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 사용에 익숙해 지고자 만들어 봤던 찹쌀케익이 비교적 성공적이었어요.
빵 굽는 냄새가 너무도 향긋하고 첫 도전에 성공하고 보니 용기백배~
집 앞에 하나 있는 파리바게트 빵 집에서 빵을 사다 먹을 때마다
너무 가볍다고 해야하나...허풍선 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맘에 들지않는 그 가벼움..
그리도 먹고 싶었던
쫄깃하고 묵직한(?) 식감의 빵을 스스로 만들어 보자고..
천연 발효빵을 만들기 위해 건포도 발효종을 만들 결심을 했지요.
오랜 웹서핑의 결과물이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블로거님들께 감사를...
빵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
전자저울이 꼭 필요한거 같아 5kg 짜리로 구매했어요.
다른 장비는 일단 있는거로 활용하다 영 안되겠다 싶으면 하나씩 구매하기로 맘 먹었구요.
집에서 케익 같은건 만들 생각이 없으니
빵 구울때 바닥에 깔 실리콘유산지(?) 만 구매하면 되겠다 싶어요.
어제 건포도발효종을 만들기 위해 건포도를 사러 갔는데
100% 건포도가 아닌 오일이 0.7%정도 함유된 것만 있어서 그냥 그걸로 집어왔어요.
어디선가 그것도 괜찮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에..
노트에 적어놓은 건 건포도 200g 설탕 2ts 물 400ml 였으나
사온 건포도가 120g 짜리인 관계로
또 다른 메모중에 있던 김영모님의 건강빵에 나왔다는
건포도 100g 유기농설탕 10g 미지근한 물 500g으로 만들었어요.
전자저울에 소독한 유리병 올리고 0점 잡고, 건포도 넣고 0점 잡고...
ㅎㅎㅎ 전자저울이 아주 맘에 듭니다.
이리 재밌을 수가..
근데 하나있는 유리병이 너무 작은 관계로 물이 300g 밖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나마도 너무 가득한 느낌이라 윗 부분은 조금 따라 버렸다는...
대체 저울은 왜 산 거냐고요..ㅎㅎ
뚜껑도 제 뚜껑이 아닌 대충 맞는 뚜껑을 덮어 씽크대장 한 쪽에 모셔 놨어요.
그 안이 실내보다는 좀 더 따뜻할 거 같아서요.
자...이제 기다립니다.
3~5일이라고 했으니 맛있게 발효되라고 수시로 인사해 줄 일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