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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밥-약식만들기 실패기

| 조회수 : 4,757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3-03-26 10:16:16
결혼하고 첨맞는 아버님 생신이라
시댁에서 형님이랑 같이모여 음식하기루 했지만
신경두 쓰이기 잘 보이구 싶은맘에^^;
약식을 하기루 맘먹구 전날 찹쌀 불려놓구
토욜 퇴근하자 바루 와서 일밥에서 시키는데루 했져@.@
근데 압력솥에서 했는데
"추가 흔들리면 바로꺼서 강제로 김을뺀다"
이렇게 쓰여져있어서 했는데
쌀알이 덜익었던걸요
그래서 다시 찜솥에 넣구 다시 쪄 냈답니다
바루 김을 뺄게 하니라 조금 뜸을 드려야 하는거 아니가???
글구 친정에서 찹쌀 주시면서 밥할때 너먹으라구 한걸루 했는데
100%찹쌀이 아니였던거 같아여
끈기가 없어서 밥알이 따루따루
일일히 손으로 경단처럼 만들어서 상에 올렸답니다ㅋ ㅋ
울 시댁시구들 저의 정성을 가륵히 여겨
모두들 맛있다구 칭찬 칭찬~~~
근데 간은 제대루 데서 그나마 다행이였져
혹시 쉽게 약식하는 법쭘 갈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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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3.26 10:40 AM

    압력솥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뜸을 좀 들이면 설탕과 간장물이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타버리거든요. 담엔 처음에 물잡을 때 물을 조금만 더 넣고 해보세요.
    전 그렇게 약식을 하면 백발백중 잘 됐거든요.
    아참, 요기 키친토큰가, 자유게시판인가 꽃게님이랑 다른 분들이 올린 압력솥으로 하는 약식이 있으니까 그걸 참고해보세요...

  • 2. 김경연
    '03.3.26 10:43 AM

    음..저는 이번에 결혼하고 처음으로 시어머님 생신을 맞아서 약식을 해서 내려갔는데요,
    전자렌지에서만 하는 약식이예요. 그렇지만, 너무너무 잘 되고 맛있답니다.
    칭찬도 많이 받았고요, 어머님께서 아들 내외 먹는 걱정 이제는 안해도 되겠다, 하셨으니까요...
    청담동의 강정순 선생님 레시피입니다. (선생님 허락 안받고 올리지만, 이해해주시겠죠..^^)

    1. 우선 찹쌀 3c를 물에 최소 여섯 시간 이상 불립니다.
    불린 찹쌀을 물을 자작자작하게 넣어서 렌지에 넣을 수 있는 유리 덮개가 있는 그릇(저는 코렐-으악, 코닝이었던가??-을 써요, 네모지게 생기고, 뚜껑은 투명한 유리이고, 크기는 중간 정도 사이즈. 불린 찹쌀 세컵이 들어가면 그릇의 5분의4 정도 차지하게 되는 사이즈예요)에 넣고 전자렌지의 '강'으로 10분을 돌립니다. 요즘 나오는 전자렌지는 강,중, 약 이런 것 없는 것 같아요, 저희 집 것도 그렇고...이럴 때는 간편조리 버튼 말고 그냥 시간입력해서 돌리는 버튼으로 쓰시면 된답니다.

    2. 생밤 먹고 싶은 갯수(8-10개)를 깍뚝 썰고, 1.에서 10분 돌린 찹쌀에 넣어서 주걱으로 고루 섞어 놓은 다음에 다시 8분을 돌립니다.

    3. 그다음에 중요한 '양념'.
    제가 지금 직장이라서 레시피가 없어서 기억을 더듬는데(저도 2번 밖에 안해보아서리..) 혹시 틀리면 내일 다시 올려드릴께요....(음...죄송해요) 기억이 맞다면,
    진간장 3T, 참기름 2T, 꿀 2T, 황설탕 3T, 계피가루 2t 를 넣고 (이렇게 하면 상당히 달착지근하거든요, 너무단 것이 싫으시면 설탕량을 줄이시고, 대신 간장을 1T 미만에서 조금 더 추가하세요),
    여기에 채썬 대추와 건포도(이것도 먹고 싶은 만큼)를 넣어서 잘 섞습니다.

    3. 밤 넣고 돌린 찹쌀에 2번 양념을 부어, 흰밥이 남아있지 않도록 고르게 섞고 다시 10분을 돌립니다.

    4. 10분 후에 렌지 안에서 3-5분을 뜸을 들이세요...

    5. 그러면 완성인데,여기에 잣(잣은 반드시 고명으로만 얹고, 렌지에 넣고 돌리는 것은 금지!)이나 호두, 은행 등 올리셔서 멋을 내시면 된답니다. 저는 여기 홈페이지에 어느 분이 호도껍질까는 법을 알려주신대로 해서, 호도 껍질을 예술로 벗겨서 하트 모양으로 장식을 했거든요, 어머님께서 감탄하셨답니다!

    써는 것은 식혀서 하시는 것이 좋아요.

    저는 그다지 아주 단 것은 싫어해서 설탕량을 줄여서 했더니, 싱겁더라고요. 이럴 땐 간장을 더 넣는다고 가르쳐주셔서 그대로 했더니 대 성공이었어요. 한두번은 해보아야 요령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한번 해보시고요,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양념 비율이 맞는지 제가 오늘 집에가서 확인해볼께요.

  • 3. 김은희
    '03.3.26 10:56 AM

    어머, 이 레시피 저는 대전의 요리사랑에서 배웠어요.
    정말, 실패없이 잘되지요? 전자렌지 약식 하느라고 코렐 남비까지 샀어요.

  • 4. 이한숙
    '03.3.26 10:54 PM

    전자렌지에 하면 전기요금이 만만치가 않을 텐데요. 저는 결혼한 이후 쭉 장선용 선생님의 레시피대로 압력솥을 사용해서 실패한적 없는데요. 추가 흔들린 후 한1분조금 더 될정도 뜸들인 후 섞어서 모양 잡으면 되던데요.

  • 5. 김경연
    '03.3.27 9:42 AM

    전기요금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역시 초보티가 납니다)
    어쨌든, 만일 전자렌지 약식을 하고 싶으시면 위 방법대로 해보세요, 정말 처음 하는 사람도 실패가 거의 없거든요..
    참 어제 집에가서 확인하니까, 어제 적은 레시피가 틀렸어요...(역시나..^^;)
    간장 3T, 참기름 2T, 꿀 3T, 황설탕 1/2 c, 계피가루 1t 랍니다.
    꼭 성공하세요~^^*

  • 6. 독도사랑
    '11.11.17 11:33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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