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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홍합이 제철 겨울철 별미 홍합밥 어때요?

| 조회수 : 10,782 | 추천수 : 73
작성일 : 2010-12-22 10:17:07

요즘 홍합이 제철인거 아시죠.
다른것 필요없이 끓는 물에 넣고 끓이기만 해도 맛있는 이 홍합으로 오랜만에 홍합밥을 해 보았습니다.

껍질벗겨진 생홍합도 있지만 그냥 홍합을 사서 살짝 데쳐 껍질을 까서 밥을 지어도 맛있습니다.

파를 송송 썰어넣고, 참기름넣은 양념간장에 살살 비벼 김도 싸먹고 김치 올려먹으니 맛이 그만입니다.

 

어때요? 군침이 좔~~좔~~좔 흐르시죠?
아웅~~넘 맛있었어요.^^;;;

 

가격도 싸고 푸짐하고 집에 있는 아무런 야채다져 넣고 홍합과 달달 볶다가 지은 밥이라 그런지
냄새까지 고소합니다.

 

약간은 널찍한 뚝배기에 밥을 지어 누룽지까지 긁어 먹는 영광을 안았어요.^^*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영양도 듬뿍!
홍합밥 함께 지어봅니다.


4인분 기준 잡았을때 쌀 3컵을 불립니다.
홍합 3,000원어치. 양파 1/4개,당근 작은것 1/5개, 표고버섯 3개정도,참기름 약간 ,다시마 서너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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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쌀 3컵을 1시간정도 불려두세요.
어른 4명이 먹을수 있습니다.
아쉬우면 그냥밥을 더 넣고 비벼도 되니 4명이 먹을경우 이 정도면 적당합니다.

 

다시마를 몇 장 넣어 밥이 더 맛있고 윤기나도록 합니다.

 

홍합은 깨끗하게 씻은 뒤 끓는 물에 뒤적여가며 살짝 데쳐줍니다.
그럼 홍합 입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이때 식혀서 속살을 빼내는 겁니다.

 

그리고 양파 당근 표고버섯은 먹기 좋게 다졌습니다.
이 과정까지 다 하려면 짜증나니 미리 썰어두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껍질깐 홍합살이 축 느러졌네요.
많이 끓이지 않고 살짝 입만 벌어질 정도로만 익혀서 그렇습니다.

어차피 밥을 해야 하니 많이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달궈진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야채를 모두 볶아준 다음 홍합을 넣고 한번더 뒤집어 주세요.
불린쌀을 넣고 야채와 홍합을 잘 뒤젹여 밥을 짓습니다.

 

약간 큰 뚝배기에 해야 밥물이 넘치지 않고 잘 되는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불을 줄여주세요.
그래야 속까지 뜸이 잘 듭니다.

 

밥 끓는 냄새가 아주좋아요.

 

불을 더 줄여 뜸을 들입니다.

 

밥 익는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고 잘 뒤적여 주어야 겠죠?

 

아고~~윤기까지 좌르르르 납니다.
빨리 먹고 싶어요~^^;;;

 

널찍한 그릇에 퍼 담고

 

양념장까지 준비하고
파송송 참기름 깨소금만 넣었어요.

 

못난이 무청김치도 한 접시 올리고요.

 

마른김도 한 접시 올립니다.
김을 싸먹어도 맛있습니다.

 

내가 지어놓고 내가 맛있다고 하니 원^^*

 

그런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비싼 굴로 굴밥하지 말고 이렇게 저렴하고 푸짐한 홍합으로 홍합밥 한번 지어드세요.

 

밥을 다 푸고 나니 누룽지가 눌었습니다.
이 또한 걱정안합니다.

다 먹을 사람들이라고 기억하니까요.

 

한 번 더 비벼 떠먹고

 

김에도 싸먹고 너무 맛있습니다.

 

누룽지 세 대접 정도 붓고 팔팔 끓여내니 이 또한 구수한 숭늉이라~

 

훌륭한 후식으로 손색이 없는 홍합밥 누룽지 입니다.



맛도 좋아 영양도 좋아~
우리 홍합으로 맛있는 홍합밥 만들어 드세요.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을 다 다져넣고 지어드세요.

