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꿈같은 방학이 지나갔어요

| 조회수 : 13,226 | 추천수 : 7
작성일 : 2024-07-30 05:23:01

정말 오랜만에 찾아왔어요. 
지난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시댁 가족 손님들이 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먹었거든요.

얼마나 좋았던지 82쿡 생각이 안날 정도였지요 :-)

 

 

 

호기심 많은 가족력 덕분인지 남편의 형제들과 이런 놀이도 했어요.

똑같은 상표 라면 제품이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한 것을 비교 분석하는 놀이.


 

전체적인 포장과 중량은 비슷하지만 작은 차이가 있었어요.

한국사람들은 양은냄비에 끓인 라면에 입맛이 당긴다면, 미국에서는 가마솥에 끓인 (물론 실제 가마솥에 라면을 끓이는 사람은 없겠죠? ㅎㅎㅎ) 라면이 한국적인 정서를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해서인지 봉지의 그림이 살짝 달랐어요.

 

 

그리고 한국 라면은 스프가 하나뿐인데 반해 미국 라면은 건더기와 분말 스프가 따로 들어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미국 라면 국물에 건더기가 더 푸짐했어요.


 

미국라면은 세 개를 끓이고 물건너온 귀중한 한국라면은 맛 비교를 위해 한 개만 끓여서 면발이 달라보이지만 쫄깃한 정도는 두 라면이 비슷했어요.

다만, 한국라면의 맛은 아주 순하다 못해 싱거울 정도였고, 미국라면은 찐한 맛이라 맛의 차이가 컸어요.

어쩌면 한국인은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이 국룰이라 맛을 싱겁게 만들고 미국인은 김치없이 먹을 확율이 높으니 강한 맛으로 만든 것 아닌가 싶어요.


 

 

 

김치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 글쎄 디즈니 크루즈 점심 뷔페에 매일 쌀밥과 김치가 나오더군요.

작년 크루즈 여행때는 관심이 없어 못봤던 건지, 올해부터 새로이 김치를 추가한 건지 몰라도, 암튼 저희 시어머니에게는 아주 좋은 식단이었어요.


 

올해 여든 둘 되시는 시어머니는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밥을 드시고 난 후 약을 드셔야 해요.

소화력도 좋지 못해서 기름진 음식 보다도 밥과 김치를 드시는 것을 편해 하셔서 디즈니 크루즈의 밥과 김치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열 걸음 이상 걸으실 때는 지팡이가 필요하고, 50미터 이상 걸으실 때는 휠체어가 필요하신 시어머니...

"늙으니까 참 파이다~" 라는 논평을 하셨지요.

우리도 나이 먹어갈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도 디즈니 크루즈에서는 휠체어 가족을 위한 배려가 아주 많아서 불편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매일밤 관람했던 멋진 뮤지컬 쇼는 어머님의 휠체어 덕분에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맨 앞줄의 시어머니와 시누이들, 그리고 그 뒷줄에는 이 사람들...


 

(으아~~ 또 가고 싶다 디즈니 크루즈!)

 

 

여기는 바하마 제도에 있는 디즈니 섬인데 바닷물 색이 참 예뻐요.

배에서 내리면 비치로 가는 트램을 타는데 여기서도 휠체어에 탄 가족과 보호자는 맨 앞자리에 승차할 수 있어요.

아들 둘이서 휠체어를 접어 올리고 부축을 해서 맨 앞자리 트램을 타고 가는 동안은 "늙어서 파이다" 느낌이 조금은 덜하셨을 거에요.


 

단단한 바닥에서는 보통의 휠체어가 잘 다닐 수 있지만 모래해변에서는 이런 고무바퀴 달린 휠체어가 필요해요.

디즈니 섬에서 누구나 필요한 사람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온가족이 해변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즐길 수 있었죠.

디즈니 섬 비치에는 디즈니 크루즈 승객만 가기 때문에 의자나 파라솔을 자유롭게 돈을 따로 지불하지도 않고 이용할 수 있어요.

바베큐 식사와 음료, 아이스크림, 과일 등도 막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짠물에 몸을 담그면 씻기 힘들다며 어머님은 입수를 거절하셨어요 ㅎㅎㅎ

그래서 배 안에 있는 풀장에서 입수를 시켜드렸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인피니티 풀에서 82쿡 인증샷을 찍었어요.

저 커피도 공짜로 무제한 마실 수 있는 거랍니다 :-)


 

이번 디즈니 크루즈 여행의 중요한 미션 하나가 시어머니와 함께 수영복을 입고 이 풀장에 몸을 담그는 것이었습니다.

