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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저, 애 키우며 이런 것까지 해본 사람이에요...

| 조회수 : 26,021 | 추천수 : 27
작성일 : 2015-12-16 21:38:45

82쿡 식구 여러분들, 저녁은 맛있게 드셨어요?
저는 합기도에서 돌아온 둘째아들이랑 오징어무국에, 달걀찜, 김장김치랑 연근조림해서
거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밀린 숙제를 하는 아이의 마음으로 소년공원님의 이벤트에
살포시 참가해봅니다. (이벤트에 상품이나 상금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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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 점심은 남편과 간단하게 먹는 편이에요.
콩나물 무침과 채썬 오이, 무생채를 고추장에 쓱쓱 비벼서
달걀후라이를 하나 얹고, 일산장에서 갓짜온 참기름을 듬뿍 넣어 먹으면 참 맛있어요.


장을 봐온 날은 점심메뉴도 조금 푸짐해지고 바빠져요.
어제는 맑은 미역국을 끓이고, 불고기를 볶아서 배추쌈에 싸먹었더니
저녁까지도 속이 든든하더라구요.



후라이팬에 남아있는 불고기에다 김치를 송송 썰어넣고 볶음밥을 만듭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없는 집에서 먹을 볶음밥이지요.
(어흑, 갑자기 슬퍼지네~^^)



남편과 이른 점심을 먹고 여유가 좀 있으면 밑반찬을 몇 가지 준비합니다.
연근조림은 큰아들이 좋아하는 반찬이라 가끔씩 만드는데,
완성된 연근조림 한 접시는 이웃집에 주고, 나머지는 밀폐용기에 나눠서 보관해요.  



콩나물 무침도 슴슴하게 무쳐서 밀폐용기에 나눠 담아 놓습니다.


김장김치도 한 포기 썰어서 그릇에 담아 놓고요,




바쁘다면 바쁜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넉넉하게 밑반찬을 준비하는 편이에요.
(남편도 거의 집에서 세끼를 해결하고, 성장기 남자아이가 둘이니까요ㅠㅠ)
멸치볶음, 오징어 초무침, 소고기 장조림, 연근조림, 새우 마늘종볶음 같은 밑반찬은
한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밀폐용기에 두 개나 세 개씩 소분해서 냉장고에 보관해요.
한꺼번에 큰 밀폐용기에 담지 않고, 작은 용기에 여러 개로 나눠 담는거죠.
그래서 밑반찬 한 셋트는 냉장고의 앞쪽에, 나머지 한 셋트는 뒤쪽에 둬요.  
한 셋트를 다 먹고나면 나머지 한 셋트를 꺼내 먹으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제가 설명을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



마트에서 장을 봐온 날엔 전기구이 통닭으로 아이들 간식을 준비합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춘 백세인생의 메세지와 함께~~~^^




휴~ 사는 소식 전하느라 소년공원님 이벤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이제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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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올해 5월, 큰 아들은 한 통의 문자를 받습니다.
그것은 바로 쇼미더머니4 1차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것이었지요.
큰 아이가 mnet에서 주관하는 쇼미더머니 시즌4에 참가신청을 한 겁니다. 어흑.




랩퍼가 꿈은 아니지만, 랩을 좋아하니 오디션을 한번 보고싶다더라구요. 그래서
쇼미더머니 예선이 있는 날 새벽 세시에 오디션 장소인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갔지요.
새벽 세시에도 벌써 여러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남편은 저와 큰아이를 내려주고 홀연히 집으로 떠나가고, 저와 큰아이의 긴 기다림이 시작됐어요.



시즌 4의 지원자는 8천 명이 넘는다고 하더라구요. 신문에도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나고...
친구끼리, 힙합크루끼리 온 사람들은 운동장 곳곳에서 '북치기박치기~' 하면서
속사포랩을 발사해대고, 저는 돗자리를 펴놓고 앉아서 동이 트기를 기다렸어요.



새벽 세시부터 기다려서 받은 번호표.
낮 두 시가 되서야 큰아이만 체육관 안으로 입장.
아이랑 저는 하루종일 밥도 쫄쫄 굶었어요.



장장 열 세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큰아이는 오디션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되었죠.
아이한테 얘기는 안했지만 어찌나 다행인지...^^
오디션에서 아쉽게 떨어지고나서 오디션장을 서둘러 나왔습니다. 
송내역 근처 음식점에서 고픈 배를 뜨끈한 순대국으로 채웠어요.

