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짭짤한 밥도둑 황석어젓갈무침

| 조회수 : 23,609 | 추천수 : 105
작성일 : 2009-10-19 09:01:25
황석어는 그냥 조기 새끼 작은거!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황석어 생젓갈 맛은 시원하고도 구수합니다.

입 맛 없을때 갓 지은 따순 밥에 올려먹어도 맛있고 고기쌈 먹을때 쌈장되신 올려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젓갈 좋아하는 집에서나 가능한 일이지요.
 

황석어 젓갈을 이렇게 잘게 썰어 무쳐도 맛있고
황석어 살이 보이는게 싫으시다면 도마 위에서 자잘하게 다져 무쳐도 좋습니다.


짭짤한 음식이니 만큼 조금만 무쳐먹는게 좋은데요?
양파를 잘게 다져 넣으먼 간이 약해지면서 수분이 생겨 더  맛있습니다.

하지만 두고 먹으려면 양파는 넣지 말고 홍고추 청양고추 고춧가루 채썬마늘에 다진마늘을 넣어주고 쪽파도
줄기 쪽으로만 송송 썰어 넣어주세요.


설탕과 통깨를 넣어 한 번 더 버무려주고 마무리 하면 되겠지요?


 
잘 곰삭은 황석어 젓갈입니다.
머리는 잘라내고 나중에 액젓 달일때 넣어주면 됩니다.

꼬랑지를 잘라주고 옆에 삐죽이 나온 지느러미도 어느정도 손질해 주면 더 깔끔합니다.
무엇이든지 손질하는게 어렵지 손질만 해 놓으면 무치는것은 뚝딱입니다.

역시나 우리 어머님이 손질해 주셨습니다. 그 맛에 제가 이러고 산답니다.^^*
<

 

곰삭은 황석어 젓갈 다섯 마리에/ 청양고추 두 개 /홍고추 반 개 /마늘 세 개 정도 채썬것/ 고춧가루 반 스픈 / 통깨 약간
설탕도 소량을 넣어주고 양파등 야채를 많이 넣어 무치면  짜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손질하고 잘게 썰어준 황석어 입니다.

 

청양고추 송송송  

 

홍고추도 송송송 

 

마늘도 먹기 좋게 썰어주고

 

쪽파도 줄기 쪽으로 송송송 썰어줍니다.   

 

준비한 모든 양념을 넣어주고

 

버무려 주면 되겠지요?

 

국물이 자작하도록 무쳐야 더 맛있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갓 지은 따순 밥에 착~올려드세요^^
이상 경빈의 염장샷~~이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어요.
밥 따숩게 드시고 다니셔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브리즈
    '09.10.19 9:24 AM

    마마님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젓갈 매니아인데 몇년동안 맛을 못봤네요...
    며칠간은 황석어젓이 눈앞에 아른거릴것 같아요~~~~
    아~~~미치겠다

  • 2. 토리맘
    '09.10.19 9:43 AM

    와~이거 진짜 밥도둑인데..
    흰쌀밥과 찰떡궁합이죠~~
    넘 맛나서 먹고 싶어지네요~~

  • 3. 오히메
    '09.10.19 9:56 AM

    와 맛있겠어요. 입맛 확 도는데요.
    저희 친정엄만 요 젓갈을 양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조금 풀어서 쪄서 주시거든요.
    근데 너무 맛있어요... ^^

  • 4. 곰쥔장
    '09.10.19 11:10 AM

    저도 글 보고 지난 9월 새끼 조기 2키로 사다가 절여놨어요. 지금 그냥 깨끗이 잊어버리고있는 중인데 투명 병에다 넣어서 그런지 조기새끼 눈을 보니 좀 불쌍하고 이렇게까지 해서 내가 머거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 5. 상큼마미
    '09.10.19 12:21 PM

    젓갈 좋아하는 울 옆지기보면 침 꿀꺽 !!!!!!!
    마마님 음식은 언제나 고향생각이 나네요^^
    저도 얼마전에 담가놨는데 잘 삭을려나~~~~~~~~~

  • 6. 쪼매난이쁘니
    '09.10.19 2:12 PM

    저희 아빠가 황석어 젓 엄청 좋아하세요. 반면 저랑 엄마는 보기만 해도 얼굴을 찡그리고(왠지 꼬리꼬리한 냄새가 나는 거 같아서...--;;)

