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런 밥은 나쁜 밥?
남편이 투잡족인데 일하는 곳이 친정집 근처인데다가 제가 임신중이라서 친정가서 자고
일요일 오후에 돌아옵니다.
지난주 금요일도 친정집으로 갈 준비중인데 남편이 전화해서 집에 거의 다 왔는데
배가 고프니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하더라고요.
이미 엄마한테 갈 생각에 아침에 남은 밥 싹싹먹어치우고, 점심은 라면 끓여먹었는데
밥이 있을리없죠.
하지만 남편이 배는 고프다하고..
머리를 굴리다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피자를 잘라서 데우고, 먹다 남은 고추장찌개 데웠어요.
남편이 통화할때 밥을 아주 조금이라도 먹고싶다고 해서 1/4쪽 남은 누룽지 데웠고요.
먹다가 목 메일까봐 우유랑 요구르트 한잔씩 따라놨어요.
집에 들어온 남편이 상을 보더니 피식피식 웃으면서 사진찍어서 82쿡 사람들에게 인증받으래요.
자긴 살다가 이렇게 다국적인 식탁 처음 봤다고요.
남편은 늘 키톡에 올라오는 엄청나게 멋진 음식사진을 보면서
82쿡을 외계인집단으로 알고 산답니다.
인간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라면서요. 헤헤헤헤.
- [줌인줌아웃] 아보카도 키우는 여자 8 2017-07-24
- [키친토크] 명절 나물이 많이 남았.. 12 2014-09-11
- [줌인줌아웃] 안산분향소에 다녀왔어요.. 6 2014-09-10
- [줌인줌아웃] 충남 유권자 위너, 자.. 19 2014-06-05
1. 진현
'09.3.15 4:52 PM닉네임처럼 재미있는 밥상입니다.ㅎㅎㅎ~
2. 맘이행복
'09.3.15 5:24 PM귀여워요
나쁜 밥이라시기에 저처럼 밥을 잘못하시나했더니
이런 귀여운 밥 같으니라구...3. 결비맘
'09.3.15 9:05 PMㅎㅎ. 근데 진짜 웃긴 밥상일거 같아요.. 남편분 성격 완전좋으심.
4. 미래소녀
'09.3.16 1:35 AM후훗.. 귀여운 부부같아요.
근데, 임신중 라면드시네요.. 저도 오늘 해물라면먹고 마구 찔려하던 임산부랍니다.. ^^5. 변인주
'09.3.16 2:12 AM구엽슴니당!
남푠의 사랑이 절로절로 솔솔~~ 냄새가 여기 까지.
태교도 잘 되시겠네요. 부럽삼6. 프리댄서
'09.3.16 2:31 AM님,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닉네임 때문에
추천 한 방 날렸습니다.
미모로 애국하는 자의 동질감이랄까요? (크헉!)7. elgatoazul
'09.3.16 10:44 AMㅋㅋㅋ 아이디 너무 귀여우세요. ㅋㅋㅋ 밥상도 귀엽고 ㅋㅋ 아 프리댄서님도 귀엽다 ㅋㅋㅋㅋ
8. toto
'09.3.16 11:57 AM아이디 보고 ..ㅎㅎㅎ 재미있으시네요..^^
9. 자작나무
'09.3.16 12:19 PM남편분 멋지세요...
10. 올망졸망
'09.3.16 10:14 PM저한테도 심히 익숙한 밥상입니다. ^^
다들 가끔은 그러고 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답글보니..다들 그러고 사는건 아닌가봅니다.
울 신랑도 보고선...익숙한 밥상이라는데...ㅋㅋㅋ
참...저도 아뒤가 넘 멋지다에 한표 던지고 갑니다. ^^11. 헬렌
'09.3.17 4:05 AM아이디가 너무 귀여워서 들어왔는데, 내용 읽고 보니 사랑스런 미소가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님도, 남편님도 넘넘 멋져요...
임신기간 잘 보내시고, 순산하세요....12. 츄니
'09.3.17 9:41 AM이름이 급 공감이 가서 들어왔습니다. 캬하하하하하하 (농담^^)
우리 집 서방이 무지하게 좋아할 밥상인데요?
아침에 피자와 콜라를 서슴없이 먹는 사람이니까요~물론 저도요...ㅋㅋㅋ
암튼 남편분도 미모로 애국님도 즐거운 분이신 것 같아요.
