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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딸과 함께 한 저녁입니다~(25편).. (동물 싫어하시는 분은 패스~)

| 조회수 : 11,222 | 추천수 : 37
작성일 : 2011-01-23 19:36:5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데
사진이  잘안올라가   옆으로 퍼지고,  흐리고,   작게  올라갔어요.
컴이 안돼서  노트북으로  올리는데   뭐가  문제인지..갖은  조명놓고..
핸폰으로 찍었냐?  물으시면.. 아닌데...

제가  몇달전  글을 처음으로 올리면서  1편,2편...25편올리는 이유는..

딸래미  결혼하기전에  내가  제대로 된 밥을 몇번이나해 줄까?
100번만 해 줄수 있다면  나도 흐뭇할텐데..해서  몇편 시리즈를   올립니다..


눈이 많이오는  오늘 저녁~

베란다에서  커피를 들고 잠시 ~  내리는  눈을  보며  상념에 빠져있는데..
딸래미,   친구들 만나고 .. 일찍   들어온다해서  차린  이른  저녁밥상입니다.

얘랑  저녁은  정말~오랜만이죠.
일주일에  4~5번  점심만  같이 먹지요.

딸과 함께한 저녁상입니다.

부추전..
부추를  갈아 색을 내고..몇마디는 잘라서 섞고.
계란 노른자한개 .불린 쌀도 갈아서 넣고
부침가루1이면 튀김가루1/2  밀가루1/3 섞어서 넣고  했어요.
우연히 알게 됐는데  죽전 신세계7층 어떤 잘~되는 음식점에서  이렇게 하더라구요..

동태후라이..
여러분들은  동태를 어떻게 해드시나요?
어제  이~트에서  커다란 동태 2마리를 3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사서.
.
제가 오래전 결혼을 하니...저희 시댁에선  "동태후라이"라고 하면서
손질해  토막낸 동태를,   기름에  튀기듯  지지다가   간장 양념을 넣고   국물있게  조리더군요.
이것도 맛있지요. 우리  시누이랑 통화하다  동태후라이 얘기 나와 해봤지요.


채소 샐러드와 배추국  .생땅콩조림.  콩나물과   두부를  넣은  김치찌개.  꽈리고추 장조림.

생땅콩조림. 너무 쉽지요~
생땅콩2컵을 끓는물에   잠깐 삶다가  찬물에 한번 샤워시키고.. 끓는 조림장에  넣어줍니다.
조림장은 간장1/3컵. 설탕3T.   마무리로 참기름 조금. 통깨.
물엿 안넣어도  윤기 납니다.

우리딸은  뭘 해줘도  들어오면서.."와! 진수성찬인데!  정말 맛있어!!"합니다.
그 재미에  밥 합니다~
...
...

아래 사진은  음식사진 찍다  우연히 보여  찍은  우리 오복이랑 미키..
  길양양이였다  호강하는 우리 오복이.
역시나 업둥이인  미키입니다.
사진이 옆으로 늘어나니.. 얘네들도  평상시보다 옆으로 찌그러 들었네요.

오복이도 비만.. 깜둥이 미키 얘도 비만. . .
얘도   처음 우리집에 왔을땐(4년전)   말라깽이였는데.. 저 갑빠 좀 보세요..
산보시키면  늘상 듣는 얘기가  "새끼 가졌냐?"입니다.ㅋㅋ
미니핀이였는데..지금은 도베르망이 되었어요.

얘네 둘이  뭔 얘기를 하는것 같군요.ㅎㅎ
양양이가 너무 착해서  항상 저렇게 먼저 말을 시킵니다.
깜둥이 미키는  텃세가  쫌~있어요. 저렇게  듣는둥 마는둥..
가끔  깜둥이 멍멍이가 괴롭히면..재빨리 뛰어가 침대밑으로  숨어요.

우리  딸. 아들은    고양이를 "개양이"라고 합니다.
고양이 외모만 가진 ,  성격이  강아지같은  고양이....아주 애교가 많은  고양이 ..

많은  지인들이  왜!!  기르냐고 합니다.
일도 많지만  ... 안 길러본   사람들은   모르는   즐거움이  있지요~

P.S:  좋은일만   있으시길..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쎄스 보기
    '11.1.23 7:52 PM

    첫 댓글 영광 입니다

    같이 먹어도 되죠?

  • 2. 진선
    '11.1.23 7:55 PM

    마지막 사진에 눈에 띄는 낯익은 가구땜에 놀랐습니다. 제가 살다온 따뜻한 남쪽나라 생각이 나서요...혹시??.... 정갈한 상차림 부럽습니다.

