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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짠순이의 베이킹-이렇게 없어도 빵은 만들 수 있다!

| 조회수 : 24,297 | 추천수 : 209
작성일 : 2009-01-12 19:53:21
요번 글은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빵 만들 수 없나..."하는,
"베이킹을 하려면 사라는 게 너무 많아 고민이 되는"
"막상 샀다가 잘 안해먹으면 어쩌냐"는 짠순이와 왕초보를 위한 글입니다.

베이킹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글이죠.
이렇게 없어도 빵은 나오더라는 그 하한선을 보여주기 위한 글입니다.
이미 잘 만들고 계신 분이나 다 갖추고 계신 분은 그냥 즐겁게 봐주세요~^^

요즘 워낙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진터라 엄마들 고민이 많습니다.
애들은 빵, 과자 사달라고 보채지~ 맨날 먹을거리 사건사고는 뻥뻥 터져나오지~
내가 확~ 만들어줬으면 좋겠구먼!!
하는 생각들이 굴뚝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하는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면 처음 탁 막히는 것이...
'뭘 이렇게 많이 사야해?'하는 겁니다.
내가 만들어먹이면 그래도 좀 저렴해야하는데 준비해야할 도구들이 이게 한 살림인 겁니다...
기 죽죠..
그래도 이걸로 계속 사용만 한다면야 까짓거 확 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이킹 시작했다가 몇번 하고 처박아 뒀다는 글들도 많이 봅니다.
또, 본인이 별로 베이킹에 소질도 취미도 없다는 걸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요,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지쳐서 손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게 될 뻔~ 했습니다.
솔직히 초반에 사둔 재료 중 안 해먹고 처박혀있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빵 만들어먹는 비결은 무엇이냐면...
너무 간단 단순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 끝나고도 정리가 쉽고, 부담스럽지가 않아요.

저도 고수분들이 만들어놓은 화려한 케이크나 이쁜 쿠키를 보면 따라하고 싶지요.
그러나 저는 체질적으로 단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왕창 단 것은 진저리를 칩니다.
그래서 내게 맞는 담백한 빵 종류를 만드는 걸 주로 하지요.
만일 초반에 암것도 모르고 이런저런 틀이며 도구를 다 장만했다면 지금 꽤나 속이 쓰릴 겁니다.

오늘은, 빵은 만들어보고 싶은데 도통 어느 정도까지 준비하면 빵이 나올 수 있는지
그 최하한선을 알려드리려는 겁니다.

이렇게까지밖에 없어도 빵은 나오더라!!!
이제까지 3년간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해 왔으니 내 말을 믿으시옵소서!!


빵을 만든다 하면 기본적으로 오븐은 꼭 있어야합니다.
저는 2005년도에 나물이네를 통해서 컨벡스 전기오븐을 공동구입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다른 소형오븐보다 커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만도 '과연 내가 저걸 사서 빵을 구워먹기나 할랑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오븐을 들여온 이후로 빵 뿐 아니라 통닭도 여기서 구워먹고 온갖 요리를 다 한답니다.
가격은 10만원정도 했던 것 같고 지금은 상위기종이 많이 나왔으나 하위기종과 성능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디자인만 다르지요. 너무 비싼 거 아니어도 음식 나오는 건 별반 차이 없으니 저렴한 것이라도 장만해보시면
저처럼 뽕을 뽑습니다. ^^

제일 좋은 것은 빵도 빵이지만, 요즘 14000원까지 하는 치킨을 사먹으려면 손이 떨리는데
4000원에 마트에서 생닭 사다가 양념해서 여기에서 구워먹지요.^^ 특히 간장소스치킨은 너무 맛나서 좋아한답니다.
*간장소스치킨에 대한 글은 요기 가서 보세요~ http://memolog.blog.naver.com/manwha21/1437
다른 어떤 가전제품보다 식생활을 향상 시켜준답니다.


