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주콩나물국밥과 부산김치콩나물죽밥의 차이?
전주회관가면 있는 시원한 콩나물 국밥을 하려고 멸치 다시마 국물 시원하게 내놓고
흉내를 내보기로 했지요.
다시물에 ..밥 넣고 ..김치 쫑쫑 썰어넣고...콩나물 듬뿍얻고..대파 송송...그리고 새우젓 담아내고
이렇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끓여놓고 보니
부산이 고향이신 친정 아빠가 좋아하시던 김치콩나물밥죽밥이 되어버렸어요
둘 다 맛은 있는데
그 날 원한건 시원한 전주 콩나물국밥이었거든요.
먹던 남편은 콩나물국밥은 밥이 따로 나왔다고 하고
난 아니라고 하고...
그래도 말 한마디 잘 못하면 국물도 없을까봐 아들하고 둘이서 끝까정 다 먹더군요.
전주 콩나물국밥의 진수를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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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소영
'03.12.16 6:06 PM치즈님, 제 생각으로는
전주 콩나물국밥은 콩나물국에 밥을 만 것 즉 먹기 직전에 밥을 넣은 것이고
친정아버님표 김치콩나물죽밥은 경상도에서 보통 갱시기라 부르는 것으로
김치에 콩나물에 식은밥까지 넣어서 푹 퍼지도록 끓인 것이 아닐까 해요.
경상도에선 어른들이 그런 갱시기 끓여서 별미로 드시는 댁이 많답니다.2. 치즈
'03.12.16 6:12 PM갱시기라는 말은 처음 들어요,,,
그럼 남편 말이 맞네요..밥이 따로 나왔다는 거요..*^__^* 우기는데 여왕이라서리.ㅎㅎㅎ3. 구경꾼
'03.12.16 6:13 PM제가 사는 대전은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그런가 전주콩나물국밥집이 많이 있는데요
아파트에 아는 아이엄마 집이 전주라서 물어보기도 했지요
전주식은 계란반숙과 밥과 콩나물국밥 이렇게 나오는것 이구요
경상도 - 저희부모님 두분다 경상도 분이십니다 - 에서는 밥과 김치 콩나물를 넣어 끓여 먹지요
저는 '국시기'라고 알고 있는데 같은 경상도에서도 부르는 말이 틀리가 보네요4. 깜찌기 펭
'03.12.16 6:48 PM전주서 먹을때 콩나물국에 밥이 말려져있었는데.. 위엔 계란 동동~떠서 반숙되었구요.
그 시원한 국물맛은.. 캬~~~5. 초은
'03.12.16 6:54 PM광안리 해변가에 있는 콩나물해장국이 생각나네요..
부산 토박이지만 국시기란 말은 첨 들어봅니다~
저도 오늘 콩나물로 저녁 준비 중이예요.
울 짝지가 콩나물밥 좋아한다는 걸.. 얼마전에 알았지 뭐에요.
십년의 세월이 허무했던 순간이었어요.
콩나물을 좋아한다는 건 알았지만.. -_-
근데 요즘 와 있는 막내 동생이 딴에는 잘한답시고...
외출하기 전에 밥을 해놓고 갔네요.
편법으로 얼렁뚱땅.. 짜집기 중입니다.
콩나물밥이랑 콩나물국.. 크크..
짝지만 오면 되는데 어이하여 안 오는고~ 배 고픈디~6. 치즈
'03.12.16 7:24 PM맞아요...초은님.
살다보면 어머 자기 이거 좋아했었어? 말하지...안 좋아하는 줄 알고 안했지... 하는 날 있더군요.7. moon
'03.12.16 7:39 PM맞아요..
여기 어른 분들 김치 국밥보고 '갱시리'라고 해요.
그런데 왜 "갱시기"란 말을 들으면
" 꿀꿀이 죽' 이 연상되는지 모르겠네요.8. griffin
'03.12.16 7:51 PM울 아버지 해장 주 메뉴가 경상도식이였는데..
다싯물에 신김치랑 콩나물 넣구 끓인 다음에 밥 조금 -많이 넣으면 별루예요- 넣구
수제비 뚝뚝 떠서 끓인걸 아침 해장으로 잘 드셨거든요.
찬밥이 한그릇 될까말까~하구.. 반찬은 하기 싫구..
그럴때 콩나물김치국밥을 끓이면 2인분 해결됩니다.
친정엄마는 그 바쁜 아침에도 수제비 몇쪽 넣어서 끓이시던데
전 점심으로 만들면서두 자주 생략해요..
뜨뜻하니 속두 풀리구.. 겨울 신김치 있을때 찬밥 해결하기 좋은 메뉴~9. 꾸득꾸득
'03.12.16 8:06 PM저희 아버진 밥국이라고 그러시죠. 음,,,한가지 음식에 이렇게 다양한 이름이..재밌네요..
소영님, 며칠 안보이시는것 같았는데 나타나셨네요..^^10. 싱아
'03.12.16 8:13 PM전주식 콩나물국밥
멸치, 다시마,미역,마른고추 무우를 넣고 국물을 만든다.