오디션을 기다리는 내내 열시간 이상 서서 줄을 섰던 큰 아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아무 말이 없었어요.

밥을 먹으면서, 기다리는 건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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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콧물을 입으로 빨아내는 것도, 국경을 넘어가 선물을 사오는 것도,
잠투정있는 아기를 업고 침대에 엎드려 잠드는 것도, 아파트에서 병아리 스무마리를 키우는 것도,
터닝매카드 사려고 한시간 반 줄을 서는 것도, 한손으로 유모차 밀고 한손으로 궁뎅이 받치는 것도,
아기의 응가를 티스푼으로 파내는 것도, 밥먹다 아기 응가처리해주고 다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엄마이기 때문에, 부모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내가 낳은 우리 아이들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남이 낳은 남의 아이들도 이쁘게 사랑해주고
아이 없이 즐겁게 사시는 분들도 사랑스럽게 쳐다봐주고
삶이 고단하신 어르신들의 퉁명스런 말도 이해해주면서
우리, 그렇게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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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책... 글 쓰다가 왜 갑자기 눈물이 나는지요.
오늘, 세월호 청문회 기사와 동영상을 보면서 답답하고 울컥했습니다.
아직까지 미수습되신 아홉분들, 꽃같이 아름다운 아이들과 선생님들.
잊지 않겠습니다.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브리엘라
    '15.12.16 10:37 PM

    솔이엄마님..마음이 참 예쁜 분이세요~^^

  • 솔이엄마
    '15.12.18 9:18 AM

    가브리엘라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 2. 아줌씨
    '15.12.16 10:51 PM

    내가 낳은 우리 아이들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남이 낳은 남의 아이들도 이쁘게 사랑해주고

    아이 없이 즐겁게 사시는 분들도 사랑스럽게 쳐다봐주고

    삶이 고단하신 어르신들의 퉁명스런 말도 이해해주면서

    우리, 그렇게 사십시다. ~~~~~~~~~~~

    꼬옥 그럽시다, 다들 그리 못한다해도 솔이 엄마랑 나라도 끝까지 그리 삽시다, 약속!

  • 솔이엄마
    '15.12.18 9:19 AM

    아줌씨님~~~^^
    네, 꼭 약속 지킬께요.
    그런데 82쿡 식구님들은 다들 그렇게 사실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 3. marina
    '15.12.16 10:54 PM

    솔이엄마님~부지런하시고 음식도 맛있게 척척~
    정 많고 고운 마음결 가진 분이시네요
    저 쇼미더머니 인천체육관엔 외국에 사는 친척 아이도 왔었다는...결과는 바로 귀국 ㅜㅠ
    담에 일산 맛집도 알려주세요 ~

  • 솔이엄마
    '15.12.18 9:21 AM

    marina님~~~^^
    칭찬 감사해요. 잘하지는 못하는데 열심히는 하려고 노력해요~^^
    쇼미더머니 오디션장에서 부산, 대구, 전주 등지에서 자식들과 함께 올라오신
    부모님들을 많이 만났는데 외국에서까지 왔다니~~~~~^^ 완전 신기해요!
    일산맛집은... 지금 딱히 생각나는 곳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알려드릴께용~^^

  • 4. 고독은 나의 힘
    '15.12.16 11:00 PM

    설마 남편분께서 그 악명높은 삼식이시란 말입니까!!!
    남편분에 한창 먹을때일 사춘기 두 아들들까지.. 솔이엄마님 손에서 물마를 날이 없겠어요..
    밑반찬 많이 해서 여러통에 소분해 두는것 좋은 생각입니다.. 저도 따라해봐야겠어요..

    세월호 생각하면 그저 한숨만..
    저 새로 이사온집 우편함 번호가 하필 416번이라 매일 한숨만 ㅠㅠ

  • 솔이엄마
    '15.12.18 9:25 AM

    고독님~~~~~~^^
    저 위에 고독님께서 글제목에 [이벤트] 이렇게 말머리를 달아놓으신 걸보고 좋아보여서
    저도 폰으로 제목을 수정하다가 사진이 다 날아갔어요.ㅠㅠ
    애들 학교 보내고 다시 사진 첨부했다는 거 아닙니까~~^^

    고독님 말씀대로 진짜로 손에서 물마를 날이 별로 없어요. ^^
    그래도 남자셋이 잘 먹어주는 것이 좋아서 매일매일 이러고 사네요.
    남편과는 어쩔 때는 밤술상까지 하루 네끼 함께 할때도 있답니다~^^

    세월호... 참 가슴아프고 답답한 일이죠.
    생각을 하다보면 너무 괴로워서 가끔은 외면하고 싶기도 한데,
    그럴 때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곤 합니다.