예쁜 아가를 위해 늘 행복하세요~13. 미모로 애국
'09.3.17 10:26 AM앗.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남편이 본인이 멋지다는 댓글보고 으쓱으쓱해요. 다 내 글 덕인데~. ^^
제 닉네임은 예전 하이텔 시절부터 쓰던 거에요.
'현재형'이 아니라 '언젠가 될 것이라 바라마지않는 미래형'이라고나 할까요. (ㅡ.ㅡ);;14. 나나
'09.3.17 2:08 PM두분다 엄청 웃기셔요ㅋ
인간에게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건 저도 공감ㅋ~15. 지금해피&풍요
'09.3.22 1:19 AM미모로애국님 귀엽당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29175 | 이런 밥은 나쁜 밥? 15 | 미모로 애국 | 2009.03.15 | 7,801 | 81 |
29174 | 남편의 저녁 그리고... 17 | 깡지 | 2009.03.15 | 9,977 | 67 |
29173 | 고추장요구르트드레싱 과일샐러드 7 | 뿌요 | 2009.03.15 | 4,634 | 74 |
29172 | 감자 크로켓, 골뱅이 소면..... 13 | Palm | 2009.03.14 | 7,058 | 75 |
29171 | 제가 넘 좋아하는 흑미식빵이예요^^ 6 | 모카커피 | 2009.03.14 | 4,763 | 33 |
29170 | 불량주부가 되어서 17 | sweetie | 2009.03.14 | 9,003 | 54 |
29169 | 김밥으로 키톡 데뷔합니다.^^ 21 | 다향 | 2009.03.14 | 10,831 | 26 |
29168 | 인도빵을 이용한 파이처럼 바삭 로티파라타피자 4 | 타코 | 2009.03.14 | 6,817 | 43 |
29167 | 우거지 선지국 9 | 바나바 | 2009.03.14 | 5,140 | 16 |
29166 | 시금치나물 시금치겉절이 시금치초고추장무침 20 | 경빈마마 | 2009.03.13 | 10,150 | 63 |
29165 | 과일깎기..오렌지 먹기 편하고 예쁘게 담기 28 | 요가짱 | 2009.03.13 | 14,733 | 69 |
29164 | 대만에서의 산후조리 9 | 타이완맘 | 2009.03.13 | 6,876 | 28 |
29163 | 첨으로 고등어조림 해봤어요..^^ 2 | 롱베케이션 | 2009.03.13 | 4,906 | 12 |
29162 | 요즘 자주 먹는 우리집 주전부리들 72 | 보라돌이맘 | 2009.03.13 | 30,005 | 180 |
29161 | 몸에 좋은 무, 이렇게 드셔보세요. 20 | 몽당연필 | 2009.03.13 | 11,175 | 25 |
29160 | 100% 생크림으로 컵케익을 만들어 보세요 21 | inblue | 2009.03.13 | 10,875 | 99 |
29159 | 부산 여행기(1) 20 | uhuhya | 2009.03.13 | 7,957 | 56 |
29158 | 방울토마토 베이비채소 샐러드~ 그리고 떡갈비~ 6 | mulan | 2009.03.12 | 9,478 | 99 |
29157 | 봄맞이 모녀베이킹~~ 컵케익과 딸기롤케익 3 | 투걸맘 | 2009.03.12 | 4,264 | 13 |
29156 | 호두 강정 4 | 다온맘 | 2009.03.12 | 5,057 | 62 |
29155 | 포장 아이디어 - Tag 태그 만들어 봤어요~ 8 | Joanne | 2009.03.12 | 6,958 | 159 |
29154 | 82따라하기 2 - 홍합짬뽕, 마늘쫑2종, 코다리조림.. 그리고.. 2 | 관찰자 | 2009.03.12 | 7,533 | 77 |
29153 | 반가운 손님~ 19 | 하나 | 2009.03.12 | 12,954 | 67 |
29152 | 당근케이크 들고왔습니다!! ^^ 3 | 체셔냥이 | 2009.03.12 | 4,603 | 44 |
29151 | 밥통으로 만든 브라우니(방법 및 재료 추가) 15 | 노티 | 2009.03.12 | 8,774 | 20 |
29150 | 연어스테이크와 아보카도샐러드*ㅁ* 7 | 쿠킹홀릭 | 2009.03.12 | 7,196 | 61 |
29149 | 캘리포니아 롤 13 | 딸기마미 | 2009.03.12 | 7,126 | 18 |
29148 | 꽃과 굴김치 14 | 시골아낙 | 2009.03.12 | 4,719 |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