그리고 베이킹하는데 2등 공신인 '제빵기' 입니다.
이걸로 식빵까지 구워서 나오긴 하지만 전 여기에서 반죽만 도움 받습니다.
1차발효,2차 발효 다 스치로폼을 이용해서 따로 합니다. 반죽만으로는 30분 정도 합니다.
물론 손힘이 센 분들, 반죽을 좋아하는 분은 이것도 필요없습니다.
저처럼 팔힘이 없거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분에게는 강추합니다. ^^

물론 빵 만드는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도 '제빵기 본전 뽑기'시리즈로 올렸다시피
잼도 만들고 인절미, 찹쌀떡, 죽, 수제비...등등 본전을 다양하게 뽑습니다.

요 두가지가 제일 비싸게 들어간 것이고 나머지는 초저렴으로 최소한만 장만했습니다.
그럼 소개해볼까요?


이게 제가 가진 제빵도구 전부입니다.
저도 '정말 요것 밖에 없나?' 뒤져보고 또 뒤졌는데~ 요게 다 입니다. ^^;;;;
이것도 한꺼번에 구입한 게 아니라 하나 장만했다가 또 필요해서 하나...이렇게 사들인 겁니다. ^^;;


꼭 필요한 전자저울.
초기에 산 것은 수명을 다해서 얼마 전 명퇴했고 후임자입니다.
지마켓에서 만얼마에 구입한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이 정도만 되어서 충분히 합니다.
바늘저울 말고 전자저울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1만원짜리도 잘만 됩니다.


좌측에 핸드믹서는 역시 2005년에 6000원인가에 구입한 것으로써 지금은 저런 것 구할 수 없으실 겁니다.
저렴해도 잘만 된다는 걸 알려드리는 겁니다.
핸드믹서는 머랭 만들 때(머핀, 카스테라, 생크림, 케익...) 사용됩니다.
물론 집에 있는 수동거품기로 마구 저어 거품을 낼 수 있는 분은 없으셔도 됩니다만... 결국 장만하셔야 할 걸요.^^;
머핀, 카스테라등을 안 만들 분은 나중에 구입하세요.
저도 별로 그것을 안해먹어서 드문드문 사용합니다.

옆에 놓인 알미늄컵은 머핀과 카스테라 같은 걸 만들 때 쓰는 것으로, 비싼 틀 안사고 사서 반영구적으로 씁니다.
여기에 이미 올린 바 있지요. 맨 우측은 그 호일컵에 들어가는 유산지입니다.
보통 틀을 많이 구입하시는데 틀 값도 값이지만 자주 안 해먹거나하면 아깝습니다.
저는 저걸 사서 몇번 해먹고 요즘은 잘 안해먹는데 들어간 돈이 얼마 안되서 하나도 안 아깝습니다.^^;;
저거 다 사도 2000~3000원밖에 안합니다.


많이 아실 계량컵과 계량스푼도 주변 마트에서 1000냥 하우스 같은데서 사서 잘 씁니다.


좀 큰 용량을 잴 때 쓰는 컵인데 이것도 마트에서 1000원인가에 산 것 같습니다.
200ml짜리 계량컵으로 하려니 좀 답답해서요.


그나마 갖고 있는 제대로 된 틀입니다.
맨 우측은 감자빵이나 피자 등등을 만들 때 쓰는데 제가 그리 선호하지 않는 빵 종류라
그리 많이 쓰이진 않습니다.
우측은 파운드틀과 식빵틀입니다.
파운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예전에만 잘 만들어먹다 요즘은 다 식빵틀로 씁니다.
식빵틀은 오븐 크기에 맞춰 큼직한 걸로 장만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아예 식빵틀을 두개를 사서 한번 구을 때 한번에 2개가 나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뚜껑이 덮히는 식빵틀은 각이 딱 생겨서 좋지요.


이것도 따로 구입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식힘망이지요.
전 집에 그냥 굴러다니는 걸로 써요. ^^;; 어디에서 들어온 건진 저도 몰라요.
굳이 이런 걸 돈 주고 살 제가 아니지요~


밀가루 채인데 많이 구입하시지만 원래 집에 있던 겁니다.
마트에서 싸게 파는 그런 흔한 채이지요. 저걸로도 잘만 됩니다. ^^
따로 장만해도 좋지만 집안에 거의 같은 용도의 물건만 늘어나면 수납만 힘들어서 이걸로 수년째 잘 씁니다.

