은 처음이에요. 양념간장이나 쌈장찌개랑은 먹어봤지만...
    지난번에 해먹어보고는 너무 좋아서 그저께 저녁에 마트가서 일부러 양배추 큰걸로 한통 가지고 왔어요.
    점점...예전에 먹던 그 맛을 찾아가는 것 같아요.

  • 19. 알로에
    '04.7.20 10:38 AM

    ㅎㅎ안그래도 요새 양배추쌈이 먹고싶어서 어제 한통사놨지롱 ~
    우리집안은 애들을 전부 11월에서 3월 사이에 출산했다지요 울 시어머니 한가하실시기에 애를 낳아야 산후조리를 맘껏할수있기에......계절이 계절인만큼 찜통에 두툼한 옷도 견디고 .울형님이나 저나 시어머니가 더 편한상대라서 별어려움 없었는데.

  • 20. 카푸치노
    '04.7.20 10:57 AM

    "음..이거거던.."
    울 남편이 자주쓰는 표현이라 한참 웃었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이거거든"..
    뭔가 찾아도 "이거거든"...
    더운여름에 산후조리 하느라 고생하신분들 많으시네요..
    더위 잘 이겨내시길..

  • 21. 나나
    '04.7.20 11:11 AM

    여름에는 양배추 쪄서 쌈싸먹으면 좋죠.
    그러고 보니 젓갈 양념장은 경상도에서만 먹는가봐요,^^

  • 22. 치즈
    '04.7.20 11:18 AM

    수국님~ 문어 맞어요..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썰어서 한접시!!! 땀 안나요.ㅎㅎㅎ
    폴라님~ 10살 터울이면 울 아덜이 넘 늙었나요? ㅎㅎ

    저도 서울식으로 양념간장에 쌈 싸서 먹다가 경상도 식으로 젓국에 싸 먹으니 좋더라구요
    젓국이라고 하지요...경상도에서는.

  • 23. 밴댕이
    '04.7.20 11:26 AM

    싸먹는 거라면 눈 뒤집히는데...왜 양배추쌈 해먹을 생각은 한번도 못했을까요.
    아마두 양배추를 쪄야한다는 부담때매 그랬을까나...
    일케 데치믄 되는것을...곰탱이 같이...
    갑자기 인생 허망해지고...ㅜ.ㅜ

  • 24. momy60
    '04.7.20 1:52 PM

    여름에 애낳은 이야기하다보니
    오메나!
    우리아들 생일 까먹고 지나 갔네요.
    놀라 전화 했더니 울아들 "내 생일 언젠데?"
    바부땡이 바부땡이~~~~~~~

  • 25. 참나무
    '04.7.20 2:34 PM

    치즈님. 예, 대전도 매우 덥지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열이 높아 유치원에도 못가고 저랑 놀고 있자니.. 더 덥네요.
    그래도 아들이 아프니까 온전히 제 아들이네요.
    평상시에는 노느라 제엄마는 안중에도 없어요.
    젓갈로 한 번 해볼게요.
    그리고 치즈님.. 감사해요. 제 안부를 이리도 챙겨주시니...

  • 26. 인우둥
    '04.7.20 3:02 PM

    (딴소리 ^^)
    인우둥 엄만 인우둥 빼고 나머지 모두를 다~~~~
    여름에 낳으셨다죠...
    당신도 여름에 태어나셨고...

    여름엔 선물비가 많이 들어요..ㅠ.ㅠ
    엄마 보고싶네요.

  • 27. 치즈
    '04.7.20 5:10 PM

    마미님도 여름에 아이를 낳으셨군요...고생하셨겠어요 ^^
    참나무님 별소리를요,^^
    인우둥님~ 그 많은 형제들 사진이 아직도 제 눈에 삼삼합니다
    할머님께선 올해도 은행을 주으실 만큼 건강하시죠?

  • 28. 몽땅연필
    '04.7.20 11:16 PM

    저희는 무침류도 젓갈로 많이 무쳐요..
    마늘쫑 고추장에 무칠때도 젓갈좀 넣구요...
    고추찜 무칠때도 젓갈에 무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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