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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캐나다 온타리오주 북쪽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2)

| 조회수 : 7,079 | 추천수 : 8
작성일 : 2021-07-13 22:40:10

Duke Lake 를 떠나 또다시 달립니다 . 

Duke Lake 에서 모기에 엄청나게 물려서 팔이며 목이 성한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   천정에 있는 방충망이 부착된 창문들 세개를 모두열어 놓고 잤는데 자세히 보니 거기에 모기가 들어올만한 구멍이 크게 있었습니다 . 캠핑카 구입이래 모기에서 해방되서 너무 좋았는데 어찌 이런일이 … 캠핑카 천정의 창문은 이제 닫고 자야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배웠네요 .

또다시 늪지대 등장 .

길가의 바위들이 예쁘네요 .

계속 달립니다 .

이제 드디어 Timmins 에 도착합니다 .

잠시 바람쏘이러 내릴려고 하다가 horse fly 의 공격에 깜놀하고 얼른 다시 차에 탔습니다 . 세상에 수십마리가 떼거지로 공격 … 여기서는 얼굴에 방충용 그물이라도 쓰고 다녀할 판입니다 . 크기는 또 어찌나 큰지 한번 물렸다가는 살점이 뜯겨 나갈듯 하네요 .

조금 더 가서 차에 기름도 넣고 월마트에 들러 신선한 야채와 과일등 식료품을 보충한후 다시 달립니다 .

드디어 Rene Brunelle Provincial Park 에 도착합니다 .

작은 캠핑장이라 오피스도 작고 소박하네요 . 잠깐 들러 등록을 하고 우리   사이트로 갑니다 .

오 ! 나쁘지 않습니다 . 가족들이 물가 자리라고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예약한 제가 부담 스러웠는데 만족스러워 합니다 .

차를 파킹하고 전기를 연결하고 캠핑용 의자들 꺼내놓고 텐트도 치고 ( 남편과 딸아이는 컨테이너 박스같은 캠핑카가 싫다고 텐트에서 잔다고 합니다 . ) 대충 셋업을 끝내고 나니덥고 땀이 비오듯합니다 .

호수로 내려가서 아이들과 남편은 물로 뛰어들어서 한참을 놉니다 . 북쪽이라 물이 무척 차갑습니다 . 전 차가운물은 질색이라 물장구나 치고 구경만 합니다 . 

남편이 어느새 수박을 차가운 호수물에 이렇게 담궈 놓았네요 . 어린시절 시골에서 살때 냉장고가 없어서 차가운 우물물에 과일을 담가놓았던 추억을 이야기 해주었더니 득달같이 이렇게 해놓았습니다 .

물놀이를 끝내고 대충 타코를 만들어서 이른 저녁을 먹고 이제 뱃놀이에 나섭니다 .

전 제 50 살 기념으로 작년에 장만한 일인용 카약을 타고 호수로 나갑니다 . 가족들이랑 다같이 카누를 타고 다닐때는 노를 잘 젓느니 못젓느니 하면서 구박을 받다가 이렇게 홀로 카약을 타고 다니니 세상 편합니다 . 노 젓고싶으면 젓고 아니면 그냥 가만히 고요하게 물위에 떠서 물과 하늘과 주위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쉽니다 .   나이가 드니 조용하고 고요하고 평화롭고 뭐 이런게 좋아졌습니다 . 저멀리 우리 캠프사이트가 보이네요 .

이제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을 향해서 노를 저어 갑니다 . 

이렇게 카약을 타고가서 가서 조그만 섬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가보니 남편과 딸아이는 벌써 도착해서 카누를 정박하고 있네요 .

전 모기때문에 내리지 않고 그냥 천천히 쉬엄쉬엄 노를 저어 캠프 사이트로 돌아갑니다 . 노를 저을때 들리는 조용하면서도 청량한  잔잔한  물소리가 이국의 대도시에서 아등바등 살아가는   이 중년 아줌마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뱃놀이가 끝나고 잠시후 이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 캠프 사이트가 서쪽을 마주하고 있어 석양이 멋집니다 .

