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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박오가리 두부찌게

| 조회수 : 3,269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4-02-27 10:01:02
호박오가리가 무어냐.. 국어사전에 욜케 나와있습니다.

오가리[명사]
1.박·호박·무 따위의 살을 가늘고 길게 오려 말린 것.
  호박 오가리./무 오가리.

전에 올린 두부찌게의 응용버전이라고 생각하셔도 되고, 완전히 새로운 요리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1. 애호박을 둥글게 썰어 말린 것을 물에 불려 씻어둡니다.

2. 두부도 썰어둡니다. 보통 저는 깍둑썰기를 합니다만, 이번 사진에는 납작썰기를 했고,
    어떻게 썰거나 간이 잘배면 그만이죠 뭐.. 간이 속까지 배게 하려면 좀 작게 써는게 낫습니다.

3. 불린 호박오가리에 국간장(집에서 만든 짠 간장이요) 많이, 진간장 조금.
                             마늘, 고춧가루, 설탕조금.. 더하여 들기름 듬뿍
    을 넣고 조물조물 주무릅니다.
    간은 아주 세다 싶게 하셔도 됩니다.
    호박오가리와 두부가 전혀 짠 맛이 없는 재료라 간이 많이 먹습니다.

4. 냄비에 두부 한 켜, 호박오가리 무침 한 켜, 두부한켜, 무침 한 켜 앉히구요.
  
5. 멸치 다시물을 재료들이 완전히 잠기도록 붓고 끓이면 됩니다.
    (저는 멸치 다시물 안내고 걍 멸치넣고 물 넣고 끓입니다.^^)
    물을 넉넉하게 넣으셔요. 호박 오가리를 대충 불렸더니, 끓는 동안 물을 꽤 먹더군요.
    최종적으로 국물위로 호박과 두부가 약 5밀리 정도 보일 만큼 줄어들었을 때 불 끄면 되요.

6. 호박 오가리는 약간 달큰한 맛이, 두부는 전에 보여드린 두부찌개 맛이 납니다.

7. 이거 친정에서 겨울마다 먹던거구, 제가 최고 좋아하는 엄마 음식인데,
   제가 아무리 해도 맛이없더라구요. 꼭 친정가서 먹어야 맛있어요.^^
   어느날 울 엄마가 오셨길래, 엄마 해주세요.. 해서 먹었는데..
   엄마가! 울 집에서 한 것도 맛이 없더군요. 꼭 친정에서 먹어야 하나봐요..
   울 고모는 그게 물 맛이 달라서일 거라고 하던걸요.

이상.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쮸바
    '04.2.27 10:15 AM

    우리 통했나바요!!!
    아침에 님의 두부찌개 해서 맛나게 먹구 출근했거든요. ㅎㅎㅎ
    호박오가리두 제가 넘 좋아하는 건데 쩝쩝~ 진짜 저런 음식은
    제가 해먹음 맛이 없어요. 꼭 엄마가 해주셔야 맛있죠...
    근데 저 찌개는 님께서 직접 끓이셨나요???
    무지무지 맛나 보이는데요!!!
    (꼴랑 여섯줄 쓰면서 도대체 맛있다는 얘길 몇번을 하는 건지...
    걸신 들렸나~~ 보아요 ^^;;)

  • 2. jsc00
    '04.2.27 12:34 PM

    너! 무! 맜있겠어요..
    와~~~
    와~~ 오들오들한 호박하구 부드러운 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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