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누들의 꼬들한 면이 먹고 싶었습니다. 말린 새우를 뽀샤 넣어서 볶아 먹으면 좋을 것 같았지요. 인터넷에 에그누들을 검색하니 면보다 배송비가 비쌉니다. 포기.
베트남 다낭에 놀러갔는데 롯데수퍼가 있고 에그누들이 잔뜩 있습니다. 왕창 사서 싸들고 왔는데 이거 왔다갔다 하느라 교통비 만원 추가됐습니다.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면은 홍콩브랜드 뭔가보다 Safoco 브랜드가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참고)
2인분 레시피 갑니다. 울 집 식구들이 많이 먹습니다. 양이 작은 분들은 한덩이를 1인분 봐도 되겠습니다. 채소를 많~~~ 이 넣으면 면 한덩이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에그누들 세덩이(베트남 사포코 브랜드)
냉동새우 5~10마리 (닭가슴살을 쓰기도 합니다. 하여간 단백질이 있어야 먹는 보람이 있어서요.^^)
청경채 3개 (그냥 파란야채 아무거나, 지금은 여름이고 공심채 철이라 공심채 많이 씁니다.)
양파 반개
대파 1줄기
계란 2개 ----- 요까지 기본으로 있으면 좋습니다. (재료는 최소량이니 더 늘리고 싶으면 맘대로)
추가로 있으면 좋은 거는
말린 새우(홍새우) 한 주먹
땅콩 열알 (혹은 그냥 통깨)
숙주 한 줌
냉장고에 있는 재료 정리하고 싶은 거 있으면 대충 넣어도 됨.
페퍼론치노 다섯알
굴소스2Ts, 진간장1Ts, 추가 간은 참치액젓이나 꽃게액젓으로 해도 좋음.
땅콩(없으면 통깨) 갈아서 마지막에 위에 뿌림.
1. 누들을 삶는다. 4분 정도 삶아 살짝 덜익었다 싶을 때 체에 받쳐둔다.
냉동새우도 누들 삶을 때 같이 넣어 익힌다.
2. 팬을 뜨겁게 달구고, 기름을 넣고, 계란 두개를 스크램블한다 (소금 후추 슉슉)
계란을 튀긴다는 느낌으로 익혀서 접시에 꺼내둔다.
3. 같은 팬에 (페퍼론치노있으면 먼저 볶다가) 채썬 양파, 채썬 파, 청경채(혹은 파란색 야채)를 넣고 숨이 죽도록 볶는다. 굴소스와 간장을 넣고 한번 휘릭 볶는다.
4. 여기에 삶은 면, 숙주, 튀긴계란을 넣고 한번 더 섞어준다. 간을 보고 약하다 싶으면 꽃게액젓이나 참치액젓을 조금 더 넣어준다. 맨 마지막에 말린 새우 다진 것을 넣고, 위에 땅콩(혹은 통깨)를 갈아 뿌려 마무리.
집에 냉장고 야채가 애매하게 남았을 때, 스파게티를 해먹거나 에그누들을 볶아먹거나 합니다.
냉장고 정리용으로는 딱입니다.
아래는 시들시들해지는 상추하고 얼갈이 배추 꼬투리를 정리했던 날이네요.
반갑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