  • 3. 매력덩어리
    '11.1.23 8:09 PM

    미세스 보기님~
    첫 댓글 영광입니다~
    오세요~언제든지...

    진선님~인도네시아 살다 오셨나 보군요?
    살다 온적은 없고 가구만 그렇습니다.저것도 한 10년이 넘은것같군요~

  • 4. 디자이노이드
    '11.1.23 9:47 PM

    매력덩어리님의 따듯하고 정갈한 밥상 보면 항상 반성 모드;;가 됩니다;;

    냉동실에 동태 있는데, 저도 따라해 봐야겠습니다~

    마지막 냥멍이 사진...기품있고 정겹습니다~
    (저희집에도 스트리트 캐스팅 멤버들이 있어요ㅎㅎ아흑;; 가구 비교됩니다ㅋ)

  • 5. 홍한이
    '11.1.23 10:47 PM

    우리집에도 길거리 캐스팅냥이 한분 계시고
    길거리 캐스팅 출신엄마한테 낳은 냥이 한분
    그렇게 두분 상전 계십니다.
    젤 높아요.^^

  • 6. annabell
    '11.1.24 12:14 AM

    매력덩어리님 오랫만이예요.
    이렇게 멋진 밥상으로 다시 찾아오시니 더 반가워요.

    점심보다 저녁밥상이 정갈해 보이는건 첨으로 보는 저녁상이라 그런걸까요?
    땅콩은 한번 만들어본다 하면서 수퍼를 못가서 못하네요.ㅎㅎ

    예쁜냥이랑 까망이도 넘 예쁜데요.
    가구가 참 특이하니 예뽀요.^^

  • 7. LittleStar
    '11.1.24 4:10 AM

    매력덩어리님 죽전신세계랑 가까이 사시는거예요? ^^
    저 자주 가는데~ ㅎㅎㅎ 혹시 어디선가 마주쳤을 수도 있단 생각에 급 반가와집니다.

    근데 넘 오랜만에 밥상들고 오셨어요!!! 기다렸습니다. ^^
    제가 매력덩어리님 딸이라도 뭘 해줘도 맛있다! 맛있다! 했을거예요. ㅎㅎㅎ
    따님은 일찍 아셔서 다행입니다. 저는 결혼하고 그걸 알았으니 말이지요.
    원래 맛있긴 했는데,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는... ^^;;;
    그나마 엄마랑 가까이 붙어 살아서 다행이지요.

  • 8.
    '11.1.24 7:36 AM

    개양이라서 참 다행이라눈~!!
    전 초등학교때 엄마가 고양이를 기르셨는데 거의 쌈닭 수준이였죠. -.-;
    그래서 제가 발톱 있는 동물을 싫어해요. (앗! 부리도..)
    고양이, 비둘기, 닭, 갈매기.......
    저두 매력덩어리님 딸이고픈... ^^;

  • 9. 두두
    '11.1.24 10:40 AM

    항상 정갈한 밥상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저두 울엄마가 해준 밥이 먹고 싶네요..ㅠㅠ 엄마가 해 주시는 밥은 올해 아가나
    낳아야 오셔서 먹을 수 있을 듯 하네요...
    저도 개냥이 한마리 키워요... 저희 집 냥이는 올 2월 9일에 한살이 되는 천방지축 냥이랍니다.
    너무 엉뚱하고 순하고... 냥이 키우는 재미는 안 키우시는 분들은 또 모르시죠...^^

  • 10. Harmony
    '11.1.24 10:56 AM

    양양이를 보니
    미국에 두고온 우리 개냥이인 "써니"가 마이 보고싶네요~
    집에만 들어가면
    다리밑에 감기고
    컴앞 화면에다 자기얼굴 들이밀고 있었거든요. 자기 보라고....아, 애교 작렬이었는데..올 여름에
    데려오려고 해요.

    멍멍이도 정말 귀여워요.
    아이들이 행복하겠어요.^^

  • 11. 서현맘
    '11.1.24 10:59 AM

    강아지 갑빠가 진짜... ㅋㅋㅋ 넘 웃겨요.
    쬐끄만게 그래 건방져서 어쩐대요.

  • 12. 옥수수콩
    '11.1.24 11:06 AM

    그런뜻이 있었네요....
    따님 결혼할때 그때를 생각하면 괜히 슬퍼져요...
    엄마와 딸....세상에서 가장 보기좋은 그림인듯...

