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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신없이 1월을 보내고 있는 이야기

| 조회수 : 20,203 | 추천수 : 16
작성일 : 2016-01-20 22:04:48

사랑하는 82식구님들, 정말 오랜만이에요. 흑흑...

 2016년이라며 82님들 모두 일어나시라고 글 올려놓고서

정작 제가 바쁜 일상에 떠밀려 키톡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82님들, 새해에 기체후일양만강하옵신지요...^^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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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여름방학에는 삼시세끼 식단표도 만들고, 그걸 키톡에도 올리고

열심히 밥해먹으려고 노력하고 그랬는데, 이느무 겨울방학에는 산더미같은 일 때문에

식단표를 짤 여유도, 바쁘다고 한탄할 여유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워낙 잘 먹는 편인데, 방학을 맞이하여 더 잘먹고 있습니다. --;;

일이 바쁠 때는 육개장이나 닭개장처럼 반찬이 따로 필요없는 음식을 만들어 둡니다.

육개장은 한번에 소고기 세근, 닭개장은 한번에 중닭 두 마리를

삶아 살을 찢어서, 기름두른 팬에 대파를 볶다가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넣고 물을 부어서 폭폭 끓여줍니다. 국물이 팔팔 끓을 때 찢어둔 고기를 넣고

물을 더 부어준 다음에 소금과 국간장을 넣고 간을 맞춰주면 쉽답니다.

소고기 세 근을 넣고 고사리랑 숙주나물, 버섯 등의 건더기를 넣고 끓이면

양이 상당히 많은데요, 저희집은 남자 셋이 먹으니 하루면 바닥을 보입니다....

날이 쌀쌀할 때는 돼지고기 삼겹살을 숭숭 썰어넣고

호박과 양파, 두부를 넉넉히 넣어서 고추장 푼 국물에 소금간을 하여

돼지고기 고추장 찌개를 끓입니다. 아이들 반찬, 남편의 소주안주로 좋지요.

겨울이면 통영에서 굴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한번에 3키로쯤 주문하는데

1키로는 씻어서 초장에 찍어먹고, 옆집도 한접시 주고

나머지는 굴밥을 해먹거나 굴떡국, 굴국, 김치굴볶음밥 등을 해먹습니다.

마트에 봄동이 많이 나와있어서 넉넉하게 사두었다가

쌈장에 찍어도 먹고 바지락 넣고 된장국도 끓이고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습니다.

초고추장에 무친 봄동이 남으면 다음 끼니에 비빔밥을 해먹을 때 넣어 먹지요..

소고기를 구워먹고 남으면 (남을 때가 거의 없지만 기적적으로 남으면)

감자랑 당근, 양파를 썰어 넣고 간장, 설탕, 후추, 물,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립니다.

포슬포슬한 감자랑 살캉한 당근이랑 부드러운 소고기가 밥맛을 좋게 하지요.


이 메뉴는 며칠 전에 부부동반 모임에서 술안주로 먹은 꼬막쌈인데,

삶은 꼬막이랑 갖은 야채, 날치알을 날김에 싸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음식이에요.

집에서도 활용해보면 좋을 듯해서 소개해봅니다.

저도 이번 설날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해요. 식구들이 좋아할까요? ^^

아이들 방학이니까 좋은 곳에도 데려가고 싶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러 가고 싶은데,

바쁜 아빠와 엄마때문에 함께 할 시간이 적어서 미안하고 안쓰럽네요.

그래도 시간을 쪼개어 둘째 친구들과 1박2일 시골체험에 다녀왔답니다.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여서 좋았고, 엄마들은 남이 차려주는 밥상을 받는게 제일 좋다고 했지요.


저, 새해 벽두부터 중학생 큰아이의 파자마 파티를 집에서 해준 엄맙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니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서 얼굴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 얼굴 좀 보게 집에 좀 데리고 오라고 할때는 반응이 없더니

1월 1일에 파자마 파티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아들의 부탁이니 들어주었어요.

다행히 큰 아들의 친구들은 큰 아들을 닮아서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들이더라구요.