제 철칙은 '다른 걸로 대체가 가능하다면 굳이 구입하지 않는다!'


그동안 빵칼로 썼던 과도입니다. 마트에서 2000원에 파는 건데 무지 잘 들어요.^^;;


얼마전 마트에서 2000원에 산 빵칼...키 큰 식빵을 과도로 자르기 힘들어서 샀습니다.
아래는 실리콘 주걱과 알뜰 주걱인데 알뜰주걱이 훨~씬 좋아요!
실리콘 주걱은 무겁기만 하고 별로라 저는 알뜰주걱으로 이것저것 쓰고 반죽 자르는데도 왓따입니다!
실리콘주걱은 좀 비싸고, 알뜰주걱은 1000냥 하우스 같은데서 1000~2000원인데 더 좋더군요.


재료는 강력분은 반드시 구입하시고 (일단 식빵 만드신다면)
이스트는 '인스턴트 이스트'를(샤프) 구입하시면 실패율이 적습니다.
빵을 부드럽게 하려면 '제빵계량제'를 구입하시되 안넣어도 상관없습니다. 순전히 빵결을 위해서니까요.
버터는 그냥 마트에서 일반 버터 써도 됩니다. 그리고 들어갈 소금의 양을 조금 빼지요.
우리밀을 사용하신다면 글루텐을 구입하시고요.

이 정도만 있으면 식빵이 만들어집니다.
이 재료들을 제빵기에 넣거나 직접 반죽합니다.


발효 100% 성공하려면 스치로폼을 이용한 발효를 하시고요~
스치로폼 박스는 주변에서 구하기 어렵지 않지요?


1차 발효 후 이렇게 가스를 빼줍니다.


알뜰주걱으로 분할하고~


지저분해진 도마... 청소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2차 발효 스치로폼에서 하고~
완성입니다!!


백번 하면 백번 다 똑같습니다.
그러니 이것만 구입해서 일단 식빵이나 가장 간단한 것들부터 마련해보세요.

*식빵만들기 자세한 글 ; http://blog.naver.com/manwha21/130027554776

그럼, 이제 자신감이 붙으셨습니까?
그럼 발효빵에 자신이 붙으면 아무 도구 없이도 만들 수 있는 쿠키를 만드세요.
틀 없이 수저만 있으면 만드는 쿠키도 많답니다.
그걸 만들다가 '쿠키는 내 체질이 아녀~'하면 더이상 도구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쿠키 만드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다~ 싶으면 하나씩 사들이세요.
재료도 그때가서 하나씩 사시면 됩니다.
저도 예전엔 쿠키를 좀 만들어먹다가 이젠 안 만듭니다.
남이 만들어주면 먹습니다. ㅎㅎㅎ ^^


깨찰빵-요건 오븐만 있으면 됩니다.


야채빵-집에 있는 야채 다 때려넣어서~


감자빵


처음 만든 쿠키. 틀도 없이 그냥 수저로 떠넣기만 하면 되는 쿠키..


커피와 함께 먹는 비스코티


옥수수 머핀


카스테라입니다~
http://blog.naver.com/manwha21/130028908973 요기에 자세히 적혀있죠.

이 모든 것이 다 위 기구만으로 됩니다.
제가 쿠키와 케익에 더 관심이 갔다면 더 재료를 샀겠지요.
얼마전엔 치즈케익도 만들었습니다.
케익틀에 맞는 게 없어서 파운드틀로 대체해서 했지요. 맛은 얼추 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제 입맛엔 담백한 빵이더군요. 그래서 틀을 안 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초반에 멋 모르고 구입한 재료들 중에 상당수는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처박혀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불쌍하죠..ㅠ.ㅠ
그래서 이젠 더 신중합니다. 꼭 필요하다고 확인된 것만 들여오자.

베이킹을 하고 싶은데 고민되는 분들은 이 최소한의 것만 장만하세요.
그리고 만들다보면 눈이 뜨여서 뭐가 더 필요한지, 뭐는 굳이 장만할 필요가 없는지,
나는 어떤 걸 만드는 게 좋은지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차근차근 장만해도 늦지 않답니다.

