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해 마지막 노각생채

| 조회수 : 6,85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6-10-14 01:31:54

올해는 조선오이와 컬비 (kirby cucumber) 두 종류의 노각(늙은 오이)이 풍년이었어요.



* 요즘 노란 단풍이 들고있는 집 앞 나무

많은 분들께 나눠드리고도 여름 내내 노각생채를 종종 만들어 먹었답니다. 노각은 오이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아작아작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한여름부터 10월 중순까지도 달려있는 노각이 우리집 식탁의 보물이었어요. 
빨간 고추가루와 고추장에 식초를 넣어 무치면 새콤달콤해서 식욕을 돋궈 주지요. 


 

남편은 제게 꽁보리밥을 해 달래서 노각생채를 넣고 
썩썩 비며 먹으며 감탄사를 연발합니다."와우~ 정말 맛있네!
텃밭 농사가 없으면 미국에서 노각을 어떻게 먹겠어?"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파래
    '16.10.14 9:45 AM

    맞아요.
    타향살이 하면서 쉽게 구할수없는 먹거리는
    할수없이 내손으로 만들어내야죠.
    깻잎, 방아잎, 갓,노각,애호박, 호박잎...
    물론 한인마트 가면 구할수야 있지만
    가는 시간에 기름값에 ㅜㅜ
    그냥 뒷마당에 키워 솔솔히 따먹는게 최고입니다.
    에스터님은 도대체 못하는게 뭔지 궁금하네요.
    탁월한 요리솜씨에 세련된 디스플레이며
    농사까지 잘지으니 선망의 대상이십니다.

  • 에스더
    '16.10.14 10:46 AM

    네, 그렇답니다. 텃밭에 키워 필요할 때 바로 따서 요리하는게 최고지요.
    싱싱하고 맛있고 게다가 농약이 안들어간 유기농이구요.
    분에 넘치는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2. 그긔
    '16.10.14 11:33 AM

    밥 비벼 먹고 싶으네요 ^^

  • 에스더
    '16.10.19 12:38 PM

    군침이 당기지요? ^^

  • 3. 이호례
    '16.10.14 9:49 PM

    저도 올 여름에 오이지 오이노각으로 많은걸
    배웠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노각을 소금에 절여 건져서
    개복숭아청 좀넣어서 저온 창고에 두었던걸
    꺼내서 배썰고 쪽파 풋고추
    넣고 가자미 물회 만들어 먹었답니다
    아무것도 안넣고
    하먄모습그데로 채썰어 먹어도 매력 있어요
    내년에는 많이 심어야 겠습니다

  • 에스더
    '16.10.19 12:40 PM

    가자미 물회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군요, 노각은.
    노각의 새로운 지경을 여는 음식 같습니다.

  • 에스더
    '16.10.19 12:40 PM - 삭제된댓글

    가지미 물회에 넣어 먹어도 맛있군요, 노각은.
    노각의 새로운 지경을 여는 음식 같습니다.

  • 4. 부관훼리
    '16.10.16 12:32 AM

    오이농사잘하셨네요. 이상하게 저희는 오이가 안되요... ㅠㅠ

  • 에스더
    '16.10.19 12:43 PM

    글쎄요, 무슨 일일까요?
    오이는 모종이든 씨든 심어 놓기만 하면 잘 자라거든요.

  • 5. 오후에
    '16.10.17 4:22 PM

    우리도 오이가 안되는데... ㅠㅠ
    노란단풍이 위에서부터 드나봅니다. 한번도 유심히 본기억이 없네요.
    좀더 춥고 뿌리에서 멀어서 그러는걸까요?

  • 에스더
    '16.10.19 12:44 PM

    에궁~~
    맞아요, 단풍은 나무 꼭대기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내려온답니다.

  • 6. 이규원
    '16.10.20 3:47 AM

    저는 가끔 바쁘고 귀찮을 때에는
    노각 썰은 하얀 것만 넣고 다른 나물과 비벼먹기도 해요.

  • 에스더
    '16.10.20 9:13 AM

    간단한 비빔밥의 탄생이군요.

  • 7. 테디베어
    '16.10.21 2:14 PM

    내년엔 더 건강하고 이쁜 오이가 주렁주렁 열릴겁니다^^
    노각 무침 군침이 도네요^^

  • 에스더
    '16.10.23 4:16 AM

    해마다 오이농사가 잘 돼서 기쁜 마음이에요.
    노각생채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705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141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545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57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73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5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35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4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82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6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81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99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9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8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5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8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3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6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