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디비쪼기

| 조회수 : 12,348 | 추천수 : 2
작성일 : 2016-09-10 20:07:13
어릴 때 엄마로 부터 많이 들었던 말... 디비쪼다 ...  사투리 거나 욕 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목으로나 내용으로 부적절 하다면 죄송 합니다,  말씀 해 주시면 고칠께요.  뜻은 설상가상 하다? 이열 치열 하다?  한여름에 목이 다 덮치는 티 입고 학교 가곤 했었거든요.   시험 치기 전날 피아노 엄청 열심히 연습 하고....  ㅠㅠ

얼마전 바빠 죽겠는 상황 속에 김치 닮는 제 자신에게 제가 그랬어요. 디비쪼기는...  여름 내 김치 사먹었는데 왜 때문에? ㅠㅠ. 김치 맛은 정말 좋메요. 병 안에 그릇 두게 낳아 눌러 중개 한 수 왜 작용 하네요


게다가 아이 학교 이 주간 간식 넣는 걸 괜히 제일 바쁠 때 신청 해 놓고, 또 거기다 괜히 과일 썰고, 요거트 만들고...  사가는 더 잘 먹는데...  어제는 팝콘이랑  주스 사다 줬는데, 싹~ 먹어 치우더만요.

괜히 밥도 정성을 다해 차려 보고... (정성  다  한 게  이정도에요)


아이 도시락도 더 정성을 다 해 보고... ( 네 정성 다  한 것 맞아요 ㅠㅠ)

아침도 더 힘 줘 보고 ...(힘 준 거 맞아요)

하여튼 그런 생활을 했어요.  덕분에 포커스가  맞춰져서 별 탈 없이 잘~ 넘어 간 것 같아요.  다음 주 또 열심히 간식 보내고, 도시락 싸고, 일도  열심히 해야 겠지만요.  바쁠 수록 돌아  가라...는 말, 많이 생각 나는 즈음이에요.  여기  글 쓰는  것도 그 차원에서...ㅎㅎ



다음은 이웃이 준 오리 알과 달걀 이에요
맛은 똑 같고 크기 특히 노른자가 차이 많이 나네요


한 여름 내내 뉴저지 한인 타운 근처에서 연 보라 한국 갖 사다 먹다 펜싱베니아 미국 마트에서는 아쉬운 데로 오동통 미국 가지로 가지 요리 해 봤어요. 껍질이 약간 질겨 오래 쪄야 하지만 맛은 똑 같아요

유에스 오픈 테니스. 시작 전에 선수들 연습하는 거 구경 갔었는데요.  한시간 넘게 어떤 선수가 땀 한방을 안 흘리고 날아 다니던 걸 바로 코 앞에서 봤는데.  끝날 때 모자 한 번 벋는데, 나달님?  모자 쓰고 있어서 몰랐어요. ㅠㅠ. 물론 저번주 토요일 경기 아쉽게 져서 더블 ㅠㅠ.  

                
메인 경기장 지붕 생겨서  너무  좋구요.


다가 오는 추석연휴로 한 숨 놓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아주 바쁘실 것 같아요.  좋은 추석 되시고, 행복하세요.
hangbok (hangbok)

일년 2/3은 팬실베니아 1/3은 뉴저지 사는 아이 하나 있는 아줌마에요. 먹는 것 좋아 해서, 아이에게 한글은 못 가르쳐도 한국음식은 열심히 가르치..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디헵뽕
    '16.9.11 12:08 AM

    어, 어머니 고향이 이북이신가요?
    저희 할머니 함경도 북청 출신이신데 디비쫀다는 말 가끔 하셨어요.
    우리 할머니 어록 재밌는거 참 많았는데 반갑네요.
    음식 사진도 잘 봤어요.

  • hangbok
    '16.9.11 10:34 PM

    이북은 아닌데, 외할아버지가 젊으실때 만주에서 내려 오시면서 이북쪽에 많이 계셨다 오셔서 그런 걸 까요?
    저 말 진짜 많이 들었어요.