    아빠가 엄청 맛있다 맛있다 하셔도 한번 안먹어봤는데 경빈마마님이 써 놓으신 것을 보니 왠지 맛있을 거 같아서 아빠한테 살짝 죄송하네요^^

  • 7. 고독은 나의 힘
    '09.10.19 6:31 PM

    갑자기 예전에 외국 여행을 갔을때 젓갈이 무지무지 먹고싶던 생각이 나네요 사진처럼 막 지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젓갈을 하나 올려 먹는 상상 하며 입맛다시던

  • 8. 윤주
    '09.10.19 8:24 PM

    사실 젖갈 맛있어서 밥도둑인데 짜다고 자제하고 멀리하고 있었는데....경빈마마님 사진 보니까 입맛 댕기네요.
    지금 침 삼키고 있습니다.
    마마님 글 올라오면 저도 이럴진데 외국에 계시는분들 고향생각에 참기 힘들것 같아요.

  • 9. 맨날낼부터다요트
    '09.10.19 9:52 PM

    아유 군침이 돌다못해 혼수상태에 빠지려고 합니다. 이 시간에...

    그냥 컴 빨리 끄고 선덕여왕을 만나러가야겠습니다.

  • 10. kylie
    '09.10.19 10:43 PM

    너무 먹고싶어요~
    황석어가 사람잡네~ㅋㅋ

  • 11. 엘레나
    '09.10.19 11:40 PM - 삭제된댓글

    너무..먹고싶어요 ㅠㅠ

  • 12. coco
    '09.10.20 12:45 AM

    경빈마마님은 제게 우리음식 선생님이십니다. 아버지가 젖종류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젖맛을 모르고 컸고 일찍 집을 떠나서 이런 훌륭한 음식을 이름만 들어봤지 맛도 못봤다면 믿으시겠어요? 어쩌면 엄마가 김치에 넣고 만들어서 모르고 먹어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쩄든 이 젓갈만의 맛은 모르고 있지요. 경빈마마님의 자상한 사진과 재료 설명등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가장 가장 궁금하게 맛을 상상하게 된답니다. 마마님의 다양한 재료활용과 제철음식 포스팅을 보면서 드시는 채소의 다양함과 재료의 신선함, 풍족함에 제마음이 늘 좋은 음식을 먹은듯 풍요해진답니다.

  • 13. 기분
    '09.10.20 2:19 AM

    진짜 사람 잡는 황석어네요. 댓글들이 ㅋㅋㅋ
    저도 먹고싶다란 말만 안했지 머리는 황석어에서 허부적. 츄릅~

    작년에 김장한다고 한살림에서 주문한 황석어젓이 아직 남아있는데
    무쳐먹긴 그래서 새로 주문하러 갑니다.
    1,8키로라 양이 좀 많은데 먹어보고 맛있으면 주위에 조금씩이라도 나눠줘야 겠어요.^^

  • 14. 행복
    '09.10.20 8:08 AM

    아~~~ 어쩜 이렇게 맛있게 보이죠? 흑 흑.... 진짜 먹어 보고 싶어요!!!

  • 15. 홍천산골
    '09.10.20 9:40 AM

    친정엄마가 김장에 꼭 황석어젖 넣으시던 생각이 납니다.
    돌아가신지..벌써...25년이 지났는데...ㅜ.ㅜ
    이제 점점 엄마나이 되어가니..그 젖갈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참..올 봄에 멸치젖 담는 글을 보고 저도 멸치젖을 질러놓았는데 잊고 있었군요.
    아..저 멸치젖 어떻게 내리지요...양이 참 많은것 같기도 하고..
    내리는 일이 장난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알지도 못함서..왜 질렀는지..쩝..
    멸치와 소금이 섞여 있는걸 구입해서 저온저장고에 고스란이 아직까지 그대로 있답니다.
    혹 멸치액젖 내리는 방법을 아시나요?
    김장전에 내려야 김장을 할텐데 말에요...

  • 16. 부산댁
    '09.10.20 3:46 PM

    갓 지은 따순 밥 !!!
    입안에 침이 한거 고이네요.
    다요트한다고 밥을 조금씩 먹는데 다른거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밥한술이 나은거 같아요.
    정말 아줌마는 밥심으로 산다더니..
    저 흰밥 한술에 젓갈 올려 먹고싶어라ㅜㅜㅜ

  • 17. 열무김치
    '09.10.20 5:44 PM

    우리 엄마가 도마에서 촉촉촉 황석어 다지시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외갓집 바닷가 시골 입맛 지대로인 저는 젓갈 비린맛이 너무나 좋습니다 ^^

  • 18. 녹차잎
    '09.10.20 9:54 PM

    옛날음식이 먹고 싶은 날 입니다.

