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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치킨 코돈 블루를 아시나요?

| 조회수 : 18,790 | 추천수 : 171
작성일 : 2009-10-14 16:27:29
저희 회사에 명예 퇴직이 있었다고 말씀 드렸죠? 이뻐하던 후배가 몇명 나가 내내
우울했어요. 다들 이미 퇴사 했는데, 후배 한명은 업무 공백 때문에 신청 하고도
아직 퇴사를 못하고, 10월 말로 퇴사 일을 정해놓고 다니고 있답니다. 마음이 참
이쁜 아이죠... 집이 강원도인데, 부모님의 사랑을 담뿍 받고 자란  아이라 휴가 때
집에 내려갔다 오면 떡이며, 옥수수며 잔뜩 짊어지고 와 동료들 한테 나눠 주곤 했어요.



아직 희망 퇴직한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못했대요. 퇴직 일정이 워낙 급하게
진행돼서... '넌 금방 새 직장 구할 수 있을테니, 이직 자리 정해지고 나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라고 이야기 했어요. 조만간 꼭 그렇게 될 것 같아서요.
이번엔 밤을직접 따서 잔뜩 보내셨다고, 이렇게 비닐 봉투에 넣어 갖고 왔네요.
빈틈 없이 싸온 솜씨만 봐도 참 야물딱진 아이라는 거 짐작이 가시죠?




밤이 너무 이쁘죠? 딸 먹을 거라고 이쁜 것들만 골라서 보내셨나봐요. 부모님 마음을
생각하니 도무지 홀라당 삶아서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밤조림 해서 다시 선물 했어요. 퇴직할 때까지 책상 앞에 두고, 속상할 때,
열 받을 때마다 하나씩 먹으라구요. 달달한 탄수화물이 피로에는 그만이잖아요.





밤조림은 참 쉬운데, 껍질 까는 게 일이에요. 그런데, 저 밤 까는데는 선수예요. ^^v
제사상에 올리는 건 쌓을 때 편하도록 넓게 과감히 도려내주고, 밤조림 할 때는
버리는 거 아까우니까 좁게 여러번 돌려서 깍아줘요. 그리고, 삶은 밤은 껍질을
벌려서 벗겨주는 느낌으로. 삶은 밤 까서 남 먹여주는 거 딥따 좋아하는데요, 결이
그대로 살아 있어 다들 감탄해요.ㅋ 제 앞에서 밤을 두동강 내서 숟가락으로 파 먹는
사람은 진짜 간 큰 사람이에요. 밤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500g 이에요. 이제 제대로 계량 함 해볼라냐구요? 흐흐, 그건 아니구요, 그냥 해봤어요.
깍아놓은 밤을 보면 일단 쌓고 보는 차례상 차리기 본능.

500g 밖에 안되는데도 까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야구 보믄서 하니 지루하진
않더라구요.






  펄펄 끓는 물을 부어 10분 정도 삶아줘요. 불순물이 올라오면서 물이 뿌얘져요.


야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프로야구 좋아하세요? 전 원년부터 베어스 광팬이거든요.
저희 외삼촌이 원년 오비 주전 선수셨어요. 그래서, 오비(두산 보다 오비 베어스가 더
친근하죠. ^^)가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주말이면 저희 가족은 항상 김밥 싸서 잠실
구장에 갔답니다. 거의 빠짐없이 관람을 갔고, 야구 관람에서 빠지는 가족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은근한 따돌림을 당했어요. 다음 경기까지.
그런 거 있잖아요. '지난 주말 경기 때 우리 앞에 앉았던 아저씨 진짜 목소리 크지 않았냐?'
이럼서.



밤 애벌 삶는 동안 옆에서 물 50%, 올리고당 30%, 설탕 20% 비율로 넣어 조림물을
만들어 줘요. 젓지 말라고 하는데, 아, 성질 급한 저 막판에 쫌 저었다죠.


엄마를 산소에 모신 날, 외삼촌이 집에 와서 참 많이 우셨어요. 원래 외사촌 지간인데,
어렸을 때 한동안 같이 살아서 친남매 보다 더 우애가 돈독하셨거든요. 엄마 없이 자란
엄만 외삼촌의 어머니인 이모할머니를 더 좋아하셨어요.





한번 끓인 물을 버리고, 찬물로 깨끗이 씻어준 밤에 자작자작하게 잠길 만큼 조림물을
부어줘요. 밤조림의 관건은 '밤이 부서지지 않게'예요. 부서지면 밤도 엉망이 되지만
조림물이 탁해져서 외관상 안 좋거든요. 전 밤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모셔다 놓고
조려줘요.


그런데, 울 외삼촌 진짜 웃겼다니까요. 화장실 휴지 걸이 위에 '아껴쓰자'라는 글이
붙어 있는 걸 보니 딱 누나라며 우시다가 참이슬을 쓱 보더니, '산'으로 바꿔 오라고. -_-
맥주도 오비 맥주 아님 안 마셔요. 지금도 그때도 다른 팀 코치로 계시는 중에도 두산에
대한 의리 만큼은 영원하신 거죠.





불도 밤이 지나치게 들썩이지 않을 만큼 중간 중간 조절 해주구요.





  

마지막에 물엿을 조금 넣어 저어줘요. 참 말갛게 잘 조려졌죠? 이쁜 후배 주려고 하니
밤 조림까지 이쁘네.







캬~ 진짜 깍아 놓은 밤톨 마냥 이쁜 것들. 밤톨 맞거든요.








뜨거울 때 유리병에 담아 주어요. 그리고, 엎어 놓으면 밀폐가 완전 딱 되어 안 상한대요.







밤 끓이는 동안 전복장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간장물 끓여주기. 간장게장이나 전복장
간장물 끓일 때 처음 말고는 거품을 걷어 주지 않아요. 불순물이 있을 리가 없구, 저 거품에
게나 전복 향이 배어 있을 것 같아서요. 고수님들, 저 잘하고 있는 거 맞나요?
걷어야 한다면 앞으로는 냉큼 걷을 게요. 홀라당 잘 걷어낼 자신은, 있습니다!






