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우리 아들 생일 이었어요
제가 요즘 아무 생각없이 사는 관계로 기냥 미역국이나 끓여주지....장도 안보고
아침에 부랴부랴 미역국,오징어전, 삼치엿장구이,시금치나물,김치.로 대충 차려주고 케익까지 자르고 나니 아들은 학교 지각이라고 난리고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커피까정 여유부려가며 마시는데 무언가 허전 하더라구요.
" 으악 " "수수팥단지"
급한대로 팥한줌 푹 삶아서 설탕넣어서 으깨고
수수는 씻어서 커터기에 갈아서 익반죽해서 둥글게 빚져서 끓는물에 넣고 동동 뜨면 건져서
꿀이나 시럽을 발라 팥고물을 무친답니다.
전 마음이 바빠서 크기도 무지 크고 팥도 많이 안 으깨서요.
아들방 책상에 올려 놓고 나니 벌써 점심때네요.
정말 8년간의 정성이 물거품이 될뻔했어요. 휴~
이제 일년 남았네요.
올핸 아들이 친구초대를 안하고 자기가 사고 싶은 힐리스를 사주기로 해서 제가 깜빡 했죠.
내년엔 정말 정성들여야쥐.....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홉번째 수수팥단지
싱아 |
조회수 : 2,21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12-07 19: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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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크리스
'03.12.7 7:41 PM울 할머니 살아계실땐... 제 생일에 꼭 수수팥단지를 해 주셨던 기억이 나요...
먹고 싶은데...홈메이드 수수팥단지 먹어보기가 쉽지 않아 아쉬워요~2. 훈이민이
'03.12.7 7:51 PM대단하시네요
전 울 아들 7살이 되도록 한번도 안해봤는데...3. 꾸득꾸득
'03.12.7 9:05 PM10년동안 하면 아이가 건강하고 잡귀를 물리친다는....
저는 떡집에서 그냥 샀는데...
집에서 해볼생각은.....
내년에는 저도 해봐야겠어요.4. 김소영
'03.12.7 9:28 PM싱아님의 아드님도 겨울아이네요. 우리 아이처럼요.
저도 그애 열살될 때까지 수수팥단자 해 주었습니다.
시어머님이 장손 챙기시느라 미리미리 힌트를 주셨지만
그덕인지 탈없이 잘 자라주었습니다.
하루 늦었지만 아드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건강하고 반듯하며 영특한 아들로 자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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