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래도.. 오븐은 돌아갑니다.
봉하에 가면.. "나와주세요~ 대통령님~" 하면 나와주실 것만 같아서..
마음은 추슬러지지 않지만.. 그래도 오븐은 돌아갑니다.
어디선가 마블링사블레 사진 한장 보고 이거다! 싶어 한번 만들어봤어요.
녹차랑.. 딸기 마블링 사블레입니다.
원래 이거 만들어서 추모미사 갈려했는데, 미사는 참석 못했지만 자원봉사자분들 나눠드렸어요~
제가 쓰는 사블레 기본반죽 알려드릴께요.
[재료] 버터 150g, 슈가파우더 70g, 계란노른자 1개, 박력분 230g, 아몬드 가루 30g
1. 실온의 버터에 슈가파우더를 넣고 크림화 해주세요.
2. 1에 계란 노른자를 분리되지 않게 잘 섞어주시고~
3. 가루류를 체에 쳐서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만 가볍게 섞어주세요.
4. 종이호일로 동그랗게 모양 잡아서 3-40분정도 냉동실에 휴지 시켜 주신 후
5. 노른자 분리 하고 남은 계란 흰자를 겉면에 쓱쓱 발라주신 후 설탕에 한번 굴려주시고 적당한 두께로 썰어서 팬닝해주세요.
6. 170~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약 12분 가량 구워주시면 됩니다.
쿠키 휴지시키는 동안 단팥빵 반죽해서 모양도 내보고~
기본 버터링 쿠키에 포피씨드를 넣어 식감을 내보았답니다.
저희집 식구들은 촌스럽게 밖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이런 기본적인 버터링 쿠키.. 같은것만 좋아해요.
엄마의 항상 같은 멘트 "이상한것 만들지 말고 이런걸로만 만들어~" ㅋㅋ
그런데.. 절 구박하시는 엄마.. 알고보니 82쿡 회원이시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82쿡에 덧글 달고 계신거 보고 눈앞이 아찔..ㅠㅠ
여기는 저만 알고 있어야 하는건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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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앤드
'09.6.3 1:34 AM앤님표 베이킹은 늘 참 곱다- 싶어요.^^
위는 좀 괜찮으세요?2. 옥당지
'09.6.3 2:01 AM....쿠키를 사이에 두고 먹으면서 82님들과 수다 떨고 싶어요~~~^^
...커피는 이든맘님꺼루. 진짜 부드러워요~~3. 생명수
'09.6.3 2:01 AM어머님도 회원이시구나..ㅋㅋ
저희집 양반도 제가 82쿡에서 놀면서 즐거워 하면서 요리에 열심히신 남자분들..아님 먹는 거라도 열심히신 남자분들 얘기하면서 부러워 했더니 자기도 회원 가입해서 "기름" 으로써 살림돋보기 도배 할거라고 하네요. 근데 제가 나거서 돈이나 벌라고 말렸어요. ㅍㅎㅎ
저도 왠지 기분이 너무 우울해서 지난주 내내 오븐도 안 돌리고, 냉동고에 쟁여둔 거 야금야금 꺼내 먹었네요.
갓 구운 뜨끈한 팥빵 하나 던져주세요~자자 ^^4. 예쁜솔
'09.6.3 3:16 AM색도 곱지...사블레~
맘도 곱지...앤님...
녹차와 딸기...예쁜 사블레 보고
한 주일 힘들었던 것 위안이 됩니다.
근데...
엄마와 한 공간에?
연애전선에 지장있는 것 아닌감요???5. momo
'09.6.3 3:51 AM샤브레 색이 참 곱습니다 ^^
과자 잘 안먹는 저도 저것은 하나 먹고싶네요ㅜ.ㅡ
꿀~~꺽~~6. 눈으로말해요
'09.6.3 4:52 AM와...너무 맛있어보여요.전 사블레 안만든지 꽤 오래됐는데..이걸보니 막 만들고싶어져요^^
7. unique
'09.6.3 6:25 AM제가 본 사블레중 가장 먹음직합니다. ㅎ~!
8. 천하
'09.6.3 7:23 AM무꼬 시퍼요^^
9. 추억만이
'09.6.3 8:38 AMT.T 먹고싶어요
10. bluecat
'09.6.3 9:03 AM지금 커피 마시고 있는데, 쏘~옥 빼다 먹고싶네요.
11. 미니맘
'09.6.3 9:10 AM그런데 기본반죽에다 어떻게해야 저렇게 고운 마블링이 잡히나요?