하룻밤 무사히 재워주고^^ 아침식사로 마약김밥을 먹였습니다. ㅎㅎㅎ


꼬마김밥, 소세지구이, 프렌치 토스트, 과일, 유부초밥, 우유와 주스를 준비했어요.

잘먹겠습니다 하고 합창을 하더니 얌전히 골고루 잘 먹더라구요. 에구, 이뻐라.

아침식사를 급히 준비하다보니 소맥잔에 우유를 따라줬네요...


아침 잘 먹고 열두시까지 느긋하게 놀다가 무사히 귀가!

이렇게 조용한 파자마 파티는 열번이라도 해주겠어요~^^



친정엄마가 최근에 스마트폰을 개통하셨어요.

문자보내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가끔씩 저에게 문자를 보내십니다.

그런데... 무슨 말인지 모를 암호를 자꾸 보내세요.

(앗! 문자에 제 이름이 밝혀졌네요...아, 그래도 성씨는 안밝혔으니 다행인가...)


큰딸 깜짝 놀라게 유언 같은 것도 막 보내고.ㅋㅋㅋ




엄마한테 여쭤보니 이상한게 막 눌러진거라네요. 유언아니래요.^^



엄마에게 문자를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엄마의 마음을 문자로 보고 또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둘째아이 데리고 친구들과 엄마들과 1박 2일 여행을 갔을 때

마음 속의 소원을 담아 풍등을 올리는 시간이 있었어요.

가족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정의, 그리고 82의 번성!을 빌었답니다.

풍등 하나 올리면서 소망이 너무 거창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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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쿡 식구 여러분,

지금은 바쁘고 어렵고 힘들고 지칠 지라도

꼭 좋은 날이 옵니다.

우리, 희망을 놓지 말고 힘차게 살아요.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ne
    '16.1.20 10:55 PM

    아우 아우
    너어무 바지런 하시고 밝은 에너지에 감탄하며
    반성도 살짝하고 갑니다^^

  • 솔이엄마
    '16.1.25 3:02 PM

    Jane님~~~ 아이고 이제야 답글 다네요.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바쁘고 힘들수록 힘을 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날이 많이 춥네요. 추위에 감기조심하세요!!!^^

  • 2. Jane
    '16.1.20 10:57 PM

    전 밥하기 싫어 날마다 간신히 끼니만 떼우거든요. ????

  • 솔이엄마
    '16.1.25 3:03 PM

    저는 밥하기 싫어도 저만 바라보는 남자가 셋이라 해야해요...어엉~~~

  • 3. 시간여행
    '16.1.20 11:48 PM

    어머~~ 어쩜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 많아서 웃었어요 ㅋㅋ

    친정어머니께서 팔순이 넘어서 스마트폰 개통하신거랑
    소고기가 남을 일이 없지만 그래도 어쩌다 남으면 해먹는거 ^^;;

    반대로 직장생활하면서 저리도 맛나게 요리하고 사진까지 찍어주는 성실함이요~~!!!^^

  • 솔이엄마
    '16.1.25 3:05 PM

    시간여행님~~~^^
    친정어머님께서는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시나요? 저희 친정엄마는 뭐가 막 안된다고 하세요.^^
    그때마다 친정에 갈 수도 없고 가끔씩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ㅠㅠ
    시간여행님 카페에 가입하고 가입인사 남겼습니다.
    현실에서는 여행을 자주 떠날 수 없는 몸이지만,
    여행사진 보면서 힐링해보려구요.
    여행카페에서도 키톡에서도 자주 뵈어요~^^

  • 4. chelsea
    '16.1.21 12:10 AM

    마약감밥 가르쳐주세요. 한번해볼려구요.요리젬병맘.
    님 글보고 울 애들 불쌍하고 미안하고..
    소고기는어느부위사서 닭이랑 살찢어 섞어 육개장 하나요.? 닭삶은국물쓰면안되나요?
    삼겹고추장찌개도 다음주 해볼려구요.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맛있게해서 애들행복하게 해주고싶네요.

