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청국장 전도사 같네요.
팥으로도 청국장이 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평소에 맛있다고 생각한
동부콩과 완두콩으로 청국장을
만들어봤습니다.
각각 500g이니깐 합 1kg입니다.
깨끗이 씻어 불리지 않고
바로 밥하듯 삶아요.
물은 콩보다 1.2~1.3배 잡으세요.
묵은 콩이라 1.3배 잡았는데
나중에 보니 조금 콩물이 남네요.
씻은 콩을 압력밥솥에 넣고
처음부터 약불에다 놓고
기다리면 압력 추가 돌아요.
그러면 3분 더 두었다가 불 끄고
완전히 뜸을 들입니다.
뜨거울 때 바로 채반에 펴 널어요.
겹겹이 타월 이불커버 등을 덮고
히터용 온도조절기는 40도로 세팅합니다.
이대로 계속 둡니다.
덮어 놓은 이불 위로
청국장 뜨는 냄새와
더 지나서 구수한 냄새가 나면
덮은 천들을 다 걷어냅니다.
이번에는 50시간 걸렸어요.
집에서 소량 만드는 청국장은
전에 올린 것처럼 4일 걸리지 않네요.
이삼일이면 됩니다.
냄새 안나는 청국장 비법은
하얀 끈끈이를 말리는 것
50시간 지난 청국장 모습
깨끗해서 잘 뜬 청국장 맞나 싶지만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하얀 끈끈이가 엄청 미끄덩합니다.
완두콩 청국장 한 알 집어 먹어보면
완두콩 맛이 나고
동부콩 청국장 한 알 먹어보면
동부콩 맛이 나요.
그리고 완두콩 동부콩 효능이 참 많은데
무엇보다 동부콩은 신장과 위에 좋고
완두콩은 오장육부에 좋아
허약자나 노인에게 보약이래요.
두뇌활동에 활기를 주어
정신노동자에게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