그냥 같이 섞으면 안될것 같은데... 팁좀 갈켜 주세요.12. 야채된장국
'09.6.3 9:49 AM날씨 궂네요...
이런 날은 따뜻한 방에 배깔고 누워 차한잔에 바삭한 쿠키 먹으며 뒹굴뒹굴하기 딱인데..^^
색깔도 너무 예뻐요.
하나 집어먹고 싶어요^^13. 부끄러운앤
'09.6.3 9:55 AM앤드님 :: 아휴~ 고운 마음으로 봐주시니 곱게 보이시는거겠죠~ 사진발일지도 몰라요 ㅋㅋ
위는.. 이제 좀 괜찮긴 한데, 아직 고기류는 좀 힘들어요^^;;
옥당지님 :: 저두 그러고 싶어요.. 커피 한사발도 ㅋㅋ
생명수님 :: 진짜 엄마가 82쿡 화면 띄워놓고 댓글 쓰시는거 봤을땐 하늘이 노랗더라고요.. 전 줄 모르셔야해요.. 암요~
팥빵 자루에 넣어서 던졌어요 ㅋㅋ
예쁜솔님 :: 저도 생각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색이 잘 나온 편이라 뿌듯했어요~
아.. 부끄러운앤이 엄마딸인걸 모르셔야 하는데.. 철푸덕 ㅠㅠ
momo님 :: 저도 맛을 보진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맛본 사람들은 괜찮았다네요.
눈으로말해요님 :: 사블레는 반죽 후 냉동해서 썰기만 하면 되니 한번 해보세요~
unique님 :: 고맙습니다 ^^
천하님 :: 어느쪽으로 던져드림... 될까요?
추억만이님 :: 영동시장쪽으로 던져드림 되나요?^^;;
bluecat님 :: 얼마든지 가져다 드셔요~
미니맘님 :: 기본반죽의 1/3에 녹차가루나 딸기가루 등 을 넣고 잘 섞어주신 후에 나머지 2/3의 기본반죽과 설렁설렁 뭉쳐주심 되어요~
야채된장국님 :: 그쵸? 전 오늘 집에서 엎드려 만화책이나 보며 뒹굴었음 좋겠어요~ 그러나 현실은? ㅠㅠ14. 또하나의풍경
'09.6.3 10:17 AM엄마도 회원이시라니 ㅎㅎㅎㅎㅎ
색이 너무 고와서 먹기도 아까울거같은데요!! ^^15. 꼬마돼지
'09.6.3 11:36 AM딸기 사브레 넘 맛나보여요..
얼른 하나 집어들고 갑니당~~*^^*16. ▶◀ 웃음조각
'09.6.3 12:38 PM얌냠~~^^
17. 랭보
'09.6.3 2:26 PM쿠키를 요래요래 이쁘게 구우시는데..
이 쿠키랑 빵 보면..
어머니가 금방 알아채실것 같아요..18. capixaba
'09.6.3 4:41 PMㅋ
저도 모두모두 알려주고 싶지만 절대로 안알려주는 사이트가 여기에요. 비밀이 너무 많아서...
그나저나 저 빵은 잡지 사진이라고 강력하게 우겨봅니다.
우리동네 빵집 아저씨보다 솜씨가 좋으니 잡지라고 우겨야지.19. 스미스
'09.6.3 5:57 PM저런 단팥빵이라면 백개도 먹을 수 있다.^^
20. 블루라군
'09.6.3 6:39 PM엄마가 그림 보시면 금방 아시지 않나요?
21. 구박당한앤
'09.6.3 7:46 PM또하나의 풍경님 :: 좀전에 들켰어요 ㅎㅎㅎ 문자로 "부끄러운앤이 너냐" 라고
꼬마돼지님 :: 열개 가져가셔도 되어요~
웃음조각님 :: 그날 좀 더 많이 챙겨드릴껄 그랬어요~
랭보님 :: 안그래도.. 문자로.. 아.. 이제 82쿡에 글 못올리겠어요
capixaba님 :: 저도 안들킬라고 했는데.. 한참 정신줄 놓은 사이 ㅠㅠ
스미스님 :: 100개는 너무 많아요 ㅋㅋㅋ
블루라군님 :: 제가 바보에요 ㅠㅠ22. 플라워
'09.6.3 9:28 PM너무 이쁘네요~입에 넣으면 샤르륵 녹아버릴거 같아요.