  • 솔이엄마
    '16.1.25 3:11 PM

    chelsea님~~~^^ 반갑습니다.
    마약김밥은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김밥김을 4등분으로 자르고, 쌀밥에 소금이랑 참기름 간을 하고,
    채썬 당근은 소금 살짝 넣어 볶고,
    기존 김밥용 단무지의 길이는 반, 두께는 4분의 1로 잘라서 싸시면 되요.
    진간장에 물을 약간 넣고 연겨자를 섞어서 연겨자 간장을 찍어먹게 하면 끝입니다.^^
    육개장은 주로 소고기로 끓이고요, ^^
    닭개장은 닭으로 끓여요.
    합치는 게 아니고요~ 각각 끓이는 거에요. 제가 쓴 글이 오해가 있었나봐요.^^
    닭으로 닭개장을 끓이실 때는 당연히 닭삶은 국물을 쓰셔야 합니다.
    맛있는 음식 만드셔서 아이들과 즐겁고 맛있게 드시면 좋겠네요.^^
    키톡에 사진도 올려주세용~~~~^^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구요!!

  • 5. 제제
    '16.1.21 12:57 AM

    참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신 분이세요.
    그나저나 소고기 세 근짜리 육개장이 하루면 바닥이 보인다니 놀라면서 한편 그 먹성이 부럽습니다.
    우리 식구는 죄다 하도 깨작거리며 컸어서..
    이젠 다 자라버렸답니다.
    근데 아직도 입들이 짧아서 원ㅡㅡ

  • 솔이엄마
    '16.1.25 6:32 PM

    제제님 반갑습니다~~~^^
    남자셋이 삼시세끼를 먹다보니 반찬 만드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요.ㅠㅠ
    제제님 식구분들은 입이 짧으시니 날씬하시겠어요~
    저희 큰아들은 고학년이 되면서 살이 빠져서 괜찮은데 작은아들은 절 닮아 퉁퉁하네요.ㅠㅠ
    추운 날씨게 감기 조심하시구, 키톡에서 자주 뵈어요~~~^^

  • 6. 해몽
    '16.1.21 7:41 AM

    진정 82쿡 에너자이저 중의 한 분!
    덕분에 좋은 에너지 가득 충전하고 갑니다

  • 솔이엄마
    '16.1.25 6:33 PM

    해몽님~~~~~반갑습니다.^^
    칭찬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저도 해몽님의 덧글에 기운이 나네요.^^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 7. 소보루달
    '16.1.21 9:26 AM

    솔이엄마님의 글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서 읽는 저도 덩달아 유쾌해져요^^
    해드신 음식들을 보니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 솔이엄마
    '16.1.25 6:41 PM

    소보루달님~ 반갑습니다~^^
    남자셋이 저만 쳐다보고 있고, 해놓으면 군소리 없이 잘 먹기 때문에
    음식을 안 만들수가 없답니다. ^^
    칭찬 감사해요~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8. 앨리
    '16.1.21 9:41 AM

    정말 바지런하세요~파자마파티 음식도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눈에 선하네요.

  • 솔이엄마
    '16.1.25 6:43 PM

    앨리님~ 반갑습니다!!
    저는 생일파티건 파자마파티건 아이들이 원하면 막 해주고 싶어하는 편인데,
    문제는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 - ;;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9. 온살
    '16.1.21 10:09 AM

    우리집 남자 둘
    이글 보더니 아직도 그댁에 간다는데 안되겠어요?
    보아하니 맘도 넓으신 분 같은데 생각 좀 해주세요
    ㅎㅎ

    요즘같을 때 82 키톡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 솔이엄마
    '16.1.25 6:46 PM

    온살님~~~~^^
    아이고, 댓글보고 너무 많이 웃었어요.ㅋㅋㅋㅋ
    온살님도 그댁 남자분 두분도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그런데 어쩌죠? 더이상 남자는 사절이어요. ㅎㅎㅎ
    갱년기, 사춘기, 아동기의 남자들한테 치어서요...ㅋㅋㅋ
    온살님의 댓글, 감사합니당. ^^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10. 헤라
    '16.1.21 10:20 AM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싶오요. 넘 따뜻하게 사시는거 같아요. 어머니와 문자를 보니 눈시울이 붉어 지네요...자주 올려주세요~

