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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의 밤참

| 조회수 : 3,992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04-24 07:14:27

저희 남편은 새벽에 퇴근하는 일을 합니다....
일찍 오면 세 시, 오늘은 다섯 시에 왔네요...
일하다가 그 시간에 오면 많이 배고파 해요..
그래도 간단히 과일이나 먹고 자야 살도 안 찔텐데
꼭 다른 걸 달라 합니다...
그러니 밤참도 아닌 거의 아침을 먹고 자네요....

닭죽은 아이가 좋아해서 엊저녁에 멕이고 남편 몫으로 남겨놓은 거구요...
더덕 넣고 끓이니 향이 좋네요...
굵지 않은 좀 작은 것들은 싸더라구요...
근데 남편은 죽 종류를 안먹어요.... 위 부담도 덜 되고 더 나을텐데...
몇 숟갈 뜨더니 라면 달라네요...

그래서 끓는 물만 부으면 되는 인스턴트 누룽지, 현미국수 주고 말았어요... -_-;;
누룽지 끓여주긴 귀찮구 그래서 함 사봤거든요...
현미국수도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편해서 몇 개 사다 둡니다...
물만 부으면 되니 편하고 국수 느낌도 나구요...
어떻게든 편해보려는 귀차니스트의 몸부립입니다.... ^^

아래 사진은 두릅전이구요.... 바지락살 넣고 부친 겁니다.

아침까지 쭉 자보는 게 소원이예요... ㅠ.ㅠ
저흰 일요일도 없거든요.....
저희 엄마 말씀... 근데 살 안 빠지는 거 보면 신기하다... -_-;;

================================================================

<두릅전>

두릅은 살짝만 데칩니다. 숙회로 먹을 때보다 빨리 꺼냅니다. 찬물에 헹궈두구요...
두릅 굵은 부분은 잎 부분쪽 굵기 정도로 채썰어 줍니다.
바지락살은 굵직하게 칼질 몇 번 하구요...
반죽에 섞어서 노릇노릇하게만 부치면 됩니다...
너무 오래 부치면 두릅향이 없어지거든요... 씹히는 맛도 덜하구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라(구경아)
    '04.4.24 7:53 AM

    수퍼맨남편~~~
    새벽에 상치리기 보통아니죠
    전 죽었다 깨니도 못합니다.
    아침녁에 잠귀신이 붙들고 안놔주니까요.
    오늘아침엔 일찍일어나 컴부터 열고 82cook으로 ㅎㅎㅎㅎㅎㅎㅎ
    저도 한그릇주세용~~~

  • 2. 레아맘
    '04.4.24 8:14 AM

    두릅전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힘드실텐데 준비하시는 정성이 대단하세요.^^

  • 3. one2mom
    '04.4.24 8:15 AM

    사랑받는 이쁜 아내이신것 같아요.
    아래 두릅전 저도 한입 하고파요.

  • 4. 아테나
    '04.4.24 9:05 AM

    맛있어 보이네요
    레시피 알려주세요

  • 5. 핫코코아
    '04.4.24 9:09 AM

    전을 어쩜 저리 먹음직스럽고 이뿌게 부치셨는지요..
    아무튼 새벽에 오시는 남편분 건강 돌보시느라 애쓰십니다~^^

  • 6. 소리풍경
    '04.4.24 9:20 AM

    인스턴트누룽지요... 그거 슈퍼에서 파는 그건가요??
    맛있어 보이긴 하는데 한번도 안사봤거등요... 맛이 어때요??
    가끔은 구수하게 숭늉을 먹고 싶을때도 있어서...
    전은 넘 맛있어보이네요.....
    우리 여성들 남편들 챙기느라 너무 애쓰네요...^^

  • 7. 혀니
    '04.4.24 10:35 AM

    앗..두릅이다...이거 어떻게 만드는지 좀 갈쳐주세요...조개살만 넣구 하신거에요?
    넘 맛있을 거 같아요...

  • 8. 치즈
    '04.4.24 8:39 PM

    두릅 ..너무 비싸서 개우 개우 데쳐 초장 찍어 먹는게 다였어요..흑흑..
    조개살 넣고 양을 왕창 늘려 부침개 하면 좋겠네요..
    향이 기가 막힐거 같아요.

  • 9. 미씨
    '04.4.24 9:16 PM

    전,, 그냥 부추전이겠지,,,했는데,,
    두릅과 조개살과의 만남,,, 괜찮데요,,
    그냥 두릅을 살짝 데쳐서,,반죽을 하면되나요,,
    아님,, 생두릅을 그냥 썰어넣고 하나요???

  • 10. 아짱
    '04.4.24 9:23 PM

    오홋...두릅전도 해먹을수 있군요...

  • 11. 김혜경
    '04.4.24 10:14 PM

    두릅전 자세히 가르쳐주세요. 데친 후 썰어서 부치셨나요?

  • 12. orange
    '04.4.24 11:14 PM

    칼라님~ 에고.. 슈퍼맨도 아니랍니다.. 그만큼 늦게 출근하는지라.. 오늘도 다섯 시에 나갔다지요... 정말 저한텐 별로 반가운 패턴은 아니지요... -_-;;

    레아맘님~ 저도 맨날 이렇게야 하겠어요... 어떤 때는 락앤락에 과일만 깎아놓기도 하구...
    저것두 랩 씌워뒀다가 데워준 거랍니다... 히~~ 감사합니다.....

    소리풍경님~ 누룽지는 하나로에서 샀는데 컵라면처럼 종이용기에 들어있어서 물만 부으면
    되더군요... 저는 종이냄새 싫어서 그릇에 따로 담아서 물 부어먹구요...

  • 13. june
    '04.4.25 3:03 AM

    두릅전은 또 어떤 맛이려나요..

  • 14. 올리브
    '04.4.25 9:14 AM

    새로운 찌짐이닷~
    어찌 저리도 곱게 부치셨네요^^

  • 15. champlain
    '04.4.26 9:46 AM

    물만 부으면 누룽지가 되는 것도 있나봐요? 요즘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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