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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배춧잎 부침개

| 조회수 : 2,74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3-12-28 18:39:38
출출한 일요일 오후 엄마가 이상한(?)부침개를 해주셨어요.
생긴건 이상한데 초간장에 찍어먹으니 한없이 들어가던걸요?ㅋㅋ...

소금에 절인 배추잎을 찹쌀가루+밀가루를 섞은 묽은 반죽물에 풍덩 넣었다가
기름두른 팬에 지져서 냠냠 먹어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ermata
    '03.12.28 6:41 PM

    호곡. 혹시 경상도분이세요?
    울 엄마도 자주 해 주시는데
    서울와선 못 먹어봤네요.

    제사때. 김장때 먹곤 했는데 >.<

  • 2. coco
    '03.12.28 6:42 PM

    헤헤...진주분이세요.^^
    전 오늘 첨 먹었는데....

  • 3. 아짱
    '03.12.28 6:56 PM

    외할머니가 해주셨던 경상도식 부침개...

    맛이 깔끔해서 제가 좋아했었는데....

    양념장에 폭 찍어먹으면 아삭거리는게
    으흡.....

  • 4. 푸우
    '03.12.28 7:18 PM

    어,,꼬꼬님 저희 시댁이 진주예요,,,

  • 5. 김소영
    '03.12.28 7:19 PM

    명절제사에 경상도 시댁에서는 꼭 배추부침개를 하십니다.
    시원한 맛이지요. 아짱님이 정확하게 표현하고 계셔서 저는 그냥 이하동문...

  • 6. 진쥬
    '03.12.28 7:27 PM

    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의 동서, 즉 작은 어머니댁에 가면
    물도 드시기 싫어하신답니다.
    다 못마땅해 하시거든요.
    저는 그 두분사이랑 아무 상관이 없기때문에
    하루는 작은 어머니가 저 부침개를 해주셧는데
    저두 그때 첨 봤어요.
    이상하게 생겼다..생각하고 먹어보니
    퍽 맛있었습니다.
    담백하니 님의 말씀대로 계속 들어가더군요.
    우리어머니 저를 쨰려보셨습니다.
    어머머 쟤 좀봐..별 희안한걸 잘먹는다..그러셧습니다.
    전 계속 먹었죠..ㅋㅋ
    집에 오셔서 물을 한컵들이키시며
    난 그집에선 물도 먹기 싫다..하시며
    또 쨰려보셨습니다.
    넌 그렇게 이상하게 생긴걸 머가 좋다고 그렇게 잘먹냐?
    한방 먹었습니다.
    허걱...
    제가 너무 눈치 없이 식탐을 했나봅니다.
    그래도 너무 맛있었습니다.ㅎㅎㅎ
    찹쌀가루를 섞어야되는군요.
    배추가 맛있는 철에 해먹는 음식같은데 저두한번 해봐야겠어요.

  • 7. 치즈
    '03.12.28 7:38 PM

    ㅎㅎㅎ
    (두 분 사이랑 아무 상관없기 땜에...)
    계속 그러셔야 합니다.ㅎㅎㅎ

    여기 시집와서 처음본 부침개여요.호박부침개랑...
    부침개가 시원하다는 느낌이 이상할 만큼 맛있죠.

  • 8. Fermata
    '03.12.28 7:48 PM

    아앗!!!!

    코코님~!!!!!!!!!

    저 진주가 고향이에요.. ^^;;;;;

    혹시 진주만 해 먹는 음식인가요? ^^:;;

  • 9. 예술이
    '03.12.28 7:48 PM

    잘 배웠습니다. 감사.

  • 10. coco
    '03.12.28 8:03 PM

    어머...Fermata님 진주분 이시군요...
    저는 외갓집과 할머니댁이 진주인 서울촌놈 입니다.
    가본지 한 10년은 다 된것 같아요.
    근데 울 엄마는 그동안 왜 저 부침개를 안 해 주셨을까요?
    저 오늘 처음 먹었어요.
    하도 신기해서 올렸더니 이미 알려진 음식이었군...ㅋㅋ

  • 11. 현정맘
    '03.12.28 8:08 PM

    저희 시댁이 경상도인데 제사땐 어김업이 배추전을 합니다..
    첨엔 이게뭔가..이걸 뭔맛으로 먹나 했습니다..결혼한지 3년째인데두
    아직 뭔맛인지 잘모릅니다.저의 형님은 거의 10년차라서 고소한 맛에 먹는다하더군요..
    저의 시댁에선 좀큰걸루 2장 포개서 하거든요...

  • 12. 김혜경
    '03.12.28 8:28 PM

    저게 그렇게 맛있다면서요? 저도 말로만 듣고 한번도 안해봤는데...그냥 부치면 되나요??

  • 13. 거북이
    '03.12.28 8:33 PM

    언젠가...사극 드라마에서 봤어요.
    커다란 솥뚜껑 위에서 배추전을 하는데 "아~예전엔 저렇게 해서 먹었구나!" 했는데
    경상도 음식이었군요.
    배추의 단맛이 느껴지는 듯...