이국물에 콩나물을 삶아 건져 놓는다.
그릇에 밥을 담고 콩나물과 다진 청양고추를 얹고 펄펄 끓는 국물을 부어낸다.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마무리 날달걀을 얹는다.
경상도식 일명 갱시기는 밥하고 같이 끓이기때문에 죽처럼 된답니다.11. 치즈
'03.12.16 8:36 PM아~! 전주식은 국물을 밥 위에 붓는 식이고
갱상도 식은 같이 끓여주는 군요.
물어야 하느니라....12. 잎새
'03.12.16 9:00 PM제가 어떤 사이트에서 본 전주식 콩나물국밥 레시피 올려 볼께요. ^^
통북어와 다시마 ,무로 국물내고
콩나물은 살짝 데쳐 찬물에 행군(이래야 아삭하다고 나물도 그런식으로 무치래요)다음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과 송송썰어 다진마늘 ,깨소금,참기름으로 양념한 김치 얹고 북어국물 부어
끓이다 고추가루 넣어 얼큰맛을 내고 달걀 ,대파 .송송썬 청홍고추 그리고 간은 새우젓으로....^^
참 저도 경상도라 우리집에선 그냥 김치국밥이라고 했어요.
요리법도 간단하고 아마 가난한 시절에 남은 적은양의 식은밥으로
많은 식구들이 한끼 때우던 음식 같더라구요. 저도 학창시절 겨울방학때 점심으로 무지 먹어서 김치국밥을 싫어했는데 요즘 새삼 그 소박한 김치국밥이 그립더군요.
그래서 한번 해먹었는데 맛있던데요. ^^
요리법은(요리법이랄것도 없는...^^)
멸치다싯물(이게 맛의 비법)에 잘게썬 김장김치와 밥 넣고 푹 끓이다 계란 하나 깨뜨려 넣고 싱거우면 국간장으로 간 이게 다예요.
그리고 떡국이나 국수를 조금 넣어 함께 끓이면 더 맛있더라구요.
참 우리집에선 콩나물은 안넣었는데 넣으면 시원할것 같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 첨으로 글 올리니 디게 쑥쓰럽고 부끄럽네요. ^^*13. 치즈
'03.12.16 9:07 PM잎새님...
정보 고맙습니다.
통북어...저 북어 머리가 냉동실에 몇개 있는데 이렇게 없애면 되겠네요.*^__^*감사.14. beawoman
'03.12.16 10:09 PM와 내가 좋아하는 김치와 콩나물이 모두 있네요. 시원한 북어로 맛을 낸다... 메뉴 꽝꽝
15. 솜사탕
'03.12.16 11:05 PM또다시 우울해지는 소미... 너무 리얼하게 맛있어 보여요. ㅠ.ㅠ
16. 치즈
'03.12.16 11:45 PM아이고...
나 또 솜사탕님 볼 까봐 걱정했구만....
향수병 불지른다고 해서 미안스러워 죽겄시유..
언제 한번 느글느글 한거 한번 올려야 겠네요.17. 솜사탕
'03.12.17 12:18 AM^^.. 아니에요.. 치즈님.. 쬐끔씩.. 눈물도 고이구.. 향수가 밀려오긴 하지만..
한편으론 또 너무 좋아요. 제가 아직 뚝배기를 잘 못다뤄서요..
이번 사진보고.. 제가 항상 물과 재료를 너무 많이 넣는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리얼하게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정말 팔방미인이십니다.18. 난나어멈
'03.12.17 10:16 AM잎새님 !!
저도 부산이 고향이라 김치국밥 속의 떡국떡과 국수 많이 생각납나다.
아이들 어릴때 가끔 해주었더니 지금도 한번씩 주문 합니다.19. 치즈
'03.12.17 11:00 AM난나 어멈님
국수를 넣을 때요...
삶지않고 그냥 넣으면 되는겁니까?
떡국떡도 좋네요.^^20. khan
'03.12.17 12:05 PM국수를 삶지않고 그냥 넣는데요.
적당히 간도 보태지고 국물도 걸죽해지고 . 어릴적 먹던 맛이 생각납니다.21. 늘봄
'03.12.17 4:28 PM임신했을때 맛대맛에서 나온 전주콩나물국밥을 보고는 남편을 달달 볶아 그 해 여름 드뎌 전주로 갔지요.
맛있다는 집 검색해서 어렵게 찾아갔는데 정말 맛있게 먹고 왔어요.
그런데 밥이 맨 밑에 깔리고 그 다음에 신김치, 콩나물, 장조림 계란 뭐 그런 게 들어 있던데요.
울 동네에 얼마전 전주 콩나물국밥을 개업한 집이 있어 가봤더니 거긴 수란이 나오더라구요.
참기름 듬뿍 넣어서 고소한 수란에 국물 몇 숟갈 넣고 김가루 넣고 먼저 먹은 다음 국밥 먹으라고 하데요.
그 집도 정말 맛있습니다.. 으잉,, 또 생각난다.. 먹고 싶어라..22. 치즈
'03.12.17 4:40 PM늘봄님...
으잉..말씀들으니 저도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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