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보리밥이나 잡곡밥을 좋아합니다. 토속적인 입맛이에요. 우리집에서 제일 무거운 가마솥입니다.
호박잎쌈이나 강된장에 알배추쌈도 맛있어요. 취나물이나 곰피로도 싸먹는답니다.
가지에 거봉맛간장, 소고기 소보로를 넣고 같이 볶았어요. 밥도둑입니다.
애들반찬으로 좋은 감자채볶음이에요. 일단 소금물에 담갔다가 감자가 휘어질 정도로 절여지면
물기를 채반에 받쳐 없애고 감자 2알에 거봉맛간장 3큰술을 넣고 볶아주세요. 마늘은 안 넣어요.
청정원의 도움을 받아...ㅎㅎ 쌀국수도 해먹습니다. 그릇은 광주요계열 저렴이 아올다인데요.
세월이 갈수록 깨먹어서 아기 다루듯이 조심스레 만집니다. 그릇 깨는 건 타고난 것 같아요.(자랑이니??)
항상 5만원 미만으로 장을 봅니다. 마트가 집 앞에 있어서죠. 전 순두부에는 냉동새우를 넣어서
먹어요. 고기 못지 않에 맛있어요. 미역국에 넣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더울땐 양념장도 사다가
씁니다. 저기에 다시마, 멸치 국물내고 계란 하나 깨넣으면 식당 순두부 못지 않게 먹을만 해요.
고기는 아시다시피...늘 준비하는 비상식량이죠? 구워서 양파소스나 부추겨자소스에 찍어먹음 좋아요.
충무김밥이나 장어탕은 제가 사진이 없으므로 구한다음 올려드릴게요. 제가 장어 먹을 날이 올까요? ㅎㅎ
고기소보로는 블로거님들이 돼지고기를 쓰시는데 전 누린내 때문에 소고기를 씁니다. 그래서 생강즙은
꼭 넣을 필요는 없어요. 소고기 다짐육 300그램에 거봉맛간장 3큰술, 소금 1티스푸, 마늘 다진 거, 파 다진 거
미림 한술 넣고 불맛 내서 볶아주세요. 가지볶음에 넣어도 되고 콩나물밥에 넣어도 됩니다. 또 약고추장으로
고추장과 꿀을 섞는데 전 배농축액을 씁니다. 한살림에서 샀는데 다른 곳에서도 구할 수 있을 거에요.
사진에는 없지만 제육볶음 레시피 중에서 누린내를 걱정하시는데 저희 모친 영자언니께서 늘 그러셨습니다.
매실액(1큰술), 생강가루(0.5티스푼), 겨자가루 (0.5티스푼) 요거면 거의 잡힌다구요. 진짜 묘한 맛이 나더군요.
저는 맛간장이 있으니까 덜 짜고 매실액은 배농축액으로 대체해도 생강가루와 겨자가루는 꼭 넣습니다.
거봉맛간장이 없는데 어떡하죠? 그러시는 분들...샘표와 아무 관계없지만 그나마 샘표맛간장에 사과, 양파 끓이면
좀 얼추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물도 섞으셔야죠. 그리고 잡채 레시피는 오뚜기 관계자는 아니지만 잡채 포장
뒤에 써있는 대로 만드세요. (옛날당면입니다) 그게 제가 해본 잡채 중에서 제일 맛이 좋았어요. 시중의 레시피는
간장과 물엿의 비율을 1:1로 잡던데 너무 달고 끈적해서 전 별로더라구요. 그럼 사진 올리는 법 알았으니까 자주 올게요.
온니들?? 여름방학은 밥만 잘해도 금방 지나갑니다. 오케바뤼? 우리 환이엄마도 해냈어요. 다들 가능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