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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추장 담그기

| 조회수 : 7,668 | 추천수 : 0
작성일 : 2003-12-24 08:45:24
꼭 1년 된것 같은데요.
지난주에 고추장 담그면서 조금씩 수정하고 사진 같이 올려봅니다.

엿고추장
재료  
고춧가루 1.0 kg, 메주가루 1.0 kg, 물엿 4.0 kg, 소금(굵은소금) 800 g, 소주 360 ㎖ (1병), 물 1.6ℓ
* 고춧가루와 메주가루는 고추장용으로 곱게 빻아서 준비한다.

과정








1. 물과 소금을 끓여서 가만히 웃물만 따른 후 엿을 풀어서 완전히 녹인다.
2. 물엿이 완전히 잘 녹으면 식히고 소주를 섞는다.
3. 완전히 식은 엿물에 메주가루를 고운 체에 받쳐서 섞어주고
4. 고추가루도 고운 체에 받쳐서 섞어주고
5. 큰 주걱으로 골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준다.
  (핸드블렌더나 도깨비 방망이등의 조리기구로 섞으면 간단함.
  위의 조리기구가 없을 때 : 힘쎈 남편을 시킨다.
  남편도 없을 때 :  오며 가며 가끔 저어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잘 풀어진다.
6. 간을 본다.
  싱거우면 굵은 소금을 곱게 빻아서 더 넣어주든지 웃소금을 조금 덮어준다.
  덜 달으면 물론 물엿을 더 넣어주고...
  너무 되면 끓인 물 식혀서 더 부어주든지, 소주를 조금 더 넣으시던지
7. 멍울없이 잘풀어졌을 때 항아리에 담는다.
8. 아파트는 남쪽 볕 잘드는 곳에 항아리를 두고 항아리용 유리뚜껑을 덮어준다.
9. 적당히 고추장이 삭으면(3-4주후) 한지나 베보자기로 속뚜껑을 하고 항아리 뚜껑으로 바꿔서 덮어둔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은진
    '03.12.24 9:03 AM

    아~ 꽃게님 넘 감사해요... 사진까지... 전에 재작년 고춧가루 남았다고 글올렸을때 가을쯤에 고추장 담그라하셔서
    벼르고 있었거든요....
    이번엔 꼭 담가야겠네요....

  • 2. 치즈
    '03.12.24 9:07 AM

    호호호..
    안녕하셔요? 꽃게님남편님....ㅎㅎㅎ
    마지막에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너무 줗으시겠어요.꽃게님은요.저 나무 주걱저으려면 힘들텐데.....해주시는 남편분계시고요.

    아직은 어머님께서 해주시지만 언젠간 제가 해야 할텐데...꼭 기억하고있을께요.
    남편보고 저으라는거요.ㅋㅋㅋㅋ

  • 3. jasmine
    '03.12.24 9:08 AM

    이만큼 하면 얼마나 나오는거죠? 식구수 적거나 소비가 적은 집은 얼마나 하면 좋을 지 좀 알려주세요.

  • 4. 경빈마마
    '03.12.24 9:12 AM

    음~~~고추장까지 담그고...

    남편들이 필요할 때가 또 있네요...^^

  • 5. 싱아
    '03.12.24 9:14 AM

    지금이 고추장담는때인가요?
    저도 배울래요.

  • 6. 깜찌기 펭
    '03.12.24 9:19 AM

    꽃게님 남편분이세요? ㅎㅎ
    멋져요~ 저렇게 도와주시다니.. 울아빠는 그날이면 일부러 늦게와요. 바쁜데 밥차릴꺼 없다- 생색내고. --*
    물엿에 드라이기까지 동원하다니.. 아이디어 좋습니다...ㅎㅎ

  • 7. 꽃게
    '03.12.24 9:22 AM

    저 사진은 고추가루 6kg의 실제 사진이고요.
    일년 고추장 소비량을 무게로 한번 잡아보세요.
    들어가는 재료만큼 무게가 나오니까 레서피대로 하면 7, 8kg 나올 것 같은데요.

    울 남편이 밥식이과라서 저런 것, 힘쓰는 일은 잘 해줍니다.
    장담글때, 된장 뜰때.... 또 김장 배추 날르기... 그외에는 별루 안하네요.
    아시죠? 저 애 낳으러 가는데도 밥해달라고 했다는 전설~~~~
    저것 젓고 다리에 담결린다고 어제 병원갔다왔데요.ㅋㅋㅋㅋ

  • 8. 새벽달빛
    '03.12.24 9:27 AM

    우와 고추장 레시피 첨 올려주셨을때 김수연님이 하셨었잖아요.
    저 그거보고 당장 친정엄마한테 난중에 나도 고추장 직접 담가먹겠다고 큰소리 탕탕쳐놨었는데 ㅋㅋ
    꽃게님이 자세한 레시피와 사진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 9. 김소영
    '03.12.24 9:27 AM

    남편과 헤어드라이어까지 등장한 꽃게님의 고추장프로젝트!!!
    멋집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나이 쉬흔이 다 되도록 저는 고추장 담글 줄 모릅니다.
    82cook 드나들면서 자극받아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할 텐데 말이예요.
    경빈마마도 오셨네요.

  • 10. fennel
    '03.12.24 9:32 AM

    사먹거나 얻어먹는줄만 아는 고추장 ,된장...
    존경스럽습니다
    막상 사진과 곁들여보니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것같네요..
    이참에 고추장 사먹는데 소요된는 돈을 따져보니 장난이 아닙니다^^
    아닌게 아니라 낼모레면 불혹이건만 여지껏 한번을 안담가봤으니..

