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각 나라별로 정말 돌돌 말아서 한손에 쥐고 먹는 한끼 음식은 다 있는것 같아요.
우리나라.. 쌈, 김밥..
일본.. 스시, 마끼..
중국.. 찹쌀찜(?? 저두 이름을 몰라요. ^^;;;)
... 넘 많으니까 몽땅 생략하고..
ㅋㅋ 샌드위치로 넘어가서...
멕시코엔 부리또가 있고
중동에도 롤업(이것도 진짜 이름은 몰라요...피타브레드에 돌돌 싸서) 이 있지요.
아뭏든,
오늘은 멕시코의 부리또를 따라해 봤어요.
이사즈음에 거의 매일 가서 먹은것이 부리또였어요.
가격 싸고(4불 미만) 엄청 맛있는(스테이크 고기로 무쟈게 양 많은) ...
음식점(이라 하긴 좀 뭐하지만) 이 있거든요.
분위기는 우리나라 분식점 정도의 분위기?
그런데, 이곳이 정말 장난 아니게 인기가 좋답니다.
밤 11시까지 하는데... 주문하면 바로 앞에서 김밥 말아주듯이 바로 만들어 주는데요
엄청 빠르고.. 맛있지요.
사람 줄이... 가게문을 나와서 길거리까지 쭈~욱 이어질 정도로...
그러시지 아니하셔야 할 경찰관님들께서 주차위반(?)을 하고 삼삼오오 와서 먹기도 하고,
폭주족으로 보이는 험악하게 생긴 분들께서 떼거리로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길을 막고 버스 주차장에 불법으로 오토바이 수십대를 주차하고 먹는것도 봤습니다.
(이 사람들이 부리또 먹으러 가는거다 아니다로.. ㅎㅎ 나무.와 내기해서 이겼습니다용~ ^.^)
암튼... 이사할때 즈음에 밥해먹기 힘들다고 맨날 가서 먹으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긴 싫더군요. 일단 또띨라 사이즈가 틀리고요..
또띨라를 찔깃찔깃하게 눌러주는 기계도 없고.. -.-
버티다가.. 결국 재료를 다 샀다지요. 것도 코스코에서 충.동.구.매.를 했더랬습니다.
나무.가 부리또가 아니라 퀘사딜라를 만들어 주겠다는 꾀임에 넘어가서리....
....
저는 대체적으로 콩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멕시칸 음식을 좋아할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곳은 콩과 밥을 선택할수 있는데, 콩을 빼고 밥만 넣으니까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답니다.
아침으로 밥만 넣어서 해 먹었어요.
저는 보통 새로운 도전의 아이디어가 잠자리에서 나오는데요... (비몽사몽간에..)
이 음식 역시 잠들때 생각이 나서 잠들기에 여간 애먹은 음식이 아닙니다.
( 자꾸 맛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바람에.. -_-)
이게 사용한 재료입니다.

찬밥으로 미리 밥을 만들고 아침에 반 해먹고 남은 반입니다. 렌지에 뎁혔지요.

저에게 볶음밥을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시지 마세요.
그냥 케찹 넣고 만들었어요. (타코 시즈닝도 넣었음.)

기름없는 팬에 또띨라를 약약불에 올려놓고 치즈(몬터리잭이나 스위스치즈 종류)를 대강 중앙에 올려놓아요.

멕시칸 치즈믹스들도 주위에 흩뿌립니다.

요정도 녹았으면 준비끝~

밥을 올리고,

코스코에서 사온 델리 스타일 쌀사도 올리고 (델리 스타일이란... 후레쉬 쌀사를 말해요. ^.^)

후레쉬 쌀사를 만들고 싶으시면...
토마토,양파, 파, 피망, 청양고추, 고수를 잘게 다져서 레몬즙과 소금후추간해서 버물려 주신후
최소 한시간 정도 냉장고에 놔두신후 드세요.
싸워크림도 올리고...

자~~ 말아줍니다!!

어떻게 말아주는지 몰라서 못해먹는다는 나무. 땜시... 이런 과정샷도 찍었다는.. -_-;;;

진짜 고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뭇 남성들 마음을 설레게 했던 예쁜손이... 흑흑...
갖은 노가다로 인해.. 이렇게 쭈글탱이가 되어버렸답니다. ㅠ.ㅠ
손이... 제일 자신있는 부분이였는데... ^^;;;;;;;;;;
여러분들은 솜. 이의 가장 자신있는 부분을 보셨으니.. 다 보신겁니다!!! 홍홍홍. ^.^

작은 또띨라에 엄청 채워 넣을라니.. 이런 고난도(?) 기술도 필요합니다! -.-
바로 숟가락으로 밀어넣기!

자~ 완성되었습니다! ^.^

파는것처럼.. 호일에 한번 싸주고...

안이 궁금하실테니.. 반을 갈라서 보여드리지요!

ㅎㅎ 시원한 스무디와 함께 곁들이면 한끼 후다닥 간단 식사가 되는거지요~ ^.^

집에 남아도는 멕시칸 재료들이 있으시다면.. 한번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
이건... 정통 방식은 아니랍니다. 제대로 된 부리또는 다음에 다시...
요건 잔머리용 내맘대로 라이스 부리또 랍니다~
************************ 꼬랑쥐.... *************************************
며칠전 제가 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초저녁에 잠을 자고 있었는데.. 어디서 드르륵 드르륵..
핸드폰 진동이 올리더군요..
"나무.는 도대체 어디있는거야.. 전화도 안받고.. -_- (전 진동모드 잘 안하거든요.)
근데.. 좀더 듣다 보니.. 으잉?? 진동이 참 불규칙 하더군요!
좀더 귀를 쫑긋 세우고 관찰(?)하다 보니.. 음... 부엌에서 들려오는 핸드믹서 소리.
갈리지 않는거 억지로 몰아부치고 있는 소리였어요.
잠이 화악~ 깨서.. 얼릉 나가봤지요.
"뭐해?" "응.. 스무디가.. 넘 먹구 싶은데... 나두 만들수 있을것 같아서.. 근데.. 웅얼 웅얼.. ...."
그건 스무디가 아니라 거의 수 ㅔ이크 같았다는... -_-;;;
우유를 엄청 많이 넣고 딸기는 또 엄청 조금 넣고..
어떻게 만드는지 다시 잘 가르쳐 달라는 나무.를 데리고 키친토크에 올려놨던 사진을 보여줬어요.
"봐.. 이렇게 재료를 넣고 만들면 되는거지."
"??? 이 물이 뭔데?? 물은 여기까지 넣는거야??? 사진으로 봐서는 정확히 모르겠어." -_-;;;
결국 딸기 밀크 수 ㅔ이크(?)를 둘이서 나눠 마신후... 스무디 만드는것을 가르쳐 달라는 핑계(?)로
다시 스무디를 만들어 줬어요.
그 이후에 선생님의 칭쉬 만드신 이유가 맘에 확 와닿기도 하면서..
어느분의 남친의 두부와 후라이팬 심하게 싸랑하게 만들기도 생각이 나면서...
-_-;;;;
역쉬... 레시피는 어려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계량화된 레시피들을 알려주시는 선배님들을 엄청 존경하며....... 꼬랑쥐 내립니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