여든살 넘은 할머니도 수영복 입을 수 있다!

크루즈에서 풀을 즐기는 데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하는 점을 확인했습죠 ㅎㅎㅎ

 

 

여러분의 시력 보호를 위해 저의 비루한 (아니, 비만한) 몸매는 뿌옇게 만들었습니다.

2년후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수영복씬을 보여드릴까 합니다만... ㅎㅎㅎ

 

 

크루즈에서 먹었던 음식 중에 예쁜 것 몇 개 더 보여드리고 갈께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현
    '24.7.30 6:24 AM

    와우 꿈같은 방학 이야기 보는 저도 즐거웠어요.
    디즈니 크루즈를 함께 한 느낌!
    방콕족인데 여행경비가 얼마일까 궁금해요.ㅎ
    어머니 정말 고우시네요.
    소년공원님 날씬한 몸 보다는 근육량등
    건강한 몸이 중요한 것이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소년공원
    '24.7.30 10:18 PM

    첫댓글 감사합니다!
    디즈니 크루즈는 일정의 길이에 따라, 사람 수에 따라 경비가 다른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여름 겨울 방학 성수기와 비성수기 간의 차이도 아주 커요. 휴가를 비수기에 낼 수 있는 사람들은 꽤 많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겠더군요. 하지만, 아이들 학교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학교를 다니는 직업인 저희 가족은 늘 비싼 비용을 들여서 성수기에만 다니고 있어요 ㅠ.ㅠ
    2년 후에는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또 디즈니 크루즈를 가기로 해서 지금부터 몸매관리를 하려고 해요 :-)

  • 2. 챌시
    '24.7.30 9:11 AM

    공원님, 과감한 전신공개 감사드리고요, 덕분에 더 친근해짐.
    게다가 너무 이쁘고,고우신 시어머님과 밝게 웃으시는 모습, 너무 좋아요.
    인피니티 풀 저도 모처럼 수영복입고 들어가보고 싶네요. 얼마나 좋을까....사람 하나 없는
    저런 풀을 접-배-평-자로 네바퀴 돌고 싶어요. 결혼전,,나름 열심히 배웠던 수영,
    놓은지가 25년이 넘네요..다시 물에 뜰수는 있을까요 ?
    그나저나,,,디즈니크루즈 가려면 명왕성으로 이민을 가야 하는걸까요? 가.고.싶.다.
    가족모두 그냥 먹고싶을때 가서 본인이 먹을걸 선택해서,
    먹을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엄지 척 입니다.

  • 소년공원
    '24.7.30 10:27 PM

    챌시님과 더 친근해졌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ㅎㅎㅎ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늘씬하고 빵빵하면 뭐하겠어요. 그냥 건강한 몸이기만 하면 충분하죠.

    수영을 잘하시나봐요!
    저는 접영은 배우지도 못했고 자유형은 아직도 호흡 조절을 잘 못해요 ㅠ.ㅠ
    배영은 진행 방향이 안보여서 불편하고, 그래서 평영만 해요 저는.
    부럽습니다!

    참, 참, 내년에 디즈니 크루즈가 역대 최대급 새 배를 짓는데 그건 싱가폴을 모항으로 해서 아시안 항로를 다닐거라고 해요. 한국에 계신 분들이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대로 명왕성에 사는 제게는 너무 먼 항로지요.

  • 3. 자수정2
    '24.7.30 10:21 AM

    어느것하나 허투로 하시는게 없으십니다.
    시어머니께, 가족들께도 최선을 다하셨네요.
    갑자기 저도 디즈니 크루즈에 관심이 생깁니다.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요.

  • 소년공원
    '24.7.30 10:31 PM

    제가 어린 아이들 키우면서 도움 받을 곳 하나 없이 맞벌이로 살다가 우연히 디즈니 크루즈를 타보니 이건 정말 열심히 힘들게 사는 엄마들을 위한 휴가더라구요.
    아이들 수발 안해줘도 되지, 손에 물 안묻히고 삼시세끼 맛있는 음식 주지, 방 청소는 하루에 두번, 침대 정리 이불 정리, 화장실은 언제나 깔끔 건조...
    엄마가 할 일을 다 해주고 아이와 어른 온가족이 행복한 크루즈...
    그래서 일평생 엄마로서 열심히 고생 많이 하며 살아오신 시어머니께 이 행복을 꼭 경험하게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내후년엔 저희 친정 엄마에게도 디즈니 크루즈 태워드리려고요.
    열심히 살아온 엄마라면 디즈니 크루즈를 탈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 4. 튼튼
    '24.7.30 2:20 PM