  • 11. 꽃게
    '03.12.24 9:36 AM

    많이 망설였거든요.
    괜히 씰데없는 짓으로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것 아닐까? 해서요. ㅋㅋㅋㅋ

    6번의 빗자루 몽댕이가 영 거슬리네요.
    울엄만 왜 아직도 저런 것을 쓰시는지~~~ 이유는 아직도 방이 잘 쓸어진다네요.

  • 12. 홍차새댁
    '03.12.24 9:43 AM

    헤어 드라이기보고...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추장..저는 언제 담아볼까요...ㅎㅎㅎ

  • 13. 참나무
    '03.12.24 10:05 AM

    꽃게님.. 지난 여름을 그렇게 힘겹게 보냈으면서, 아직 그 고추장이 남았으면서 또 담가보고 싶어요...

  • 14. 해바라기
    '03.12.24 10:24 AM

    첨으로 글 올리면서 참견 하는것 같은데
    저희는 된장으로 그냥 하는데 님 께서는 된장 가루로 하시는군요
    그래도 곰팡이 가 나지 않는지 궁금?

  • 15. 김새봄
    '03.12.24 10:43 AM

    꽃게님...염치 없이 부탁 하나만 드릴께요.
    된장 담그는것도 혹시 사진 찍어 두신거 있으면 좀 올려 주세요.
    저 내년에는 꼭 된장 담궈 보게요. 크리스마스에 선물은 못 드리고..
    염치불구하고 부탁만 드립니다..

  • 16. 복주아
    '03.12.24 10:54 AM

    저는 집에서 직접 찹쌀 조청을 고아서 고추장을 담그는데...
    물엿을 사다가 하면 정말 쉽겠네요.
    그리고 해바라기님! 소주를 넣으면 곰팡이가 안난답니다^^.

    고추장 담그실분들~~ 시장에 가시면 그릇가계에서 아주 커다란
    거품기를 팝니다. 무쟈게 큽니다.
    그것으로 고추장 담글때 저으시면 힘안들이고도 잘 풀어 집니다.

  • 17. 꽃게
    '03.12.24 11:18 AM

    아 저도 본적 있어요. 저 주걱만한 거품기~~~
    아이구 복주아님 조청고아서 하라믄 저도 절대로 안합니다요.ㅋㅋㅋ

    그리고 해바라기님 고추장용으로 파는 된장이요? 고추가루만 섞으면 되는 것인가요?
    가을, 겨울에 고추장 담그면 날씨가 건조하고,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발효가 되므로 거의 곰팡이 나지 않아요.

    새봄님 제가 올해는 음력정월에 장을 담궈볼까하거든요.
    그 때 작년 장 뜨면서 된장 치대는 것이랑 한번 담아볼께요.

    그리고 메주로 간장 안빼고 된장만 담그실거면 가르쳐드릴께요.
    이건 소금물만 끓여서 식혀서 섞어주면 되구요.

  • 18. 지성원
    '03.12.24 12:48 PM

    딸아이 목욕시키던 빨간다라도 있고 꽃게님댁에 있는 큰 나무주걱도 있답니다.
    둘다 제가 산건 아니고 어찌어찌 생겼는데요. 솔직히 싫어서 스리슬쩍 버리려 했는데.
    오늘보니 꼭 간직하고 있어야 겠네요. 꽃게님의 고추장담그기와 함께.
    꽃게님 감사합니다. 고추삭힌것도 잘먹고 있으며 자스민님식으로 다져서 갖은양념으로
    버무려먹는 맛도 꽤 입맛땡기게 하더군요.
    목욕시킨다라로 김치 담고 고추장해먹으면 좀 거시기할까요 ?

  • 19. 고참 하얀이
    '03.12.24 12:55 PM

    저는 옷 입고 지나가는 치와와랑 남편 분 힘드셔서 발개진 얼굴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ㅋㅋㅋ
    된장 사진도 꼬옥 올려주세요.
    울 엄니 호박고추장 담그는 것도 배워야 하는디...

  • 20. 숙이네
    '03.12.24 2:02 PM

    꽃게님. 고추가루 양이 많으면 비율을 그만큼 늘이면 되는것인가요? 만약에 고추가루 3kg이면 물엿이 12kg, 소주가 3병 이렇게 맞추면 되는지요?

  • 21. 솜사탕
    '03.12.24 3:06 PM

    치와와... 정말 작네요.. 아~휴.. 귀여워라..
    고추장 담그는거 알고 싶어서 눈이 번쩍 하긴 했는데.. 모르는거 투성이네요.
    메주가루는 따로 어떻게 구하는지... 아마.. 미국에서는 무리겠죠? ^^

    왜 저는 갈수록 자급자족화 되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그 정도 나이는 아닌데...
    채소도 직접 재배하고 싶구.. 웬만한 음식.. 다 만들어서 먹구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마.. 타지생활에서 얻은 병인듯 싶습니다.

  • 22. sca
    '03.12.25 4:49 PM

    솜사탕님...
    LA에 있는 두레 마을에 전화하시면 메주가루 구입하실수 있어요...
    메주 가루만 따로 팔지는 않고 고추장 만드는 kit, 된장 만드는 kit을 사시면 되요.
    연락처는 두레마을에 e-mail하셔서 미주지역 연락처 알려 달라고 하시면 아실수 있으실 거예요..
    doorae.or.kr

  • 23. 솜사탕
    '03.12.26 4:00 PM

    sca님 고마워요... 홍홍홍.. sca님 웬지 서부에 계실것 같더라 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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