11마리를 담갔는데, 선물은 항상 홀수로 드려야 한다는 엄마 말씀이 생각나 먹어보질
못했어요. 9마리는 너무 단촐하잖아요. 엣지있게 11마리.
맛있겠죠? 그렇겠죠? 향은 아주 제대로던데.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사장님께 드렸는데... 흐흐흐흐. 글쎄 사장님이 저에게 더 큰 감동을.
우리 끼리 비밀로 하자고 하셔서 입은 간질 간질하지만 입 뚝!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에
너무 감동해서 그저께 하루 종일 배실 배실 웃고 다녔다죠. 전복장이 맛있어야 할텐데..







하나는 하늘만큼 높은 사장님, 하나는 까마득한 후배한테 줄 선물인데, 참 조화롭지 않나요?
재료도 병도 다르지만, 같은 마음이 담겨 있어서 그래요. ^^






  

회사 식당에서 밥 먹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어렸을 때는 좋아했는데, 나이 들수록
아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식판 들고 연신 인사하는 게 영... 그런데 딱 한가지, 너무 좋아하는
메뉴가 있답니다. 이름도 생소한 치킨 코돈 블루. 포털에 검색해 봐도 거의 정보가 없어요.
빕스 메뉴에 있다는 글이 얼마전 부터 등장하긴 하더라구요. (된다님 댓글 보고 코돈으로
찾아 보니 몹시 많군요. ^^; 그래도 이건 제 개발품 할래요. 흐흐. )
저, 요리하는 여자잖아요. 없음 해보면 되는 거죠! 레시피도 뭐도 없지만 걍 해볼랍니다.







두들겨서 편 후 여기저기 칼집을 내어 준 닭(전 느끼한 거 좋아해서 넙적다리 부위.)에
소금, 후추로 밑간한 후 전분을 솔솔 뿌려줘요.









슬라이스 햄 6장을 잘펴서 깔아주고, 치즈는 한두장 겹쳐서 올려준 후,






이렇게 감싸줘요. 처음엔 그냥 겹쳐서 놨는데, 치즈가 흘러 나오더라구요.
이렇게 하면 전~혀 안 흘러 나오고 이쁘게 자리 잡아요.






나머지 치킨을 겹쳐준 후 전분을 둘러 꼭꼭 눌러 주고, 돈까스 할때 처럼 전분 묻혀
계란물 입히고, 빵가루 입혀주면 끝. 꾹꾹 잘 눌러줘야 벌어지지 않아요.
완성 염장샷은 잠시 미뤄두고.




새우까스도 좋아하는데, 새우 다져서 함박스테이크 처럼 하는 건 영 때깔이 안나요.
그래서 새우를 큰 걸로 골라서 샀어요. 첨에 뉴*아 갔는데, 국물용 멸치랑 딱 친구해도
손색 없을 크기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마*까지 또 터벅 터벅 걸어 갔다죠.
일산 이마* 넘 싫어요. 싫은 이유 10가지 대라하면 당장이라도 댈 수 있어요. 하지만,
가야 하는 1가지 이유가 너무 커서, 실없는 사람 될까봐 안 댈래요. 가야하는 1가지 이유는...
회사에서 상품권 나올 때 꼭 신세* 상품권이 나온다는. -_-





새우는 손질해서 반을 갈라줘요. 그리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
이렇게 계란물로 스파하고, 전분과 빵가루로 화장하고, 기름에 샤워할 때까지 얌전히 모양
잡고 있으면 얼마나 이쁠까요? 하지만 이미 죽은 새우가 제 소원 들어줄리 만무하고,
니가 해라, 모양 잡기.

마트에서 장보다 보면요, 꼭 뭐 하나가 맘에 안들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요. 늘상 그런 건
아니고, 어떤 날은 이마* 배추가 실하더니 어떤 날은 아예 없고, 홈플*스 장어가 싱싱해
사러 가면 그날 따라 바다 장어 밖에 없거나 하는. 주말 끝물에는 품절되는 것도 허다해요.
주메뉴 정하고, 머리 속에 장거리들 떠올리며 장바구니 카트 질질 끌고 갔다가 머 하나가
없어 정한 메뉴를 접어야 할때는 참 난감하죠. 무늬만 완벽주의자인 저, 기어이 다른 마트
가서 사고야 말지만, 밥 먹을 시간은 점점 요원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생각한 아이디어
인데요.




전분 묻혀 계란 물 입힌 후,





흐흐, 꾀 좀 내봤어요. 이렇게 살짝 익혀 새우전을 해주면 모양이 딱 잡힌답니다.

왜 콜 불러서 택시 타고 가다보면, 아저씨들이 서로 도로 상황 공유하잖아.
- 일산에서 여의도 들어가는데, 1번 도로랑 2번 도로, 어디가 좋은가요?
- 가양대교까지는 최고 속도 나는데, 가양대교 남단에 접촉 사고가 있어서 조금 밀려요.

뭐 이렇게. 장보기 정보도 그렇게 공유하면 어떨까요?
센터로 전화를 건다. '일산 뉴*아 아울렛 갈건데, 오늘 고등어 물이 좋은가요? 봉지굴은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센터에서 회원들 중 일산 뉴*아에서 장보는 사람을 물색
한다. 둘이 연결해 준다. '고등어는 실하고 좋은데, 봉지굴은 생선 총각할테 물어 보니
다음 주에나 나올 것 같다네요' 이렇게 알려주는 거죠.
그냥 너른 일산에서 장보다가 장딴지 굵어질 것 같아 궁리 함 해봤어요. ㅋㅋ



계란을 너무 익히면 빵가루가 잘 안 붙으니까 모양이 잡힐 정도만 익힌 후, 이렇게 빵가루를
사정없이 입혀줘요. 모양 잡기 성공. ^^v (오늘은 '브이'가 난무 하네요. 그래도 소문자로
소극적인 자랑질이니까 쫌 봐주세요.)