저는요, 케익이나 쿠키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만들어놓으면 먹는데 한달 갑니다. --;;
남이 사줘야만 먹습니다. ㅎㅎㅎ
그러니 내 입맛에 맞는 빵만 만들어먹을랍니다~^^

좋은 베이킹 레시피는 엄청나게 많답니다.
제가 하는 베이킹 기본만 아시고 그대로 해보고 성공하면, 그걸 기초로 다른 레시피에 도전해보세요.
그때가서 필요한 도구 하나씩 마련하셔도 됩니다.

기본만 잘 마스터하시면 그 어떤 레시피도 별 다르지 않답니다~
그럼 맛난 빵 만드시기 바랍니다~

올빼미화원.
짠순이의 가난한 베이킹이에요~
매발톱(올빼미) (manwha21)

화초, 주말농장 14년차입니다. 블러그는 "올빼미화원"이고. 저서에는 '도시농부올빼미의 텃밭가이드 1.2.3권'.전자책이 있습니다. kbs 1라디오..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ghope
    '09.1.12 8:17 PM

    매발톱님 오늘도 베이킹 이야기 잘보고 새겨놓았어요.ㅎㅎ
    다음번에는 간장소스의 양념닭 레서피와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 2. 블루닷
    '09.1.12 8:24 PM

    저도 머핀한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베이킹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 팬사기 뭐해서 얼마전에 알루미늄컵이랑 유산지 사고
    참 잘했다 싶었는데,,매발톱님 글 보니 더욱 잘한거 같네요 ^^;
    근데 사두고 뿌듯해하기만하고 한번 만들지도 않고 있어요 ㅎㅎ

  • 3. 노니
    '09.1.12 8:25 PM

    저도 요즘 베이킹을 다시 해볼까 ? 하고있답니다.
    매발톱님 말씀에 백번 공갑합니다.
    예전에 바께트 틀까지 갖추고 있었지만 이사 다니면서 다 ~처분하고
    남은 틀 몇개로 이리 저리 해볼까 하고 있답니다.
    카스테라 틀하려고 벌꿀통도 하나 얻어 놓았답니다.

    저는 반죽기가 없는데 그것은 꼭있어야할까?
    아니면 제 손목 일좀 시켜볼까?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 중이 랍니다.
    이제는 짐이되는 살림은 더 안사려고 그러는 중이거든요.


    없이도 잘~ 해보고싶은 마음 뿐이고~ 실천은 언제나 하게 될지 ?
    마음이 동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매발톱님 글을 보니 마음이 조금 더 움직이기 시작 하는군요.^^

  • 4. 2osiya
    '09.1.12 8:43 PM

    저두 도구 없이 감히 식빵에 도전할까 하는데요..
    손반죽 으로 하는 분은 거의 안 계신지 다들 제빵기에 반죽 하라고 하시네요...

    손반죽으로 하면 대충 얼마나 치대어야 하며
    정말로 많이 힘드나요???
    정녕 제빵기 없이 안되는건가요???

  • 5. 귀여운엘비스
    '09.1.12 8:59 PM

    손반죽은 화가나는일이있을때 한번해보세요.
    내려치면서 흥분을 가라 앉히고
    손반죽끝나고나면 팔목이 조금아파서 화가나는일을 잊을수있어요-.-;;;;;;
    어느정도 손반죽하다보면 표면이 매끄러워질때가있어요.
    딱 얼만큼해라.이건 집집마다 습도가 다르니...^^
    제빵기없이도 빵 잘 만들어진답니다!!!!!

    매발톱님볼때마다 존경스러워요^_^

  • 6. 그린키위
    '09.1.12 10:29 PM

    이렇게 없어도 빵은 만들수 있다.!!!....정말 와닿는 글입니다....^^
    빵을 좋아하고,,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꼭 해봐야겠단 맘이 생기게하는 글 감사합니다....^^

  • 7. 아리
    '09.1.12 11:09 PM

    어제 스펀지에 빵에 대해 나오더군요...
    빵도 무서워서 못사먹겠네요
    밀가루도 겁나구...뭘먹어야 하는지...ㅜㅜ

  • 8. 아리
    '09.1.12 11:14 PM

    매발톱님... 게으른 제 근성을 깨쳐주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성과 부지런함에 박수를 !!!