  • 솔이엄마
    '16.1.26 10:28 AM

    헤라님~ 반갑습니다~^^
    제가 헤라님보다 나이가 더 많다면 인생선배? 정도 되겠네요~^^
    후배님, 반갑구만~ 반가워요~~^^
    사춘기 아들때문에 가끔씩 따뜻함을 넘어 열불이 뻗치곤 한답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키톡에서 자주자주 뵈어요~^^

  • 11. Harmony
    '16.1.21 12:27 PM

    늘 정겹고 따뜻한 소식 좋아요.
    저도 겨울방학 맞은 아들이랑 딸이랑 한국들어와
    세아이들이랑 아주 바쁜 1월을 보내며
    어제로써 두아이들 되돌아가고 하나 남았습니다. 각자 얼마나 바쁜지
    집밥 별로 못해 먹고 얼굴도 별로 못보고 갔는데 솔이네는 정말 훈훈한 가족애가 넘치네요.
    친정엄마의 암호같은 문자도 뭔지 대충 해석이 가능하고 알콩달콩 재밌네요.
    훈훈하고 즐거운 1월소식 ...조만간 2탄도 올려주세요.^^

  • 솔이엄마
    '16.1.26 10:30 AM

    Harmony님~~~~~^^
    Harmony님께서도 아주 바쁜 겨울을 보내고 계시군요?
    오랜만에 아이들이랑 함께 지내시니 좋으셨겠어요.
    1월이 벌써 며칠 안 남았네요. 그것은 바로 아이들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얘기죠!!! ^^
    갑자기 희망이 용솟음치네요. ㅎㅎㅎ 힘을 내서 2탄도 올려볼께요.
    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 12.
    '16.1.21 12:57 PM

    저도 엄마에게 무자 넣어 드려야겠어요.
    고마뵤ㅡㅂ니다.

  • 솔이엄마
    '16.1.26 10:32 AM

    쯩님 반갑습니다~~~~^^
    어머니께 문자는 넣어드리셨나요?
    쯩님, 오늘 하루도 줄업게 보냬세요~~~^^

  • 13. 레몬쥬스
    '16.1.21 3:06 PM

    우와 애기들 나이를 보니 저보다 분명 젊으신데 언니라 부르고 싶어요. 언니!!!!

    엄마랑 문자하면 정말 암호해독해야해요. 욕 같은것도 마구 보내시고 하하
    솔이엄마님 글 읽고 마음이 정말 따뜻합니다
    고맙습니다

  • 솔이엄마
    '16.1.26 10:35 AM

    레몬쥬스님 반갑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을 동생으로 둬본 적이 없어서리...ㅎㅎㅎ
    언니라고 생각해주신다니 감사해요~^^
    따뜻한 댓글도 감사하구요.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구
    키톡에서 자주자주 뵈어요~~~~

  • 14. 시골아낙
    '16.1.21 7:04 PM

    친정엄마와 그럼에도 문자로 소통할 수 있어서 부럽고
    왠지 감사하는 마음도.
    식구들 모두 밖에서 끼니 해결하고 들어온다고 하여
    배추된장국에 밥 말아 먹으려구요.
    얼른 김밥 하나 집어 먹고 싶어지네요.

  • 솔이엄마
    '16.1.26 10:36 AM

    시골아낙님~~~ 반갑습니다.
    시골아낙님께서 올려주신 정성어린 음식사진과 고우신 자태, 잘 보았습니다~^^
    가까이 계셨다면 꼬마김밥쯤은 바로 말아드릴수 있는데요~^^
    저도 오늘 점심은 배추된장국으로 준비해봐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 15. 마틸라
    '16.1.21 7:06 PM

    솔이엄마님♡어쩜 바쁘신 와중에도 이리
    아이들을 잘 챙겨 주세요?
    전 두 녀석 새학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
    사진들 곳곳에 따뜻한 정이 뚝뚝 떨어져서
    제 맘까지 전해지네요^^
    연이은 한파에 감기 조심하세요 ♡