새우 까스 성공~ 타르타르 소스 만들라켔는데, 피클이 없어 마요네즈에 마늘 다져 넣고,
케찹 조금 넣은 약식 소스로 대신.







그래도 새우살이 씹히는 게 너무 맛나요. 스테이크나 돈까스류는 썰 때 질감도 중요하잖아요.
다져서 만든 새우랑 비교가 안돼요. 칼질하는 재미가. ^^






저의 역작, 치킨 코든 블루 되시겠습니다. 소스는 역시 타르타르 소스를 만들지 못하여 그냥
머스터드 소스로. 이게 머냐구요? 그냥 치킨 까스랑 머가 다르냐구요?









내공이 남다르잖아요.
정말! 이거 너무 너무 맛있어요. 햄, 치즈, 치킨만 있음 그닥 어렵지도 않구요, 느끼 삼총사가
사이좋게 기름에 튀겨져 어우러진 맛이 얼마나 조화로운지!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철딱서니 없는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거 보면. ㅋ


오늘 플레이오프 5차전, 정말 재미있겠죠? 두산이 꼭 이겨야 할텐데!! (SK팬 여러분 죄송.^^;)
휴가라(지난 주 이어 연짝 휴가네요. 이런 적이 없었는데, 꼭 일이 생겨요.) 마트에 다녀와야
겠어요. 통닭 튀겨 먹을까.

부관훼리님 글 보니 새벽 안개를 가르며 기차 타고 출근하는 것도 참 재밌겠다 싶더라구요.
힘들라나? 전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참 좋아서 회사 다니는 걸 즐기는 편이에요.
걸어서 5분 거리에서 출근하다가 일산으로 이사 오면서 좀 우울했는데, 셔틀을 타니 또다른
즐거움이 있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녁 7시 경 일산으로 들어오는 길에 노을이 정말
숨이 막힐 만큼 아름다웠어요. 그런데, 해가 길어지니 온통 깜깜하다는. -_-

10월이 삼킨 내 즐거움 돌리도~ 3월이 토해내리라-.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lverFoot
    '09.10.14 4:34 PM

    앗싸~ 일뜽!!!
    선리플, 후감상~~~~

  • 2. 미주
    '09.10.14 4:40 PM

    아~~~
    이야기도 요리도 정말 좋습니다.
    저도 꼭 두산이 이기길 기원하지요.
    전 기아팬~~
    냉동되어 있는 대하를 꺼내 꼭 저렇게 해먹으리다~~

  • 3. 하백
    '09.10.14 4:45 PM

    헉 ~ 너무 맛있겠다
    그냥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 4. 진이맘
    '09.10.14 5:00 PM

    부러워요~~
    글솜씨+음식솜씨.....
    저 며칠전 밤 졸였는데......아시겠죠?? 물 탁하고 밤 다 깨지고......ㅠㅠ
    만년초보님 따라서 다시한번 해야할듯...
    저 치킨~~~은 조만간 꼭 함 해볼께요......울 애들이 좋아라할거예요...
    마음도 이쁘시고 언듯보니 얼굴도 이쁘시고......넘 부러워요.....ㅎㅎ

  • 5. 만년초보1
    '09.10.14 5:04 PM

    SilverFoot님, 감상 다 하셨쎄요?

    미주님, 설마 두산이 쉬운 상대라서는 아니겠지요? 흐흐.
    스포츠계에서는 프로야구붐이 일려면 롯데, 기아, 두산 성적이
    좋아야 한다고들 해요. (이야, 두산을 맨 마지막에 넣다니.
    저 너무 겸손하죠? ㅋ) 그만큼 팬들이 극성이라는.. 흐흐.

    하백님, 들어오셔요~ 환영 환영!!

    진이맘님, 밤 껍질 깔때요 벗겨지는 껍질이 최대한 얇게 까세요.
    밤톨이 단단하게 붙어 있도록. 그래야 잘 안 부서져요.
    치킨코든블루 꼭 해보세요. 정말 강추하는 맛이랍니다.
    별다른 조미 재주나 계량도 필요 없구요~

  • 6. 조리퐁
    '09.10.14 5:18 PM

    초보님 밤까실때 뭘로 까시나요. 밤이 너무
    예쁘네요.글도 잘쓰시고 너무 부럽 사와요 ㅎㅎㅎ

  • 7. 만년초보1
    '09.10.14 5:32 PM

    조리퐁님, 전 그냥 과도로 까요. 밤까는 칼로도 까봤지만, 버리는 게 넘
    많더라구요. 요령 터득하면 힘도 덜 들고, 쉽게 깔 수 있긴 하던데...

  • 8. Hepburn
    '09.10.14 5:35 PM

    와~~탄성이 절로 나와요~~와~~
    뭐 부터 말을 해야할지..
    마음속에 사랑이 아주 가~득~~한 분 같아요.
    상가집에 일 없을때는 계속 있었다는..감동 입니다.
    송인득 부장님 잘 모르지만 돌아가신 후에 참 대단하신 분 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물론 메스컴을 통해서지만..

    와~~음식 볼때마다 예술이구나, 이건 음식이 아닌게야~~
    치킨 넘 맛있겠어요, 항상 맛난 음식, 글, 고맙습니다.

    저 정말 간 큰 아줌이예요, 밤은 항상 두동강 내서 스푼으로 먹기를 강요하고 있는..ㅎㅎㅎ

  • 9. SilverFoot
    '09.10.14 5:44 PM

    만년초보님, 감상만 한게 아니라 치킨코든블루 레시피꺼정 적어놨네요.
    울 남표니가 잘 먹을 것 같은 조합이구먼요.. 크크..
    실은 5살 딸램도 입맛이 지 아빠랑 비슷해서 둘 다 잘 먹을 것 같아요^^

  • 10. klove
    '09.10.14 5:47 PM

    아우...음식은 제쳐두고..ㅎㅎ
    외삼촌님 오비베어스 누구세요??
    저...광팬이었잖아요.!!!
    알고 싶어 죽을것만 같아요..^^;;

  • 11. 만년초보1
    '09.10.14 6:04 PM

    Hepburn님, 맞아요, 송국장님.(돌아가시면서 1계급 승진 하셨어요. ^^)
    정말 대단한 분이시죠. 그 분의 빈자리가 아직도 크다는.
    살아계셨음 오늘 중계도 국장님이 하셨을텐데...


