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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르신들과 함께 한 부녀회 복잔치

| 조회수 : 13,72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5-07-23 19:43:39

 

82쿡 식구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이 중복이었죠? 복달임은 하셨어요? ^^

저는 유난히 더웠던 오늘, 아파트 어르신들 모시고 동네 음식점에서 복잔치를 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부녀회 총무일을 맡아본 지가 횟수로 6년째인가 7년째인가 그래요.

어떤 분들은 아파트 부녀회를  마치 부정부패의 온상인 것처럼

색안경을 끼고 보시기도 하는데,

저희 부녀회는 오직 봉사만을 위해 일하는 순진한 사람들의 모임이랍니다.(^^)

참, 저도 제 자신을 생각해보면 별일을 다 하는 사람이에요...ㅎㅎㅎ

 

중복 복달임 음식은 한우 갈비탕으로 준비했어요.

몇년 전만해도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큰 솥을 두 개나 걸고

삼계탕 70인분 가량을 직접 만들어서 끓여냈었는데, 이젠 너무 힘들어서 식당에서 한답니다.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절편이랑 시원한 수박을 준비해서 썰어내고,

 도토리묵무침은 예약하면서 식당에 미리 말해두었어요. 넉넉히 준비해달라고.^^

어르신들이 50명 가량 오셔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가셨지요.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사탕을 준비했어요.(사비 털어서ㅠㅠ)

작은 사탕인데도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준비한 제 마음이 더 감사했답니다.

우리 아파트 미녀 어르신들을 소개합니다. ^^

몇년 동안 저를 비롯한 부녀회원들과 효도관광도 다니시고, 바지회도 하시고

복잔치도 하시고 어버이날 행사도 함께 하신 분들입니다.

어르신들 표정이 모두 인자하시죠? ^^

 

날씨가 더워서 불편해도, 마음만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5.7.23 8:15 PM

    갈비탕 복잔치! 좋네요. 얼마전에 초복이라고 전복 닭죽 끓여 먹었는데, 벌써 중복인가요? 저도 갈비탕 먹을까봐요.

    어릴 때, 제 엄마도 동네 일을 많이 하셧어요. 그때는 물이 잘 안 나왔는지, 밤 새 큰 고무다라이에 물을 받아서 동네 애들 와서 저희집 마당에서 물 놀이 하고 동네 사람들 와서 수박 나눠 먹고 하던 생각도 나고, 휴지 팔아 불우 이웃 돕는다고 엄청나게 많은 휴지 집에 쌓여 있던 것도 생각 나고요. 그때가 그립기도 하네요.

  • 솔이엄마
    '15.7.25 12:12 PM

    친정어머님께서 좋은 일 많이 하셨군요^^
    다같이 둥글둥글 즐겁게 사는 게 제 꿈인데,
    어머님도 저랑 생각이 비슷하신것 같아 반가워요^^
    갈비탕은 맛있게 드셨어요?^^

  • 2. 백만순이
    '15.7.24 7:41 AM

    거봐요~
    일 겁내지않으시고 씩씩하게 후딱후딱 해치우는 스타일인지 딱 알아봤다니까요~
    저처럼 허약해빠진 인간들이 존경해마지않는....
    정말 동네분들 인상이 참 인자하시네요
    복받으실꺼예요^^

  • 솔이엄마
    '15.7.25 12:14 PM

    헤헤헤~ 전 아직 저희 부녀회장님 못따라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 3. 름름이
    '15.7.24 8:45 AM

    솔이 어머님~ 이런 분이시구나 ㅎ 존경스러워요. 저도 오늘 묵 해먹어야겠어요. 좋은 주말 보내시길!!

  • 솔이엄마
    '15.7.25 12:16 PM

    정체를 너무 많이 드러내면 안되는데...ㅠㅠ 헤헤~~
    름름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4. 마님마님
    '15.7.24 11:24 AM

    훌륭하세요!!!

  • 솔이엄마
    '15.7.25 12:16 PM

    에고 분에 넘치는 칭찬 감사해요 ~♡

  • 5. 로즈마리
    '15.7.24 10:10 PM

    멋지세요, 열심히 사시고 사진보니 어르신들 좋아하시네요.
    갈비탕도 맛나게 보이네요, 고생많이 하셨어요.

  • 솔이엄마
    '15.7.25 12:18 PM

    가끔 사진을 찍어드릴때마다 나이들어 무슨 사진이냐고 손사래를 치시더니
    이날은 어르신들이 기분들이 다 좋으셨나봐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 6. 부관훼리
    '15.7.25 9:18 AM

    노인분들 복날 잘 지내셨네요.
    솔이엄마님도 수고많이 하셨어요. ^^

  • 솔이엄마
    '15.7.25 12:20 PM

    앗, 부관훼리님~~반가워요! 와락!!!!!
    이렇게 막막 껴안아도 될까 몰라요^^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 7. 달달구리
    '15.7.25 11:38 AM - 삭제된댓글

    솔이엄마님 멋져요! 절편이랑 갈비탕 진짜 맛나보입니다^^
    좋은일 하셨네요. 복받으실거에요~♡

  • 솔이엄마
    '15.7.25 12:20 PM

    달달구리님, 칭찬 감사해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8. 영인그레이스
    '15.7.25 8:39 PM

    멋져요~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예쁜 마음보기 좋아요.

  • 솔이엄마
    '15.7.26 2:50 PM

    쑥스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9. 함께가
    '15.7.25 10:04 PM

    박수쳐드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다같이 ~박수!!!

  • 솔이엄마
    '15.7.26 2:51 PM

    박수 쳐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10. 게으른농부
    '15.7.26 8:16 AM

    와우~ 훈훈함이 여기까지 전달되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솔이엄마
    '15.7.26 2:52 PM

    농부님, 바쁘신데 댓글도 남겨주시구 감사해요.^^
    더위와 장마에 닭들과 푸성귀들 걱정이 됩니다.

  • 11. 야보코
    '15.7.26 8:44 AM

    모두들 체력이 보충이 되셔겠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저 또한 속이 아주 든든해 지는 것같습니다.

  • 솔이엄마
    '15.7.26 2:54 PM

    어르신 대부분이 한그릇 뚝딱!이셔요.^^
    야보코님도 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 12. 숨은꽃
    '15.7.26 9:49 PM

    수고 하셨어요
    부녀회~
    그러게요
    대다수 부녀회원들이 순수한 봉사를 하고 있지요
    우리 부녀회에서도 삼계탕 끓여서 대접해 드렸어요
    130인분~해마다 그정도 되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이 드셔요 ㅎㅎ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가볍지요

  • 솔이엄마
    '15.7.26 10:59 PM

    우와!!! 부녀회 활동하시는군요.
    삼계탕 130인분이라구요!!!!
    단지가 크신가봐요. 대단하세요!!!
    삼계탕을 대접해드린다고 삼계탕만 끓이는게 아니잖아요.
    나물도 몇가지 무쳐야하고, 겉절이도 무쳐야하고,
    전도 부치고, 묵도 무치고, 떡도 하고, 과일도 썰어내고.
    더위에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13. 소년공원
    '15.7.27 11:03 AM

    와~~~~~~
    잔치음식 전문가님 오셨군요!
    부잣집 맏며느리의 유전자를 타고나셨나봐요.
    대단하시고 훌륭하십니다.

  • 솔이엄마
    '15.7.27 1:55 PM

    소년공원님, 제가 맏며느리는 맞는데요,
    부잣집은 절대 아니어요.
    집도 살림장만도 백프로 저희 부부가... 쿨럭~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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