전날밤 모기때문에 잘 못자서 다를 피곤해서 오늘은 캠프파이는 건너뛰고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흐미 ! 방충망에 모기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네요 . 모기에 물리면 유난히 부풀어 오르고 가려운 저같은 사람은 모기가 너무 무섭습니다 .

밖을 내다보니 비가 제법 내립니다 . 

이런날은 수제비를 해야 합니다 . 잘 익은 배추김치와 , 고추참치 , 약간의 시판 순두부 스프를 넣어 김치 수제비를 끓여봅니다 . 

집에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반죽이 아주 잘 숙성이 되어서 기가 막힙니다 . 너무너무 쫄깃하고 부드럽고 매운탕 수제비같이 얼큰하고 ‘ 바로 이맛이야 ’ 하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

저혼자 먹을 요량으로 작은 남비에 끓였는데 아이들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거의 다 팔려 버린 수제비 … 예의상 남편에게도 한그릇 권하니 , 영양가는 별로 없는 밀가루 덩어리라고 수제비를 폄하하던 사람이   날씨가 쌀쌀한데다 비까지 와서 그런지 덥썩 받아드네요 .

여기서 멈췄어야 했으나 , 한달반동안 곡기를 끊고 곤약밥만 먹다가 맛본 수제비라 브레이크가 안걸립니다 .  한 냄비 더 끓여서 빗소리를 들으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저에게 수제비는 옛날 시골에서의 수십가지 추억을 끌어내주는 , 단순한 음식 이상인 그 무엇입니다 .

수제비를 먹고 이번에는 한국 식품점에서 사온 옥수수 빵을 꺼내서 나의 사랑 믹스 커피한잔과 비가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면서먹습니다 . 믹스커피와 , 달콤한 옥수수빵 , 내리는 비 , 아늑한 캠핑카가 어우러져 이순간 다이어트 따위는 생각이 안납니다 .

먹고 나니 비가 그칩니다 . 캠핑장 산책을 나가봅니다 . 이곳에는 어째 텐트 캠핑하는 사람들이   않보입니다 . 다들 대형 트레일러를 끌고 왔네요 .  

빈 캠프 사이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

이분들은 트레일러 앞에 매트를 깔아서 현관도 만들고 꽃 화분도 가져다 놓았네요 .

산책을 끝내고 우리 사이트로 돌아와 보니 40 년 경력 기타 장인  웬수 남편이 호수를 바라보며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 비틀즈의 Let it be… 중 2 병 걸려서 요즘 제 원망을 한몸에 받고는 있지만 노래는 제법 부릅니다 . 제가 음치에 박치인데 이렇게 호수앞 캠핑장에서 본토 발음으로 Let it be 를 라이브로 들으니 참 좋으네요 .

저녁은 돼지 갈비를 준비했습니다 . 애벌구이가 된거라 그릴에 올려놓으니 순식간에 구워져서 샐러드와 같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오늘도 역시나 석양이 멋지네요 .

이날밤 날씨가 어찌나 춥고 ( 섭씨 6 도 ) 밤에 비바람이 심하게 치던지 캠핑카의 차양막을 새벽 3 시에 걷고 ( 세찬 바람에 찟길까봐서요 ), 자전거는 타프로 덮어주고 텐트에서 잠자던 남편과 딸아아도 캠핑카안으로 철수하는등 오밤중에 아주 야단 법썩 난리 부르스가 있었습니다 .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여전히 날씨가 흐립니다 .

그래도 다시 카누타고 낚시도 가고 자전거타고 캠핑장도 한바퀴 돌고 했습니다 . 남편이 하루 일찍 이곳을 떠나서 Killbear 라는 캠핑장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파크 오피스에가서 예약 변경하고 리펀드도 받기도 하구요 .

늦은 점심으로 엘에 갈비와 옥수수를 구울려고 모닥불을 피워 봅니다 .

근데 갑자기 비가 오네요 . 남편과 딸아이가 모닥불 사수에 나섭니다 . 한 20 분 저렇게 벌을 서고 나니 비가 그치네요 .

