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s Eve는 농구경기를 보러 다운타운으로 가게 되었다.
아직 어린 그레이시는 시부모님께서 맡아 주신 다기에
남편과 두 아들들과 모처럼만에 때 빼고 광낸듯
사뿐사뿐 삐닥 구두 신고 다운타운을 향하여 출발.

미리 일찍들 가서 기다리며 여유 부려야 하는줄 아는 세 부자들 덕분에
플레이어들이 시합에 앞서 웜업 하는것도 보며 난 두리번 두리번
시간이 금새 훌쩍 지나 경기장은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경기에 앞서 뉴 이얼스 이브 답게 오프닝 나잍도 화려히 시작
썬더의 매스캍 럼블의 재롱과
썬더 걸 언니들의 신나게 현란히들 춰 데는 춤에
나까정 숨이 헐레벌떡 거리는듯
확실히 차고 넘치는 저 젊음은 나 한테는 저 만치 이미
멀~리 가 준것 같은 묘한 기분도 잠시 왠지 아주 잠깐 들었다.

경기는 앞서거니 뒷 서거니
팽팽이 진행되고
다행이도 조금 썬더 가 앞서면서 해프타임
사이 사이에 이어지는 재미난 이벤트들도 즐기며
썬더 걸들의 화려한 댄스는 여전히 틈틈히 계속 이어지고
어메리칸 아이돌 스타였다는 맽이라는 가수가 키보드도 멋드레지게 치며
우렁차게 화끈하게 불러 주는 노래 소리에 경기장은 한풀 꺽길 기세도 없이
우리는 그렇게 이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있었다.

드디어 결국은 불 붓듯 더 더욱 뜨거워진 관중들의 열기에 압도되어
정말이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재즈를 누르고 썬더가 승리 해 주었다.
경기 내내 손에 땀이 베는듯 서로들 팽팽하게 싸워준 치열한 경기를 보며
우리팀뿐만이 아닌 다른팀도 멋지게 한 판 승부를 위해 열심히들 싸워
더욱 더 멋진 경기를 선사 해 준것 같아 마음속으로는 고맙다고 그들을 위해서도 격려.
정말 오래간만에 경기 다운 경기를 화끈하게 본듯 싶어 기분도 쫘~악 최상으로 업!
남편과 나 그리고 아이들은 서로들 부둥껴 안으며 신나라~~~
호화 찬란하게 쏟아지는 컨페리들과 풍선들은 경기장안을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차고 넘치게 해 준듯 모두들 신나 기뻐하는 광경을 보며
이 한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는 기분이 왠지 더 뿌듯했다.
낄낄낄
난 요 몇일 비장의 칼을 가는듯
미리 새해 맞을 준비로

어느날은 소고기로 맛나게 육수도 만들어 놓고
또 어느날은 김치고기 만두도 빚고
조금 남은 만두속으로는 동그랑땡도 부쳐 놓고
고구마 하나도 보이길레 갑작스레 삘 받아
내 맘데로 고구마 경단도 만들어 조금은 콩고물을 쒸어 주고
또 조금은 카스테라 고물로 쒸어 잘 마련 해 놓고
드디어 다음날
미리 미리 준비 해 놓은 음식들 후다닥 만들어 차려 놓고는



새해이니까 기념 촬영 해 준답시고 하나 하나 먼저 독사진들 부터 특별히 찍어 주고

새해에 아점으로 간단히 한상 차려


가족들과 맛나게 시작 했다.^^
여러분들도 또 한번 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해피 뉴 이얼 이라고 그레이시에게 말 해 주었더니
뭔 말인지나 아는지...
우리집 그레이시양은 Happy New You라고 큰소리로 외쳐 주며 응답 해 주네요!
그렇게 우리 서로들 새롭게 새롭게 변화되어
더 발전하는 2010년이 되길 기도 해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