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명왕성에서 절임배추 찬스를 쓰지못하는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김장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중이신 소년공원님 !!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소년공원님도 저도 비슷한 연배이다보니 아마도 김장을 넉넉히 해놓아야
추운 겨울나는데 든든하다고 생각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해마다 12월첫째주 주말에 김장을 계획하고 있어서 김장은 좀 뒷전이고
산아래 있어서 기온이 주위보다 좀 더 내려가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 우선 무우를 뽑아서 크기별 목적별로 세 무더기만들어 작업들어갑니다.
우선 제일 예쁘고 실하고 크기가 좋은것은
흙을 씻어내고 반나절이상 물기를 바짝 말립니다.
그 다음에 한개당 키친타올하니씩 감싸고 비낼팩에 공기최대한 빼서 꽁꽁 묶어줍니다.
그다음 냉장실 야채칸에 보관하는데 이렇게 하면 5월중순 시엄니 제사에 무우나물 맛나게 올려드릴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이 무를 오래보관하는데 제일 좋은 것 같은데 혹시나 다른 좋은 방법 있으시면 알려주셔요
그 다음 좀 적당히 작아서 주먹만한 것
소금에 굴려서 무청그대로 동치미를 담습니다.
한달내내 퇴근후 매일 핀셋으로 벌레 잡아가며 화학비료나 농약없이 키운거라
줄기 한줄기도 버리기 아까울지경이니까요
이 동치미는 단지에서 1차로 익으면 간 맞춰서 김냉으로 보내어 집니다
이제 그 다음에 작고 모양없는것은 모두 모아서 무우 석박지를 담습니다. 그과정에 나오는 짜투리는 말랭이도 만들구요
각잡아 써는것보다 이렇게 삐져서 서는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담습니다.
어떻게 무우가 매운맛도 하나없고 단단하고 아삭거리는지 감동적인맛이라며
벌써 바닥이 보인다고 안타깝다고 내년에는 무우농사를 조금 더 늘리겠다고 합니다.
고춧가루도 듬성듬성 ... 그렇지만 시원해서 우리집 입맛에는 딱 ~~~~ 입니다
이제 무우는 다 처리를 했고
씨래기....말립니다.
집 뒤쪽 북쪽편 건물과 창고사이 시래기말리면 누래지지않고 푸릇하니 예쁘게 잘 말라줍니다.
또 온도도 변화가 적어서 그 옆에 구들장돌 아래에는 김치독 묻어서 보관하구요
이번주 다음주 많은분들이 김장하신다고 분주하실것 같네요
저도 남다르지 않게 김장을 하니까 연재 약속은 못드리겠고 ..
김장하시는분들 무리하셔서 감기 몸살 안걸리게 조심들하셔요!!!
이만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