  • 솔이엄마
    '16.1.26 10:43 AM

    마틸라님~~^^
    청개구리라시던 귀염둥이 두 녀석은 방학을 잘 보내고 있나요? ^^
    전 지난해 연말부터 바빠서 아이들을 그닥 막 잘 챙겨주진 못하고 있어요.
    그저 대용량으로, 그저 기계적으로 ㅎㅎ 삼시세끼를 챙기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개학하고나면 정말 마음이 홀가분할 것 같아요.ㅎㅎㅎ
    우리, 아이들 개학하면 일산장에서 순대국에 막걸리 한잔 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아침부터 오던 함박눈이 좀전에 그쳤네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16. 쪼니나니
    '16.1.22 3:56 AM - 삭제된댓글

    댓글 첨달아봅니다. 댓글을 부르시네요.
    엄마없이 방학보내고 있는 우리집 중3, 중2 남매 좀 보내믄 안될까요?
    타국서 님 음식 사진보니 우리애들 불쌍해 눈물나네요.

  • 17. juju
    '16.1.22 8:07 AM

    아직도 키톡 데뷔 못하고 아주 가끔 댓글만 다는 사람입니다

    부러운 게 너무 많은 분이네요

    일하시며 이렇게 정성 가득한 음식 해주시는 능력도 부럽고 잘 먹어주는 가족들도 부럽고...

    까다로운 입에 양도 많지 않은 부자와 살고 있어(심지어 성장기 아들은 라면, 삼각김밥 등 정크푸드를 구첩반상보다 더 좋아합니다ㅜㅜ 그런 거 사먹인 적이 없는데 중딩 되니 본인이 사먹는 걸 막을 수가 없네요;;;) 매 끼니 새로운 메뉴를 원하니 힘들어요

    두 부자를 세트로 묶어 댁에 한달만 보내고 싶어요 사실은...제가 가고 싶습니다~!!!

  • 솔이엄마
    '16.1.26 10:49 AM

    juju님~~~^^
    저희집 큰아들은 18개월부터 아토피가 심해서, 먹는 거 조심하고 한약도 많이 먹이고 그랬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라면을 시시때때로 끓여먹고 채소반찬을 잘 안먹으려 들고 그러네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여드름이랑 아토피랑 겹쳐서 목뒤가 막 울긋불긋하고ㅠㅠ 히잉~~~
    언젠가는 자기가 깨닫고 안 먹는 날이 오겠지...하면서 반 포기하고 있는 상태에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양이 많지 않으시다는 부자가 좀 부럽....^^
    많이많이들 먹으니까 장도 자주 많이 봐야하고 음식도 계속 만들어야하고 돈도 들어가고...ㅎㅎㅎ

    아프지 않고 잘 살아주는 것이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야지 어쩌겠어요.^^
    저희집에 남자는 사절이지만 여자는 언제나 환영이어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구요~

  • 18. 달달구리
    '16.1.22 1:17 PM - 삭제된댓글

    늘 바쁘신 솔이어머님^^ 글에서 에너지가 마구 느껴져서 읽고나면 저도 덩달아 파이팅 하게 되요!
    저도 솔이처럼 친구들 데려와 재미나게 놀다 자고 인나면 엄마가 마약김밥이랑 소맥잔에 우유 따라줬음 좋겠어요..ㅋ (읽다가 소맥잔에서 빵터졌네요ㅋㅋ)
    그저 솔이단이가 부럽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솔이엄마
    '16.1.26 10:53 AM

    달달구리님~~~~^^
    제가 너무 바쁜 척을 하긴 하지요? 아, 이제부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다들 바쁘시고 그런데 저만 너무 티내는 것 같아요.
    저도 어렸을 때 집으로 친구들 많이 데리고 왔었어요.
    집에 온 친구들에게 제가 떡볶이도 해주고 피자도 해주고 그래서
    엄마가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왜 친구를 데리고 왔냐고 혼내시거나 타박하신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
    소맥잔에 우유 따라주시는 건, 지금도 달달구리님의 어머님께서 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

    달달구리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19. 투썸
    '16.1.22 5:47 PM

    뭔가 대단히 멋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솔이엄마
    '16.1.26 10:54 AM