  • 19. 또야
    '09.10.21 2:50 PM

    저도 젓갈류는 별로 안좋아하는편이지만요
    경빈마마님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뜨끈한 밥위에 올려서 먹음 밥 두그릇정도 뚝딱 비울거같네요

  • 20. 초록하늘
    '09.10.21 4:43 PM

    츄릅~~~
    완전 맛난건데...
    황석어젓같은거 안먹는 분들도 많지만
    없어서 못 먹는
    저희집엔 정말 염장샷!!!!!!!!!!!!!

  • 21. 크롱^^
    '09.10.21 4:53 PM

    책부터 읽으면 드라마가 좀 별로고, 드라마를 먼저 보면 책이 밋밋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둘 다 여러번 복습하다보니 양쪽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지극평범한 결론에 도달했구요^^

  • 22. 소민사랑
    '09.10.24 9:43 PM

    꾸울~~꺽...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0570 딸아이의 일기와 티라미수^^ 11 letitbe 2009.10.19 6,448 75
30569 짭짤한 밥도둑 황석어젓갈무침 49 경빈마마 2009.10.19 23,609 105
30568 싱글의 단촐한 브런치(만년초보님의 스페인식 또르띠야 포함) 11 Marinita 2009.10.19 7,965 74
30567 복숭아 머핀 6 이윤경 2009.10.19 4,482 143
30566 카루소식 안동찜닭!! 49 카루소 2009.10.19 7,894 103
30565 곶감이 잘 마르고 있어요~ 23 진이네 2009.10.18 10,007 93
30564 누굴거리는 김 재생법 6 아톰 2009.10.18 7,705 113
30563 영귤 시럽 만들기.. 겨울 준비 완료에요 ^^ 20 달파란 2009.10.18 6,792 110
30562 간단 재료로 폼나는,스페인요리 또르~띠아! 49 만년초보1 2009.10.17 18,314 151
30561 동그랑땡 새로 만들었어요~ 레시피 포함 9 아미 2009.10.17 10,323 105
30560 오늘같은 날에 이게 최고입니다 14 동네 맥가이버 2009.10.17 10,947 129
30559 싱글의 지극히 심플한 상차림. 43 valua 2009.10.17 14,754 121
30558 쵸코 브라우니 4 마야 2009.10.16 5,424 71
30557 오징어닭 보셨어요? 14 푸른두이파리 2009.10.16 8,963 99
30556 돼지고기 납작주물럭 응용 -김밥에 넣었어요 10 주니비니 2009.10.16 8,815 109
30555 분리가 되는 미니 튀김기로 튀겨본 고구마와 새우요리 32 아미 2009.10.16 10,188 66
30554 집에서 두유만들기 11 빨강머리앤 2009.10.16 11,284 100
30553 된장삼겸살찜삼합? 그리고 칭쉬 따라하기 - 감자채볶음~ 4 mulan 2009.10.16 5,121 126
30552 *)) 길고 긴 자취생 밥상 ^ ^ (5) 17 비비샤넬 2009.10.16 9,975 141
30551 때늦은 밥, 김치, 넌출월귤 강 28 blogless 2009.10.16 7,893 175
30550 황태갈비 49 프로방스 2009.10.15 34,814 189
30549 [펌]불량배들이 집에 와서는.. T.T 49 정후맘 2009.10.15 17,447 84
30548 "칭찬받은 쉬운요리" 중에 치킨너겟 4 주니비니 2009.10.15 7,074 118
30547 편강 만들기 55 진부령 2009.10.15 22,762 96
30546 키톡 격식 떨어뜨리는 상차림... 14 아이리스 2009.10.15 9,469 103
30545 손님 대접용으로 빠르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Greek Sala.. 14 스트로베리 2009.10.14 13,202 109
30544 치킨 코돈 블루를 아시나요? 49 만년초보1 2009.10.14 18,790 171
30543 [양념게장] 꼼꼼한 손질법부터 선택요령까지~ 41 하나 2009.10.14 15,672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