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을로 접어들면 생각나는 이쁘니들, 꽃게..
5월의 암게는 산란기라 알을 가득품고 있어서 맛이좋고~ 10월의 숫게는 살이 튼실하게 올라 먹음직합니다.
400만 HIT를 축하한다며 이웃님께서 꽃게탕 끓여먹으라며 활꽃게를 보내주셨는데..
제가 꽃게탕은 그닥 즐기는편이 아니라서 홀라당~ 양념게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
양념게장, 시중에서 사먹기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손질만 할줄 알면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양념게장, 이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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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꽃게 (2~2.5kg), 쪽파(10뿌리), 청양고추(4개), 당근(40g)
※ 양념장 : 고춧가루(1컵), 배즙(1/2컵), 양파간거(2큰술), 다진마늘(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진간장(4큰술), 구운소금(1큰술), 물엿(6큰술), 설탕(2큰술), 후춧가루(1/2작은술), 청주(1큰술), 통깨(2큰술)
※ 모든 레시피는 계량스푼(1큰술=15ml),(1작은술=5ml), 계량컵(1컵=200ml)을 사용합니다
※ 계량법 : http://blog.naver.com/banana365/10035888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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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 도착한 택배인데..
오후까지 바쁜일때문에 손질을 못하고 있다가 저녁 7시쯤 손질을 하려고 뚜껑을 열었는데도 파닥파닥 살아 있더군요~
활꽃게 손질의 가장 난코스인, 기절시키기거나 혹은 하늘나라 보내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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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꽃게를 기절시키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 저는 과감히 머리부분을 공략했습니다.. (잔인한 하나씨~ -_-;;)
방법 ① 냉동실에 1시간정도 얼린다
방법 ② 주전자에 뜨거운물을 끓여 머리부분에 뜨거운물을 부어준다.
방법 ③ 칼등이나 가위끝으로 머리부분 강타!! (어설프게 때렸다간 더욱 발버둥칠수 있으니 조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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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솔을 이용해서 다리사이, 배쪽, 입주변 등등을 깨끗하게 씻은후, 물기를 뺀다.
② 가위로 집게발 끝과 살이없는 나머지 다리 끝부분을 잘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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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배쪽에 있는 배딱지는 비털어 뜯어내고, 뜯어낸 부분에 힘을 가해 등딱지를 떼어낸다.
④ 등딱지에 있는 내장이나 알은 따로 그릇에 모아주세요~
⑤ 등딱지를 떼어낸뒤, 모래주머니와, 아가미를 제거하고 입은 가위로 잘라낸다.
※ 모래주머니는 몸통쪽에 붙어있을수도 있고, 등딱지를 제거할때 등딱지쪽에 붙어있을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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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깨끗하게 손질이 끝난 꽃게는 반을 자른뒤, 꽃게 크기에 따라 다시 1/2등분이나 1/3등분 한다.
※ 여기까지가 양념꽃게 손질법이었는데, 어때요? 모두 할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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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이 끝난 꽃게의 모습~
요것만 봐도 참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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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쪽파는 깨끗히 씻은뒤 새끼손가락 길이정도로 자르고
청양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털어내고 곱게 어슷썰고, 당근은 곱게 채썬다.
⑧ 양념장 재료를 모두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 양념장 : 고춧가루(1컵), 배즙(1/2컵), 양파간거(2큰술), 다진마늘(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진간장(4큰술), 구운소금(1큰술), 물엿(6큰술), 설탕(2큰술), 후춧가루(1/2작은술), 청주(1큰술), 통깨(2큰술)
※ 배(약1/4개)는 강판에 갈아 고운채나 배보자기에 걸러 즙만 사용하세요
양념장은 하루전날 미리 만들어 놓으면 색도 예쁘고~ 발림성도 좋아지니 참고하세요~
※ 매운거 잘 못드시는분은 청양고추(2개)만 넣으세요~
※ 양념장 재료에 구운소금이 맛소금이냐~ 뭐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구운소금은 천일염을 800℃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내어
쓴맛을 내는 간수 성분을 제거해서 천일염보다는 맛이 부드럽고 입자가 고우면서
미네랄 성분은 그대로 함유되어 있는 소금이예요~
시중 어느 마트를 가도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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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 양념장이 완성되었으면 모아두었던 꽃게 내장과 알을 양념장에 넣고 살살 버무려준뒤
쪽파 + 당근 + 청양고추를 넣고 다시 잘 섞어준다.
⑩ 손질된 꽃게에 양념장을 넣고 숫가락으로 잘 버무려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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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를 사먹으려면 돈 꽤나 줘야 할텐데~ 아우 행복해라~~ ^^
손질만 하고나면 별다른 재료없이 뚝딱 만들수 있는 양념게장~!
가을 꽃게로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 i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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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꽃게는 살이 단단하여 바로 먹는것보다는 하루정도 냉장실에 두었다가 드시는게 좋습니다~
한입 베어물때마다 기분좋게 매운맛이 가득하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양념게장~!
이순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신다면?? 꽃게사러 고고싱~ 하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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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 게는 활꽃게이기 때문에 싱싱할 수 밖에 없지만, 죽어있는 게가 싱싱한지 안한지는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등딱지를 열어보면 됩니다. ^^
싱싱하지 않은 게는 등딱지를 여는 꼬리꼬리한 냄새를 동반하면서 순간 물이 고여있고, 내장이 주르륵 흘러 버리지요~
하지만, 구입할때마다 등딱지를 열어보고 살수는 없겠지요? ㅎㅎㅎ
그래서 아주 간단한 구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쪽을 봤을때 전체가 하얗고 고르게 흰색으로 되어 있다면 싱싱한 게고..
군데군데 투명하게 껍질 색깔이 변해 있다면 싱싱하지 않은 게입니다!
정도에 따라 절대 드시면 안될 정도로 부패한 경우일수도 있으니 죽은게 구입시 꼭 참고하세요~
+ 블로그 : http://blog.naver.com/banana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