    소년공원님 반가워요!! 저도 아버지랑 알래스카크루즈 타는게 소원인데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한켠으로 미뤄두었거든요.
    보니까 차라리 디즈니크루즈를 함께?! 싶네요^^
    좋은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소년공원
    '24.7.30 10:47 PM

    멋진 소원 조만간 꼭 이루시길 빌어요 튼튼님!
    미국 선사 크루즈는 대부분 휠체어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시설이 되어 있을 거에요.
    거기에 더해서 디즈니 크루즈는 가족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휠체어, 유모차,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설, 음식 알러지를 예방하는 배려, 등등이 훨씬 더 잘 되어있어요.

    저희는 이번에 선실 두 개를 예약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머님의 휠체어 때문에 장애인용 객실을 잡았더랬어요.
    일반 선실보다 서너배는 큰 크기에다 베란다로 나가는 턱 없는 출입문, 버튼 하나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객실 문, 화장실 안의 비상벨, 등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만 가격은 일반 객실과 똑같았어요.
    제가 디즈니를 좋아하는 백 가지 이유 중 하나였죠 :-)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디즈니 크루즈를 추천해 드립니다 :-)

  • 5. wooo
    '24.7.30 8:46 PM

    디즈니크루즈, 정말 가고싶네요. 라면 비교도 재미있어요. 늘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소년공원
    '24.7.30 10:52 PM

    라면 비교 놀이가 참 재미있었어요.
    한국에 사는 동생들이 한국 라면 맛을 보여주고 싶다며 짐이 많아 힘들텐데 굳이 한국 라면을 몇 가지 사왔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먹어본 코난아범의 반응이 영...

    그래서 정말로 맛의 차이가 어떤지 확인해보자 하고 동시에 두 가지 라면을 끓여서 시식해 봤어요.
    공정한 비교를 위해 파 계란 같은 부재료를 넣지 않고 조리법도 봉지에 써있는대로 정석으로 끓였어요.
    남편의 여동생들과 남동생, 남편과 저, 무려 다섯 명의 어른들이 시끌벅적 왈가왈부 해가면서 즐거웠죠.
    저 사진들도 모두 시누이가 찍어준 것들이에요.
    명왕성에서 네 식구 오붓하게만 살다가 북적거리며 즐거운 한 달 이었습니다.

  • 6. 깜찍이
    '24.7.31 3:55 AM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첫 댓글 달아요
    시엄마분 인상 좋으시고 소년공원님 전신 샷 친근감 있어 좋아요
    그리고 미국 안성댁은 스프가 두 개군요
    제 친정엄마는 안성탕면만 드시는데 이유가 스프가 하나라서
    스프가 여러개면 까서 넣는게 귀찮다네요
    덕분에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쌩유!

  • 소년공원
    '24.7.31 8:19 AM

    이 글에서도 그렇고 저희 아이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고도 저희 시어머니 미모가 뛰어나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어요.
    저는 시누이들의 미모에 눈이 부셔서 시어머니 미모는 미처 알아차리지도 못했어요.
    하긴 시누이들의 미모의 근원이 결국 시어머니이긴 하겠죠? ㅎㅎㅎ

    첫댓글 감사합니다!

  • 7. 뭉이맘14
    '24.7.31 6:36 AM

    디즈니 여행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과의 투샷 사진 보기 좋네요.^^
    저도 양가 어머님 두분이 점점 못걸으셔서 맘이 무거웠는데, 디즈니 여행까지 가시고, 저도 국내라도 더 모시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소년공원
    '24.7.31 8:22 AM

    시동생 시누이들이 큰맘 먹고 머나먼 명왕성까지 어머님을 모셔온 덕분이죠.
    시동생들이 한 명이나 두 명이었다면 모시고 오지 못했을 거에요.
    양쪽에서 번갈아 부축해 드리고 짐도 들어야 하니...
    그래도 너무 늦기 전에 디즈니 크루즈 호강을 시켜드려서 어머니 보다도 제가 더 많이 기뻤어요.

    여덟명 대가족이 북적거리는 와중에도 "엄마" 타이틀을 가진 사람은 시어머니와 저 둘 뿐이더군요.
    엄마들만 알고 엄마들끼리만 통하는 그 정서...
    그걸 나눌 수 있어서도 참 좋았어요.