    고독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5. 마틸라
    '15.12.16 11:12 PM

    솔이엄마님 은 참 좋은 분 이세요^^요
    하아..그 누구에게도 잊을 수 없는 4월이 됐죠.
    전 일산장 한번 구경 한다 해놓고 아직도 못가봤네요ㅠ
    제가 사는 운정에서 멀지도 않은데..장에서 짠 참기름
    망이 그리워요.
    아이들 두녀석이 세트로 청개구리들 인지라 많이 울적
    했는데 솔이엄마님 소식에 또 한번 털고 일어나 봅니다.^^

  • 솔이엄마
    '15.12.18 9:29 AM

    마틸라님~~~~~~^^
    운정에 사시는 군요. 더 반갑습니당~^^
    일산장은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열리는 5일장인거 아시죠~
    삼정닭발, 중앙식당의 순대국은 일산장에서 꼭 사야먹어야할 잇아이템이죠.ㅎㅎㅎ
    일산장에 꼭 한번 가보세요. ^^

    청개구리 아이들 두 녀석.
    예전엔 착했었는데...그렇지요?
    그 착했던 아이들...
    착했던 그 시절로
    안 돌아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죄송해요.
    전, 현실로 받아들이고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후다닥~~)

  • 6. 소년공원
    '15.12.17 2:17 AM

    와아~~~
    오늘 제가 82쿡 가입하고 처음으로 추천 버튼을 눌러봤다는 거 아닙니까!

    평소에는 '추천 한 번 더 받는다고 따로 뭐 상받는 것도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어서 제 글에 추천을 얼마나 받았는지도 신경을 별로 안쓰고, 다른 사람들 글에도 추천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사실은 추천 버튼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고 보는 게 더 맞겠네요 :-)

    그런데...

    내가 낳은 우리 아이들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남이 낳은 남의 아이들도 이쁘게 사랑해주고

    아이 없이 즐겁게 사시는 분들도 사랑스럽게 쳐다봐주고

    삶이 고단하신 어르신들의 퉁명스런 말도 이해해주면서

    우리, 그렇게 사십시다.

    --> 이 말에 저도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받았어요.
    도저히 그냥 댓글만 달고 가기엔 허전해서 추천 버튼이라는 게 도대체 어디 있는거얌? 하고 일부러 찾아서 눌렀습니다.

    솔이엄마 님,
    사랑해요!!!

  • 솔이엄마
    '15.12.18 9:35 AM

    소년공원님~~~~~~~~~~~^^
    이벤트도 제안해주시고,
    키톡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시고
    늘 좋은 글과 사진 올려주셔서
    제가 더 소년공원님을 사랑합니다. ㅎㅎㅎㅎ

    저도 처음엔 추천버튼이 뭔가...하고 의아했는데,
    요즘엔 키톡에 올라오는 글과 사진에 추천버튼을 열심히 누르고 있어요.
    추천 받으시면 기분이 좋아지셔서 더 자주 사진을 올려주실 것 같아서요.^^
    추천 받았으니 좀더 열심히 활동해보겠습니닷!!! ^^

    늘 건강하세요~

  • 7. 리어리
    '15.12.17 2:30 AM

    언제 뵈어도, 어디서 무엇을 하시던 멋지십니다.
    가족, 사회에 꼭 필요하신 분!
    무한 박수 애정 사랑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우셔요~~ 너무나!!!

  • 솔이엄마
    '15.12.18 9:36 AM

    리어리님~~~~^^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리어리님은 사람 다루실 줄 아시는 분이시네요.ㅎㅎ
    칭찬 받으니까 막막 더더 사진과 글을 올리고 싶어지네요.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8. 수늬
    '15.12.17 3:02 AM

    이렇듯..
    음식 뿐만아니라..내 잔잔한 가슴에 울림을 주는
    키토커님들..
    쏴랑합니다...^^

  • 솔이엄마
    '15.12.18 9:37 AM

    수늬님~~~~~^^
    항상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쏴랑쏴랑 해요.