    SilverFoot님, 남표님 드시라카고 반드시 달밤에 체조 시키세요. 배 나와요. ㅋ

    klove님, 오비베어스 광팬이시라면 반드시 아실 거예요. 광팬 아님 좀 아리까리하실 듯.
    힌트는... 엄마가 민망해 하며 '**이가 어렸을 때부터 까불 까불 장난을 잘 쳐서'
    하고 변명하신 적이 몹시 많았다는. ^^;

  • 12. 소박한 밥상
    '09.10.14 6:18 PM

    노안이라 눈의 피로가 심한 편인데도
    만년초보님의 짧지 않은 글들은 도무지 지나칠 수가 없네요 !!
    대부분 레시피는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은 쉽게 느껴져 대강 설명이 되고
    초보자가 실행에 옮겨보면 시행착오가 많은 편인데
    과정을 얼마나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는지 감탄 !!!!!!

    저도 한예의한다고 자부하는데 만년초보님앞에서는 밤에 예의없는 자가 되어 버렸네요 ^ ^
    이젠 삶은 밤 먹을때마다 떠오르는 닉네임이 생겼어요 !!
    역시 밤껍질 벗길때 힘들기는 하군요 ??
    그러면서 매순간 정성과 성의를 다하노라면 ..... 저는 자신없네요 ㅠㅠ

  • 13. 써니~쿡
    '09.10.14 6:22 PM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뱃속에서 꼬르르륵~

  • 14. 된다
    '09.10.14 6:47 PM

    맨밑에 사진..포크로 찍은거 저 주세요 아~~~
    제가 즐겨갔었던...레스토랑의 빌 콜돈(코든.골든)블루랑 비슷~해 보이네요.

    송인득 캐스터..그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그립네요- -;;

  • 15. klove
    '09.10.14 6:52 PM

    저..여기 못떠나고 있어요.ㅋㅋ
    음...까불까불이라...;;
    김경문..(이 분 지금 감독이신가요...요즘은 절대 야구 안봐서요.ㅎㅎ)
    구천서 구재서..(쌍둥이는 아니시죠?ㅎ)
    저...지금 막 미칠거 같아요...어쩌나요..
    왜 저를 이런 혼돈속에 빠트리시나요.ㅎㅎㅎ
    다 써볼까요 그냥..?
    윤동균,신경식, 김우열,유지훤,김유동...아...왜 더 생각이 안날까요..
    박철순도 그냥 써버리자.ㅋㅋ
    음...까불 까불...까불...
    아..김유동씨 정말 곰돌이 같았었는데..

  • 16. 아이리스
    '09.10.14 7:01 PM

    만년초보님 글 보면서 늘 감탄하고...저의 능력에 비통해하고...ㅋㅋ 따라해보고 싶은거 너무 많습니다. 새우까스 너무 맛나겠어요^^

  • 17. klove
    '09.10.14 7:04 PM

    만년초보님...궁금증 풀어주셔서 감사 또 감사해요..ㅋ
    저 이제 정말 가요~~ㅎ

  • 18. 만년초보1
    '09.10.14 7:04 PM

    소박한 밥상님을 위해서 글자 폰트를 키워야 하나.. ^^
    밤 먹으면서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고, 만년초보 출세 했네요. 흐흐.

    써니~쿡님, 저도 뱃 속에소 꼬르륵 소리 나요.
    회사 있을 때는 점심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집에 혼자 있음 영.

    된다님!!! 코돈이었군요!! 감사 감사.
    그죠... 억양이 차분하면서도 목소리가 카랑 카랑 해서 스포츠
    캐스터로서 아주 그만이었는데...

    klove님, 쪽지 받으셨죠? 님이 쓰신 글 속에 있어요. ㅋ

    아이리스님, 예전에 아기 사진 올리신 분 맞죠? 아기 머리통이
    너무 너무 이뻐서 기억하고 있어요. 전 아기가 없어서 시간이
    남아돌아 그렇죠. 아기엄마들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전 몹시 큰 아들 하나 건사하기도 힘에 부치는데. -_-

  • 19. 날마다행복
    '09.10.14 7:25 PM

    글을 아주 맛깔스럽게 잘 쓰시네요.
    일산 사시나봅니다. (저도 일산 살아서 반가워서요. ^^)
    백석동 이마트를 주로 가시나봐요.
    전 탄현이마트 혹은 하나로농수산물센터를 주로 갑니다.
    일산내 마트들이 좀 그렇죠? 어디는 뭐가 좋고, 어디는 또 다른게 좋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돌아줘야 한다는...^^;;;

  • 20. 간장종지
    '09.10.14 7:29 PM

    요즘 서점에 나가보면 요리에다 글 얹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얼마전에는 공선옥 씨 책을 읽었는데 재미있었거든요.
    어렸을 적 음식과 자신의 추억을 버무린 수필인데
    재미있었어요. -

    나중에
    초보님도 아마 출판사에서 연락 올 것 같아요.
    공선옥 씨 책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 21. 수라야
    '09.10.14 7:37 PM - 삭제된댓글

    코스트코에서 사온 닭가슴살이 너무많아
    레시피 찿아 오늘 하루종일 구글링하던 참이었는데...
    제가 봤던 꼬르동블루 레시피보다
    만년초보1님 레시피가 더 맛있어보여요.^^
    (전,속에다 피자 치즈도 쪼매 넣어서 해볼라꼬요.)

    좋은 레시피,글...감사드려요.

  • 22. crisp
    '09.10.14 7:38 PM

    두산이 지고 있어서 꺼버리고 왔어요.
    '딥따'라는 말에 감동먹고(ㅋㅋ) 맘이 좀 풀렸네요.

