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휴가때 애들데리고 중미의 캐리비언이나 Florida의 디즈니월드에
일주일정도 갈까.. 하고 이틀동안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연말이라고 비용이 비수기의 2~3배이상하는 바람에 1분만에 포기하고
그냥 집에서 놀자... 로 낙찰.
그다지 할일이 없어지니까 계획에도 없었던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자마자 바로 실천합니다. ㅋ
짜장떡볶이 만들기
요즘 사월이는 조금씩 매운걸 먹기 시작하는데
오빠는 아직 매운걸 못먹어서 짜장떡볶이를 만들어 보기로했어요.
한국갔을때 농협수퍼에서 사온 진미춘장.

다른 브랜드도 있었지만 옛날브랜드의 옛날스러운 포장이 맘에들어서 샀어요.
근데 미국에서도 한국수퍼가면 이런거 다 파는데
한국갈때마다 왜 이런걸 사서 이고지고오느냐고... ( --)
떡볶이는 냉장고에있는 재료로 뚝딱해먹을수있어서 참 편하지요.
써놓긴 그렇게 써놔도 그다지 해먹지는 않았군요.
마지막으로 먹은게 지난 여름 한국에서 먹은거.. ^^;;

오른쪽버섯은 뭔가요.
냉장고에 있길레 마눌님한테 이거 써두됨? 하고 물어보니까 쓰라네요.
갑자기 예전에 마법학교 다닐때 쓰던 마법이 생각났어요.
소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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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건 잘 되는군요. ^^;;
오일은 엑스트라버진을 사용했어요.
별다른 이유는 없고 식용유가있는 찬장을 열으니까
올리브오일이 맨앞에있고 식용유가 뒤에있어서...
다 그게 그겁니다.

다 아시겠지만 여러가지의 야채를 볶을때는 단단한것부터. 당근볶다가 양파, 뎀뿌라, 파 그런식.
일단볶은 재료는 덜어놓고 짜장을 볶아줍니다.
인터넷에서 어떤 레시피를 보니까 강한불에 5분정도 볶어준다네요.
다 뻥이예요. 그렇게하면 3분만에 화재경보기 울립니다.
1~2분정도 볶다가, 대략 이쯤..? 할때 미리볶아둔 야채를 넣고 물을붇고 끓여줍니다.

이제 휘휘젓기만하면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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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뭔가 이상한겁니다.
뭔가 빼먹은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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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을 안넣었어요. ㅋㅋㅋ

대충 됬다싶으면 녹말갠물을 넣어줍니다.
※ 인터넷레시피에서는 녹말물을 넣어주라고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끓이면서 떡에서 나온 녹말로 충분히 걸죽해질것 같더라구요.
완성.

어디선가 많이먹어본 이 친숙한느낌은 뭐냐... 짜장면맛이네요. ㅋ ^^
저녁한끼 잘때웠어요. 애들도 좋아하고 + 설거지도 다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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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찐빵이가 유치원갈때 머리에 물칠하고 옆으로 넘기고 난리입니다.
엊그제는 반친구의 할머니가 저한테 소근소근 말을해주더군요.
"미래의 며느리 봤어...? 이쁘더구먼. 애가 제법 안목이있어. 아빠처럼. ㅋㅋㅋㅋ"
찐빵이에게 여친이 생겼어요. 이름은 ○○○
작년하고 개학때도 못보던친구인데 아마 전학생인듯..

이 친구는 같은반인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지
아침에 일찍와서 늦게까지 남아있는 그룹입니다.
우리아이들이 9시에 등교를 하면 교실문앞에 마중을 나와서
찐빵이와 손잡고 같이 장난감을 가지러가더군요.
집에갈때는 허그에 뽑뽀까지... ^^

사월이가 (오빠, 됬으니까 빨리 가자...)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있네요.
블루아이에 금발아가씨예요. ^^;;

요즘 유치원생활이 매일매일 신날만도 하네요. ^^
좋은 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