    투썸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살아가는 것이 막 멋지고 그렇진 않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제대로 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투썸님,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구, 웃을 일이 많으시길 바래요!!!
    키톡에서 자주자주 뵈어요~^^

  • 20. 고독은 나의 힘
    '16.1.23 12:53 AM

    지난번 속초여행사진때도 물회사진으로 저에게 테러를 가하시더니
    이번엔 꼬막입니까???!!!
    서해안에서 자란 저는 각종 조개류를 비롯한 해산물이 밥상에 오르는 것이 아주 익숙한데
    이 동네는 해산물이라고는 포뜬 생선 몇가지와 홍합 정도가 다에요... 다른 조개류 같은것은 나지도 않을 뿐더러 먹는 것이라고 생각을 아예 안하나봐요..

    안그래도 응답하라에서 성동일씨가 꼬막 좋아한다고 꼬막을 산더미 같이 쌓아놓고 먹는 장면이 몇번 나와서 힘들었었느데
    현숙언니 ㅋㅋ. 진짜 미워용^^

  • 솔이엄마
    '16.1.26 10:58 AM

    ㅎㅎㅎ 고독님~~~~^^
    안그래도 사진 올리면서 고독님한테 혼나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앞으로는 최대한! 해산물 관련 사진은 안 올리도록 노력하겠슴다!!!
    고독님께서 싫어하시는 음식은 무엇인지 좀 알려주세요. 앞으로는 그런 것들만 올리게~~~~^^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구요, 현숙언니는 이만 뿅!!! ^^

  • 21. 오온
    '16.1.23 2:11 PM

    저절로 추천! 눈팅 회원이지만 잘 봤다는 인사 한 줄 남깁니다. ^^
    일 살림 프로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글과 따뜻한 일상에다
    끝에 지금은 지칠 지라도 좋은 날이 온다는 말씀까지...
    솔이엄마 님의 행복을 보여주시고도 잘난 척으로 안 끝나고 위로해 주셔서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음 뜨뜻해 지실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그리고 무 깔린 거 굴밥이죠? 진짜 맛있어 보여요. 츄르릅~

  • 솔이엄마
    '16.1.26 11:04 AM

    오온님~~~ 반갑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노력할 뿐인데 행복해보인다고 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구요.^^
    저도 사춘기 자식들이나 연로하신 부모님 때문에, 또 하는 일에 회의가 느껴질 때 가끔씩 힘들고 그래요.
    그럴때 친구가 괜찮다 괜찮다 잘하고 있다 해주면 큰 위로가 되더라구요.
    저도 82님들께 위로해드리고 싶어서요...^^

    그리고 무 깔린 거 굴밥 맞습니다. 노로바이러스때문에 굴 먹고 탈이 났다는 분들이 있으셔서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겨울엘 굴밥은 꼭 먹어줘야할 음식 중에 하나지요.^^
    오온님,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 22. EL21
    '16.1.24 1:09 AM

    안녕하세요 ㅡ
    올리신 글 사진 넘 잘 봤어요
    진짜 대단하심 ..

    다른글도 궁금해서
    검색해서 보다가
    작은아이 생일파티 해주신거보고
    저 어릴때 엄마가 친구들 우르르 데리고 가니
    급하게 빵이랑 음료랑 차려주셨던게 생각나서 울컥했네요 ㅠㅠ
    맞벌이하시느라 늘 잠이 부족하셨거든요 어휴 ㅎㅎ
    머리 부스스해서 준비해주시던게 생각나버렸네요 미쳐 ㅋㅋ

    솔이엄마님 글은 정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듯 해요 ㅠㅠ

    님 글 덕분에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고 야밤에 생각중이예요 .

    정말 고맙습니다...