    저도 고양이 꼭 키우고 싶어요.
    올해 대학간 아들녀석 나중에 군대가면 입양할라고요....ㅎㅎ

  • 13. 마리s
    '11.1.24 11:28 AM

    저는 생태나 대구보다 동태가 더 더 맛있어요~
    뭔가 살이 똑똑 덩어리져서 떨어지는 맛 ^^
    저도 저렇게 정갈하게 밥상 차릴 그날이 언젠간 오겠죠~
    집에 생땅콩이 있는데,
    오늘 바로 땅콩조림 해먹어야겠어요~

  • 14. lpg113
    '11.1.24 12:52 PM - 삭제된댓글

    개양이라서 좋으시겠어요...
    울 고양이는 어찌나 새침하고 튕기는지..
    지 배고프거나 심심할때만 친한척 하구요..
    아쉬운거 없을때는 지 옆에도 못오게 한답니다...
    가끔 얄미워서 저도 튕기고 싶어져요..

  • 15. troy
    '11.1.24 2:41 PM

    키톡서 수저 위치 제대로인 상차림 정말 오랫만에 봅니다.
    정갈한 솜씨 부러워요.
    전 님 둘레펀펀한 강아지 배보고 닥스훈트인줄 알았다는.
    오래 곁에 두고 님이 개들로부터 사랑받으시려면 운동 꼭 시키세요.
    좌충우돌맘님 진도개보고 얼마나 그 생각이 들던지요.
    저 이쁘고 멋진 아이들를 디룩디룩 돼지개로 만들다니, 좌충우돌맘님과 님 미움.

  • 16. 매력덩어리
    '11.1.24 4:12 PM

    댓글들 감사합니다~
    troy님~맞습니다. 맞고요~
    운동시킬께요~ㅎㅎ

  • 17. 행복한 고양이
    '11.1.24 6:29 PM

    저는 냥이만 둘인데..
    저희 냥님들은 기분 내킬때만 저랑 놀아주신다죠^^;

    밥상을 보니 저도 숟가락 들고 가고싶네요..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 받고싶어요..흑흑

  • 18. 지구를부탁한다
    '11.1.24 11:58 PM

    저 왔어요! 초록냄비 ;D
    언제 글 올리시나 눈 빠지게 기둘리고 있었답니다.
    역시 매력덩어리님! 이제야 르크루제가 주인을 찾은 것 같아
    너무너무 흐뭇해요. 호호
    저는 스댕과 함께 살래요.

  • 19. 매력덩어리
    '11.1.25 12:20 AM

    지구를 부탁한다님~
    안그래도 문자보낼까? 했어요.(보시라고..)
    냄비가 옆으로 찌그러지게 나왔죠?ㅎㅎ

  • 20. 가브리엘라
    '11.1.25 1:15 AM

    3번째 들어와보는데 클릭할때마다 사진사이즈가 달라져서 신기하다..하고 봤습니다.
    3번이나 들어왔으니 몰래 나갈수도 없고 이제 인사드리네요.
    동태 별로 안좋아했는데 글 읽다보니 점점 한번 해먹어야겠다싶은 생각이 드네요.
    초록냄비는 원형인가요? 타원형인가요?
    저는 타원형으로 했는데..저의 첫 르쿠르제거든요.
    안아끼고 이것 저것 해먹고 있는데..좀, 마이 무겁긴해요.
    따님과 점심같이 할날이 많이 안남아서 더욱 더 소중하시겠어요.

  • 21. 폴라베어
    '11.1.25 1:01 PM

    마지막 사진은 영화 속 한장면 같아요..ㅎㅎㅎ
    저희 집에 생땅콩이 잠복 중이신데, 매력덩어리님처럼 한번 조려봐야겠어요..^^*

  • 22. 곰씨네
    '11.1.25 2:21 PM

    안녕하세요~매력덩어리님~! ^^*
    언제나 정갈한 매력덩어리님의 식탁이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깔끔해보여요!!
    동태후라이는 어떤 맛일까요?
    동태는 마냥 찌개만 끓이라고 있는 줄 알았다는;;;;^^
    한자리씩 차지하고 대화하는 듯한 오봉이랑 미키 넘 이뻐요~
    왠지 둘 사이에 녹차랑 양갱이라도 대접해야 할 분위기 ㅋㅋㅋㅋ

  • 23. 겨울밤
    '11.1.26 11:06 AM

    마지막 사진땜에 댓글올립니다.
    우리도 길냥이 출신과 길거리 캐스팅 요쿠셔가 있어요.
    근데 서로 안친해요.
    강아지 텃세가 넘 심해 냥이가 아무리 애굘펴도 항상 평행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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