  • 8. Juliana7
    '24.7.31 7:51 AM

    와우. 시어머니 정정하시네요.
    착한 며느리가 옆에서 정말 좋은 미소와 친절배려로 효도하고 계시니
    그분이 복이 많으십니다.
    정말 행복한 휴가 잘 다녀오셨네요.
    애기 낳으실때가 엊그제 같은데 애들이 쑥쑥크고 정말 세월이 빨라요
    영원히 82쿡과 함께 건강해주세요.

  • 소년공원
    '24.7.31 8:26 AM

    아니에요, 착한 시어머니를 만난 제가 복이 많죠.
    입으로 하는 공치사가 아니라, 정말로 저희 시어머니는 자식들을 잘 키우셔서 제가 남편 덕을 보고 사는 것은 물론이고, 손님으로 온 시동생 시누이들이 어찌나 센스있게 제 살림을 도와주는지, 손님들이 계시는 동안 저는 오히려 집안일을 덜하고 지냈어요.
    시어머니와 저는 서로에게 자식을 잘 키웠다며, 수고 많았다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그랬어요 :-)

  • 9.
    '24.7.31 11:24 AM

    눈으로 여행다녀온것 같아요.

    좋은 글,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소년공원
    '24.7.31 11:41 PM

    공감과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 10. Juliana7
    '24.7.31 9:42 PM

    소년공원님은 정말 복이 많으신 분 같아요.
    글에서도 느껴져요.앞으로 더더더더 복 많이 받고 사세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 소년공원
    '24.7.31 11:42 PM

    두 번이나 댓글을 달아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줄리아나7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

  • 11. 시간여행
    '24.8.3 5:24 PM

    소년공원님 시댁식구들과 좋은시간 보내셨군요~
    환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이제 디즈니 크루즈 전문가 되실것같아요^^

  • 소년공원
    '24.8.8 3:31 AM

    답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제가 컴퓨터를 학교에서 새로 받았는데 데이타 백업하고 새 기계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 :-)
    슬슬 개강 준비를 하다보니 즐거웠던 저 시간이 까마득히 멀게 느껴져요 벌써 ㅠ.ㅠ
    다음 디즈니 크루즈를 손꼽아 기다려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12. 메이그린
    '24.8.3 7:04 PM - 삭제된댓글

    휴가 제대로 보내셨네요~~부럽부럽~~

    크루즈여행하면서 가스불앞에서 요리 안해도되니
    얼마나 즙겁나요~~ㅎ
    음식도 정말 이쁜거만 드셨어요

    더울땐 남이 해주는 삼시세끼가 젤 맛있어요^^

  • 13. 메이그린
    '24.8.3 7:42 PM

    휴가 제대로 보내셨네요~~부럽부럽~~

    크루즈여행하면서 가스불앞에서 요리 안해도되니
    얼마나 즐겁나요~~ㅎ
    음식도 정말 이쁜거만 드셨어요

    더울땐 남이 해주는 삼시세끼가 젤 맛있어요^^

  • 소년공원
    '24.8.8 3:33 AM

    그냥 여행이면 직접 요리는 안하더라도 어디가서 먹을까? 뭘 먹을까? 고민을 해야 하는데 디즈니 크루즈에서는 운전을 할 필요도 없고 맛있는 음식은 말만 하면 다 갖다주니 정말 좋더라구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음식!
    -- 이 말에 공감하시는 분이라면 평소 열심히 노력해서 가족들 해먹이는 성실한 엄마들 일거에요 :-)

  • 14. ralwa
    '24.8.5 2:04 AM - 삭제된댓글

    디즈니 크루즈에서 소년공원님께 개평이라도 줘야 한다고 봅니다 ㅎ 저처럼 제대로 영업 당해서 아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다섯살 되면 디즈니크루즈 타야겠다 결심하고 저금하고 있어요 ㅎㅎ 얼마전에 벤쿠버 갔다가 정박한 디즈니 크루즈 배를 보았는데, 승선 할 날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 두근두근 했답니다.

  • 15. ralwa
    '24.8.5 2:07 AM

    디즈니 크루즈에서 소년공원님께 개평이라도 줘야 한다고 봅니다 ㅎ 저처럼 제대로 영업 당해서 아이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다섯살 되면 디즈니크루즈 타야겠다 결심하고 저금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ㅎㅎ 얼마전에 벤쿠버 갔다가 정박한 디즈니 크루즈 배를 보았는데, 승선 할 날은 아직 이렇게나 멀었는데 벌써 두근두근 했답니다. 아이를 위한 크루즈라고만 생각했지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저렇게 잘 되어있는 줄은 몰랐어요.