올 겨울 입맛도 확~사로잡 겠습니다.
홧팅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10.12.22 10:32 AM

    데치지 않고 홍합 날로 넣으면 안되나요?

  • 2. 룰루랄라
    '10.12.22 10:50 AM

    제생각엔 날로 하면 까기가 힘들어서 그러신게 아닌가 합니다..
    한번 해보고 싶네요.^^

  • 3. 굿라이프
    '10.12.22 11:22 AM

    점심시간 가까워 오는데 침나와 괴롭네요^^

  • 4. 나의나라
    '10.12.22 11:41 AM

    늘상 맛있는 음식 소개해주시는 마마님...이건 테러 입니다. ㅠㅠㅠㅠㅠ

    아흥....넘 맛있겠다ㅠㅠ

  • 5. 매력덩어리
    '10.12.22 11:41 AM

    저도 홍합밥을 해 먹었지만.
    .경빈마마님의 홍합밥은 훨씬~맛있어보이네요~ 아~저 무청김치~

  • 6. 최살쾡
    '10.12.22 12:17 PM

    아 점심시간에 샐러드 풀쪼가리 씹으면서 보니까 무척이나 괴롭네요
    눈에는 홍합밥;;;; 입에는 풀쪼가리 ㅋㅋㅋ

    압력밥솥에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다 넣구 섞어준뒤에 취사하면 되려나요;;;;;;
    아 당장 먹고 싶어요!

    풀쪼가리 따위ㅠ_ㅠ

  • 7. 조장은
    '10.12.22 12:19 PM

    뚝배기에 안하고 전기압력밥솥에 해도 될까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T.T

  • 8. 라떼
    '10.12.22 1:12 PM

    향긋하고 맛있을 것 같네요. 싱싱한 홍합을 구하면 한번 해 먹어 보고 싶어요.

  • 9. 예쁜솔
    '10.12.22 2:13 PM

    홍합 삶은 물을 밥하는데 써도 될까요?
    그 물 버리면 안까울 것 같아서요.

  • 10. candy
    '10.12.22 2:58 PM

    우...침고여요.
    경복궁근처 어디서 먹었던 홍합밥 생각도 나고요~
    마른김 먹는 걸 잊었었네요..
    냉동실 뒤져야겠어요.

  • 11. 브라운웨이브
    '10.12.22 3:44 PM

    삶은물은 홍합밥먹을때 국물 만들어도 맛있겠죠^^ 압력솥에 해도 설마 터지는거 아니겠죠??

  • 12. 아네스
    '10.12.22 4:04 PM

    울릉도에 가서 홍합밥 먹어봤는데 압력솥에 하시더라고요 ^^ 자연산 홍합(크더군요)이라 1만2천원에 밑반찬 조금 나오는데 맛은 있었어요.

  • 13. 옥당지
    '10.12.22 4:32 PM

    헉.
    단지 옆 스크롤바만....내렸을 뿐인데,
    침이 1.5리터...고였음. ㅠㅠ

  • 14. 옥수수콩
    '10.12.22 5:01 PM

    난 단지...홍합은 사러가기 귀찮을 뿐이고....
    고인침은 이미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있을 뿐이고....--;

  • 15. 샤리뚱
    '10.12.22 5:20 PM

    왜 이러셨어요...마마님...^^
    정말 너무 하셔요...

  • 16. 겨울
    '10.12.22 8:02 PM

    어이쿠야..... 지금 입에 침이 한가득.. 고였어요....ㅠ
    음식 사진보구서 이렇게 침고여 보기..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요....
    넘 맛있겠다.. 흐흑... 언제 저걸 먹어볼 수 있을까요 저는...ㅠ

  • 17. 수늬
    '10.12.22 9:37 PM

    저 요즘 홍합이 맛나서 자주 먹는데요...물론 암것도 안넣고 물만 살짝 잠길정도록 부어
    끓여 먹지요...그런데,솥밥 자주 해먹는 저는(굴밥,나물밥,버섯밥 등..) 왜 홍합밥은
    생각을 못했는지 마마님 글보고나니 후회가 막심합니다..ㅎ.ㅎ
    내일,, 방학 첫날을 드디어 맞이하는데(흑...) 해먹어야겠어요...당장...
    앗...마트를 10시에 여니,아무래도 내일 저녁에...;;;

  • 18. 치즈켁
    '10.12.23 1:24 AM

    밥 할때 물은 안넣어도 되나요? 불린 쌀에 야채랑 홍합 넣고 그냥하나요? 밥 물을 더 넣어야하는지...