    불쌍한 두산. ..옛 생각이 잠시 났어요.
    다른 팀이었지만 제가 좋아했던 한대화 선수가 감독이 되네요. ㅋㅋ

  • 23. moonglow
    '09.10.14 7:55 PM

    왕따시 큰 새우 보니까 침이 꼴까닥~ ㅋ
    너무 맛있겠어요~
    저도 요리 참 좋아하는데 혼자는 잘 안 하게 되더라구요..
    누가 오면 맛있는 거 해준다는 핑계로 평소 해보고 싶었던,,
    주로 제가 먹고 싶었던 걸로 요리해요.. ^^

    저는 야구장을 3년 전 쯤인가..
    프로그램 취재 때문에 처음 가봤어요..
    제가 스포츠에는 영~ 취미도 관심도 없었는데
    살아있는 경기장의 감동이 꽤나 흥미롭더라구요..
    그때 저랑 같이 했던 피디도 두산 광팬이었는데
    응원은 롯데가 재미있더라구요..
    그땐 선수들도 많이 만나고 야구장 출입도 많이 했는데
    그 이후론 또 한번도 안 갔네요,,
    야구장에 언니가 만든 치킨 코돈 블루 싸갖고 가서
    맥주랑 먹으면 환상일 듯..
    (옆에 있는 사람들이 눈총 줄라나요? ㅋ)

  • 24. 만년초보1
    '09.10.14 8:45 PM

    날마다행복님, 반가워요. 님 말이 딱이네요. 주기적으로 돌아줘야 한다는...
    전 집이 근방이라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롯데백화점 지하
    가는데 어쩜 다 뭔가 한가지씩은 부족해요. 여의도 살때는 롯데수퍼
    하나에 만족했는데, 넘 눈 높이가 높아진 탓일까요?

    간장종지님, 과찬이셔요~ 전 그냥 뭐 여기서 님들이랑 댓글 놀이하는 거에 만족할래요.
    만족할만 하잖아요. ^^ 저희 회사에도 요리 사이트 있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 알믄 배신감들 느낄 듯. ㅋ

    수라야님, 옛날에 글 자주 남기셨던 것 같은데 요즘 왜 키톡에 통 안보이세요?
    님 글보고 고등어찜 따라해서 진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crisp님, 한대화도 원년 OB 멤버였죠. 그 전 해였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한일전
    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 쳤던 거, 정말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요. 당시
    초등생이었는데, 그때 저희 가족은 잠실야구장에서 직접 봤답니다.
    우리 앞 쪽에서 약올리던 일본 응원객 중 한명이 심장 마비로 쓰러져 실려
    가던 것도 봤어요.
    두산, 너무 깨져서 속상하지만, 제가 안가서 힘을 못쓴다 생각하고 반성할래요.
    아그들아, 내년엔 누나가 유니폼 입고 꼭 찾아가마.

    moonglow 동생 행차했구나~ 나도 그래. 내가 평소 먹고 싶던 거 종류별로 할 수
    있어서 손님 오는 거 학수 고대한다는. 원래 야구 응원은 치킨이며,
    김밥 먹으면서 맥주 마시는 게 또 별미인데, 누가 뭐라 그래~
    우리 서로 얼굴도 확인할 겸 내년 4월에 야구장, 콜?

    우리 현수가 또 한건 했네요. 어제 노게임이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흑.

  • 25. crisp
    '09.10.14 9:25 PM

    다시 와서 질문이요.
    정말 맛없고, 벌레있는 밤이 엄청 많은데...그걸로 만들어도 맛있을까요?ㅠㅠ 버릴수는 없어서 냉장고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거든요.

  • 26. 만년초보1
    '09.10.14 9:30 PM

    네네, crip님. (야구 보며 실시간 댓글.ㅋ)
    벌레 있는 부분 잘 도려내시고, 밤조림 해보세요. 밤조림이 좋은게,
    밤이 맛이 없어도 올리고당과 설탕 덕분에 달달해져서 맛있는 거거든요.
    너무 좋은 밤은 사실 밤조림 하기 아까워요. 전 선물 줄거라 했지만요. ^^

  • 27. crisp
    '09.10.14 9:39 PM

    네~~^^ 감사합니다..
    이제 이 곰손으로 까는 일만 남았군요..ㅠ(그리고요~~저도 이름 알려주세요~^^;;)

  • 28. 20년주부
    '09.10.14 10:07 PM

    어쩌나요~ 비로 경기가 연기될 때부터 불길하더니요 위~로 위~로 드립니다.
    사실 제 옆의 후배직원은 SK광팬이라 내일 아침에는 축~하 축~하 해줄겁니다.
    인생이란 이런 것 아니겠어요 >.< 마음 풀고 맛있는 요리 계속 해주세요

    저는 시간 오래걸리는 요리를 아주 싫어하는 1인이라 존경심 마저 들라고 합니다.
    단 하나 밤을 반 잘라 숟가락으로 먹는 사람 미워하는 공통점에서 위안받고 갑니다.

  • 29. 옥당지
    '09.10.14 10:23 PM

    선 2승, 후 3패....의 악몽이 또 다시...

    아! 두산~~~~~~~~~~~~~~~~~~~~~~~~~~~~~~~~~~~~~~~~~~~~~~~~~~~

    ㅠㅠ

  • 30. 만년초보1
    '09.10.14 10:34 PM

    crisp님 쪽지 받으셨죠? 성공하심 꼭 알려주세요~ ^^

    20년주부님, 위로 감사!! 올해는 더이상 곰들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잘 싸운 그들에게 아~무 원망 없어요. 사랑해요, 베어스~!
    숟가락으로 퍼먹는 거 질색하는 분이 있다니 넘 반가워요.
    제 생애 처음으로 만났어요!!! ^^

    옥당지님!! 저 옥당지님 팬인데, 님도 두산팬? 우와, 왜 이리 자랑스럽죠? 으쓱으쓱~

  • 31. momo
    '09.10.14 10:35 PM

    새우튀김,,,추릅~~

    밤조림, 저는 못합니다... 왜냐면 깐 밤이 있으면 아득아득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조릴 밤이 남아나질 않아요.ㅠㅠ

