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둥이 아빠를 위해 만든 피자!
가만히 누워서 비구경을 하는데
온통 먹고싶은 음식들로 머리가 어질 어질...
문득 둥이 아빠는 이런 날 뭐가 먹고싶을까 궁금하길래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피자!'라고... 헐~
떡볶이, 짜장면, 칼국수, 해물파전...이 아니라 피자???
아무리 국적이 달라도 9년을 같이 살았는데,
이렇게 정서가 여전히 다르다니... 흠...
그래도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피자!!!'라고 했을까 싶어
둥이 아빠를 위해서 피자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바게트 식빵을 어슷하게 잘라
버터와 마늘즙을 바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서 살짝 구운 다음,
토마토 소스(케찹)를 펴바르고...
그 위에다
열받으면 고소하고 쫀득 쫀득해지는
마일드 체다 치즈를 얹고...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드라이 칼파스 소세지와
소금물에 살짝 데친 시금치도 썰어서 얹고...
그리고
얇게 썬 양파와 체다 치즈를 다시 한번 더 얹어서...
이렇게 손바닥만한 피자를 6개나 만들었어요. ^0^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다 넣고
7-8분 정도 구워서 피자를 꺼냈는데,
오호~~~ 눈도 행복! 코도 행복!!
입은 더 더욱 행복!!!
"흐흐흐..."
뜨거운 피자를 한입 베어먹고
으시시한(?) 감탄사를 쏟아내는 둥이 아빠... @.@
둥이들과 함께 정신없이 먹다가
점점 줄어드는 피자를 보면서 하는 말...
"피자 더 없어???"
엥? 소세지 남은 거 다 먹어버렸는데...
얼른 냉장고에서 참치캔을 하나 꺼내 물기없이 짠 다음
소세지 대신 얹어서 다시 피자를 만들었어요.
참치 피자도 넘 맛있다고 "베리굿"을 연발!!!
이제 비 오는 날은 피자만 먹는 날로 하자나 뭐라나...
아~~~ 계속 성공만 하는 둥이 엄마의 요리...
정말로 우짜마 좋겠어예??? ㅎㅎㅎ
요리 과정 사진은 블록에 있어요!! http://kr.blog.yahoo.com/sungi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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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조
'08.6.26 10:28 AM사랑을 듬뿍 담아하시니 맛있을수밖에 없겠어요^^
오븐에서 갓나온 뜨거운 피자 저두 한입 먹고싶네요~~~2. 면~
'08.6.26 12:14 PM너무 귀엽고 맛있겠어요`~~~
3. 도야엄마
'08.6.26 1:19 PM바게트 피자는 색달라 보이네요~ 꼬옥 한번 도전해 보고싶어요. ^^
마지막에, "정말로 우짜마 좋겠어예??? ㅎㅎㅎ " 경상도 사투리, 정겹습니다.
대구분이면 좋겠어예~ ㅎㅎㅎ
근데, 마늘즙은 어떻게 내셨나요? 집에서 만드신건가요? 아님 구입하신건가요?
구입하셨다면, 구입처좀 알려주셔요~^^4. 또하나의풍경
'08.6.26 2:12 PM와~~ 빵이 도톰한것이 정말 한입 베어물고 싶네요 ^^
5. 러브홀릭
'08.6.26 3:15 PM맨위 사진보고 저는 계란말이위에 피자 만드실줄 알았어요.ㅎㅎ 맛나보이네요.
6. higuam
'08.6.27 7:11 AM미조님, 사랑을 듬뿍 담아서 만들었는데,
둥이 아빠는 먹기 바빠서 그런지 전혀 눈치를 못채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가까이 계시면 미조님께도 구워드릴텐데... 아쉽네요!!! ^^*7. higuam
'08.6.27 7:17 AM면~님, 비빔밥이 좋은 이유가 밥이랑 서너가지 남은 반찬만 있으면 되듯이,
피자가 좋은 이유도 빵이랑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아무거나 올려서 구우면 되니까
참 간단해서 좋은 것 같아요.ㅎㅎ ^^*8. higuam
'08.6.27 7:24 AM도야엄마님, 대구 맞아예! 도야엄마님도 대구라예?? 우짜마 좋노??? ㅎㅎㅎ
오랫동안 대명동에서 살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한국을 떠나서 살지만...
아주 잘게 마늘 간 것 제품으로 나오는 거 있죠?
그걸 조금 떠서 빵에다 버터 바르시고 살짝 펴바르시면 돼요.
파슬리 가루도 살짝 뿌려서 구워 드시면 마늘빵 완성!!!
거기다 치즈랑 이런 저런 재료 얹어 구우시면 피자 완성!!! ㅋㅋㅋ
꼭 만들어 드시길요!!! ^^*9. higuam
'08.6.27 7:31 AM또 하나의 풍경님, 두툼한 빵으로 만든 피자를 둥이 아빠가 좋아해서
집에 바게트나 통식빵을 많이 사둬요.
두툼하게 썰어서 저렇게 피자를 구워주면 정말 한참동안 먹어요. ㅎㅎ
풍경님도 오셔서 실컷 드시고 가세요!!! 아님 배달을 갈까요??? ㅋㅋㅋ ^^*10. higuam
'08.6.27 7:34 AM러브홀릭님, 그러고 보니 빵이 정말 계란말이 같아 보여요! ㅎㅎㅎ
계란말이에 치즈 얹어서 살짝 오븐에 구워도 맛있겠어요.
홀릭님의 아이디어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볼랍니다!!! 감사요!!! ^^*11. 도야엄마
'08.6.27 9:18 AM꼭 만들어 먹을게요~^^
친절 댓글 감사합니다.
아~ 전 주욱 시지살다가 결혼하고 범물동으로 이사왔어요. 아직 수성구도 한번 벗어나보지 못한 대구 토박이랍니다. *^^*
이렇게 대구분 만나면 어찌나 반갑던지요? ㅎㅎㅎ 가까이 살면 더 좋을텐데.. 피자도 얻어먹고, 또 배우기도 하고.. ㅎㅎㅎ
종종 아는척 할게요~ 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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