23. 계영이
'09.6.3 10:28 PM오븐 잘 사용하시는 분 정말 부러워요
빵 좋아하는 저로선... 이 밤에 빵사러 갑니다24. 얄라셩
'09.6.3 11:05 PM정작 어머님이 다신 댓글은 못찾겠네요 ^^
단팥빵에 손이 갑니다.. 무꼬싶어요..25. 낭만고양이
'09.6.4 12:12 AM사블레가 녹차와 딸기로도 만들어지는군요. 와~
26. 내천사
'09.6.4 12:50 AM앤님 이제 비공개로 유턴...ㅋㅋㅋㅋ
현***님!! 이제부터 비공개요~ ㅋㅋ27. znzl
'09.6.4 10:08 AM전에 녹차초코칩쿠키레시피볼라고 검색하니까 안나오네요....
지나간 게시물은 삭제하시나봐요....ㅠㅠ
저 샤블레 에 녹차나 딸기가루는 몇그램이나 들어갈까요..
박력분양에서 조절해야하는지...아님 박력분은 그대로 가루양이 첨가되는지 알고싶어요28. 달콤한 향기
'09.6.4 10:30 AM앤님 쿠키를 꼭한번 맛볼날이 올까요 ㅠㅠ
29. .
'09.6.4 12:42 PM이렇게 예쁜분을 누가 데려가실까...
30. 서울여자
'09.6.4 1:23 PM만날 피곤하다고만 하지 말고 그만 좀 만들어라
다 보고 있다31. phua
'09.6.4 1:47 PM저 맛난과자 등을 직접 먹어 본 사람이예요~~~~~
마음껏 자랑질 해야징^^;;32. 구박당한앤
'09.6.4 2:17 PM플라워님 :: 네~ 사블레가 입에 들어가면 모래알이 부서지는 것 같은 쿠키래요~
계영이님 :: 어떤 빵 사오셨어요? ㅋㅋ
알라셩님 :: 보니.. 저.. 아래.. 있네요 ㅠㅠ 저 오늘부터 잠수에욧~ ㅋㅋ
낭만고양이님 :: 그러게요.. 신기한건 뭐든 만들어봐야 직성이 풀려요~
내천사님 :: 우하하하하.. 엄마한테도 들킨 마당에.. 가려주셔도 ㅠㅠ
zlzl님 :: 아.. 기본사블레 반죽에 녹차가루 좀 넣으시고 녹차초코칩 넣어주심 되어요.
달콤한향기님 :: 82쿡 소풍가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님 :: 저 시집가고 싶어요~ ㅎㅎㅎ
phua님 :: 맛있게 드시니 저야 넘 좋죠^^33. 참외꽃과 꿀벌
'09.6.4 5:54 PM한번 도전해보고 싶은데..
오븐이 없어서 아쉽네요..
우리집에 오븐이 생기는 그날까지
키톡 열심히 보고 배워야지~ㅋㅋ34. onion
'09.6.4 6:24 PM^^ 드디어 들키셨군요!!
어머님...다 보고계셨어요. ^o^
그래도 저리 예쁜 과자를 만드는 따님이라니, 부러워요. $%여자님.35. 대유신하저용지신
'09.6.7 3:04 AM맛있겟네요
36. Terry
'09.6.7 1:56 PM나두나두. ^^ 웬만해서는 그냥 '인터넷~' 하고 말아버리지 82쿡은 절대 안 가르쳐주는데..
도대체 어디서들 알고 회원수는 자꾸만 늘어만 가는지...ㅠㅠ 이거 슬퍼하면 안 되는 거죠.....37. 구박당한앤
'09.6.7 9:54 PM참외꽃과 꿀벌님 :: 키톡에 워낙 잘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저도 보고 배우고 있답니다.
onion님 :: 그러게요.. 엄마는 저를 계속 감시하고 계셨던거에요 :)
대유신하저용지신님 :: 감사합니다.
Terry님 :: 전 그냥 "아줌마들이 많이 가입된 개념사이트"라고만 알려드렸는데..
방문한 사이트목록을 간과했어요 ㅋㅋㅋ38. 구박당한앤
'09.6.7 10:12 PM저도 이 글을 마지막으로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82쿡을 떠납니다.
'꼭 탈퇴까지 하지 않아도 안오면 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알게 된 분들한테 전화까지 받고보니 탈퇴라는 선을 그어두어야 제가 외면할 수 있겠더라구요.
자유게시판의 제 글로 일이 일단락 되길 바래서 썼던건데, 제가 마음이 작아져 걱정해주시는 그런 마음까지 부담이 되어서..
다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마음.. 잊지 않을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항상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39. sera
'09.6.8 10:25 PM맘이 너무 예쁘시네요. 쿠키 맛나게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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