무사히 모닥불을 살려내서 옥수수와 갈비를 구웠습니다 .  

식사후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 활동적인 남편과 딸아이가 밖에 나가지를 못하니 최근 시작한 아빠표 기타 레슨을 시작합니다 . 저렇게 미니 기타를 사주고 가끔가다 이렇게 레슨을 합니다 . 16 살때부터 취미로 꾸준히 기타를 쳐온남편은 캠핑카 안에서 보관이 참 성가신데도 여행갈때 반드시 기타를 챙겨갑니다 .

기타 레슨을 하다보니 어느새 비가 그쳤네요 . 나가서 모닥불을 피우고 이번에는 마시멜로를 구워서 크래커 사이에 끼워먹는 스모어를 만들어 먹습니다 . 전 간식으로,  가져간 에어프라이어에 군만두와 감자 튀김을 합니다 . 전기가 공급되는 사이트라 코드꼽고 버튼만 누르면 되니 너무 편하네요 .

먹고나서 소화 시킬겸 다시 뱃놀이를 나가봅니다.

저녁은 고추장 찌게를 끓입니다 . 돼지고기 , 감자 , 양파를 넣어 볶다가 고추가루 조금과 고추장 투척 , 조금 더 볶아준후 멸치 육수를 부어서 끓이다가 큼직하게썬 호박을 넣고 끓여줍니다 . 마지막으로 고추장과 까나리 액젓 조금을 넣어서 간을 맞추고 매운고추와 파를썰어 넣고   호박이 푹 익을때까지 더끓여 주었습니다 . 사진이 정말 맛없게 나왔는데 얼큰함과 호박의 단맛이 어우려져서 맛이 좋았습니다 .

다음날 다시 짐을 챙겨서 떠날 준비를 합니다 . 카누를 지붕에 다시 올리고 자전거와 카약도 뒤에 매달고 캠핑카안의 모든 물건들도 운전중에 날라다니니 않게 잘 고정 시켜줍니다 . 

떠나기전 아들아이와 기념촬영을 해봅니다. 이제  Rene Brunelle 을 떠나 Killbear Provincial Park 으로 갑니다 .

Bonus: 왠수 남편과 찍은 생애 첫 유투브 비디오. 손발 오그라듬 주의

https://youtu.be/Z5YrZwKVmTM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miec
    '21.7.14 12:13 AM

    Alison 님, 반가워요.
    여행기 즐겁게 따라감니다. 고마워요.
    이 다음, 아이들이 추억이 너무 많고 행복하겠어요.
    최고의 부모님 이십니다.

    딸이 아버지와 함께하는 키타 강습... 사랑이 넘침니다.

  • Alison
    '21.7.14 4:26 AM

    jamiec님 지금은 불평이 많은데 아이들이 정말 나중에는 기억하고 추억할수 있는 여행이 됐으면 좋겠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 2. Flurina
    '21.7.14 1:17 AM

    저기, 처음 호수에서 아드님은 어디에 있었나요? 따님은 아빠와 카누타고 님은 혼자 카약타시고 그냥 아드님 행방이 궁금해져서요^^ 멋진 가족이에요. 다음에 언제 만년 사춘기 남편분 어떻게 만났는지 얘기해 주세요.

    잔잔한 호수에서 내 몸 하나 간신히 들어가는 카약타고 떠다니는 건 어떤 기분일까... 갑자기 모든 액티비티를 거부하는 제가;; 궁금해졌어요. 인생 흘러가는 대로 산다 란 말도 떠오르고

    캠핑찌개 맛있겠어요. 저도 김치수제비 되게 잘 끓여요.

    지도 펼치려 갑니다. 예전에 여행한 적 있어 캐나다 세부 지도 있거든요. 네비보다 지도 사랑하는 아짐^^

  • Alison
    '21.7.14 4:30 AM

    Flurina님 저의 아들 녀석은 몸 움직이는걸 매우 싫어해서 틈만 나면 가족 액티비티에서 빠집니다. 우리가 뱃놀이를 하는동안 캠핑카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워 책을 읽다가 냉장고에서 간식이나 찾아 먹고 그렇게 신선놀음을 했다더군요.