    치킨 코동블루 느끼 + 맛있어 보입니다. ^^

  • 32. 맑은샘
    '09.10.14 10:55 PM

    뭐라 이름을 짓고 싶은데, 적당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네요... 요리와 잔잔한 이야기가 곁들여진 이런 걸 뭐라 해얄까요? 글도 재밌고, 치킨 코돈 블루 , 도전해보고 싶네요. 늙수구레한 우리 남편 의외로 이런 요리엄청 좋아해서요~

  • 33. heesoogi
    '09.10.14 11:12 PM

    만년초보님, 외삼촌이 누구실까요?
    프로야구 원년이던 1982년에 고3이었지만 야구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했었어요.
    제 연고지를 따라서 응원을 하려면 MBC청룡을 응원해야 했겠지만
    상큼하고 에너지 넘치는 OB베어스에 빠져서 그만 허우적 허우적....
    선수들 프로필을 쫘악 외울 정도로 OB베어스 광팬이었답니다.
    특히 구천서 선수 팬이라서 제 수첩 맨 뒷면에 재간둥이 구천서 선수 사진을 붙여놓고
    항상 들여다 봤었어요.
    klove님의 글 속에 외삼촌이 계시다니 누구일까요?
    증말 증말 궁금해요!!!
    찍어볼까요?
    신경식 선수???
    제발 좀 알려주세요~~~~

  • 34. 만년초보1
    '09.10.14 11:24 PM

    momo님, 저도 밤 까다가 상태 안 좋은 밤 나오면 '심봤다~'하고
    아드드득 씹어 먹어요. ㅋ 님도 꾹 참고 함 해보세요~ ^^

    맑은샘님, 이름이 떠오르심 꼭 글 남겨 주세요. 전 82cook 분들
    칭찬이 늘 엄마가 해주는... 아우, 또 눈물 난다.. 암튼 그러커든요. ^^

    heesoogi님, 쪽지 보낼게요. 울 외삼촌이 새삼 대단해 보여요. ^^
    물어 보신 분들 다들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낼 전화 드려야겠어요. ^^

  • 35. 가비
    '09.10.15 12:20 AM

    치킨 코동 블루~~
    허브 마요네즈를 바른 빵에 넣으면
    치킨 코동 블루 샌드위치가 됩니다.
    토마토 한쪽과 양상추도 넣구요.

    제가 만드는 간단 버전의 허브 마요네즈는...
    마요네즈와 바질가루 그리고 다진 마늘을 조금 섞어서
    만듭니다.

    그나 저나 이 늦은 밤
    이러면 안되는데...
    저~~ 치즈 녹아내리는 걸 보고 있자니...
    아~~
    참아야 하느니라~~

  • 36. 손의 저주
    '09.10.15 12:40 AM

    댓글로만 봤을때 참 범상치 않은 분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
    82에는 본받을 분들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 37. 순덕이엄마
    '09.10.15 4:57 AM

    프로야구 원년하니....삼미수퍼스타즤의 마지막 팬클럽..이 생각나는군요.ㅎㅎ
    고향이 인천이라 얼마나 실감하며 읽었는지...
    요즘 우리 완소 박민규 신작 없음? ^^

  • 38. 블루벨
    '09.10.15 6:46 AM

    저도 간큰 사람이네요. 밤에 대한 예의는 살짝 무시^^;;
    밤을 아주 좋아해서 어릴적에 밤 많이 쪄서 먹었어요.
    소풍갈때는 꼭 도시락통 한통씩 넣어갈 정도로..

    여기 저기 다른 나라 여행하면서도 길거리의 군밤 장사는
    그냥 못 지나치고 꼭 한 봉지씩 사들고 먹었답니다.ㅋㅋ

    그럼에도 밤에 대한 예의는 없어서 항상 티수푼 들고서
    밤 반동강이 내서 수저로 한번에 긁어먹어요.
    지금은 그럴 밤이 없어서 못하고 있답니다.
    (영국에는 못 먹는 밤이 길거리에 발에 밟히지만 먹는 밤은 구경하기 좀 힘들지요.ㅠ.ㅠ)

    요리랑 일상이 잘 어우러져서 조화를 이룬 만년초보님의 글들 중독성이 강해요.
    혹시라도 언젠가 책 내실 예정이라면 지금 미리 예약 할께요. 찜.
    (만년초보님 글들 읽을 때마다 참 마음이 그래요.
    마음이 뭉클해져서 눈시울이 뜨거워 질때도 있고
    혼자 기분 좋아서 웃기도 하고..흐흐흐
    이 방에 나 혼자 있어서 망정이지 남편이 옆에 있음 뭔일 난 줄 알듯)

    치킨코돈블루 저도 예전에 돈까스집가서 참 많이도 먹었었던 것인데.
    이리 쉽게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는 것이었군요.^^

    82cook 들어오면 해 먹고 싶은 게 넘 많아서 숙제가 자꾸 늘어나요.ㅎㅎ

  • 39. carolina
    '09.10.15 6:56 AM

    결과를 보면 국민들 수준을 확연히 알 수 있겠죠.
    기대됩니다.

  • 40. 쪼매난이쁘니
    '09.10.15 8:37 AM

    너무 멋지세요. 글보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음식도, 일도 뭐든 정성을 다하시는 것 같아요.

    코돈블루도 새우까스도 다 먹고싶지만...당분간 참을라구요.ㅠㅠ

  • 41. 블루베리
    '09.10.15 8:43 AM

    누굴까? 너무 궁금합니다.
    박철순,김경문선수는 1985년86년이 시기에 제가 근무했던 병원에 부상으로 입원했었는데
    아직도 참 따뜻한 분들로 기억됩니다.
    다른 환자분을 도와주던 모습들이...

    만년초보님은 살림 경력이 꽤나되는 저에게도 새로운 볼거리 배울거리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분이십니다.