  • 9. jasper
    '09.1.12 11:52 PM

    오븐이랑 르시엘(?) 핸드믹서기 구입시기랑 가격이 저랑 같네요 ㅋ
    저 핸드 믹서는 과열되서 사망하시고 마에스터?? 암튼 이걸 구입했는데 회전날이 너무 두꺼워서
    버터같은게 달라붙는 바람에 왕 짜증이랍니다 ㅋ
    암튼 반가와서 댓글 달아봅니다

  • 10. fiz
    '09.1.13 12:21 AM

    ㅎㅎ 저 르시엘 핸드믹서.. 제꺼는 며칠전에 초코케잌 만들다 장렬히 전사했어요.
    그런데 저는 2002년인가 3년에 샀는데 만오천원... 훨씬 비싸게 샀네요.. ㅠㅠ
    그래도 6년 정도 쓴거니 뽕을 뽑긴 했죠. ㅋ

  • 11. 하얀책
    '09.1.13 12:21 AM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어느덧 제빵도구들이 두 박스인 저.... 숙연해지는 글이군요...
    ㅠ.ㅠ

    이놈의 도구 욕심은.....

  • 12. 나나
    '09.1.13 2:30 AM

    오븐을 처분하고 새로 사려 하는 중인데
    눈만 높아져 왠만한 거 아니면 눈에 안 차고
    돈은 모자라고~ 괴로와하는 중이었는데 부끄러워집니다.
    역시.. 많이 배우게 되네요.
    저는 지금 오븐이 없는 상태고 집에 베이킹파우더나 소다도 없는데
    바나나 케익을 구웠답니다.
    흰자머랭과 생크림 부풀린 것만으로요.
    그리고 후라이팬에 뚜껑 씌워서 복사열을 대충 만들어서
    꽤 부피 있는 바나나케익을 만들었답니다~

  • 13. 예송
    '09.1.13 7:25 AM

    알뜰하고 지혜로우신 매발톱님..^^
    간장구이 치킨 해보려구요
    근데 재료에 머스타드는 나중에 찍어먹는 용도인가요?
    아님 간장쏘스에 혼합해서 발라주는건가요?

    그리고 쉬에..나나님..
    오븐없이 대충 만드셨다는 바나나케잌도 올려보세요
    궁금해요 ^^

  • 14. 그러칭
    '09.1.13 10:22 AM

    정말 존경스러워요~~

  • 15. BeautifulBong
    '09.1.13 10:29 AM

    부러워요~ 감자빵 레서피 여쭤봐도 될까요?
    여기 저기 검색했는데 매발톱님 모양의 감자빵을 찾을 수 없어요
    갈차주세용~~~^^

  • 16. 아들둘
    '09.1.13 11:01 AM

    공감공감..ㅋㅋ 맞아요 비싼물건 만이 좋은빵이 나오는건 아니죠..
    저두 최소로 필요한것만으로 아직도 서툰 홈베이킹을 합니다..
    저랑 오븐 똑같아요 ㅋㅋ 저두 3년전인가 구입하고 잘 쓰고 있어요..최근에 반죽의 도움을 받고자 제빵기도 구입하고...전 갠적으로 애들이 좋아하는 쿠키를 많이 만드는 편인데..근데 역시 홈베이킹은 빵인듯..맛난 레시피 많이 올려주세요..