  • 9. 알토란
    '15.12.17 3:03 AM - 삭제된댓글

    아드님한테 부럽다고 전해라~(가 아니라 전해주세요.)
    그 젊음과 열정과 용기가.
    저도 한때는.... 흑 ㅠ_ㅠ

  • 10. 알토란
    '15.12.17 3:05 AM

    아드님한테 부럽다고 전해라~(가 아니라 전해주세요.)
    그 젊음과 열정과 용기가.
    정말 부러워요.

  • 솔이엄마
    '15.12.18 9:01 PM

    알토란님~~~ 제 개그를 받아주시는군요!!! 감사해요!!! ^^
    그런데 젊음....은...아닌데요...^^
    날이 많이 추워졌죠. 항상 건강하세요~^^

  • 11. 씨페루스
    '15.12.17 8:09 AM - 삭제된댓글

    히야~~ 감동.....
    마음이 촉촉해지네요.
    네..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솔이엄마
    '15.12.18 9:06 PM

    씨페루스님~~~~^^
    역시 82식구분들은 참 착하시고 저랑 마음이 딱딱 맞으신다니까요.
    제가 이래서 82쿡이 좋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키톡에서 자주 뵙고 싶어요~^^

  • 12.
    '15.12.17 10:20 AM

    아이의 콧물을 입으로 빨아내는 것도, 국경을 넘어가 선물을 사오는 것도,

    잠투정있는 아기를 업고 침대에 엎드려 잠드는 것도, 아파트에서 병아리 스무마리를 키우는 것도,

    터닝매카드 사려고 한시간 반 줄을 서는 것도, 한손으로 유모차 밀고 한손으로 궁뎅이 받치는 것도,

    아기의 응가를 티스푼으로 파내는 것도, 밥먹다 아기 응가처리해주고 다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도,
    -------------------------------------------------------

    저만 이러고사는게 아니었군요..
    대문에 있어서 무심코 클릭했다가 위로받은 기분에 눈시울붉히고갑니다.

  • 솔이엄마
    '15.12.18 9:09 PM

    정님~~~~~^^
    웬지 정이 가는 닉네임이시네요.
    저 위의 사례들은 소년공원님의 이벤트 글에 달린 댓글들이죠. ㅎㅎㅎ
    정님의 아기가 아직 어린가봐요. 아~~~ 부러워라...
    육체적으론 힘들지만 마음은 편하고 행복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ㅠㅠ

  • 13. 고요한숲
    '15.12.17 1:05 PM

    좋은글 감사드려요^^
    세월호의 아이들을 평생잊지 않고,
    세상의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엄마로 살겠습니다!!!

  • 솔이엄마
    '15.12.18 9:10 PM

    고요한숲님~~~ 반갑습니다.
    82쿡 식구님들은 한결같이 마음이 곱고 예쁘셔요.
    그래서 제가 82쿡을 좋아하나봐요.
    세월호는 늘 아픔이지만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고 살려고 해요.
    고요한숲님, 함께 손 꼭 잡고 가요, 우리...

  • 14. 무명
    '15.12.17 2:18 PM

    오디션장면에 웃다가
    마지막 대목에선 저도 모르게.울컥 하네요.

    네.... 그렇게 넉넉한 마음으로 예쁘게 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15.12.18 9:12 PM

    무명님~~~^^
    무명님의 따뜻한 댓글, 제가 더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무명님과 같은 82쿡 식구들이 있어서
    따뜻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 15. 별이
    '15.12.17 2:49 PM

    엄마니까 할수 있는일에서 빵 터졌습니다.
    전부 6살아들키우면서 불과 얼마전에 아님 요즘 하고 있는 일들이네요.

    세월호 참사는 제 평생 제일 슬프고 충격적인 일일꺼예요..

  • 솔이엄마
    '15.12.18 9:13 PM

    별이님, 반갑습니다.
    엄마니까 할 수 있는 일, 저 수많은 더럽고ㅎㅎ 엽기스러운 일들은
    소년공원님께서 이벤트로 올리신 글에 달린 댓글들이잖아요.
    댓글을 읽다보니 사람사는 것이 거의 비슷하구나 하고 느꼈어요.
    아이가 6살인가봐요. 아, 지금 참 예쁘겠어요...^^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고, 키톡에서 자주 뵈어요~

  • 16. 해몽
    '15.12.17 2:57 PM

    솔이엄마님은 참 좋으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글에서 삶의 충만한 에너지와 내 자식 내 가족 뿐 아니라
    이웃과 타인에 대한 사랑과 정이 흐르네요
    그래서 솔이엄마님 글을 보고 나면 참 기분이 좋고
    세상이 따뜻해 지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눈물도 왈칵 쏟아지네요
    어쨌든 저에게 이렇게 따뜻한 느낌 들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15.12.18 9:16 PM