  • 19. 경빈마마
    '10.12.23 4:52 AM

    미니네님
    깐홍합이 있으시면 깐홍합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깐홍합이 없어 살짝 데쳐 홍합을 꺼낸거랍니다.
    생으로는 홍합살을 까기가 힘들어서요.

    룰루랄라님
    고맙습니다.^^*

    굿라이프님
    언제 홍합살 구입하셔서 있는 야채 넣으시고
    한 번 지어드셔 보세요.
    맛있었어요.

    나의나라님
    테러라고 하시니 재밌네요.
    이렇게 해먹어보니 맛있더라~
    여러분도 한 번 해드셔보세요~라는 의미가 더 큽니다.

    매력덩어리님이
    하시는 홍합밥 레시피 기대하겠습니다.
    많이 알려주십시요.

    최살괭님
    닉네임이 독특하시네요^^*
    압력밥솥에 안해봐서 모르지만 가능하지 싶은데요?
    단...저는 누룽지를 얻고 싶어서 뚝배기에 했어요.

    조장은님
    밥솥에 한 번 해보세요.
    단 야채나 홍합은 냄비에서 볶아 밥솥에 넣어야 겠지요?
    제 생각에 그렇습니다.

    라떼님도
    한 번 해보시고 이곳에 알려주세요.
    그래야 서로 모르는거 알아가지요.

    예쁜솔님
    홍합물을 밥하는데 사용해도 되겠지만
    양념장을 곁들어 먹으려면 좀 짭짤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약간 생으로 넣다보니 홍합을 데쳤지 푹~~끓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콩나물 국을 맑게 끓여 같이 먹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캔디님
    역시 마른김에 싸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일단 굴보다 가격이 싸서 매력있네요.

    브라운웨이브님
    홍합을 끓인게 아니라 저는 데쳤어요.
    데쳐야 쉽게 껍질을 깔수 있어서요.
    혹시 해 드실 의향이 있으시면 깐홍합살을 구입하세요.

    아네스님..
    그래서 홍합밥 하면 울릉도 를 떠 올리나 봅니다.
    이제서야 알았네요.
    ^^;;;

    옥당지님
    정말 저희집 어른 4명 열심히 맛있게 먹었어요.
    강추합니다.

    옥수수콩님
    왠지 조만간에 홍합살 사러 가실것 같아요.
    해드시고 맛있는 이야기 이곳에 꼭 올려주세요.

    샤리뚱님
    어렵지 않으니 한 번 꼭 해드세요.
    밥솥에 하셔도 괜찮을겁니다.
    단 야채만 냄비에서 따로 볶아 넣어주시면 좋겠어요.

    겨울님
    반갑습니다.한번 해드세요.
    어렵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홍합밥 해드신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그래야 많은 분들이 맛있게 해 먹을 수 있지요.
    음식도 결국 나눔인것 같아요.

    수늬님
    방학 첫날 왠지 홍합밥을 해드실것 같은 수늬님
    그 맛있는 이야기 기대합니다.

    치즈켁님
    밥할때 물을 넣어야지요.
    단, 불린쌀이니 솥톱 높이만큼만 오도록 잡아주시면 되요.
    한번 해드셔 보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 댓글에 댓글을 다 달아봤습니다.
    하루가 전쟁처럼 살다보니 자주 오질 못하네요.
    맛있는 홍합밥 다들 해드시고
    그 맛있는 이야기 함께 나눠주세요.

    고맙습니다.

  • 20. 말랭이
    '10.12.23 9:52 AM

    아~~~~~~~~~~~맛있게따,,,, 누룽지 끓여먹은 아침에 군침도네요,,,,

  • 21. Terry
    '10.12.24 8:41 AM

    넘나 맛이게따~~~~
    이 와중에 밥물 맞추는 구상 하고 있는 나..
    요즘 햅쌀이라 밥물 맞추기 까다롭더라구요. 압력솥 기준 평소보다 세컵 기준할때 100밀리 덜 넣는데
    냄비밥은 또 어찌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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