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두유는 콩으로 만드는 음료이죠.
메주콩, 명왕성 말로는 소이 빈 을 한 컵 물에 불립니다.
하룻밤 물에 불리면 콩이 물러지면서 세 배로 커져요.
그러면 명왕성 주민에게는 흔한 두유 제조기를 꺼냅니다.
안에는 이렇게 생겼어요.
두유 제조기 안에 불린 콩을 넣고 물은 눈금이 있는 곳까지만 부어주어요.
전원을 연결하고 메뉴 중에서 두유 버튼을 누르면 끝!
약 5분 정도가 지나면 안에서 파르르 끓는 소리가 나고 간간이 콩을 가는지 모터가 윙~ 하고 돌아가기도 해요.
그러다 20여분이 지나면 "두유 다됐썽~~" 하면서 기계가 삡삡 삡삡 하고 알려줘요.
열어보면 이런 모습이죠.
두유를 보관할 용기와 콩물을 거를 체를 준비합니다.
방금 완성된 두유는 아주 뜨겁기 때문에 유리병이나 스테인레스 그릇을 사용해야 해요.
체에 뜨거운 콩물을 부어줍니다.
체에 걸러져서 남은 것이 바로 콩비지 입니다.
콩 한 컵에서 나온 콩비지가 제법 양이 많죠?
면포로 꼭 짜주면 부피가 확 줄어요.
다른 아무 맛도 안나는 순수한 콩의 맛 두유가 완성되었습니다.
여기에 설탕을 넣거나 바닐라 향을 더하거나 해도 되지만 입맛이 익숙해지면 이 순수한 콩의 맛이 가장 맛있게 느껴진다고 해요.
코난아범은 아침 식사로 씨리얼을 두유에 말아 먹거나 토스트에 곁들여서 두유 한 잔을 마셔요.
두유 제조 10년 이상 경력자가 알려드리는 팁!
콩 단백질이 식어서 더욱 굳어버리면 설거지가 무척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아직 뜨거울 때 바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에 설거지를 할 시간이 없다면 물에 불려두었다가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씻으세요.
두유 두 번 만들어서 모은 콩비지가 간식용 집락 백에 꽉 찼어요.
왼쪽과 오른쪽의 비지가 약간 색깔이 다른 것이 보이시죠?
한쪽은 냉장고에 열흘 정도 있었고 나머지 한 쪽은 오늘 방금 생산된 비지라 그렇습니다.
이걸 띄워서/발효시키서 찌개를 만들면 맛이 그리 좋다고 하시던데...
어디서 어떻게 발효시키면 좋을지 아직도 궁리중입니다.
아니면 그냥 또 만두나 만들어 먹을까봐요 :-)
일부 회원님의 요청에 힘입어 아이들 사진 두 개만 올릴께요 :-)
졸업식 행사에 다녀온 엄마의 가운을 보더니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복 같다며 자기도 한 번 입어보자던 코난군.
이제 슬슬 사춘기가 오는 것 같아요.
(후덜덜...)
둘리양은 곧 시작하는 여름 방학이 끝나면 1학년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