  • 42. 이층집아짐
    '09.10.15 8:53 AM

    저도 원년부터 두산팬....저희 남편은 삼성팬....
    하지만 야구장가면 항상 제가 두산쪽에 앉기 때문에 남편은 숨죽여 응원....ㅋㅋ
    그저께 비가 안왔어야 하는건데....흑...어제 져서 너무 아쉬워요.

    울 아들 새우라면 자가다도 벌떡 일어나는데....회전초밥집 가면 새우초밥 4접시에 새우튀김 1접시 먹고 오는 놈이랍니다. ㅎㅎ
    새우까스 만들어주면 점수 왕창 따겠는데요? ^^

  • 43. 냥~냥~=^.^=
    '09.10.15 8:58 AM

    와우~~
    새우튀김과.....코동블루.....너무 럭셔리하구 꼭하면 시도해보고픈 메뉴네요...
    냉동실에 새우도 있겠다...한번 해봐야하는뎅....ㅎㅎㅎㅎ
    코돈블루두 닭가슴살좀 사다가 해먹으면 너무 맛날거 같아요..
    근데 둘다 칼로리의압박이...ㅡㅡ

    삶은밤 까는법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저도 숟가락으로 파먹는거 싫어해서 밤 삶아서 일일이 까는데 손가락이 너무 아파요..ㅡㅜ
    쉽게 까는법 알려주세요~~~

  • 44. 천칭자리
    '09.10.15 9:25 AM

    이제서야 제대로 요리를 감상했어요. 어제는 딴 소리만 하느라... ㅋㅋㅋ
    새우요리 너무 좋아하는데 ... 새우는 튀기거나 저렇게 새우까스로 해 먹는게 제일 맛난거 같아요. 마트 바로 옆에 살때는 새우 많이 튀겼었는데 이사하고는 한번도 안 먹었네요.
    조만간 새우사러 수산 시장에 한번 가야겠어요.

  • 45. 스위트피
    '09.10.15 9:36 AM

    프로야구 원년 하니 .. 저의 이십대 때가 떠오르는군요.
    코리안시리즈 마지막 날 김유동 선수가 만루홈런 친 날 서울 운동장에 있었습니다.
    그 때 그 함성이 아직도 제 귀에 생생한데
    세월이 이리 흘렀군요.
    그 때 같이 친구는 지금 무얼 하는지..
    친구도 저처럼 코리안시리즈 프로야구 원년이란 단어를 대하면 서울운동장과 친구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신 탕수육과 군만두가 생각 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는 OB 베어스, 친구는 삼성 라이온스를 응원 했었지요.
    계절도 딱 이맘때 였네요.
    만년초보님 덕분에 잠시 옛 추억에 잠겨봤네요^^
    저도 만년초보님의 코동블루 해볼까봐요.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 46. 수늬
    '09.10.15 9:43 AM

    반성하고 나에게 주문해봅니다..ㅜ.ㅜ
    부지런해지자~~부지런해지자~~
    그리하여..만년초보1님과 82님들처럼 삶의질을 높혀보자~~~높혀보자~~~
    아자~!아자~!

  • 47. 선율
    '09.10.15 9:48 AM

    새우까스랑 치킨코돈블루.
    딱 제스탈이네요.
    새우까스보고는 감탄!
    치킨코돈블루보고는 침이 꼴까닥~ 넘어가네요
    남편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 ^^';;;;;;
    레시피 적어 갑니다~~~

  • 48. ryder02
    '09.10.15 10:36 AM

    아침부터 안좋은 일이 있어 열받아 있었는데 만년초보1님의 이쁘고 맛있는 음식들을 보니까 기분이 다 좋아졌어요. ^----^
    감사합니다.

  • 49. 십년후
    '09.10.15 12:17 PM

    막내 동생이 중학생때 엄청 OB팬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글을 읽으며 괜히 친근감이 뻐치는 이런 심리는 뭐임? 순덕엄마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어떨까요. 저도 아직 읽진 않았지만 ^^;

  • 50. 짱구유시
    '09.10.15 1:06 PM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 51. 만년초보1
    '09.10.15 1:29 PM

    가비님, 허브 마요네즈 소스 함 만들어봐야겠어요. 감사!! ^^

    손의저주님, 제가 원조 따라쟁이잖아요. 진짜 본받을 분 많아요. ^^

    순덕엄니, 삼미 수퍼스타즈 정말 오랜만에 들어봐요. 민규 아저씬
    요즘 단편만 파고 계신 듯.

    블루벨님, 이제 밤 모양새도 좀 살려가며, 봐주시며 드셔 주세요. ㅋ
    못 먹는 밤이라면, 큰 도토리 정도라 보면 되겠네요. ^^;

    carolina님... 이구, 모르셨구나. 그것도 아주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마라톤 중계 하고, 바로 갑자기 쓰러져서.. 간경화루요.
    간이식 기증자가 나타났다고 해서 이제 살았구나, 한 시름
    놨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서 돌아가셔서 충격이 컸죠.

    쪼매난이쁘니님, 당분간 참았다가 한꺼번에 확 몰아 드세요~ 흐흐.

    블루베리님, 쪽지로 알려드릴게요. 울 외삼촌 어제부터 귀가 간질간질
    하시겠다. ㅋ

    이층집아짐님, 그져.. 김현수가 홈런 쳐서 필 받았을 때 여세를 몰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우리에겐 내일이 있잖아요~ ^^

    냥~냥~님, 삶은 밤은요, 그냥 간식 먹으며 논다 생각하고 미적미적
    까야 해요. 밤을 잘 삶으면 속껍질이 잘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는 그냥 손톱으로 벗기기도 해요.
    참, 밤 삶을 때요, 물을 너무 많이 넣지 마시구요, 밤
    부피의 20% 정도만 넣구, 첨에 센불로 해서 물이 팔팔
    끓으면 최대한 약불로 해놓고, 잊지만 않으심 포실 포실
    잘 삶아져요. 초등학교 때부터 밤은 제가 삶았거든요.
    엄마가 제가 삶은 밤이 제일 맛있다고 하셔서. 또 속았지 속았어. -_-

    천칭자리님, 진짜 어제는 딴 소리만... ㅋㅋ

    스위트피닙, 김유동 선수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
    저도 원년 우슴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때 울 외삼촌이
    에러도 함 내서... ^^;;;;

    수늬님, 저도 82cook 덕에 살림과 요리에 더 바지런을 떨게 돼요.
    친정 엄마도 안계신데, 82cook 없었음 울 남편 진짜 불쌍한
    신세 되었을 듯.

