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이랑 할인점 가서 이것저것 밑반찬용 사면서
연근을 살까, 삶아깐 메추리알을 살까 고민하다가 (같은 조림 종류니까요)
칭.쉬에 있는 메추리알조림 생각이 나서
메추리알을 얼른 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국시장국, 물엿, 그리고 물 넣고 끓이다 메추리알 넣었는데
(사실 메추리알도 늘상 제가 삶아 까서 했었는데
이번에 김샘 말씀듣고 처음으로 삶아까논 메추리알 구입했음다.)
생각보다 국물장이 많은 거 같아
약한불로 줄이지않고 강한불로 놔둔채...
잠깐 82cook 들어와 김샘 써놓으신 오늘자 쿠킹노트 보고있는 찰나,
펑, 펑, 소리가 나더만요..
전 오늘 사다 새로 갈아 놓은 형광등이 불량으로 터지는 소리인줄 알았음다.
신랑은 방에서, 전 거실에서, 놀라 주방으로 뛰어가보니
이.럴.수.가.
잠깐 방치해둔 그사이 국물이 쫄다못해
메추리알들이 터져 주방 온 사방곳곳.
가스렌지위부터 싱크대, 바닥, 천정. 심지어 바로옆 다용도실 세탁기까정,
정말 그순간 죽고싶어슴다.
이 야밤에 그 잘난 메추리알조림하다가 쩝..
신랑이 도와줘서 그나마 빨리 치우긴했다만.
신랑한텐 82cook 보다가 그랬다는 소린 죽어도 못합니다.
요리사이트보다가 그렇게 하다니..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또 치우면서 신랑 하는말.
"아까 연근 샀으면 최소한 터지진 않았을텐데...."
아, 정말 그러게 말이지요...
또 한편으론 삶아까논 메추리알이었으니 망정이지
제가 사다 삶아 까고 했었던 거라면
더 억울했을 뻔 했습니다.
.
.
.
그리고나서 또 다시 지금 컴에 앉아
82cook 어슬렁 대는 나.
저 82cook에 미친거 정말 맞죠 ?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06 00:10)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밤의 폭탄테러(?)
켈리 |
조회수 : 2,350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3-12-05 23:4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12.6 12:08 AM어떡해요? 아까워서....
2. 지나가다
'03.12.6 2:16 AM아까 연근 샀으면 최소한 터지진 않았을텐데 <-- 웃겨서 죽겠습니다..
3. 김소영
'03.12.6 1:10 PM과거의 나를 보는 듯하여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하나씩 익숙해져 가는 거겠죠?4. 아프로디테
'03.12.6 2:34 PM하하....저 하고 똑같으세요..
전 맨날 그릇 태우는게 일이랍니다.
어제도 시댁에 가지고 간다고, moon님의 감자두루치기를 했는데,
이상한 냄새가 나길래 열어보니깐, 이미 물은 온데간데 없구 새까맣더군요...
감자도 너무 익어서, 다 부서지구....으미...아까운것...5. 새싹
'03.12.6 8:58 PM어휴 ! 치우느라고 얼마나 애쓰셨어요
정말 아깝고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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