  • 17. 천칭자리
    '09.1.13 11:10 AM

    저도 저렇게 최소한의 도구만 가지고 있어요. 저 카이젤 제빵기도.. 난 왜 발효빵이 안 되는건지...
    근데요.. 혹시 컨벡스기능으로 식빵 구워보신적 있으신지요? 일반모드와 컨벡스 모드로 식빵 구웠을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바람 때문에 겉이 딱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는데 오븐 스프링이 일어나는데 컨벡스기능이 방해를 할까요? 제 오븐이 동양매직 스팀인데... 이것이 컨벡스 오븐이거든요. 열선이 없고 무조건 컨벡스로만 작동을 하니... 내 발효빵 실패의 원인이 오븐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합니다. 실력이 없는건 생각도 안하고 오븐탓을 하고 있답니다.^^;;
    제발 이번주안엔 식빵 성공했음 좋겠네요. ㅠ.ㅠ

  • 18. 유스티나
    '09.1.13 11:16 AM

    오븐 양념닭이여 냉동실에 있는 닭도 사용해도 괜찬은가여?

  • 19. 매발톱
    '09.1.13 12:24 PM

    제빵기로도 식빵이 완성될 수 있지만 오븐을 거치는 것이 훨씬 맛이 좋아서
    저는 반죽만 도움을 받습니다.
    1차발효까지 제빵기에서 완성할 수 있지만, 제가 하는 스치로폼 발효가 훨씬 좋아서
    1차발효도 밖에서 스치로폼으로 하지요.

    예송님. 간장구이는 정말 추천해요.^^
    머스타드는 찍어먹었어요.

    감자빵은 다른 재료에 삶은 감자를 으깨서 섞어주는 게 다를 뿐입니다.
    좀 질감이 쫀쫀하죠.식빵에 비하면...

    천칭자리님.
    발효는 제가 하는 스치로폼 발효를 하세요.위에 식빵 만드는 글을 링크했으니
    거기 나온대로만 하면 100% 성공합니다.
    빵은 컨벡스 기능으로 사용하시는 게 아니라 생선 구이 같은데 사용하지요. 바람이 나오니까요.

    유스티나님.상관 없어요.냉동닭 냉장고에서 좀 오래 녹인 다음에 양념 담아 하룻밤 배게 하고
    구으세요. 실온에서 녹이면 너무 기온차가 크니까요.

  • 20. 순심이
    '09.1.13 12:36 PM

    와우~ 매발톱님~~^^
    전... 전... 어떤 요리(요리도 아닌것들이)를 하더라도 모든게 준비되어야 한다는.. 그런 고정관념이 있었어요...
    그 틀을 팍~ 깨주셨네요~~~^^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저도 빵이랑 쿠키 만들어주기... 도전해봐야겠어요...
    ^^

  • 21. 매발톱
    '09.1.13 1:25 PM

    순심이님.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그래서 모든 것이 다 구비되지 못하면 아예 시작을 못했지요.
    그런데 그게 다 손해더라구요.
    아주 최소한의 것만 갖고도 시작을 해보고, 그러면 후회도 적고 낭비도 적고..그렇지요.
    일단 시작해보세요.

  • 22. 분홍공주
    '09.1.13 1:51 PM

    매발톱님 글 보고 많이 반성해 봅니다
    저는 음식이 잘 안되면 기구나 재료탓을하거든요^^
    제빵기도 있는데 많은양이 반죽이 안되는것 같아 (울집아이들 세명다 빵귀신들이여요) 이번에 코스트코에서 반죽기 질렀습니다 ~~ 비싼가격에 몇번을 망설였는지 모릅니다 제빵기도 있는데 잘하는짓인지 어쩐지 첨엔 맘이 안 편하더근요 저 넘 새가슴이죠!

  • 23. 마리
    '09.1.13 2:36 PM

    빵도 빵이지만 살림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글이네요.
    저도 뭐 하나 하려면 재료가 없어서... 도구가 없어서 못한다는 핑계가 많았고
    인터넷에서 예쁜 도구 보면 그거 꼭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되서 구입해놓고 한번 쓰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이 부지기수인데...

