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밤새~~~도록....반찬만들기...^^;;
저희집엔 붕어들만 살거든요.....물먹는 돼지들.......ㅋㅋ
마실꺼두 떨어지고~ 반찬도 하나두 없고.....
그래서 오늘은 단단히 맘을먹고 가락시장으로 향했어요~~
코스트코...LG마트..킴스...하나로...이 4곳중 항상 발걸음 내키는데로 향했는데....오늘은 재래시장이 절 부르더라구요....
가서....사람들 열심히 사는거 보고 힘내라는 계시로 알고....차를 몰았져~ 친한 언냐를 대동하고...ㅋㅋ
시장가면...언제나 북적북적~~~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좋더라구요~~ 흥정하는 맛도 있고...^^;;
제흥정은 좀 이상해요....'5개 2000원이요~~~'이러면..전..."그냥 천원에 두개만 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물어요..
항상 많이 사가면 다 먹지도 못하고....골아서 버리고~ 상해서 버리고~~ 아깝잖아염...
이것저것....야채도 사고~ 고기도 사고~ 과일도 사고~ 쬐금씩 야금야금 사다보니까 금방 지갑이 바닥을 보이더라구요...
저희집이 4층이거든요~ 낑낑거리고 다 들고 올라와서...제자리 하나씩 챙겨넣고....
내친김에 반찬까지 만들어 버려야겠다~했죠......그 작업이...이제서야 끝났답니다...
아시다시피....초보인지라....시간은 무지걸리고~~ 맛은.... 헤헤~~^^;; 그런대로 다 먹을만 해요..^^v
버섯이...한근에...2000원 정도하길래 종류별로 다 샀거든요...
피망 당근 양파...갖은종류의 버섯들을 굴소스로 휙~~볶은 버섯굴소스볶음...(82쿡 레시피..)
마늘쫑 살짝데쳐서 마늘쫑 고추장무침..(82쿡 레시피...)
시래기 푹~~삶아서 꽁치캔넣은 꽁치시래기조림..(울엄마표)
무지 큰 두부 부쳐서 고추가루 넣고 조린 매운두부조림...(울엄마표)
피도라지 다~~까서(까놓은건..왠지 찝찝해서 안사먹거든요...) 도라지무침...(외할머니표)
피더덕 다~~까서...ㅠ.ㅜ 더덕구이양념해서 재놓기...(82쿡 레시피...)
시금치 다듬어서 시금치나물~(울엄마표)
메추리알 두판 삶아 까서 조린 메추리알조림~(82쿡 레시피..)
김은 그냥 구운거 사와서 잘라 담았구요~ 마지막으로 미역국~~~
이거 다 하고 나니까 이시간이에염....ㅋㅋ 무슨 손님치르는 기분이네요~~~^^;;
참...미역국...전 좀 특이하게 끓여요...들깨가루 넣거든요~~ 울 외가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르침대로..
미역국....일단 쇠고기를 냄비에 넣고....참기름이랑 국간장을 넣은다음 달달 볶다가요~~
불린 미역을 넣고 바락바락 주물러서 뽀얀물이 나오면 그때 물을 붓고 끓여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음....들깨가루를 넣어요...
음....4인분 기준으로 따지면..밥숟가락 하나정도? 들깨가루가...고소하고 깊은맛을 내줘요...
진한맛이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그런담에 휘휘 저어서 뚜껑을덮고....조그만불에 한참을 끓게 놔둬요~
미역국은 양은 많이....오래 달여질수록 더 맛있더라구요..
이것두 참 쉽죠? 미역 쇠고기 국간장 참기름 들깨가루...정말 맛없을땐 쇠고기진육수나...다시다 쬐금^^;;
그런데...어딜가도 이런맛나는 미역국을 본적이 없어요 아직...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다 맛있다구 하셨구요..^^
이거까지 다 꺼내놨으니...이제 밑천 바닥났어요....ㅋㅋ 정말 앞으론 댓글만 올리게 생겼네여...
글도 다 썼으니까...이제 자러 가야죠....하아~~품......졸려요...
저녀석들이 다 식었을라나 모르겠어요...^^;; 냉장고에 넣고 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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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n
'04.4.26 5:54 AM아 맞다~ 같이간 언니가...너무 맛있는거 있담서....요러브에서 나온 생크림 요구르트(요플레와 동족)사보라고 해서...샀거든요~~ 근데 그거 그냥먹는거보담....딸기랑 토마토에 뿌려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부드럽고...상큼하고...^^;; 진짜 아는거 다썼어요~~~ㅋㅋ
2. 칼라(구경아)
'04.4.26 9:34 AM우와~~~~그많은걸 다 만드시다니........