  • 소년공원
    '24.8.8 3:35 AM

    오, 저축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군요?
    밴쿠버에서 알래스카 가는 디즈니 크루즈 추천해요!
    바다는 아주 고요하고 경치는 장관이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여행이 될 거에요 :-)
    조만간 디즈니 크루즈 예약하실 때가 되면 꼭 연락주세요.
    개평은 못받지만 성심성의껏 제가 조언해 드리지요 ㅎㅎㅎ

  • 16. 빤짝나무
    '24.8.8 3:18 PM

    해군이셨던 아버지가 그리운 친정엄마는 크루즈여행이 꿈이세요
    제가 영어가 안되어서, 극소심쟁이라서 나서기도 두렵고 매번 구경만 했는데,
    소년공원님 글 읽으면서 용기내 봐~ 하고 있어요~
    크루즈는 단체여행 없나 찾아봐야겠어요

  • 소년공원
    '24.8.13 6:11 AM

    용기를 내보세요!
    사실은 저희 아버지도 해군 장교 출신에다 은퇴하신 선장님이신데, 제 꿈은 저희 아버지와 디즈니 크루즈 선장님이 악수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것이랍니다 -)

  • 17. Harmony
    '24.8.9 7:01 PM

    부러운 가족여행이십니다.
    저도 언젠가는
    이렇게 크루즈 가족여행 떠나보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라면 사진보니 몹시 먹어보고싶네요.
    전 라면 먹으면 알러지가 생겨 어쩌다 한번 먹으면 병원을 가던지,
    약먹고 약 발라야해서 라면이 꿈의 음식입니다.ㅜㅜ

  • 소년공원
    '24.8.13 6:12 AM

    아니, 라면에 알러지가 생기시다니... 너무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간편하고 맛있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라면을 포기하셔야 하잖아요.
    안타까워요.

  • 18. Alison
    '24.8.11 12:19 PM

    와! 소년공원님의 크루즈에 여행기 읽을때마다 저도 언젠가 꼭 크루즈를 가보고야 말리라 다짐을 하게 되네요. 라면 실험결과 한국 라면이 순하고 싱거웠다니 반전입니다 ㅎㅎ

  • 소년공원
    '24.8.13 6:13 AM

    그죠? 라면 맛 비교 실험 결과는 정말 예상 밖이었어요.
    라면의 본고장 한국 라면 맛이 미국 라면보다 못하다니...
    그런데 안성탕면만 예외적으로 그럴지도 몰라요.
    다른 라면 맛도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 19. 써니
    '24.8.11 3:33 PM - 삭제된댓글

    ㅎㅎㅎ
    왜 2년 후에 공개하신다는 거여요?
    1년 후로 합시다요!!

  • 20. 써니
    '24.8.11 3:34 PM

    왜 2년 후에 공개하신다는 거여요?~
    1년 후로 합시다욧!!

  • 소년공원
    '24.8.13 6:15 AM

    저도 마음 같아서는 1년 아니라 몇 달 안에 또 가고 싶지만서도 ㅎㅎㅎ
    내년 여름에는 코난군이 입시 준비로 바쁠 것 같아서, 2년 후에 코난군 고등학교 졸업 축하 겸, 저희 엄마 팔순 기념으로 디즈니 크루즈를 가기로 했어요.
    그 때 까지 열심히 몸매 관리 건강 관리 하려구요 :-)

  • 21. 은하수5195
    '24.8.21 1:13 AM

    올란도에서 바하마 가는 크루즈 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2004년 크리스마스에...
    와우... 20년 전이네요....^^
    그때 두살 이었던 아들이 22세 총각이 돼있네요..~~

  • 소년공원
    '24.8.21 1:41 AM

    2004년에 코난군은 태어나지도 않았었어요 :-)
    저는 아직도 학위과정 중이었구요 ㅎㅎㅎ
    세월은 어찌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94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babymonte 2024.12.21 8 0
41093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1 고독한매식가 2024.12.17 7,272 0
41092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1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2,318 1
41091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5,050 2
41090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7 머핀아줌마 2024.12.16 5,755 7
41089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0 제이비 2024.12.14 5,647 7
41088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2 발상의 전환 2024.12.14 4,850 10
41087 나의 깃발 22 백만순이 2024.12.13 5,243 10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5,477 5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7,770 6
41084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6,727 4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0,296 7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1,618 4
41081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1,187 4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3,373 3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7 ··· 2024.11.18 19,563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4 Alison 2024.11.12 18,875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404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10,173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922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3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325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982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587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685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457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826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739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7,089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