  • 14. coco
    '03.12.28 8:58 PM

    그냥 부치시던데요?
    쌀가루에 밀가루 좀 섞어서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의 묽은 반죽에 절인배추를 풍덩!....
    반죽에 따로 간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15. 때찌때찌
    '03.12.28 9:42 PM

    전 첨으로 보는데.. (친정일가,시댁일가.....모두 경상도...)
    특이하네요... 음... 아삭한게 맛있어 보여요..

  • 16. 꾸득꾸득
    '03.12.28 9:50 PM

    그냥 부치면 배추가 펄펄 살아서 안되구요,,흰대부분을 칼등으로 좀 두드리고 소금을 뿌려 약간 절였다가 반죽에 묻혀 부치면 되요.
    울시엄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전이라 명절때마다 한소쿠리씩 부칩니다.--;

  • 17. 솜사탕
    '03.12.29 2:01 AM

    배추잎 부침개 맛있다는 소리는 무지 많이 들었었는데 한번도 못봐서 선뜻 하게 되지 못했거든요. 이제 감이 오네요. 저도 꼭 해봐야 겠어요.
    배추는 정말 어떻게 먹어도 달짝지근하니 맛있죠? 볶아도 맛있구....
    요전에 배추 3통에 1불하기에 사서 어떻게 먹나 했었는데.. 국 끓여먹고 국수 말아먹고 볶아먹고 하니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 18. 경빈마마
    '03.12.29 2:14 AM

    제사때도 쓰는 집 보았습니다.

    달콤하고 고소하지요.

  • 19. 한해주
    '03.12.29 3:11 AM

    맞아요 제 큰집이 안동 쪽인데...조거 제사때도 올리죠...흐미 먹고 싶네요.
    또 하나더 말린 다시마도 불려서 같이 전 붙이는데..그것도 끝내 주어요....

  • 20. 꾸득꾸득
    '03.12.29 7:21 AM

    맞어요...다시마전 ,,그거 맛좋죠..아,,새벽에 괴롭다..이젠 그만 봐야지...

  • 21. 유지니
    '03.12.29 8:20 AM

    배추전은 안동을 비롯한 경북지역 음식입니다. 제사 때는 동태전과 함께 꼭 상에 올라야 하는 음식이죠. 배추는 노란 속 잎으로 준비해서 그냥 먹을 때는 칼 등으로 줄기 부분을 좀 두들기고요, 제사상에 올릴꺼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야 합니다. 그리고 밀가루에 계란 몇 개 풀고 소금간 한 다음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내면 됩니다. 중요한 건 찍어먹는 간장인데 반드시 조선간장에 다진마늘, 다진 파 그리고 고추가루 깨소금 참기름 듬뿍 뿌려 찍어먹으면 그야말로 죽음입니다. 고소하고 물리지 않고 끝없이 먹게되죠. 저도 결혼 후 처음 먹게 되었는데 부산의 친정 어머니께도 가르쳐 드렸습니다

  • 22. 김선영
    '03.12.29 9:17 AM

    배추전이 경상도 음식 맞아요.
    저도 경상도인데, 큰집에서 제사나 명절음식 만들때 그다지 많이 보지는 않았는데, 대구집안으로 시집와서 명절세는데, 저 배추 2통이나 전을 만들어 봤다는거 아닙니까?
    저희 남편이나 시댁어른들 장난아니게 맛있다고 드시는거 보고 저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지금도 무슨맛으로 먹나 하는데, 어렷을때부터 먹어본 사람들은 정말 맛나다고 잘드시더군요.

    배추전 부칠때 밀가루나 부침가루 많이 넣으면 맛없다고 배추에 거의 살짝 묻히는 수준으로 해서
    굽는데, 이것도 아무나 못하겠더라구요.
    첨에 몇번 부쳤는데, 눈썰미가 있었던지 시할머니께서 잘한다고 하시면서 저보고 2통을 다 부치라고 하시는데, 헉~~ 저 그날 어깨빠지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유지니님 말씀처럼 조선간장으로 찍어 먹더군요.
    전 첨에 조선간장인줄도 모르고 간장에 다진파, 깨, 참기름, 고추가루가 들어가 있는거 같아서
    엄청 맛있겠다 하고는 듬뿍 찍어서 먹었는데, 제 혀가 간장에 절여지는줄 알았답니다.

    어제도 배추를 사가지고 오니 시엄니가 당장 하시는 말씀이 배추전이나 해먹어야겠다고 하시더니
    몇장 구워서 남편이랑 맛나게 드시더군요.
    맛있긴 맛있나 봅니다.

  • 23. hosoo
    '03.12.29 11:11 AM

    앗~
    저희 시댁도 경북 상주분들이시라 제사상에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죠~
    토욜날 제사지냈는데
    저두 저것만 골라먹는 먹성좋은 새댁으로 찍혔어요~ 으흐흣~
    저거 한장 얻어왔는데 낼 데워먹어야겠어요~^^

  • 24. 모나
    '03.12.29 2:05 PM

    저희 시댁은 충청도인데 명절이나 제사때 빠지지않고 하시던데요..

  • 25. 몽실이
    '03.12.29 10:28 PM

    저두 친정이 대구인데 제사때 꼭 상에 올리던데...자주 해먹던 부침개인데 서울사람들은 모르더라구요.참 맛나요.전 잎부분이 맛있더라구요.

  • 26. 1025noel
    '12.6.23 12:28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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