    선율님, 나라는 이생에 제가 함 구해볼라구요. ㅋ

    ryder02님, 제 덕에 기분 좋아지셨다니, 저야말로 기분 급 상승!! ^^

    십년후님, OB팬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글을 읽으며 괜히 친근감 <-- 이거
    OB팬들은 당연하게 느끼는 건데, 전염력까지 있나봐요. 흐흐

    짱구유시님, 옥당지님 우실까봐 이번엔 좀 자중했는데.. ^^;;

  • 52. 순이순이
    '09.10.15 4:25 PM

    전 진짜 원글님같으신분 보면 부러워요.. 너무 맛있겠다

  • 53. capixaba
    '09.10.15 11:12 PM

    예전에 신경식선수 조카 과외한 적이 있는데 설마 만년초보님이 그 조카는 아니겠지요?
    송파구 방이동에 있던 아파트였는데...
    어려서 파나마에 잠시 살다 온 아이였는데 가운데 손가락이 습진으로 항상 엉망이어서
    고생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중학교 때 프로야구 처음 시작했는데 제가 다니던 학교는 상고와 함께 있었어요.
    야구명문이었던 학교인데다 야구장과 가까워서 선수들이 연습하러 오곤 했답니다.
    박철순 선수의 갈기 머리를 보며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는지...
    저는 영원한 해태 다이겼어의 팬이지만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팀이 OB였거든요.
    만년초보님의 외삼촌님은 누구셨을까....

  • 54. 단ol
    '09.10.15 11:28 PM

    와......어떻게 하면 저런 요리솜씨가......;;;;;
    부럽.....다...ㅠㅠ

  • 55. 스칼렛
    '09.10.16 1:27 AM

    왠지..만년초보님의 착찹한 마음이 느껴저서 안타깝네요.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 56. 달봉맘
    '09.10.16 2:05 PM

    아잉~ 그냥 공개적으로 알려주시지...너무 궁금해요...누구실까나.......^^;

  • 57. 관찰자
    '09.10.16 3:07 PM

    정말 대박 맛있을 것 같아요!!! 피자치즈 넣어 죽죽 늘어나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게으른 저는 시작도 못 할 듯..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니 사랑받으시나 봅니다.
    늘 행복하세요~~^^

  • 58. 똥강아지
    '09.10.16 8:06 PM

    항상 잘 보고 있어요.. 글도 사진도 맛깔스럽네요..

  • 59. 어리연
    '09.10.17 3:10 AM

    넘 맛나보이는 요리보다가 두산 얘기에 홀딱~! 저도 두번째가라면 서러울 두산팬이라.. 두산팬은 역시.. 좀..골수가 많은거 같아요...^^ 아쉽게 탈락은 했지만 오늘 보니 sk전력분석원 말이 많더군요.. 당한듯... 그런데 왜 당하고 가만 있냐고요..설마 모르진 않았을테구.. ㅜㅜ 내년엔 기쁨의 눈물을 흘리리라 믿어봅니다~!!! 건 그렇고..치킨 코돈 블루 진짜 맛있어보이네요...최고~!

  • 60. 러브미
    '09.10.17 3:38 PM

    킹왕짱 영양간식이네요~!
    우리애들 해 주면 진짜로 뽀뽀 백만번은 날리겠어요~ㅎㅎㅎ

  • 61. Gyuna
    '09.10.18 9:29 AM

    미리 올려주셨음 8킬로나되는 밤 졸였을것을..ㅜ.ㅠ
    그것 다 삶아 먹느라... 배가 빵빵.... 나중엔 밤벌레 꼬물꼬물 나와서 요즘 기르는 병아리 간식으로 냅다..ㅎㅎㅎㅎㅎ
    나 밤사러 가야하나...고민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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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59 싱글의 지극히 심플한 상차림. 43 valua 2009.10.17 14,754 121
30558 쵸코 브라우니 4 마야 2009.10.16 5,424 71
30557 오징어닭 보셨어요? 14 푸른두이파리 2009.10.16 8,963 99
30556 돼지고기 납작주물럭 응용 -김밥에 넣었어요 10 주니비니 2009.10.16 8,815 109
30555 분리가 되는 미니 튀김기로 튀겨본 고구마와 새우요리 32 아미 2009.10.16 10,188 66
30554 집에서 두유만들기 11 빨강머리앤 2009.10.16 11,284 100
30553 된장삼겸살찜삼합? 그리고 칭쉬 따라하기 - 감자채볶음~ 4 mulan 2009.10.16 5,121 126
30552 *)) 길고 긴 자취생 밥상 ^ ^ (5) 17 비비샤넬 2009.10.16 9,975 141
30551 때늦은 밥, 김치, 넌출월귤 강 28 blogless 2009.10.16 7,893 175
30550 황태갈비 49 프로방스 2009.10.15 34,814 189
30549 [펌]불량배들이 집에 와서는.. T.T 49 정후맘 2009.10.15 17,447 84
30548 "칭찬받은 쉬운요리" 중에 치킨너겟 4 주니비니 2009.10.15 7,074 118
30547 편강 만들기 55 진부령 2009.10.15 22,762 96
30546 키톡 격식 떨어뜨리는 상차림... 14 아이리스 2009.10.15 9,469 103
30545 손님 대접용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Greek Sala.. 14 스트로베리 2009.10.14 13,202 109
30544 치킨 코돈 블루를 아시나요? 49 만년초보1 2009.10.14 18,790 171
30543 [양념게장] 꼼꼼한 손질법부터 선택요령까지~ 41 하나 2009.10.14 15,672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