  • 솔이엄마
    '16.1.26 11:09 AM

    EL21님~~ 반갑습니다.
    어머님께서 맞벌이 하시느라 힘들고 고된 중에도 EL21님의 생일파티를 해주셨군요.
    참 좋으신 어머니시네요. 옛생각에 울컥하신 EL21님도 참 좋으신 분이구요.^^
    우리네 삶이 살아가기 팍팍하고 힘들어도, 좋은 기억 한조각 붙잡고 또 열심히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시구, 웃을 일이 많으셨으면 좋겠네요.
    키톡에서 자주자주 뵈어요~~~

  • 23. 플라워
    '16.1.25 7:39 AM - 삭제된댓글

    어쩜~ 글도 이렇게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아이들 방학인데 제대로 해먹이지 못하는 저를 반성하게끔 하시네요
    음식사진보면서 아이디어 많이 얻어가요
    바쁘시겠지만 다음 글이 기다려져요 ^^

  • 24. 플라워
    '16.1.25 7:42 AM - 삭제된댓글

    어쩜~ 글도 이렇게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아이들 방학인데 제대로 해먹이지 못하는 저를 반성하게끔 하시네요
    음식사진보면서 아이디어 많이 얻어가요
    바쁘시겠지만 다음 글이 기다릴게요 ^^

  • 25. 플라워
    '16.1.25 7:42 AM

    어쩜~ 글도 이렇게 맛깔나게 잘 쓰시는지...
    아이들 방학인데 제대로 해먹이지 못하는 저를 반성하게끔 하시네요
    음식사진보면서 아이디어 많이 얻어가요
    바쁘시겠지만 다음 글 기다릴게요 ^^

  • 솔이엄마
    '16.1.26 11:12 AM

    플라워님~ 반갑습니다.
    아이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고지가 저 앞에 보이네요!!!! ^^
    저는 아이들 방학에 여행도 한번 떠나지 못해서 너무 아쉽고 미안하고 있어요...
    우리에겐 아직 봄방학이 남아있으니(이순신 명언 패러디 ㅎㅎ),
    더 잘 해먹이고 여행도 가고 그러면 어떨까요? ^^
    칭찬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6. 소년공원
    '16.1.27 4:31 AM

    아직 음력 새해가 남아있으니 괜찮아요!

    참 부지런하시고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시는 솔이엄마 (현숙이~~~ ㅎㅎㅎ) 님
    음력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자주 오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 많이 나눠주세요!

    (이러면서 저도 참 오랜만에 왔구려... ㅎㅎㅎ)

  • 솔이엄마
    '16.1.27 1:42 PM

    소년공원님~~~~~ 아우 너무 오래간만이쟈나자냐요~~~^^
    새해에는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만 서로 나눌 수 있는 키톡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코난군의 감기소식 보고 왔어용. 달걀죽 먹고싶더라구요~~^^

  • 27. hangbok
    '16.1.28 2:10 AM

    ㅎㅎ... 우리 아들 그 집에 보내고 싶어요. 아니..제가 그 집으로... 맛있는 게 너무 많아~
    저 꼬마 김밥 특히... ㅠㅠ 이 사진 보고 김밥 만들어 먹엇어요.

    그나 저나, 요즘 키톡은 솔이 엄마님 정성으로 흘러 가는 듯 한데, 자주 자주 좋은 글 많이 부탁 드립니다!!! 항상 읽고 또 읽고 재밌게 보고 있어요.

    제 친정 어머니 아버지 처음 이메일 하실 때가 생각 나네요. 아버지 첫번째 이메일 메시지가...

    사랑하는 딸아...
    힘들어서 못치겠다.

    였던 것 같고, 그 이후로도... 계속 저런 씩...아무 내용 없는... ㅋㅋ

    요즘은 그 마저도 못 하시고요. 다행이 손전화가 발전해서, 편한 세상은 되었는데...약간씩 살짝 귀찮을 때가...ㅎㅎ

  • 솔이엄마
    '16.2.11 1:41 AM

    hangbok님~~~~^^
    아버님의 이메일 메시지를 보면서 웃음이 나네요. 아버님의 마음도 이해되구.
    사랑하는 딸아~ 에서 그 마음이 느껴져요...
    저희 친정엄마도 하루에 서너번씩 전화를 하신답니다.
    가끔씩 귀찮기도 하지만, 아버지 돌보시면서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마음에
    더 오바하며 반갑게 전화를 받곤 하지요~^^
    키톡에 사진을 더 자주 올리고싶은데 일상이 절 붙잡네요. 힝~
    그래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자주자주 소식 전해볼께용~~~^^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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