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키톡에 글 올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설명하는 하는 저부터 컴맹이기 때문에 눈높이에 딱 맞으실 듯)
그 전에 두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1. 사진 크기를 줄이는 포토웍스 라는 프로그램을 깔아주세요.
(포털사이트에 '포토웍스'로 검색하면 뜹니다.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어요.)
2. 다음 계정을 만듭니다.
(다음 메일이 있다면 패스)
두 가지 준비가 되셨다면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3. 포토웍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올리고 싶은 사진의 크기를 줄입니다 .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도 용량이 커서 그대로 올릴 수가 없습니다.)
그냥 기본 설정으로 사진 줄이기만 해주세요.
4. 다음 블로그 에서 사진 올리기(줄인 사진)와 글 쓰기 를 해주세요.
글 쓰기 편하게 되어 있기도 하고 그대로 복사해서 퍼올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이렇게 복사 가능한 계정이 몇몇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다음입니다.
네이버는 안 됩니다.
예전에 이글루스와 파란도 됐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다음이 제일 나을 듯 합니다.
다음을 이용하는 이유는,
82에 직접 글을 올리는 것보다 편리하기도 하고,
작성 중에도 자동 저장을 해주기 때문에 글이 날아갈 염려가 없습니다.
82에 오랫동안 창 띄워놓고 글쓰면 로그아웃 됨.
올리는 과정 중에 오류가 나서 글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음.
(경험담;;;;)
그래서 다음에 글을 써두고 복사를 한 뒤 키톡에 그대로 붙여쓰기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5. 다음에 작성 완료한 사진과 글 모두 복사 하고
82쿡 키톡에 글쓰기를 누르고 그대로 붙이기 를 하면 완성!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 해주세요~ : )
첫 도전을 하는 키톡커분들을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키톡 필리버스터 두 번째
저는 방학 감금 상태입니다.
친정어머니께서 저희 남매가 방학을 하면
"개학이 대체 언제니?"라고 물으셨어요.
어린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됐어요.
'엄마는 우리랑 노는 게 즐겁지 않은가?' 싶었거든요.
엄마가 된 지금...
그때 엄마의 마음을 십분 이해합니다.
제대일을 꼽아보는 이등병의 심정으로 개학 날짜를 꼽아보곤 합니다.
개학은 해방과도 같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듯 개학이 얼른 오면 좋겠습니다.
바깥 나들이가 여의치 않은 겨울 방학은 식량 비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로 집에서 먹고 놀기 때문이지요.
일단,
떡 반말 뽑기
떡국용, 떡볶이용 등등으로 잘라서 소분해둡니다.
불고기랑 볶으면 야매 궁중 떡볶이 완성
베이컨이랑 볶으면 베이컨 떡볶이
가래떡은 사랑입니다...
다들 힘든데 쉽고 맛있는 방학 메뉴 공유합시다.
만들기 어려운 거 올리는 사람은 저격하겠음.
일단 저는 버터닭 추천이요.
닭고기에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버터에 지지는 거죠.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해도 되지만,
쉽고 빠른 완성을 원하기 때문에 주로 닭날개를 사용해요.
부침개도 겨울 특선 메뉴죠.
부침개로 해주면 애들이 채소에 큰 거부감 없이 잘 먹더라고요.
돈가스도 종종
아무래도 성장기 아이들이라 고기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채소요리를 못하는 것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이런 때깔
식당에서도 바로 튀겨주는데
애들이 밖에서 먹는 돈가스를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릴 때 외식이 너무 즐겁고 좋았거든요.
근데 우리 애들은... 외식한다고 하면 입이 나와요.
한 때는 "흠, 내 음식 솜씨가 이 정도야!"라고 생각했는데,
큰 애가 "집 근처에는 맛있는 식당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냥 착각할 때가 행복했어요.
대체 뭘하면서 놀아주세요?
전에 어디선가 애들이 욕조에서 놀 때 마른 미역을 넣어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음식이니 친환경적이고,
마른 미역과 불린 미역의 감각도 익히고 말이죠.
근데 미역 비추...
치우는데 겁나 힘듬.
장난감도 있는데 뭐 때문에 굳이 미역을...
삼시세끼도 버거운 판에 이게 뭔...ㅠㅠ
자잘하게 남는 찬밥은 누룽지를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무쇠팬에 눌려줍니다.
간식으로도 먹고, 아침 대용으로도 좋고요.
토속적인 입맛의 둘째
좋아하는 음식: 김치, 무짠지, 과메기, 육회 등등
하루는 비글 같은 두 녀석을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마음껏 발산하라고 물감과 전지를 거실에 깔아줬어요.
노는 거 보면서 흐뭇하더라고요.
사진 찍은 5분 정도만...
엄마표 미술 비추...
엄마가 할 게 얼마나 많은데...ㅠㅠ
엄마표 교육 다 사라졌으면 좋겠음.
힘이 드니 이런 극단적인 결론이 나오네요.
개학의 필요성을 이렇게 쓰리쿠션으로 증명합니다.
어떤 때는 치울 게 많은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쌍으로 아프면 답이 없음.ㅠㅠ
병구완으로 다크써글이...
어느날 아침,
배고프다는 아이들의 아우성에
"엄마도 조금 힘들고 피곤하다"고 했더니
둘째가 자기가 밥을 차리겠다고 합니다.
뭔가 분주하더니 나와보라고...
아주 진수성찬으로 차렸더군요.
고... 고마워...
p.s: 근데 공룡도... 요리가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