  • 3. 소년공원
    '21.7.14 4:31 AM

    아~~~~ 오붓하고 아기자기한 가족 캠핑 이야기 넘나 재미있어요!
    호숫물에 수박 담근 것도 재미있고, 매운 수제비와 고추장 찌개는 완전 토종 한국음식인데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하니 기특하고요, 호수에서 배 저을 때 나는 고요한 물소리, 그게 뭔지 잘 알겠어서 더욱 알리슨님의 아줌마 감성을 함께 느꼈어요.
    사추기 남편님 비틀즈 노래 부르며 기타 치는 모습 하나로 다 용서가 될 듯... ㅎㅎㅎ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Alison
    '21.7.14 5:31 PM

    소년공원님,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소년공원님 블로그 가서 재미있게 읽고 오곤 해요 ㅎㅎ
    사추기 남편의 캠핑장 비틀즈 노래는 좋았는데 집에서 수시로 뚱땅거리는 기타소리는 마이 부담스럽습니다. 좋은 음악도 듣고 싶을때 들어야지 시도때도 없이 들으면 소음이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 4. 행복하다지금
    '21.7.14 5:00 AM - 삭제된댓글

    비디오 보고 왔습니다.
    이야…남편분 한국어 너무 잘하시네요.
    결혼 14년째에 아는 한국어라곤 음식이름과 토끼뿐인( 왜 토끼만 아는지는 아무도 모름.ㅡ.ㅡ)
    울남편과 너무 비교되네요.
    올리시는김에 let it be 부르시는것도 한번 올려주세요.

  • 5. 행복하다지금
    '21.7.14 5:01 AM - 삭제된댓글

    비디오 보고 왔습니다.
    이야…남편분 한국어 너무 잘하시네요.
    결혼 14년째에 아는 한국어라곤 음식이름과 토끼뿐인( 왜 토끼만 아는지는 아무도 모름.ㅡ.ㅡ)
    울남편과 너무 비교되네요.
    올리시는김에 let it be 부르시는것도 한번 올려주세요.
    Ps. 저도 수제비 반죽을 alison처럼 한번 해봐야겠어요.너무 맛있을거 같네요

  • 6. 행복하다지금
    '21.7.14 5:03 AM

    비디오 보고 왔습니다.
    이야…남편분 한국어 너무 잘하시네요.
    결혼 14년째에 아는 한국어라곤 음식이름과 토끼뿐인( 왜 토끼만 아는지는 아무도 모름.ㅡ.ㅡ) 울남편과 너무 비교되네요.
    올리시는김에 남편분 let it be 부르시는것도 한번 올려주세요.

    Ps. 저도 수제비 반죽을 Alison님 레시피대로 한번 해봐야겠어요.너무 맛있을거 같네요

  • Alison
    '21.7.14 5:39 PM

    행복님, 저의 남편의 한국어는 30년전 한국어 학당에서 배운 실력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하는걸 보면 언어에 재능이 있기는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휘선택이 많이 부자연스러워서 아쉬운감이 있습니다.

  • 7. 예쁜솔
    '21.7.14 6:26 AM

    동영상을 보니 상상만 했던 앨리슨님 댁의 달달한 분위기가 파악이 되네요.
    남편분이 한국사람인가 잠시 착각;;;
    중2병 같지 않은데요?
    저도 남편분의 렛잇비 듣고 싶습니다.
    플리즈~~^^

  • Alison
    '21.7.14 5:41 PM - 삭제된댓글

    예쁜솔님, 달달은 절대 아닙니다. 어떤때는 그럴듯하다 또 언제 삐뚤어져서 어깃장을 놓을지 알수없는게 사추기더라구요. 중2병 중증 맞습니다 ㅠㅠ

  • Alison
    '21.7.14 5:43 PM

    예쁜솔님, 달달은 절대 아닙니다. 어떤때는 그럴듯하다 또 언제 삐뚤어져서 어깃장을 놓을지 알수없는게 사추기더라구요. 중2병 중증 맞습니다 ㅠㅠ 웬수 남편의 Let it be는 제가 나중에 도촬을 해서 올려 드릴께요. 멍석 깔아주면 또 안하는 스타일이라 녹음기나 카메라 들이대고 하라면 거부합니다.

