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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 면회 - 멸치 볶음

| 조회수 : 8,969 | 추천수 : 84
작성일 : 2008-08-17 10:17:08
어제 일찍 집을 출발..
길 하나도 안막히고 양주까지 잘 갔습니다.
정확히 약속시간 9시 도착..

아들애는 벌써 나와있더군요.
첫면회라 분대장인 선임병이 데리고 나왔습니다.
다소 살이 빠진듯했지만 얼굴선도 또렷이 살아나고,,즈아부지는 젖살 빠졌다고 하구요.
훨씬 인물이 훤해졌더군요.ㅎㅎㅎ

보자마자 난 괜찮은데 이녀석은 눈시울이 벌개지고
한번 힘껏안아주고...

큰 부대여서 복지회관에 방도 하나 빌리고
음식을 해 먹을수 있는 넓은 홀도 있어서 아주 좋더군요.

말 그대로 강호동도 아니지만
아침부터 삼겹살을 굽고..이것저것 해서
선임병과 같이 밥을 먹이고 선임병은 근무 있다고 들어가고
오후 면회 끝나면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2주대기상태였으니 진정한 군대생활은 시작이 안되었고
어제 밤9시 위병소 근무서는 것이 자대배치후 첫 근무인것 같더라구요.

정말 바리바리 싸갖고 가서 다 먹이고 먹고
방에 올라가 편히 잠도 한숨 재우고
남은 삼겹살 저녁에까지 구어먹이고 6시40분에 위병소 선임병한테 인계해주고 왔습니다.

먹이느라 사진한장 찍을새도 없었고...
아들 면회 두번만 갔다가는 내가 과로로 쓰러질것 같다고 하고~~ㅎㅎㅎㅎ

우리집 온 식구가 하루도 거르지 않는 메뉴이고
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멸치 볶음...
크기따라 종류따라 조리법도 조금씩 다르게 하긴 하지만
손쉽게 때깔좋게 하기는 이것이 최고인것 같더라구요..

잔 멸치 티 골라내고 기름에 달달 볶다가
설탕 조금, 물엿 조금 넣고 완성시킨후
청,홍 풋고추 씨 털어내고 곱게 채 썰어서 버물버물 해주면 됩니다.
멸치보다 풋고추가 더 많아도 맛있고, 저정도 비율로 해도 좋습니다.
매콤한 청양고추를 넣으면 또 색다른 맛이 나구요.

사족-냉장고 보니 풋고추가 하나도 없더군요..
비오는데 장화신고 우산 쓰고 텃밭에 들어가서 몇개 따다가 했습니다.
남편이면 절대 안해주죠..ㅋㅋㅋㅋㅋㅋㅋ
에고 나도 어쩔수 없는 엄마이구나 했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담비엄마
    '08.8.17 10:24 AM

    아드님이 정~말 좋아 하셨을거 가터요!^^ 저도! 아덜 둔 어마니로~~꽃게님 처럼~음식 마니 해 가지고 면회 갈수 잇을지?? 모르겟네요!^^ 음식 맛나게 잘 할지 모르겄으니? 아직! 8년 정도는 잇어야 하지만~~요!ㅎㅎ 멸치볶음도 때깔 곱고~~요!

  • 2. 상구맘
    '08.8.17 12:49 PM

    꽃게님이 면회 갔다 오셨는데 제가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저는 그래도 아직 멀었는데...

    마지막 남편이면 절대 안해주죠. 공감 ^.^

  • 3. yuni
    '08.8.17 2:04 PM

    1년전 우리 아들 첫 면회 가던일이 생각나요.
    해군이라 위로휴가 나왔다가 돌아가고 보름만에 맞이한 첫면회라
    별로 설렐것 같지 않았는데 밤새 준비해 KTX에 두 부부가 바리바리 싣고 갔지요.
    해간거 반 밖에 못먹길래 남은거는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우리 둘이 먹고도 많이 남던데
    요새는 면회를 가도 김밥 유부초밥 과일 달랑 두 통만 싸고 나머지는 다 시켜 먹네요.
    그만큼 엄마도 아이도 이젠 면회에 단련이 되었다고 할라나요? ㅎㅎ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을 먹고 싶어하던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우리 아들도 뱅어포구이, 우엉조림 이런 소소한 반찬을 찾더라고요.

  • 4. 다이아
    '08.8.17 2:21 PM

    수고많으셨어요.^^
    울 아들은 이제 10살인데.. 군대보낼 생각하니 벌써 마음이 뭉클합니다 그려~

  • 5. 시골풍경
    '08.8.17 10:05 PM

    은근 어려운것이 멸치볶음이더군요 결혼 18년차

  • 6. 쿵쿵
    '08.8.18 11:12 AM

    잘 다녀오셨어요?

    제 사촌동생은 8월 30일날 면회오라고 연락왔데요.

    며칠전 제사때 작은어머니 만났을때 무슨 옷을 입냐로 고민하시더라구요.

    음식은..걱정도 안하세요.

    아시는것 처럼 삼겹살과 묵은지, 겉절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두 편지에 삼겹살이야기만 한다고 하네요.
    헤헤

  • 7. emilie
    '08.8.18 12:58 PM

    멸치 볶음 너무~ 맛있겠어요.
    저도 잔 멸치를 구하는대로 바로 해먹어봐야겠어요.
    아드님 군 복무 건강하게 마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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