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리기도 민망한 손쉬운 집밥 백선생 따라한 감자스프

| 조회수 : 20,31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6-05-22 15:42:09

집밥 백선생 감자편을 초등 아들 둘과 보다가 감자스프 나오는 부분에서

아그들 둘 다 "엄마, 오늘 점심은 감자스프 해주세요!!"라고 외치기에..

확인해보니 감자 아주 작은거 두 알 밖에 없어서

동네마트에 둘째랑 사라 갔다오는 동안에 큰 아이는 분리수거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어요. 근데..ㅠㅠ 오늘 마트 다 쉬는 날. 그래서 버스 타고 동네 백화점까지 가서...

감자 두상자 묶음에 만원하는 거, 얼려먹는 야쿠르트, 풀무원 냉면 쫄면 모밀 묶음 12,900원, 생크림 사서

감자 조금 봉지에 덜고, 생크림과 야쿠르트 가지고 다시 버스타고 집으로 귀가 후

감자 다섯알을 소금과 설탕 넣고 삶아서, 양파 큰 거 하나 버터에 카라멜라이징 하고,

최근에 산 진공블랜더에 감자 으깬거랑 카라멜라이징된 양파와 우유 그리고 생크림과 소금, 설탕, 후추 넣고

스프 기능으로 돌렸더니 김이 모락모락 나며 갈리더라구요. 그동안 전 아침 설거지 해 놓구요.


그리고 나서 한대접씩 덜고, 생크림 위에 조금 뿌리고 튀긴 양파 올려서

식빵 토스터기에서 구워서 한그릇씩 먹고, 지금은 얼린 야쿠르트 하나씩 먹고 있어요.





저녁은 돼지고기 등심 두드려서 돈까스 하려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선풍기 꺼내야겠어요.


즐거운 주일 되세요!!!




greentea (dorosa76)

남자 셋과 동거하는 영어를 사랑하는 일하는 미씨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자아자
    '16.5.23 5:18 AM

    감자스프...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그나저나...개보다 못한 남편 ㅋㅋㅋ

  • 2. 고든콜
    '16.5.23 10:34 AM - 삭제된댓글

    감자스프도 감자스프지만..아래 강아지글보고 빵터졌네요ㅋㅋㅋㅋ

  • 3. 내사랑로징냐
    '16.5.23 11:42 AM

    제일 끝에 강아지 버디는 뭔가요?
    61개월을 61살로 잘못쓰신건가요?

  • 고든콜
    '16.5.23 12:37 PM - 삭제된댓글

    남편을 분양보낸다는 뜻ㅎ

  • 4. plpl
    '16.5.23 11:51 AM

    남편 선물로 사 온 강아지는 갖고
    개 알러지인 남편을 입양보내겠대요 -.-

  • 5. 들만2
    '16.5.23 2:41 PM

    남편지못미 ㅠ ㅋ
    스프 넘 맛있겠어요 진공블랜더 탐나네요^^

  • 6. 해뜰날
    '16.5.23 9:59 PM

    강아지 덕분에 남편이 입양 가게생겼네요
    기념일 잘챙긴다에서 이해했네요 ㅎㅎ

  • 7. 소년공원
    '16.5.23 10:33 PM

    작은 일상 속의 일기같은 글과 담백한 음식 사진 잘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머 사리 추가도 좋았구요.

    초딩 아들 둘이서 분리수거도 하고 엄마따라 장보러도 다니고...
    참 착하네요.
    동화처럼 사시는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8. ㅁㅁㅁㅁ
    '16.5.24 1:42 PM

    악 ㅋㅋㅋ
    남편을 입양보내는 거군요

    배우자보다 개가 낫다는 이야긴 종종 들어보았지만 ㅋㅋ
    집안일 잘 돕고 기념일 잘 챙긴다니 제가 데려오고 싶네요

  • 9. 루이제
    '16.5.24 5:13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효,,진짜 웃겨요.
    공감되고..그럼 않되는건데..ㅠㅠ

  • 10. 너도요리
    '16.5.25 2:37 AM

    절케 멋있는 강아지는 천하무적 남편도 못이기죠. 암만. ..

  • 11. 종초홍
    '16.5.26 1:14 PM

    저도 입양 보내고 싶어요...
    돈 얹어서~~~^^

  • 12. 솔이엄마
    '16.5.27 6:00 PM

    호호호 마지막 강아지사진과 글... 한참 읽다가 빵터졌어요.
    아, 이해력이 딸리나봐요...^^
    착한 아이들 감자스프 먹고 쑥쑥 크길 바랄께요. ^^
    82에서 자주 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898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8,274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638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85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93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77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43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5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91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78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86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12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0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9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5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0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0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0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3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1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7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8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9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