  • 8. 초모
    '21.7.14 7:16 AM

    유튜브 보고 다시 왔습니다
    저만의 선입견-(노래 잘 하시는분이 외국어도 잘한다)에 딱 맞는 렛잇비와 한국어~~~
    자녀분들을 무한신뢰하신다는 글도 기억 나네요ㅋ

    기쁨으로 늘 읽고 봅니다ㆍ다시 감사드리며~~~

  • Alison
    '21.7.14 5:50 PM

    초모님 저하고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노래 잘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한다고 저도 느꼈어요. 제가 노래를 정말 못하는데 영어도 배우기가 힘들더라구요. 일단 듣는 귀가 발달이 않됐어요. 영어의 미묘한 발음 차이와 억양을 잘 캐취를 못하니 정확한 영어 발음을 배우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 9. 항상감사
    '21.7.14 11:53 AM

    분위기 달달하네요. 바깥분 한국말 귀여우세요^^ 연재글 감사합니다.

  • Alison
    '21.7.14 5:53 PM

    항상감사님, 저의 웬수 남편의 어이 없는 한국말 듣고 웃으시라고 허접한 비디오 한번 올려봤어요 ㅎㅎ 발음은 괜찮은것 같은데 어휘선택이 항상 어색합니다.

  • 10. 테디베어
    '21.7.14 12:36 PM

    오늘은 부산도 너무 더워 점심 먹고 산책 포기하고 Alison 님따라 랜선캠핑 왔어요!!
    고추장찌개 수제비 뚝딱뚝딱 만드시고 너무 맛있겠습니다.
    유툽도 즐겁게 봤습니다. 좋아요와 구독은 사랑이지요!! 암요~~

  • Alison
    '21.7.14 5:58 PM

    테디베어님, 감사합니다. 구독꺼정 하셨다니 제가 마치 유투버라도 된듯한 기분이 드네요 ㅎㅎ 휴가 기간동안 유투브놀이 계속 해야겠습니다.

  • 11. 코스모스
    '21.7.14 1:04 PM

    외국에서도 우리네 수제비는 인기 있네요.

    님따라 오늘도 캠핑 여행 잘 다녀왔어요.

    고마워요. 눈따라 다니는 여행도 즐거웠습니다.

  • Alison
    '21.7.14 6:01 PM

    코스모스님 감사합니다. 수제비는 저희 아이들도 잘 먹더라구요. 친한 인도 친구한테도 해줬더니 맛있다고 잘먹구요. 전 수제비가 제 소울 푸드중의 하나예요.

  • 12. Harmony
    '21.7.14 1:31 PM

    일하다 점심먹고 잠시 들어왔는데
    와~ 정말 재밌어서 피곤이 확 날아가는 듯 해요. 같이 막 캠핑 따라다니는 느낌입니다.^^
    저도 미국에서 어떤 외국인의 오두막에서 몇일 머문적있었는데
    그때 근처 호수에서 카약을 혼자 타봤었거든요.
    Alison님의 노를 저을때 들리는 조용하면서도 청량한 잔잔한 물소리
    그 잔잔한 물소리가 연상되면서 마구 들리는 듯합니다..... 추억이 아련해지네요.
    지금은 마음대로 왔다갔다 할 수 없으니 더 그립네요.ㅜㅜ
    Rene Brunelle Provincial Park 에서는 석양도 멋지고
    비바람때문에 텐트 친거 밤에 다시 거둬들이고
    남편분의 Let it be 노래 등등 여러추억이 많네요. 그리고 옥수수빵 너무 맛나보입니다. 김치수제비도요.
    먼 훗날 아이들이 다 자랐을 때 이 캠핑여행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 시간들 이었는지 기억하겠죠.
    유투브도 재밌게 잘 봤어요.
    남편분의 한국어실력이 노래를 얼마나 잘 할지 가늠이 됩니다.
    다음엔 남편분의 노래도 들려주세요. 두분의 주거니 받거니 대화도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캠핑 함께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lison
    '21.7.14 6:11 PM