    역시 살림고수이신 매발톱님... 정말 지혜로우세요.
    좋은 정보 늘 감사드려요~~~^^

  • 24. 레이첼
    '09.1.13 3:10 PM

    천칭자리님 컨벡스는 고기나 생선요리할 때 쓰시구요.
    빵 구울 때는 베이크 메뉴얼로 하세요. 아님 오븐기능으로 하시구요~
    전 컨벡스 발효기능도 있는 오븐이라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 25. U-U
    '09.1.13 3:12 PM

    그래도 저보다 많으세요~~ㅋㅋ
    저는 정말로 저울이랑 제빵기 빼고 다 대체 거든요..ㅋㅋ

    살림늘리는 것도 겁나고, 둘데도 없고 해서,
    저는 40도부터 온도조절되는 2만몇천원짜리 오븐토스터에 다 합니다.
    팬종류도 집에있는 그라탕용기, 머그컵, 은박지도시락재활용..등등에 종이호일 척 깔아서 대충해결해도 크게 문제 없더라구요...;;
    식빵이 케익모양이 되기는 합니다만...ㅠ
    암튼 마음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저도 생각해요^^
    찜기에 하시는 분들도 계신거 보면..^^*

  • 26. 시골풍경
    '09.1.13 3:30 PM

    매발톱님 전기오븐 알려주세요

    존경스런님 또 한분!

  • 27. 서연유진네
    '09.1.13 4:00 PM

    넘 부럽네요~~
    난 식빵을 항상 두번째 발효 때 실패해서 딱딱한 빵을 먹곤 해서
    이젠 포기하구 안해 먹는데
    레시피보니 또 하고잡아 지네요~

  • 28. 돈데크만
    '09.1.13 4:11 PM

    하..반성모드ㅡ.ㅡ;;

  • 29. 매발톱
    '09.1.13 4:43 PM

    Mignonne~ 님
    닭간장구이는 위에 링크를 해뒀어요.
    제 블로그로 연결됩니다.
    http://memolog.blog.naver.com/manwha21/1437
    몇번을 해먹었는데 맛나더군요. 큰 닭은 좀 토막을 좀 내서 양념이 곳곳에 깊이 배게 해주면 더 좋아요~
    양념만 전날 재워놓으면 다음날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니 참 좋습니다.

    U-U 님.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이런 분이 제일 멋져보여요~^^

    시골풍경님.
    저 오븐은 이제 '국민전기오븐'이 될 정도로 이미 유명해요.^^
    드롱기 컨벡스오븐이라고 검색하면 좌륵~ 뜨고요,
    사이트가 있어요.
    '드롱기'사이트에 가면 상시로 팝니다.
    나물이네 가면 1년에 몇번씩 공구를 하는데 얼마전에 끝났지요.
    신형을 굳이 사지 마시고요,구형 사도 충분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서연유진네님.
    발효가 안되시면 제가 하는 스치로폼 발효를 하세요.
    거의 성공률 99%를 자랑하니까요~

  • 30. 보아뱀
    '09.1.13 6:20 PM

    매발톱님의 숨은 왕팬입니다
    쑥스러워서 말은 못해도 제 맘은...
    솔직히 옆에 있으면 뽀뽀라도 해드리고 싶어요~~ㅇ^^ㅇ

    매발톱님의 식빵 레피시와 발표방법으로 식빵계를 평정했답니다
    다른 레시피를 쳐다 볼 필요가 없는 너무나 사랑스런 빵이에요
    고맙습니다!!!!!!

  • 31. 상큼마미
    '09.1.13 7:39 PM

    일단 시작해 볼랍니다.용기와 희망을 주신 매발톱님 존경스럽습니다.제가 감히 빵 만들 생각을 하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성공해서 성공기 올릴 날을 기대하며, 벌써부터 군침 넘어갑니다. 매발톱님은 행복전도사^^ 꾸벅 꾸벅~~~~~ 감사 감솨~~~~~~~~~~~~~~~~~~~~~~~~~~~^^

  • 32. 곰탱구리
    '09.1.13 10:48 PM

    요즘 오븐살까 말까 나두 애들한테 빵 한번 궈주고 싶은데...이러고 있는 중인데 이 글 보니까 용기팍팍생기네요^^

  • 33. 세라
    '09.1.14 9:25 AM

    안녕하세요....회원가입후 4~5년만의 첨 댓글이여요(챙피..부끄...).....블러그 간장치킨 넘 맛있어보여서 함 만들어 볼려구요..제가 싱가폴에 사는데 여기 한국치킨집 넘 비싸거든요..(간장치킨 반마리에 울 나라돈 20000원에 육박..^^;;......)...글 보니 오븐부터 사야겠네요..ㅎㅎ......암튼 좋은 레시피 넘 감사해요......

