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합이 제철인거 아시죠.
다른것 필요없이 끓는 물에 넣고 끓이기만 해도 맛있는 이 홍합으로 오랜만에 홍합밥을 해 보았습니다.
껍질벗겨진 생홍합도 있지만 그냥 홍합을 사서 살짝 데쳐 껍질을 까서 밥을 지어도 맛있습니다.
파를 송송 썰어넣고, 참기름넣은 양념간장에 살살 비벼 김도 싸먹고 김치 올려먹으니 맛이 그만입니다.
어때요? 군침이 좔~~좔~~좔 흐르시죠?
아웅~~넘 맛있었어요.^^;;;
가격도 싸고 푸짐하고 집에 있는 아무런 야채다져 넣고 홍합과 달달 볶다가 지은 밥이라 그런지
냄새까지 고소합니다.
약간은 널찍한 뚝배기에 밥을 지어 누룽지까지 긁어 먹는 영광을 안았어요.^^*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영양도 듬뿍!
홍합밥 함께 지어봅니다.
4인분 기준 잡았을때 쌀 3컵을 불립니다.
홍합 3,000원어치. 양파 1/4개,당근 작은것 1/5개, 표고버섯 3개정도,참기름 약간 ,다시마 서너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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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4명이 먹을수 있습니다.
아쉬우면 그냥밥을 더 넣고 비벼도 되니 4명이 먹을경우 이 정도면 적당합니다.
다시마를 몇 장 넣어 밥이 더 맛있고 윤기나도록 합니다.
홍합은 깨끗하게 씻은 뒤 끓는 물에 뒤적여가며 살짝 데쳐줍니다.
그럼 홍합 입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이때 식혀서 속살을 빼내는 겁니다.
그리고 양파 당근 표고버섯은 먹기 좋게 다졌습니다.
이 과정까지 다 하려면 짜증나니 미리 썰어두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껍질깐 홍합살이 축 느러졌네요.
많이 끓이지 않고 살짝 입만 벌어질 정도로만 익혀서 그렇습니다.
어차피 밥을 해야 하니 많이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달궈진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모두 볶아준 다음 홍합을 넣고 한번더 뒤집어 주세요.
불린쌀을 넣고 야채와 홍합을 잘 뒤젹여 밥을 짓습니다.
약간 큰 뚝배기에 해야 밥물이 넘치지 않고 잘 되는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불을 줄여주세요.
그래야 속까지 뜸이 잘 듭니다.
밥 끓는 냄새가 아주좋아요.
불을 더 줄여 뜸을 들입니다.
밥 익는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고 잘 뒤적여 주어야 겠죠?
아고~~윤기까지 좌르르르 납니다.
빨리 먹고 싶어요~^^;;;
널찍한 그릇에 퍼 담고
양념장까지 준비하고
파송송 참기름 깨소금만 넣었어요.
못난이 무청김치도 한 접시 올리고요.
마른김도 한 접시 올립니다.
김을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내가 지어놓고 내가 맛있다고 하니 원^^*
그런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비싼 굴로 굴밥하지 말고 이렇게 저렴하고 푸짐한 홍합으로 홍합밥 한번 지어드세요.
밥을 다 푸고 나니 누룽지가 눌었습니다.
이 또한 걱정안합니다.
다 먹을 사람들이라고 기억하니까요.
한 번 더 비벼 떠먹고
김에도 싸먹고 너무 맛있습니다.
누룽지 세 대접 정도 붓고 팔팔 끓여내니 이 또한 구수한 숭늉이라~
훌륭한 후식으로 손색이 없는 홍합밥 누룽지 입니다.
맛도 좋아 영양도 좋아~
우리 홍합으로 맛있는 홍합밥 만들어 드세요.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다 다져넣고 지어드세요.
올 겨울 입맛도 확~사로잡 겠습니다.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