올빼미과예요?
아침식사가 즐거운하루였겠네요.
아침을 먹어야 건강하다는데........
전 아직도 못먹었답니다.
저 밥만들고 갈께요~~3. 다시마
'04.4.26 9:38 AM미역국 정말 군침돕니다. 마침 집에 들깨가루 있는 거 넣고 꼭 끓여볼게요.
제가 좋아하는 도라지무침, 메추리알조림.. 이 많은 밑반찬들. 와, 밥이 보약, 따로 없겟네요.
보통 때 이정도면 특별한 날엔 상다리가 얼마나 휠까요?4. 어쭈
'04.4.26 11:34 AM우와~ 정말 바쁘셨겠다 ^^
저도 마늘쫑무침 좋아해요 ^^
근데 미역국에 들깨가루 넣고도 하는군요... 집에 들깨가루 있는데
함 해봐야겠어여 ^^5. 밴댕이
'04.4.26 12:39 PM아하, 미역국에 들깨가루를 넣는 방법도 있었군요!?
당장 실습 들어갑니당~6. koalla
'04.4.26 12:55 PM세상에~ 두손 들어습니다. 그 밤중에 도라지까고, 더덕까지 까셨다구요? 전 여태 살면서 둘다 한번도 안해본겁니다, 날마다 벗겨논것만 샀는데( ^^;; ) 존경합니다.
그리고, 애 낳고선, 메추리알고 껍질벗겨놓건만 사는데,,, 하루는 시어머님이 마땅치 않으신지
손수삶아 껍질까서 보내주시더군요. 감사해서 돼지안심장조림에 넣어서 갖다드렸죠, ^^v7. 김새봄
'04.4.26 3:51 PM지도 어제산 피더덕...오늘 깠습니다.
음악은 목포의눈물을 틀어놓고 신문지 깔고 철퍼덕 앉아서..
레시피 검색하러 잠깐 들어왔네요.8. 김혜경
'04.4.26 4:47 PM우와... 해놓은 밑반찬 생각만해도 배 부를 것 같아요.
아...미역국에 들깨가루라..입력 확실히 했습니다.9. candy
'04.4.26 6:45 PM우와~반찬 엄청 많이 하시네요~두부조림이 땡기네요~
10. 하승아
'04.4.27 12:14 AM들깨가루 넣는것 경상도 식이에요.
그것두 두 종류 있는데 하나는 껍질 깐 들깨가루- 이건 그냥 항 숟갈씩 넣으면 되구요.
또 하나 껍질 안 까고 갈은 들깨가루는 주머니에 넣어서 물에 조물락 조물락~~~
저희 시어머니께 배운건데 처음것은 편하고 두번째 것은 깊은맛이 납니다.
그래서 전 냉동실에 두 종류 다 있다죠^^&11. an
'04.4.27 4:21 PM칼라님~저 그날 아침에...누룽지 끓여서 후루룩 먹고 잤습니당...ㅡㅡ;; 반찬은 입도 안대고..
다시마님~ 특별한날엔 외식합니당...ㅋㅋ 상다리 휠정도로 차려본적이...결혼후 집들이때..딱 한번이네요...
어쭈님 밴댕이님~ 미역국 끓여보셨어요? 맛 어땠어요???
칼라님~피더덕이랑 피도라지가 향도..맛도 훨씬 좋아요~~ 예전에 까서 담궈논물에 락스 풀기도 한단 얘기를 들은후부터..이짓꺼리를 먹을때마다하죠...ㅠ.ㅠ 모르는게 약이라는...ㅋㅋ
김새봄님~저랑 같은자세로 피더덕을 까셨군요....ㅎㅎㅎ
김혜경님...드뎌 제글에도 답글을....^^ 고맙습니당...아니..영광입니다...ㅎㅎ
candy님...두부조림 맛있어요~~~해드세요...며칠 반찬걱정 안해도 되염..^^
하승아님~도 아시는거네여....경상도식 맞아요...귀찮아서 주머니에 넣고 조물락거리는짓은 절대 못한다눈...ㅠ.ㅠ 이넘의 귀차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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