  • 2. 고독은 나의 힘
    '16.9.11 3:01 AM

    앗!!! 나달 선수를 직접 보셨다니.. 대박사건이네요.. 남편이 테니스 광팬이라 메이저 경기는 거의 빠짐없이 다 찾아서 보거든요..
    테니스 선수들은 어찌나 하나같이 다들 멋지게 생겼는지..^^ 남편한테 이야기해줘야겠어요.. 저는 윔블던 구경한번 가보는게 소원입니다..
    테니스 좋아하시면 '윔블던'이라는 영화 한번 보셔요.. 커스틴 덜스트하고 폴 베사니 주연인 영화인데 재미있어요..

  • hangbok
    '16.9.11 10:39 PM

    윔블던 영화 저도 재밌게 봤어요. 그런데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스무디 만들어 먹는 장면뿐... ㅠㅠ

    유에스 오픈 매년 마다 가려는데, 점점 표 구하는게 힘들어 지네요. 게다가, 아이 때문에도 경기 보다 그 외 것들 ( 먹는 거, 그늘, 여러 공짜 장난감 등등) 찾아 다녀야 하기도 하고... 점점 집에 앉아 텔레비젼으로 보는게 낫다는 생각을... ㅎㅎ

  • 3. 꽃게
    '16.9.11 7:29 AM

    시험 끝났는데 공부하는 애들보고 디비쫀다고 했어요.ㅋㅋ

  • hangbok
    '16.9.11 10:40 PM

    ㅎㅎㅎㅎ.. 디비 쪼기의 정석! 아주 좋은 예...

  • 4. Turning Point
    '16.9.12 11:55 AM

    저희 친정엄마는 경상도 분이신데도 자주 쓰던 디비쫀다..ㅋㅋㅋ
    작은 아이가 테니스 선수를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어요.
    꿈의 무대 US open..거기다 나달이라니...ㅎㄷㄷ

  • hangbok
    '16.9.16 5:01 PM

    경상도 사투리 일 수도... 제 할매가 밀양~ 촌 아가씨 였다고 했어요. 시집 오기 전에...ㅋㅋ
    비원=병원, 가세=가위

    작년 유에스 오픈때, 한국에서 온 주니어 선수 경기 몇을 봤거든요. 한국 주니어 선수들 엄청 잘 하더라고요. 몇년 후에 아드님 보기를 희망 합니다. 그때 연락 주세요! 꼭 가서 응원 할 께요. 꿈은 이루어 진다! 아자 아자 아자!!!

  • 5. pinkstar
    '16.9.13 7:09 PM

    경상도 사투리 아니었어요?
    뭔가 때아닌 엉뚱한짓 할때 친정 엄마가 디비쫀다 고하셨는데..

  • hangbok
    '16.9.16 5:08 PM

    그럴 수도... 맞아요. 뭔가 때 아닌... 엉뚱... ㅎㅎ
    어릴때 진짜 많이 들었는데, 엄마 한테 물어 보니, 그런 말 한 적 없다시면서, 모르겠다 하시네요.

  • 6. 비개인 오후
    '16.9.15 10:55 PM - 삭제된댓글

    친정아버지께서 고향이 북청이셨는데 경낭도
    사투리와 비슷한 억양과 사투리들이 꽤 있었어요

  • 7. 포도주
    '16.9.16 9:29 PM

    경상도에서도 썼는데 오랜만에 보내요
    어감이나 표기해두니 예쁜 말은 아닌 듯...
    물론 언어가 꼭 예쁘거나 가식적일 필요도 없고, 그럴 수도 없고요 ㅎㅎ

  • 8. 솔이엄마
    '16.9.21 2:02 AM

    행복님~ 오랜만이어요.
    날도 더운데 행복님은 스스로를 디비쪼셨네요.ㅎㅎㅎ
    정감있고 재밌는 말이네요~^^
    아이 간식, 도시락, 식사를 꼼꼼하게 챙기는 행복님, 멋지네요~~^^
    첫 사진 김치부터 확 입맛이 땡기네요~!!!

  • 9. 시간여행
    '16.9.27 11:47 PM

    들어본적 없는 디비쪼기란 단어 재미있네요 ㅋㅋㅋ
    행복님도 행복한 가을 맞이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727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151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55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63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75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59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3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4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8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69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82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02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00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8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0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9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0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4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8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5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7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