  • 34. 일녀이남
    '09.1.14 11:14 AM

    매발톱님...저랑 같은 식힘망 쓰시네요...ㅎㅎ 그런데, 저도 궁금해요..도대체 저물건은 어디서 나온것인가 하고요..저도 집에 있는거 걍 쓰거든요.

    그리구 제빵기도 모델은 약간 다르지만, 같은 미사제빵기..ㅎㅎ

    괜히 반가와서요..

  • 35. 가을
    '09.1.14 1:29 PM

    매발톱님 레시피를 마음대로 제블로그에 옮겨가곤합니다 죄송...
    이형편없는 아줌마도 82에 들어와서 많이 배웠지요 또 쓸데없는쇼핑하곤 후회도 많이 했지요
    이제 조금 철이 들어 자제하게 되네요 님블로그에 들어가서 더맣이 배워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36. 김연희
    '09.1.14 3:36 PM

    베이킹만큼은 돈을 들여야 할줄 알았는데...용기가 좀 나네요.
    그런데요.
    거품기는 브라운핸드믹서에 달려있는 거품기로 해도 될까요?
    도깨비방망이 종류요...

  • 37. 매발톱
    '09.1.14 5:27 PM

    보아뱀님.
    식빵계를 평정하셨다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다른 레시피는 별로 쳐다보지 않아요. ^^

    일녀일남님.
    저도 저 식힘망은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 도대체 알 수 없어요.ㅎㅎㅎ

    김연희님.
    도깨비방망이는 잘 모르겠어요.
    거기에 똑같은 거품기가 달려있다면야...대체가 가능하면 좋지요.
    그대신 깊고 좁은 통에서 하세요. 머랭만들기 제 글 참고로 하셔서요.
    회전력이 약하면 작은 통이 더 유리합니다.

  • 38. U-U
    '09.1.15 3:09 PM

    식힘망있잖아요~~지금 생각난 건데 혹시 동그란 유리오븐(이름은 몰라요ㅠ)에 있던거 아닌가요? 제가 저희집(엄마가 계시는)에 가면 쓰는 닭굽는 유리오븐에서 저도 윗짝꺼내 식힘망으로 쓰거든요;;ㅋ

    그리구 도깨비방망이는 그냥 분쇄용날로는 어렵구요. 거품날이라고 해서 동그란 날이 하나 더 오는 게 있어요. 저는 그게 있어서 그냥쓰는데 머랭 잘 나옵니다^^v

  • 39. 씩씩이
    '09.1.17 12:13 AM

    아이큐 사랑하는 올빼미님 여기서는 매발톱님이신가보네요. ㅎㅎ
    가을까지 농사짓고 빵구우시나봐요..ㅎ

    갑자기 반가운 마음에 아는척 해봤어요.
    저 봄되면 바질 씨앗좀 부탁드려요 -.-;;;;;;;;;;

  • 40. 알파지후
    '09.1.18 2:37 AM

    너무너무 진짜 좋은 글입니다.. 우선 매발톱님의 글대로 하면 실패하지 않아요... 저번에 컨벡스오븐하서 닭 오븐에 구웠는데요.. 다 안익고 냄새도 나서 못먹었거든요..
    간장구이 오늘 해서 먹었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남편도 사먹는것보다 훨씬 낫다고 하네요.. ^^

    제빵도 도전해보렵니다.. ^^

  • 41. 매발톱
    '09.1.19 1:14 AM

    알파지후님~ 간장구이 맛있죠? ^^
    직접 만들어서 싸고 맛나게 해먹읍시다~^^

  • 42. 럽홀릭
    '09.8.12 2:46 PM

    저도 최소한 위 기구들은 장만하고픈데.......전 그냥 전기밥솥으로 치즈케익이나 담백한 요구르트 케익 만드는 정도로 끝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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