    Harmony님도 카약을 타보셨군요. 정말 노 저을때 나는 물소리 참 좋지요? 카누도 좋지만 저는 좀더 안정감이 있는 카약이 훨씬 좋더라구요.
    남편이 한국어를 30년전에 2년동안 한국어 학당에 다니면서 배웠는데 기본 의사소통은 다하니 한국에 가면 제가 편하더라구요. 일일히 통역을 다 않해도 되니.
    남편의 노래는 나중에 도촬을 해서 올려드릴께요 ㅎㅎ

  • 13. 환상적인e目9B
    '21.7.14 1:40 PM

    아오..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이번 생에는 이런거 기대 못할 거 같습니다.

  • Alison
    '21.7.14 6:13 PM

    환상님 캠핑쯤이야 이번생에 가셔야 합니다. 어여 짐을 싸세요 ㅎㅎ

  • 14. 오예쓰
    '21.7.14 5:38 PM

    오마갓.유튭채널이 있으시다니!!당장갑니다.ㅋㅋ

  • Alison
    '21.7.14 6:18 PM

    오예쓰님, 그냥 황당한 캠핑 비디오 하나 올려봤어요 ㅎㅎ 소심해서 옆얼굴 노출되는것도 몹시 부담스러워 하면서요...

  • 15. 시간여행
    '21.7.14 6:45 PM

    아,,이번엔 날씨가 안 도와주었군요~

    그래도 이번에 보너스로 올리신 영상 보고 바로 달려갔어요~
    실제로 두분의 목소리 들으니 그냥 반갑고 좋네요^^

  • Alison
    '21.7.14 6:54 PM

    시간여행님 감사합니다. 영상에 아이들 얼굴이 나와서 편집을 했더니만 말이 중간에 귾겨서 어색한데 그냥 올렸어요. 포인트는 웬수 남편의 몹시 어색한 한국어 입니다 ㅎㅎ

  • 16. 해피코코
    '21.7.15 12:20 AM

    저 지금 영상 보고 왔어요 ㅋㅋㅋ
    남편분 왜 이리 재미있으세요? 최고라고 꼭 칭찬해드리세요!
    맛있는 캠핑요리와 영상, 여행 넘 감사합니다~~~

  • Alison
    '21.7.15 3:43 AM

    해피코코님, 남편이 엉뚱한 구석이 좀 많습니다. 뜬금없이 평소 잘쓰지도 않던 한국말로 질문을 하면서 촬영을 시작해서 저도 깜놀했어요 ㅎㅎ

  • 17. cozyinT
    '21.7.15 4:06 PM

    모닥불 사수하려는 사진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족보고싶어서
    냉큼 유튜브 다녀왔습니다~
    (구독 신청 완료^^)

  • Alison
    '21.7.15 8:15 PM

    cozyinT님 감사합니다. 비가와서 안좋은점도 많았지만 또 비가 왔기에 할수 있는 경험들이어서 나름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 18. moon68
    '21.7.15 5:18 PM

    유투브 다녀와서 alison님 글 읽으니 음성지원이 된듯,저에게 얘기하는 느낌으로 읽혀지네요..
    언제나 읽을 준비가 되있었는데 이젠 볼 준비도 장착하고 기다릴께요!

  • Alison
    '21.7.15 8:19 PM

    moon68님 음성지원 ㅎㅎ 웬수 남편의 어눌한 한국말로 지원된 음성 상상만 해도 웃기네요. 앞으로 음성지원 계속할려면 한국말을 갈고 닦으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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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48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68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91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3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1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6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79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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