    해몽님, 반갑습니다~~^^
    하찮은 제가 올린 글에 마음이 따뜻해지셨다니 제가 더 기쁘고 감사해요.
    전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묵묵히 살아가려고 하지요.
    분에 넘치는 칭찬,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칭찬 받으면 오바하면서 막막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더 착하게 살께요~~~~~^^
    추위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래요~

  • 17. hangbok
    '15.12.18 3:21 AM

    오디션 보러 가는 아들 엄마라...신선하네요. ㅎㅎ...
    안타깝지만, 뭐 또 다음 기회도 있는 거고 (싫어 하시려나? ㅋㅋ)

    우리가 클 때만 해도, 음악 한다 그러면, 클라식 아니면 다 딴따라라고, 말도 못 부치게 했는데....
    제 아들이 오디션 나간다면.... 어렵네요. (아들이 지 애빌 닮아 왕음치)

  • 솔이엄마
    '15.12.18 9:19 PM

    hangbok님~~ 오디션 다음 기회는 안되요~~~~~~~~~~~~~~~~~~~~~~~~~~~^^
    저는 그냥 경험삼아 한번 나가보라는 거였던 터라,
    정말로 랩퍼의 길을 택하겠다고 하면 어찌해야할지 모를 것 같아요. ㅎㅎㅎ
    사실, 아들이 내년에 쇼미더머니 시즌5에 나간다고 하면 어쩌나 마음을 졸이고 있답니다.ㅋㅋ

  • 18. 헝글강냉
    '15.12.18 9:51 AM

    열시간 이상을 줄서서 기다린다니!!!
    전 절대로 못할것 같아요 ㅜㅜ
    대단하세요~~~!!
    솔이엄마님 글들 보면 너무 밝고 에너지 넘치시는 분인것같아요 부럽네요 ^^

  • 솔이엄마
    '15.12.18 9:21 PM

    헝글강냉님~~^^
    그렇죠? 열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리는거,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더라구요.
    아들 따라서 오디션에 다녀오고 나니까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대단해보였어요.
    헝글강냉님~ 사진과 글 기다리고 있어여~~~^^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19. 해피송
    '15.12.18 2:32 PM

    갱년기 탓인가???
    감동이라는 핑계로 자꾸 눈물 콧물이~~~훌쩍~~
    저도 82쿡 사상 첨으로 추천이라는 걸 누르고 갑니다~

  • 솔이엄마
    '15.12.18 9:24 PM

    해피송님~~~^^
    저는 갱년기인데 아들래미는 사춘기이고... 죽겠습니다. ㅎㅎㅎ
    해피송님의 귀한 추천 감사해요.
    추위에 감기조심하시고,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 게으른농부
    '15.12.20 10:40 AM

    대단하세요. 저같았으면 그냥 너 혼자 가라~ 고 내밀었을텐데......
    엄마들의 모성애......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지네요. ㅠㅠ

  • 솔이엄마
    '15.12.21 10:25 PM

    농부님~~~^^
    어머님을 그리워하시는 마음~
    저도 뭉클해져요~^^

  • 21. 백만순이
    '15.12.23 9:26 AM

    음식에 만든사람의 마음이 담기는건 이런건가봐요
    솔이엄마님 음식을 보면 씩씩하고 일 잘하고, 당찬 모습이 보입니다
    열세시간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울아들들은 오디션하고 거리가 머니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게되네요~ㅎㅎ

    세월호 청문회를 차마 못봤어요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봐야하는데 얼핏 보이는 짤막한 소식으로도 억장이 무너지고, 분하고 억울해서 피가 거꾸로 솟는거같아지더라구요
    제가 이럴진데 아이를 보낸 부모맘이야 말해 뭐할까요ㅜㅜ

  • 솔이엄마
    '15.12.24 10:22 AM

    백만순이님~~~^^
    잘한다 칭찬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오디션에 참가했던 큰아이는 어제 중학교에서 열린 소축제에서 랩을 열창했더라구요.
    오디션 탈락의 아픔을 학교축제에서 치유하려는 듯해요. ^^

    세월호 청문회... 저도 전부는 못봤어요. 방송을 해주는 공중파도 없었지만 정말 못보겠더라구요.
    하아, 나라가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 똑바로 차리자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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